산행지 : 태백산

산행일시 : 2004.1.4일요일...날씨 : 맑음...영하-3(아침)

산행자 : 지암산악회원28명 과함께

산행코스 : 화방재- 사길령매표소- 산령각- 유일사3거리- 주목나무- 장군봉- 천재단- 단종비각- 당골갈림길- 문수봉- 소문수봉갈림길- 단군성전갈림길- 단군성전- 주차장

산행시간 : 화방재(1120)- 사길령매표소(1133)- 산령각(1145)- 유일사매표소갈림길(1215/18)- 유일사매표소갈림길(1240)- 주목군락지(1255/1305)- 장군봉(1325/1345)- 천재단(1350/1420)- 단종비각(1433)- 당골갈림길(1510)- 문수봉(1513/30)- 소문수봉갈림길(1536)- 샘물(1555)- 단군성전갈림길(1600)- 단군성전(1625)- 주차장(1630) 총5시간10분(중식.휴식포함)


아침기상시간 착각으로 늦어서 허둥지둥 세면만하고 택시로 양재역까지 가니 시간이 10분정도 남아있다 일행들이 하나둘씩모이기 시작한다
15분정도 늦게출발하여 경부,영동,중앙고속도로를 지나 영월을 지날즈음 국도에 차량정체가있어 마대산방면으로 우회를해서 간다
산행대장의 김삿갓(난고 김병연)에 대한 모르고있었던 새로운 이야기를 듣다보니 상동을 지나 곧 화방재에 다다랐다 주변산에는 눈이 별로 보이지를않는다
오늘 눈구경이나 할수있을까 ????
왼쪽으로는 함백산입구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어평휴계소옆으로 들머리가 시작된다

1120...화방재 들머리는 약간오르막인데 약간눈이얼어있어 미끈미끈 무명봉을 넘어서니 ....

1133...사길령매표소가 새로생긴모습을 보인다 자켓을 벗고 얕으막한 오름을 올라선다

1145/50...산령각 도착 이정표 유일사 1.9k , 천재단3.0 k ,
넓은공터에 많은사람들이 쉬고있다 뒤일행을 기다리며 숨을 돌린다
앞에 오름을 하나넘어서니 안부에 도착

1215/18...유일사매표소에서 오르는 3거리안부에 왠 철선이 앞을 가로막는다
오름이 약간은 심해지는구간을 올라 산허리를 감고돌아내려서니 또..

1240...유일사매표소에서 오르는 길과 만난다 이정표가 .천재단 1,7km 를 가리킨다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된다 그러나 산객들이 너무많아 정체가된다 거의 움직임이 없는경우가 많다
나무에는 눈이 하나도 없는데 등로는 눈이 아직도 남아있어 미끌미끌...
한참을 앞사람들을 따라가다가 안되겠다싶어 눈이 약간씩남아있는 바위로 우회를 한다 그러니 기다렸다는듯이 우리일행들도 따라온다
바위를 조심스레 가다보니 넓은너덜지대인 깔딱고개가 나온다 이구간이 한계를 느끼게하는 구간이다
눈과흙과 뒤섞이어서 범범인곳이 많고 계속되는 오름으로 등에서는 이제사 따뜻해져온다

1255/1305...주목나무 군락지 입구에 길한가운데를 가로막고있는 고목은 예전모습그대로반기고있었다
함백산이 눈앞에있다 허리에 띄를 두루고있는모습이 삭막함을 느끼게한다
한쌍의 젊은부부인듯한 사람이 사진을 부탁을 하기에 나무사이에 인물을 끼워넣어서 찍어주었다 좋아하니 나또한 기분이좋다
한5분여 지나니 일행들이 하나둘씩보이기 시작한다 과일과 물을 나누어먹고 눈꽃을 못본것을 아쉬워하며 다시 장군봉을 향해서올라선다
낮으막한 주목들을 바람으로부터 보호하기위해 울타리를 해놓은것이 인상적이다
일반적으로 나무들의 키가 거의가 작다 고산지대의 특성을 그대로 나타내는것같다

1325/45...주목군락지가 막끝나자마자 장군봉의 돌로쌓은 제단이 보인다 무엇인가를 빌려는 사람들이 많이모여있다
그사람들틈바구니에서서 기다려서 예를 올리고 마음속으로 나와 함께하는 모든사람들에게 올한해를 좋은일만 있게해달라고 빌어본다
이제사 일행들이 올라와서 무엇을 빌었냐고물어온다
동서남북으로 돌아본다 이곳이 백두대간의 한구간이라는 것이 마음뿌듯하다
자 ~~ 장군봉에서의 정상주를 한잔씩 하고있으려니 예상외로 총무가 올라오는것이 아닌가 !!!!오늘은 컨디션이 좋은듯하다
햐 정상주가 모자라네 어쩌지 정상주는 한모금씩 다하는데 다른베낭에서는 정상주가 나오지를 않는다
저만치 천재단이 보이는곳으로 능선길을 따라걸으니 편안함을 느껴온다

1350/1420...천재단의 그넓읁리가 사람들로 앉을자리가 없다 여기저기를 찾아보아도 적당한곳은 .... 양지쪽에는 발을 움직일때마다 흙먼지가 일어난다
일단 대충자리를 잡고 점심을 해결한다
이제는 문수봉으로 향한다 능선길을 가는것이 아니라 망경사방면으로 내려가다가 단종비각에서 우측으로 가기로 되어있다
내리막길이 눈에 미끄럽게되어있어 보통미끄러운게 아니었다 여러번을 넘어질뻔하면서....

1433...단종비각에서 우측으로 돌아가기위해 뒤일행을 기다리며 아이젠을 메었다
17명을 확인하고 출발한다
이구간은 눈이 그런데로 많이남아있다
바로앞에 가는일행과 내가 눈을 밝고가는 소리가 뽀드득 뽀드득 하며들리는것이 동심의 세계로 몰고가는것같다

1450...ㅜ 갈림길 우 천재단, 좌 문수봉,
내리막이 미끌미끌 조심조심

1510...당골갈림길 안부를 지나 문수봉이 저만치
오름길에 약간남아있는 눈과 푸른잎이 조화를 이룬다

1513/30...문수봉 돌탑이 보인다 정상부근에는 사람이 옮겨놓은듯한 돌들이 쌓여있다 제주도에 있는 돌들같다
천제단이 아련히 보인다 산능선이 평온함을 주는 능선이다
이정표. 당골 4.0km 소문수봉0.8km

1536...소문수봉 갈림길 에서 좌측으로 당골가는 방면으로 내려선다
얼마안가 샘물이 있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한모금씩하고 간다

1600...이정표. 단군성전2,3km 당골 2,4km 문수봉1,6km
단군성전과 당골 갈림길에서 뒤일행을 기다리니 6명이다 단군성전으로 가는길은 눈이 거의없다
내려가는길에 또 샘이있다 호스를 심어났는데 물을 한모금하니 물맛이 좋았다
단군성전에 도착하여 한바퀴를 돌아보고

1630...광장쪽으로 가다보니 광장에서 눈썰매가 아니라 얼음썰매를 타는곳이있다 그곳에서 나도 엉덩이에 비닐을 깔고 기분을 내고
광장에는 얼음축제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영남대생들이 추운데 고생이 많겠다 생각된다
주차장에 내려오니 차들이 많이 빠져나갔다
주차장에서 어묵과 옥수수막걸리로 하산주를 간단히하고 갈길이 멀어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번산행은 눈을 많이기대를했는데 눈이 흡족하지않아서 약간은 아쉬웠으나 몇년만에 가보니 감회가 나름대로 깊었다

산님들 올한해도 안전하고 건강한 산행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권경선 - 덕분에 태백산 잘 다녀왔습니다. 올 해도 즐거운 산행 이어지시길 기원합니다.
▣ 김정길 - 단군제 철쭉제 얼음축제 등 행사가 가장 많은 명산중에 명산 태백산을 올라 문수봉까지 다녀오셨군요, 님의 산행기를 읽으니 태백산이 그립습니다. 요즈음 소백산이 가고픈데 나랑 또 더 어울러 소백산 가실 맘 있는지요.
▣ 김찬영 - 권경선님 안녕하시지요.김정길선배님소백산은 저도가고싶은곳인데 저는 휴일밖에 시간이 없는관계로 ..1월에는 2.3주는 선약이있어서요.좋은기회를 주시는데 죄송합니다 .다음에 기회를 주시면 감히동행하겠습니다.
▣ 산초스 - 겨울 눈산행의 진미인 태백산을 다녀오셨군요. 저희는 아직 강원도 영월,정선쪽 까지는 못가봐 산행기로 즐거운 상상을하며 읽으니 기분이 나는것 같습니다.
▣ san001 - 신년산행지로서 좋은 산이죠. 잘 읽었습니다. 전 8월에 갔다가 장대비를 그대로 맞고 고생한적이 있어 기억에 남습니다.
▣ 김찬영 - 산초스님 san001님 안녕하시지요, 항상 즐거운산행 하시기를 바랍니다
▣ 고석수 - 30초 걷고 3분 휴식! 아주 좋던데요^^^인파속에서 천천히 걸으면 지난 시간을 음미할 수 있어 더욱 좋구요.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