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진 : 본 인   

날    짜 : 2 0 0 3 월 12월 28일    날 씨 : 맑음 .  따뜻함


행 선 지 : 응봉산(鷹峰山 412.7m - 설흘산(雪屹山(봉수대)488m) 종주산행


산행취지 : 단독산행


참가인원 : 1명


글 쓴 이 : 요산요수 (류 인 호)


산행시점,종점 : 경남 남해군 남면 선구리→남해군 남면 홍현리(가천.다랑이마을)


 


코스별통과시간:


-선구리(보건진료소)(09:50-10:08)

-느티나무(보호수)(10: 13)

-등산길시작(10: 18)

-삼거리(사촌해수욕장길 합침)(10: 28)


-성터(묘지)(10: 36)


-큰암릉시작(첨봉)(전망좋음)(11: 34)


-응봉산(매봉)정상(12: 24-12: 30)


-점심식사(12: 42-13 :16)


-헬기장(13: 25)


-가천삼거리(13: 31)


-능선사거리(13: 41)


-설흘산정상(봉수대)(13: 59- 14: 05)


-남능암봉전망대(14: 12)


-시멘트길(14: 43)


-가천(다랑이마을:산행종료)(14: 53)


 


예 상  시 간 : 4시간정도


실제등산시간 : 4시간 45분(10시 08분 - 14시 53분)  


실제산행거리 : 약 6km (개념도상)


 


산행개요


이번의 산행은 복잡다난했던 지난 일들을 잠시라고 잊고 혼자서 상념에 잠겨 보고파서 정기산행일이고 2003년 송년산행을 참석치 않고 따뜻한 남쪽지방의 푸른바다를 바라보면서 새해 설계를 하고자 단독으로 강행한 산행이다. 산행이라야 시간상으로는 3~4시간 정도 걸리고 산 높이도 500m도 되지 않는 것이니 유람 삼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평소에 정기산행으로 계획하기엔 거리와 시간이 너무 짧아 밟아보지 못했던 설흘산을 택하게 되었다. 산행에 임하고 보니 설흘산의 봉수대도 좋지만 이번 산행의 백미는 아무래도 사촌해욕장에서 시작하였을 때 첨봉에서 응봉산까지 이어지는 암릉이다. 남도지방이라서 그런지 사량도 지리망산과 불모산의 암봉과 너무도 흡사하다. 난이도도 비슷한데 다만 밧줄지역 2군데이고  철사다리가 아직은 설치되지 않아 자연미가 사량도보다 더 좋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지만 응봉산 정상말고는 표지판이 설치되지 않았지만 계속 직진하는 산행이어서 길을 찾기가 쉽고 응봉산 정상에서 설흘산정상까지는 표지판이 잘 설치되어 있고 완만한 능선길이어서 휴식삼아 하기엔 정말 좋았고 설흘산정상에서와 남릉전망대에서의 전망은 정말로 산행객의 정신을 홀리기에 충분할 만큼 아름다웠다. 산행을 마치고 TV선전에 나오는 가천마을(다랑이마을)의 전경을 볼 수 있어 금상첨화인 산행이었다고 자부하며 귀로에 새로 설치된 창선.삼천포대교를 거쳐 오게되어 모처럼의 혼자 여행이 본전을 찾았다고 위로 해 본다.




  응봉산에서 바라본 설흘산모습 그 너머 금산(보리암)도 보인다.


 설흘산(雪屹山 488m)  


[개요 및 소개] 설흘산(해발 488m)은 경남 남해군 남면 홍현리의 망산 (해발 406m)과 인접한 산이다. 이 산의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깊숙하게 들어온 앵강만이 한눈에 들어오고,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인 노도가 아득하게 내려다보인다. 또한 여수만 건너편의 여수 해안지역 뿐만 아니라 한려수도의 아기자기한 작은 섬들도 조망할 수 있다.


 설흘산 정상 부근에는 봉수대의 흔적이 있다.  원래 봉수대라는 것은 주위를 넓게 관측할 수 있는 곳에 설치되는데, 설흘산 봉수대는 왜구의 침입을 금산 봉수대와 사천 전남 등지에 연락하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자연 암반을 기단으로 네모꼴로 축조되었고 중앙에는 지름 2m의 움푹한 홈을 만들어 봉수 불을 피울 수 있게 했다. 이 봉수대의 둘레는 25m, 높이 6m,폭 7m이다.


 한려수도와 앵강만, 망망한 남쪽 대양이 한눈에 들어오는 설흘산 봉수대의 일출은 동해일출 못지 않게 장관이다. 아직까지는 널리 알려지지 않아서 아는 사람들만 은밀히 찾는 일출명소이다. 또한 꼭 설흘산 등반을 하지 않더라도 가천마을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곳도 많다. 설흘산 등산로는 가천에서 농로를 따라 가는 길과 홍현 무지개 고개에서 오르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그 외 남해의 일출명소로 금산 보리암, 망운산, 대방산, 가천바다 등이 있다.



찾아간 길: 화원요금소 -구마고속도로 - 내서분기점 - 남해고속도로 - 진교나들목 - 1002번지방도 - 남해대교(19번국도) - 1024번지방도-대정4거리서 좌회전 -남면삼거리 우회전-해안도로-사촌해수욕장 - 선구리도착


 


산행에 앞서   


05 : 00  사전준비 비록 회자정리(會者定離)라지만 돌아서는 마음은 얼마나 무거운지....


새벽 5시경에 일어나 세수를 하고 오늘 산행을 이런저런 이유로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음료수와 산행보험 영수증과 명단을 넘겨주고 오늘만 운행하고 가람을 떠나게 될 김기사님에게 인사를 하고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려 집에 돌아와서 점심을 챙겨서 출발한다. 오늘 정기산행을 참석치 않는 이유도 차마 그간 정들었던 김기사님의 낙담하는 모습을 곁에서 바라볼수 없었기 때문도 하나의 이유이다.


 


06: 34  대구를 출발  신천대로를 거쳐 구마고속도로에 남해고속도로까지 거쳐 운행


집에서 출발 신천대로를 거쳐 하원요금소를 지나(06:52) 구마구속도로를 달린다. 새벽이라서 통행차량도 별로 없다. 영산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커피를 한잔하고는(07:31-36) 내서분기점에서 진주쪽으로(07:58) 향하면서 열심히 차를 몰았다. 생각보다 빨리 진교나들목을 빠져나와 (08:37) 1002번 지방도를 따라 직진 진교소재지에서 우회로 따라 좌회전하여 달린지 20여분만에 나타나는 남해대교삼거리에서 19번국도와 합쳐지며 좌회전하여 남해대교를 건너서(08:53) 우측에 간간히 보이는 넓을 바다를 보자 가슴이 확 트이는 것 같다. 남해길은 보리암쪽을 들리려고 3-4회정도 와 보는 것 같지만 올 때마다 새롭다. 어느덧 남해읍삼거리 보리암가는 좌측길이 아닌 직진(09:09),남해군청소재지를 통과하여 남면 이정표를 보고 1024번 지방도를 따라 우측길로 들어서서 10정도 가자 나타나는 삼거리(대정3거리?)에서 남면표지판을 따라 좌회전(09:18)하여 중앙선도 없는 길을 얼마나 달렸을까 나타는 삼거리 확인해보니 남면 3거리다. 여기서 우회전하여 사촌해욕장을 찾아간다. 주위를 살피면서 이정표를 확인하자니 자연히 속도도 늦다. 사촌해수욕장 입구의 아치형 정문이 보인다. 좌측 언덕쪽으로 올라가는데 왼쪽 산기슭에 '설흘산봉수대 등산로입구'란 표지판이 보인다. 어어! 등산기점이 느티나무 있는 곳이라고 했는데~~~ 애라 모르겠다 좀더 가고 보자하고 언덕을 올라가니 선구리마을이란 표지석이 나타난다. 옳치 여기로구나 하고 차를 주자시킨다.




 하차지점인 선구리마을 표지석


09:50-10:08 하차 산행준비 사촌해수욕장 지나 언덕에 주차   'N 34'44'08.7  E 127'51'27.6'


차에서 내려 좌우를 둘러보니 언덕넘어 선구리마을이 평화롭게 자리잡고 있고 남쪽 산줄기 끝머리 언덕위에는 휴대폰 중계탑이 자리를 하고 북쪽을 쳐다보니 말하던 느티나무가 보인다. 배낭속에 무거운 것은 비워내고 가볍게 하여 산행차비를 마쳤다.


 


산행을 하면서


10 : 08  산행시작(선구리) 보건진료소 옆에서 도로따라 50m에서 좁은 길로 진행하면 된다.  


선구리마을이란 표지석이 두 개나 있고 버스승강장이 있는 옆에 보건지료소가 현대식건물이 아니 보통 인가와 같은 양식이어서 친근감이 더해 보인다. 진료소 뒤 포장도로를 따라 북동쪽으로 50여m정도 간 뒤 왼쪽으로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올라야 한다.('정동수산'간판있음) 조금 올라가면 느티나무가 7그루 한군데 있는 곳에 (보호수 12-22-다-1.82년 11월10일)란 안내판도 있다.(10:13) 보호수를 지나자 Y자 길에서 공사중인 길인 오른쪽으로 70m정도 올라가자 도로는 끝나고 산길이 시작되는 곳에 도착한다.




 등산길 초입 조금위에 바위밑 암굴....(깊지는 않다)


10: 18 산길초입 등산로페쇄 안내판 있고 표시기 많이 달려 있음 'N 34'44'14.2 E 127'51'40.7'


"위험지역이므로 등산로 페쇄함"이란 팻말과 함께 여러개 달려있는 표시기가 산행초입을 알린다. 일을 하고 있는 주민에게 문의하니 사촌해수욕장에서 올라오는 길을 권장하려고 여기에 팻말을 세웠다고 하니 믿어야 할지? 산행을 시작하면서 돌아보니 사촌 해수욕장이 그림같이 옹크리고 앉아있고 바닷물 한 복판엔 고동을 울리면서 입항하는 대형선박이 물살을 가르고 있다. 조금 산길을 오르 자 좌측에 입을 벌리고 있는 암굴이 눈에 띤다. 굴을 잠시 살펴보고 굴 오른쪽을 돌아서 오르니 굴이 있는 바위위쯤 되는 곳이 편안한 반석이라 쉬기가 매우 좋다. 허리를 펴고 사방을 둘러보니 근심걱정을 잊을 만 한 풍광이 주변에 펼쳐진다.




  암반위에 서쪽으로 내려다 본 사촌해수욕장의 겨울 모습


10: 24 암반(갈림길삼거리) 암반을 지나자 마자 사촌해수욕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


반석을 지나 5m쯤 가자 바로 삼거리길이다. 좌측은 사촌해수욕장에서 올라오는 길이고 능선을 따라 직진하는 길은 매봉쪽으로 가는 길이다. 이제부터 드문드문 나타나는 바위군이 심상치를 않다. 요리조리 암릉 사이를 비켜가면서 길 우측에 길다랗게 쌓은 돌담과 같은 것이 성이고 하기엔 너무 적지만 아무튼 특징이 있는 곳이다.



10 : 38 묘지  드문드문 있는 바위지역과 짧은 성터를 지나자 나타나는 묘지   


묘가 있는 우측을 통과하여 홈통바위를 지나자 잠시동안 평탄한 길이 지속되더니 좌측에 심상치 않은 바위군을 넘어서자 언제 세웠었는지 TV수신용 안테나가 비바람에 쓰러진 체 반은 넘어가 있다.(11:15) 길은 우측으로 계속되다가 커다란 바위 우측부분을 따라 꽤나 숨가쁘게 올라서자 사방이 확연히 트이면서 암회색의 바위가 동서로 마치 기차처럼 연결되어 있다.




  기차처럼 연결되어 있는 첨봉의 모습(사량도와 흡사하지요)


11 : 34  높은 암릉(첨봉) 부근에서 보이는 사촌해수욕장의 기막힌 조망이 혼자보기 아깝다!


아니 마치 공룡의 등뼈들이 연결된 모습이랄까? 서쪽으로는 사천해수욕장이 있는 여수만과 한려수도의 아름다움이며 남쪽은 선구리마을과 향촌마을의 앞 바다인 남해가 한낮의 따사로운 햇살을 받고 옹크리고 앉은 모습은 마음속 한구석에 찡하는 감동을 불러오기에 충분하다. 다른 산악회원들이 속속 올라온다. 아쉬움을 안고 가던 길을 재촉하자 계속되는 칼날같은 암릉이 정말 조심을 해야겠다. 북쪽은 경사도가 심한 낭떠러지요. 남쪽은 그나마 조금은 경사도가 덜하지만 암릉위를 가자니 다리도 떨리고 발바닥은 간질거려 까치발을 서면서 진행한지 10여분만에  사람들의 정체가 심하다.




(상) ↑ 첨봉에서 응봉산으로 가는 암릉길  



(하)↓ 힘든 밧줄구간 모두들 쩔쩔매고 있다.


11: 43-49 밧줄지점 내려가기가 까다로워 통과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밧줄구간이다. 차례를 기다려 내려가보니 밧줄 높이는 3~4m로 높지는 않지만 내려가면서 발디딤이 나빠(오버행) 모두들 하강하기가 쉽질 않다. 간단히 하강한 후 몇 개의 암릉을 더 거치자 이번엔 맨손으로 암릉구간을 내려가는 곳에 모두들 쩔쩔매고 있다. 높이는 역시 3~4m정도이지만 손잡이와 발디딤의 확보가 쉽지 않았다.(12:05) 겨우 내려가고 다른 산악회분들은 우회하는 분도 많이 보인다. 20여m만 되돌아가면 오른쪽으로 우회로가 있으니까...   이제부터 암릉은 끝나고 숲길이 시작된지 잠시 후 오르막 나무에 '응봉산 100m'표지판이 있는 곳을 지나(12:22) 오르막을 잠시 오르자 산 정상에 설 수 있다.



   맨손으로 내려가야하는 암벽(조금까다롭다)




  응봉산(매봉) 정상에 있는 표지목 이정표


12:24-30 응봉산정상(412.7m:삼각점)'↖설흘산봉수대/→육조문 300m/사촌↓''N 34'43'48.3 E 127'53'06.5'      


여기가 응봉산(매봉)정상이다. 삼각점이 있고 누가 쌓았는지 돌탑하나가 반긴다. 제대로된 표지목도 북서쪽 구석에 서있고 전망 역시 멋지다. 동쪽으로 보이는 설흘산의 봉수대 모습이 마치 노적가리 같다고나 할까? 볕은 따뜻하지만 바람결은 차다. 사방을 둘러보며 마음속에 담아두고는 설흘산봉수대쪽으로(북동쪽)(남동쪽인 육조문쪽으로 가기 쉽다) 내려가자 이곳도 역시 육산으로 길은 잘 나있다.


 


12: 42-13:16 하산중바위지대(점심식사) 식사후 따뜻한 커피한잔까지 곁들여서 하고는...


중간쯤 내려 왔을까 햇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을 먹기 시작하자 다른 사람들도 모여서 점심을 먹기 시작한다. 식사 후 따뜻한 커피한잔으로 몸을 녹이고는 주변을 정리하여 길을 나서서  조금 내려가자 삼거리 길에 '↓응봉산 300m/설흘산봉수대 ↑/육조문 500m→'표지목이 있다.(13:19)'설흘산 1,500m'표지판을 지나자(13:24) 길은 잡초 속으로 이어지다가 잔디밭이 나타면서 넓은 공터가 있다.




 잔디밭인 헬기장 넓지는 않지만 아늑하다.


13: 25 헬기장 잔디 깔린 헬기장 겨울빛이 따사로워 마치 봄인양'N 34'43'58.2 E 127'53'29.3'  


융단같은 잔디밭이 자세히 보니 헬기장이다. 좌우로 많은 사람들이 점심과 휴식을 즐기고 있다. 헬기장을 통과하자 이제부터는 길이 오르막도 내리막도 아닌 같은 고도를 유지하면서 동쪽으로 가고 있다. 다시 나타나는 표지목이 있는 삼거리길 지나서(13:31) 10분정도 갔을 때 길은 오르막인데 사거리 하나가 있고 그 가운데 전봇대 하나가 쓰러져 있다.  


 



13: 41 사거리'←홍현2리1000m/↑설흘산봉수대/주차장 180m↓/가천 700m→' '←무량암700m'


여기서부터는 오르막 시작이다 길은 설흘산 좌편으로 돌아 오르기 시작 봉수대 400m지점(13:45)과 봉수대200m지점을 지나(13:51) 길은 산비탈을 오르자 삼거리길에 다음과 같은 표지목이 서 있다.  




 정상 100m전에 있는 삼거리 이정표와  왕대나무밭(정상은 오른쪽이다)


13:54 안부(대나무밭) '←홍현1,300m/가천1,100m↓/설흘산정상100m→' 뜻밖에 정상은 오른쪽?


정상부근인 사거리에는 옛날 집터였는지 대나무밭이 있다(산죽이 아니고 왕대나무임) 그리고 예감엔 정상이 진행방향 앞쪽이나 좌측에 있을 것 같은데 뜻밖에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 부지런히 오른자 좌우 길섶엔 무명 난초들이 듬성듬성 있는데 고도가 높아지면서 허물어지다가 만 성벽같은 봉수대가 눈앞에 어른거린다.  


      



   설흘산 정상에 있는 봉수대(남릉 전망바위에서 촬영)


13:59-14:05 설흘산정상(봉수대488m) 허물어진 봉수대가 정상  'N 34'43'55.7 E 127'54'08.5'


봉수대북쪽 허물어진 쪽으로 올라간다. 당국에서 조금 더 신경을 써서 보수공사를 하여 더 허물어지지 않게 할 수 없을까? 손길이 아쉽기만 하다. 이곳도 사적지일텐데... 올라서서 사방을 보니 내가 걸어 온 매봉산과 암릉이 서쪽으로 보이고 동쪽에는 앵강만이 파도도 없이 조용하고 그 건너엔 보리암이 있는 금산이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으며 남쪽 밑에는 가천마을이 평화롭기만 하다. 봉수대를 내려와 개념도에도 없는 남쪽으로 뻗은 산자락을 따라 내려간다. 5분정도 산등을 타고 가면 널따란 암봉의 전망 좋은 곳에 오를 수 있다.  




 남릉전망대


 앵강만앞 바다와 외로운 섬 셋섬


14: 12  남릉전망대 앵강만과 노도가 너무나 아름다워 한폭의 그림 같고 건너편 금산까지...   


남해 바다 한 가운데 옛날 구운몽의 작가 김만중의 유배지인 노도가 그림가운데 점처럼 떠 있고 주위에는 큰배들이 왕래하고 있다. 흘린땀이 마르자 온 몸이 오싹 추위를 느끼기에 다시 하산을 재촉하여 비탈길을 내려간지 한참만에 너덜지대를 지나서자 바로 시멘트 포장길이 나타난다.


 



14: 43  시멘트길(헬기장쪽 가는길)  산행은 거의 끝나고    'N 34'43'37.4   E 127'53'51.7'  


이 길이 헬기장쪽으로 올라가는 길인가 보다. 왼쪽으로 잠시 내려서자. 설흘산봉수대입구란 표지판이 있는 아스팔트길이 나오고 이길을 따라 서쪽(오른쪽)으로 100여m정도 가자 마을이 옹기종기 있고 버스들이 많이 서있는 곳에 도착한다.




 남릉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천마을과 잔잔한 바다와 고깃배들...


14:53 가천마을(다랑이마을) 산행종료 버스시간 때문에 암수바위를 못보고 떠나 'N 34'43'37.4 E 127'53'51.7'


이 곳이 TV에 나오는 가천마을이며 논 다랑(두락)이가 많아 '다랑이 마을'이라나 암수바위는 여기서 바다쪽(남쪽)으로 더 가야 한다는 안내판이 보이지만 차량을 회수하려면 선구마을로 가야 하는데 버스시간이 15시란다. 시골버스는 다음 차가 언제 올 줄도 모르니 암수바위는 다음기회 있을 때 보기로 하고 버스에 올라 꾸불꾸불한 해안도로를 달려 20여분만에 선구리마을에 도착한다. 바라보는 바다의 광활함에 가슴은 텅 비고 기분은 상쾌하며 달리는 차장에는 바람소리만 쌩쌩.....



 설흘산봉수대에서 뒤돌아 본 응봉산과 그 뒤의 암릉들이 아름답다.



산행을 돌아보며


(1) 응봉산과 설흘산 두 산을 연이어 산행에 역시 재미는 응봉산이고 조망은 설흘산이다.


(2) 가람산악회원여러분 정기산행을 참석하지 않고 현실도피성 독자산행을 꾸짖어 주세요.


(3) 뜻밖에 귀로에 창선.삼천포 연육대교까지 관람하는 횡재를 했다.    


 


  - 끝 -


 


  요산요수   류 인 호 기록


  E-mail: ds5sjs@hanmail.net or ds5sjs@empal.com


  전화 : 011-814-6886




▣ 김정길 - 좋은산 다녀오셨습니다. 그리운 남해도, 저는 재작년 휴가 때 홀로 남해의 망운 설흘 응봉 호구 금산 대방산을 둘러보았었습니다. 모두가 명산이었지요. 저는 류선생님과는 반대로 가천리에서 우측으로 설흘산을 올라 응봉산을 거쳐 응봉산 남릉으로 내려 가천리로 한바퀴 돌았었는데 응봉산 남쪽 능선도 매우 위험하고 멋진 암봉암릉이더군요. 다시 가고픈 명산이었습니다. 추억과 기억을 소생시켜 주시어 감사합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무탈한 산행 이어가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