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전망대 삼성산[三聖山 481m] 능선

ㅇ산행일자 : 2012-03-04
ㅇ산행코스
   호수공원 입구-둘레길2구간입구-돌산-칼바위-삼성산 정상-무너미고개-호수공원-호수공원 입구
ㅇ산행시간 : 4시간 20분

날씨가 흐리다. 비라도 올 듯 하여 관악산의 가벼운 코스를 잡는다.
돌산능선과 칼바위능선을 거쳐 오르는 삼성산능선은 운동 삼아 자주 가지만
삼막사 갈림길에서 하산하여 삼성산 정상은 아직까지 가본 적이 없다.
오늘은 삼성산 정상을 가 보려 한다.

  

관악산은 서울의 조산(朝山) 또는 외안산(外案山)이라 하였다. 관악산은 동봉(연주대)의 관악, 서봉의 삼성산, 북봉의 장군봉(411m)과 호암산을 아우르고 있다. 관악산은 옛부터 개성 송악산, 가평 화악산, 파주 감악산, 포천 운악산과 함께 경기오악(五岳)의 하나였다.

호수공원에서 무너미고개까지 계곡이 이어진다. 계곡 왼쪽이 관악산 연주대, 오른쪽이 삼성산이다.
삼성산은 관악산의 지능선으로 주능선에서 학바위능선을 타고 내려가다가 무너미고개에서 다시 솟구쳐 뻗어나간다. 호수공원을 들머리 할 때 연주대 방면보다 삼성산 국기봉을 오르는 사람이 더 많다. 이들도 삼성산을 간다고 하지 않고 관악산을 간다고 한다.

삼성산(481m)은 서울특별시의 관악구, 금천구와 경기도 안양시에 걸쳐 위치한 산이다. 677년(신라 문무왕 17) 원효(元曉)·의상(義湘)·윤필(潤筆) 3대사(大師)가 관악산에 들어와서 막(幕)을 치고 수도하다가, 그 뒤 그 곳에 절을 짓고 삼막사라 하였다. 이 세 고승을 지칭해 "삼성산[三聖山]"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주말이 삼겹살데이였다.
양력 3월 3일은 삽겹살데이 이다. 지난 2000년과 2002년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돼지고기 소비가 급감하자 양돈농가들은 어려움에 빠졌다. 다음해인 2003년 파주축협이 3월3일을 삼겹살데이로 정하고
행사벌이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음력 3월 3일은 "
삼짇날" 또는 "삼월삼질"이라고도 한다.삼짇날에는 9월 9일에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고 한다. 이 날 각 가정에서는 봄철 여러 가지 떡을 하여 먹는다. 진달래꽃을 꺾어 찹쌀가루에 반죽하여 참기름을 발라가면서, 둥글게 지져 먹는 것을 ‘화전(花煎)’이라고 한다.


호수공원입구에서 50여 미터를 가다보면 오른쪽에 관악산둘레길 2구간 입구,
이곳을 따라 오르면 돌산이다. 돌산 정상부는 작은 암릉으로 암릉의 재미가 아기자기 하다.

돌산 정상 부근 암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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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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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산에서 서울대 전경이 가장 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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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 정상에서 바라본  삼성산(왼쪽), 칼바위(가운데), 호암산(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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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능선은 대부분 완만한 산책코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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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은 암산으로 다양한 형태의 바위들이 많다. 이 능선에도 몇 개의 바위들에
자연적으로 생긴 눈, 익살스럽게 그려 놓은 눈도...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보이기도 하는 바위 형상들, 이름이 부쳐진 바위보다
이름이 부쳐지지 않은 바위가 더 많다. ☞
관악구에서 소개하는 관악산 바위보기 


강아지바위(왼쪽)와 개구리바위(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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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들은 무슨 바위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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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오는 듯 마는 듯 내일이면 경칩인데 , 등산객 숫자를 보면 봄이오고 있는데 날씨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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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은 바위 암봉에 국기를 꽃아 놓은 곳이 대여섯개 있다.
사당능선에 2개, 자운암 능선에 2개, 돌산 정상, 칼바위, 삼막사삼거리 부근에 등등...
이전에는 삼막사삼거리 부근의 암봉을 국기봉이라고 하였는데
지금은 국기가 꽃혀있는 암봉은 그저 국기봉이라고 부르고 있다.
칼바위도 어느 날 국기가 꽃이더니 이도 국기봉이라고도 부른다.


뒤돌아본 칼바위, 칼바위는 위험하다. 우회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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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위 다음 암릉, 우회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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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위 부근 암릉에서 뒤돌아본 칼바위, 뒤의 바위가 칼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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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산 정상은 송신탑으로 인하여 볼품이 없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삼막사삼거리에서 하산한다. 

KT 삼성산중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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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산능선은 관악산 사당능선에서 관양능선까지 주능선과 자운암능선, 학바위능선,
팔봉능선 등이 시야에 들어오는 관악산 전망대이다.

삼성산에서 무너미고개로 내려서다 바라본 팔봉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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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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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중제대 ?
며칠전 연주대를 올랐다. 연주대 3평남짓 자그마한 응진전에 들렸다.
"성중제대" "성중제대"라는 불경소리가 계속 반복된다.
이를 듣고 있던 어느누가 하는 말이 도대체 무슨 말이야 ? 성중이가 제대를 했다는 말인가?
불자가 아닌 사람들이 이 말을 알아 들을리 없다. 불자도 기독교 신자도 아닌 나도 마찬가지...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제 그 뜻을 알겠다. 연주대 암자에 들르시는 분들 참고하시 바랍니다.

 

절에서는 기도할 때 계속 반복하여 염송(염불 송경)하며 기도를 올리는데
기도하는 전각(殿閣)에 따라 아래와 같이 염송(念誦)이 다르다고 한다.
석가모니불을 주불(主佛)로 모셔놓은 대웅전에서는 "석가모니불"
아미타부처님을 모셔놓은 극락전에서는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님을 모신 관음전에서는 "관세음보살"
지장보살님을 모셔놓은 명부전,지장전에서는 "지장보살"
부처님 제자들을 모신 나한전에서는 "제대성중"을........

연주대 응진전에는 석가여래상과 약사여래상 그리고 16나한상을 봉안하고 있다.
나한을 모시고 있기에 "제대성중"이라고 염송을 하는 것 이었는데
제대성중을 반복하니 성중제대로 들렸던 것이다.

제대성중(諸大聖衆)이란 여기에 모신 아라한님들,
그 분들에게 자비를 내려달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나한전에서는 제대성중을 48송, 108송, 500송, 1000송, 10000송 또는
기도 시간에 따라서 염송한다 

강화도 보문사는 굴법당에서 "제대성중'이라고 염송하며 기도하는데
그런데 어느 불자가 처음하는 기도라 10년간을 "제대군인"이라고 염송하며 기도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