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자락(누룩덤,비단덤, 모산재)

2008년 5월 8일 목요일 (송목)
날씨 : 맑음 시계는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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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중촌리-누룩덤-천왕재-비단덤-산불감시초소-철쭉제단-모산재-순결바위-영암사-모산재주차장(시간)




내 언어는 고를 틈도 없이 붕붕 날아 다녔다


 

비단덤에서 바라보는 베틀봉(추정)

어지럽게 흐드러지는 철쭉을 찾아나선 걸음

내가 황매보다 누룩덤이나 비단덤에 빠진 이유

앗싸~~ 이미 내 언어는 고를 틈도 없이 허공을 붕붕 날아다녔다


 

왼쪽 누룩덤에서 가운데 잘록이 (천왕재)에서 비단덤으로 이어지는 감암산 능선




모산재 황포돛대능선과 순결바위능선




황매산정과 황매평전




 황매산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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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마을 버스정류소 뒤는 대기보건진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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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마을 자운영꽃밭을 지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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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는 모산재로 넘어가는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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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방사 갈림길에서 보는 누룩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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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바위 오르기 전 암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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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묵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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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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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룩덤을 아래에서 볼 수 있는 기암 위를 으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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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에서 보는 누룩덤




대기저수지와 대기마을을 살짝 당겨서

산청 땅에 들어서자 외할머니에게서 들어왔던 귀에 익은 지명들이
막연한 그리움들을 한보따리 몰고왔다
한 곳에 머물지 못하고 구름처럼 떠도는 내 안의 기억이 될지라도 나는 기억하리라
아니 애쓰지 않아도 살아있는 동안 지명들도 살아서 움직이리라
산청, 신등, 가술리, 단계, 대병, 두실, 삼가, 법물초딩교, 가회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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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를 뚫고 일어 선 강인한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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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룩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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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룩덤에서 산불감시초소를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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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 사이에 핀 인꽃




누룩덤 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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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룩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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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룩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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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룩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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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룩덤에서

나는 또 기억의 저 편에 있는 이름 하나를 들추어냈다
그는 나를 만나러 기꺼이 마음을 투자를 했다
곁님을 동원해서 또 하나의 꽃이 되어 내게로 왔었다
누님!  볼라꼬예 아침부터 대기 설쳤비맀능기라예
내가 누님 만나로 간다캤더마는 지도(곁님)간다캐서 데꼬왔심더

그는 투박하지만 진실한 꽃이 되어 내 걸음을 부추겨주었었는데...
*누님! 우리 둘이다 누님을 사랑합니데이~*

그의 말은 내 가슴에 와 별이 되어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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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도봉산여성봉 쬐끔 닮았네




누룩덤




산불감시초소 뒤로 황매 전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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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바위




칠성바위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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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공기돌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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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룩덤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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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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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바위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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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시위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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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덤 가는 길 정체구간
내려오는 산님들로 인해 10분간 얽매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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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덤으로 오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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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덤에서 바라보는 베틀봉(추정)
다음에는 꼭 저기를 가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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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덤에서 놀다가 먼산을 바라보니 저 우람한 산덩어리 지리 천왕은 가스에 묻혀있다
달려오는 그리움 앞에 목놓아 버린다
그렇게 목말라하던 그리움이 눈앞에 펼쳐졌어도 나는 갈 수 없었다
갈 수 있다면 그것은 이미 그리움이란 안타까움으로부터 놓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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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덤에서 법평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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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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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덤에서 황매평전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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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진 꽃밭 속으로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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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이 벌어진 곳으로 들어갔더니 꿀벌이 붕붕 소리지르며 날아다닌다




우리가 그리 좋으냐 묻더라. 그 꽃들이




내가 여기에 선 까닭은?
저 꽃들의 아우성을 듣기 위함이다
오월의 푸르름을 느끼기 위함이다
부암산, 감암산 덤들의 넘실거림을 깨닫기 위함이다




황매평전 축제행사장




꽃들의 아우성
이것은 소리 없는 깃발인가?
침묵의 시위인가?
그들은 어느날 갑자기 피어난 꽃들이 아니었다
모진 겨울을 이겨낸 결정체들이었다
그러나
.
봄의 갈함에 빛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 아름다움을 시샘하는 이 있었으니
가뭄이었다




꽃들의 세상




꽃들의 세상




깔끔한(?)포장도로가 황매평전 행사장입구까지 올라와있다
삐줄이도, 빼줄이도 구두신고 양산 받쳐들고 평전을 걸어다닌다

한 편으로 생각하면 공평하게도 여겨진다
다리 힘이 없거나 몸이 약해도 여기까지 올라와서 철쭉들의 합창을 볼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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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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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감시초소쪽으로 뒤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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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라인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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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강렬한 황매라인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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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발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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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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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산재 가기 전 마지막으로 황매
점심이 훌쩍 지났건만
먹는 일도 잊었었다

이제 모산재로 오르기전 점을 찍어야겠다
꽃들을 찬삼아 꾸울꺽@@@
맛있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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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산재
누가 뭐라든 나는 순결바위능선을 택할 것이다
아슬한 벼랑에 서서 닻을 올린 황포돛대를 바라보기 위해
그 벼랑에 드리워진 철계단을 바라보기 위해




황포돛대바위와 철계단








순결바위능선




돛대능선 하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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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웃음
그들은 웃고있었다
암벽 틈에 매달려 웃고
먼지 풀풀이는 평전에서 무더기로 웃고
덩달아 웃음이다
그 웃음은 산행내내 내 머리 위로 날아다녔다
꿀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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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번지는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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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목




왠지 슬픈 표정인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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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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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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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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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




순결바위능선은 아름다워




영암사




순결바위에서 어쩔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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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시험중




황매로 오르는 포장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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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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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사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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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사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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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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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사지에서


너무 늦은 출발이었다
중부고속국도에 올라 음성휴게소에서 쉬어간다
대전을 막 지나는데 전화가 왔다
언냐!! 어데가는데??

머 황매산??
우리는 바래봉가는데 황매로 돌리자고하까?
그래서 그녀를 만날뻔했으나 역시 뻔으로 끝났다

왜그랬는지 88을 타고 1089지방도로를 뱅글뱅글 돌더니 대병으로 덕만으로 모산재를 넘어 대기에서 우리를 토해놓았다
어지럽다
잠시 쉬었다 가자 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기운들
에구 힘드네 누룩덤 만나기가

정오를 훌쩍 넘긴 시간 12시 하고도 40분 누룩덤을 향하여 들어간다
누룩덤에서 퍼질러 놀다가
비단덤에서 퍼질러 쉬다가
파평윤씨 무덤을 지나 산불감시초소에서 황매를 바라보다가
꽃들에 발목 잡혀 꽃밭에 엎어졌더라

한참을 그렇게 꽃밭에 묻혀 미로 속을 헤매다가
모산재로 내려가는 길은 콩가루 길이다
마른 스키를 탄다
육수 한 됫박에 콩가루가 서말이다

코를 싸쥐고 입을 앙다물고 씩씩대며 올라간다
모산재에서 더듬거리는 일 없이 냉큼 이리오시오 순결의 꼬임에 빠져 냉큼 갔더라 순결바위능선으로

그 넓은 바위들의 잔등을 타고 다니며
나는 어느새 뒤로 역행하는 타임머신을 타고 10살 꼬마 아이가 되어 순결바위능선에서 팔닥거렸었다

때론 코를 박는 영암사지로 내려서는 길
주춤대는 행렬에 넉넉히 기다리는 연습하다가
길이 편안해지자 또 달아나는 습성을 못이겨 도망이다
그래봤자 버스 안일텐데...

전화한다던 그녀 결국 전화가 없었다
아마도 바래봉에서 헤매고 있을테지
그러거나말거나 건강해서 갔을터이니
내게 남은 마음은 그 여자의 건강회복이다

 아자아자!!

일어나라 아픈이들이여!!

꽃들의 미소 속에 묻혀보아라!!
산들의 부름에 화답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