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0
밀양 출발 !
올 2월에 창립된 밀양시 산악 연합회의
첫번째 번개 산행이다.
당초 매월 5주째 정기산행일으로 정했으나
회원들의 중론에 따라 번개산행을 급조한 것이다.
35~6도를 넘나드는 복더위에 산행이라
극 소수의 인원이 참가 하리라 예상하였으나
의외로 45명이 참석 하였다.
물론 연합회 임원진들의 노고가 있었지만...
진영에서 남해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
사천 매표소에서 내려 삼천포 대교 방향으로...
휴가철이라 도로가 복잡할것 같았으나
그렇치도 않다.
웅장하고 화려한 대교(09:15)를 지나
무림 사거리(09:36)에서 좌회전 해서
상주 방면으로 길을 잡는다.
-09:55
금산 매표소 !
금산 주차장이다.
차에서 내리자 후끈 달아 오르는 지열이
오늘 산행의 어려움을 예고하는 듯 하다.
회원님들 서둘러 걸망을 챙기는 등
산행 준비에 바쁘다.
-10:00
산행 !
단체 사진을 한 후 화장실 우측으로 돌아가는
포장길의 들머리를 찾아 오르기 시작 한다.
10여분 오르면 금산 관리 사무소가 좌측에 있고
안내판에
금산 2.3km
보리암 2.2km로 표시되어 있다.
관리 사무소를 지나자 마자 오름길이 시작 되나
등로변 좌우에 울창한 잡목으로 햇살을 가려 주니
한결 걷기가 수월하나...
-10:36
식수대 !
두마리의 돌 거북이가 시원한 식수를 토해 놓는다.
식수대 뒤편으로는 아담한 화장실까지 마련되어 있다.
회원님들 땀에 젖은 모습들이 마치 물에 빠진 새앙쥐
모습들을 하고도 모두가 시원스레 웃음들을 내뺃는다.
환경 관리인 인듯한 아주머니가 이 더위에 하면서??
신기한듯이 바라 본다.
연속되는 돌 계단과 나무 침목 계단이 더욱 지치게 한다.
정말 코에 단냇가 나도록 오르는데...
-11:02
나무계단 !
급오름에 나무게단이 걸려 있다.
산행의 힘듬과 싸우기 보다 무더위와의
싸움이 더 지치게 한다.
나무계단을 지나 2~3분 오르면
-11:06
사선대 !
등로 좌측 잡목 사이로 범상치 않는
암봉이 나타나는데 금산 16경 사선대이다.
동서남북의 네 신선들이 놀았다고 하여
사신대라 부른다고 한다.
이어서
-11:14
쌍홍문 !
마치 해골의 뻥 둟린 두 눈구멍을 연상케하는
암봉이 앞을 막아서는데 금산 제 15경
쌍홍문이다.
금산의 관문으로 천양문이라고 불렀으나
신라 원효대사가 두굴이 쌍무지게 같다하여
쌍홍문이라 불렸다고 한다.
쌍홍문내 굴속에서 바라보는 자연은
색다른 맛을 안겨 준다.
굴을 지나 오르면 우측으로 보리암으로
좌측으로 제석봉으로 가는 등로가 열려있다.
보리암 0.35km !
좌측으로 돌계단을 지나고
대나무 사이길을 지나면
-11:27
제석봉 !
좌측으로 기묘한 암봉이 금산 제 19경
제석봉이다.
부처님를 좌우에서 모시는 제천신이 노닐었다고 하여
제석봉이라 부른다고 하며 봉우리에서 바라본
금산의 암봉들은 백미다.
제석봉을 내려서 진행 방향에서 11시방향으로
50미터 가면 금산산장이고 정상으로 갈려면
산장앞에서 3시방향의 계단길로 10미터 오르면
우측에 흔들바위가 나타나고 등로는 11시방향으로
크게 휘어진다.
흔들바위에서 60여미터 오르면 갈림길인데
정상은 진행 방향에서 3시 방향으로 0.28km이다.
금산의 정상으로 오르는 등로가 실타레 마냥 얽켜 있으나
어느 길로가도 2~300미터 거리로 상호 잘 연결이 된다.
정상 방면으로 가다 우측 보리암으로 가는 등로을 버리고
좌측 산죽밭 사이로 뚫려 있는 등로을 탄다.
-11:42
금산 정상 !
망대 !
금산 제 1경이다.
사방으로 남해의 망망 대해와 굴딱지 처럼 붙어 있는
평화로운 어촌의 전경이 그림 처럼 가슴에 와 닫는다.
전국에서 찾아 온 등산객들과 관광객들이 범벅이 되어
혼잡스럽다.
왔던길을 되돌아 내려 서다 그늘이 있는
나무 아래 자리를 잡는다.
-12:00~12:35
점심 !
바람 한점 없는 그늘속에 않아 먹는 점심 또한 고역이다.
서둘러 점심을 끝내고 상사암 방향으로 ...
헬기장을 지나고 내림길을 계속 한다.
11시 방향으로 거대한 암봉인 상사암이 보이고...
-12:55
상사암 !
금산 제 27경이다.
거대한 암봉 덩어리인 상사바위 !
웅장함에 놀라고 수십미터 절벽에 가슴을 쓰러 내린다.
맑은 날이면 최고의 조망을 선사한다는 상사바위 !
그러나 때마침 밀려오는 안개로 ...
겨우 안개속에 가물거리는 보리암만 찍고
아쉬움 걸음을 옮긴다.
되돌아 내려서 160여미터 가면 우측으로
좌선대를 거쳐 금산 산장으로 이어 지는 등로가
살포시 열려 있다.
-13:10
금산 산장 !
숙박 시설이 되여 있고 도토리묵, 동동주, 음료수 등을
구입할수 있으며 암봉사이에 세워진 건물 또한 금산의
비경 하나로 잡아도 손상이 없을 만큼 아름다움 건물이다.
흔들바위 갈림길을 지나고 제석봉을 우측에 두고 내려선다.
130여미터을 진행하면 쌍홍문이다.
쌍홍문 입구에서 여성 회원 한분이 다리에 쥐가 난다고
통증을 호소 한다.
무더위에 강행군한 산행이 무리였나 보다
응급조치를 하고 긴 내림길을 내려 선다.
쌍홍문의 굴을 벗어나면 바로 정면에 장군암이 있다.
급 내림의 계단길이 최악이다.
무더위는 기승을 부리고...
-13:41
식수대 !
등로 중간 중간에 휴식하는 회원이 늘어나고
지침 모습이 역역한 회원들이 지팡이에 의지 한체
긴 내림길을 내려 서고 있다.
-13:58
관리 사무소 !
없던 힘이 솟는 것도 같다.
" 수고 하세요 ! "
-14:00
산행 종료 !
주차장의 열기가 현기증 마져 일게 하지만
복더위에 무사히 산행을 마쳤다는 성취감이
산행의 피로를 밀어 낸다.
그기다 시원하게 얼린 맥주 한사발까지 보태면
금상천화이다.
45명이 모두 무사히 하산한 후
상주 해수욕장으로 이동하여
산꾼으로 호강스러운 해수욕이라는 호사도 부려 보고
남해대교 아래 횟집에서 미각도 돋구어도 본다.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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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으신날 날씨가 화창하여 조망이 아주 좋았네여...
70년대식 매점인지 상점인지 더욱 정겨운 모습으로 다가오고
기암절경과 아름다운 상주해수욕장까지 ..ㅎ
덕분에 아름다운 남해도..금산 잘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