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산(7)- 빌딩숲속에 휴양림 ...청계산

2004. 7.21(수욜)

코스:양재동 밤나무골(8:00)~ 삼거리(8:20 개나리골/옥녀봉/화물터미널)~
돌탑길(8:25~8:30)~바람골삼거리~황토맨발길~성석골쉼터(8:45)~
옥녀봉(8:50~9:00)~원터골삼거리(9:05)~매봉삼거리(황토맨발길끝)~청계골삼거리~숫자계단길~
전화부스휴식처(9:25~9:38)~옛골삼거리공터~ 돌문바위(9:45)~매바위(578m)~
매봉(582.5m 9:55~10:5)~혈읍재(하오고개/옛골)~마왕굴 샘터(10:25~10:35)~만경대우회길~
석기봉(10:42~11:52)~이수봉갈림길~절고개능선길~
이수봉(12:15)~구름다리(12:22)~옛골갈림길~봉오재(12:57)~ 성남시 옛골하산(13:05)


근교산행으로 한번 타야 할 청계산..

역시 여유있게 산행을 하려면.. 일찌감치 서둘러 움직이는게 상책..
근교인지라 쫌~이른 번개산행을 띄우나.. 참가인원은 없었고..
친구 남이를 끼워 양재동으로 향하며.. 명태님 참가의사를 듣는다.

밤나무골... 산행을 시작하려니 산님께 날라온 좋아님의 메시지..
매봉서의 조인트라~`
그간 안부도 궁금턴차에.. 반가운 맘으로 대신 메시지를 날려드리고..


8:00 밤나무골 들머리로 옥녀봉. 매봉을 향한 산행시작

오솔길로 난 길을 따라 걷는 바람한점 없는 산행에 온 몸.... 츱츱한 기운이 많이 느껴진다.
흐.. 전날이 초복날였든지라 .. 알고보니 모두들 두배의.. 땀을.. 배출한다..ㅋ

갈림길(옥녀봉/화물터미널)을 지나고 .. 삼거리(개나리골)를 지나면서 ..
이어지는 산책길같은 산길로 올라선...


돌탑휴식터 (8:25~ 8:30)...

더운날에 낀 안개가 답답히 여겨지며 .. 땀범벅된 채 마시는 한모금의 물맛이란~~
주위.. 산책로의 돌들로 모아 쌓았다는 돌탑을 보니 정성들여 만든 그 배려가 돋보였다...
나무의자에도.. 정성들인 작은 흔적들이.. 보기에 좋아 좋았다
그리고 입맟춤길?...
ㅎㅎ 의미있는 이 길을 어쩌나~~ 1:3 가위바위보를 해야나? 아님? 이물없는 농을 하며 통과...

바람골삼거리를 지나며 페톤치드를 뿜어낸다는 솔밭산림욕길이 산책길로서 아주 좋았다..
삼거리마다에 편히 쉴만한 나무의자가 곳곳에 있었고..

황토맨발길도 만들어 놓아...
편하고도 운치있는 건강 산책길......
쭉쭉이 하늘높게 뻗은 잣나무등로길에.. 반짝이는 다져진 좋은 황토길에..
의외로 사람들이 없는 것이.. 이 좋은 길인데... 아깝게까지 느껴진다..

계속 이어지는 전형적인 육산의 편안한 산길을 걸어 바람골쉼터를 지나 임꺽정길,
성석골쉼터..과천서 오른는 길과 마주하는 삼거리길을 지나면서..
웬지.. 뭔가가 빠진듯한 밋밋한 산행이 지루해질즈음...


옥녀봉도착(8:50~9:00)....

편히 오르는 산책길임에도 줄줄이 흐르는 땀에.. 더위에,,
명태님이 꺼낸 얼린 메론.. 갈증을 풀어주던 그 시원하던 맛은 여름산행에 또다른 개운함을 맛보게 한다...
나무의자앞에 서보나 습한 안개로 시야는 뿌연 가스뿐..
매봉도.. 과천시도..가스속에 세계들...

아쉬움을 뒤로하고 능선길로 5분여...
청계산.. 가장 기본코스라는 원터골의 삼거리가 나오고..
곧 이은 매봉삼거리... 원터골쉼터를 끝으로 황토맨발길등로가 끝난다..

그리구 삼거리를 지나면서 원터골부터 시작한 번호계단길...
73번부터 계단마다 붙여놓은 나무계단길.....그 이어진 747번 까지의 지리한 계단을 딛고..


전화부스앞 휴식터(9:25~9:38)

휴~~ 숨을 고르고 잠시 휴식하나....
매봉서의 조인트시간에 여유가 없어... 그저.. 알사탕하나 물고 다시 출발..
옛골 삼거리공터(청계골)를 지나면서 첨으로 바위하나....

돌문바위.. (9:45)
돌문으로 한바퀴돌아보고... 바위위로 올라 본다....
뒤쪽으로 평평하게 널따란 너럭바위...
그냥 지나칠수 없는 안성맟춤인 전망자리였는데.......
좋아님과의 약속시간에~~ 할수없이... 그냥 돌아나와...

매바위(578m).. 전망은 하얀 안개가 대신하고...


매봉 (582.5 m).. 9:55

탁 트이지 않은 정상..
산님이 좋아님을 찾는사이.. 자리잡을 곳을 물색하여 자리를 펴려는데..
아니....서로 다른 매봉에 있다니....... ~~~
이런 낭패가~~
앉아 쉬지도 못하고 중간 합류점까지 일단 이동..

매봉을 지나면서부터는 조금 산행다와져 지루함이 좀 나아지고..

10:15 혈읍재..
(석기봉/하오고개 )에서 우회길로 석기봉을 향한다.

비탈진 산길을 따라..
과천 서울대공원의 철조망을 끼고 내려서는 길.. 내려다보는 전망이 좋을텐데..
가득찬 까스에 시야는 전혀......아쉰맘을 접고...

10:25 마왕굴..
작은 샘터까지 갖춘 작은? 마왕굴에서 더운 몸도 식히고.. 시원히 갈증도 푼다.
쉬어가기에도 좋긴 했지만..
자리필 곳으로 빨리 가고픈 맘에 먼저 서두른다...(10:35)

만경대 우회길...
만경대 이름이 무색치않을 듯한 바위들의 커다란 형상이 느껴지는 바위길를 돌아


석기봉 (10:42~11:52)....

넓은 공터위에 헬기장..
부대로..저수지길로 향하는 넓은 도로길이 있고....
부대시설들과 만경대도 보여진다.

도착문자를 보내고...
뽀송뽀송한 자리를 골라... 그제사 자리를 핀다..
그 만남의 시간에... 여유가 없어... 배도,, 술도,, 고파진 상태~

급하게 막걸리 한잔으로 일단 건배부터..
남이가 준비해온 지지미에 입맛이 돌고.. 절인 곰취잎에 싸먹던 앗싸리한 밥맛도 맛났다.

드뎌.. 좋아님의 반가운 얼굴....
더운날.. 시원한 차림새에 건네줄 자켓을 한 손에 들고 나타나신다.
보고싶어 왔노라는 대답을 듣고서야 한잔을 권해 드리고..ㅎㅎ
너스레한 좋아님의 넉살에 모두들.. 포복절도.......
남몰래.. 호흡을 고르고 오셨다는 좋아님.. 아주 솔직한~ 진짜 산꾼입니다요~~~ ㅋㅋ
모자라는 한잔술을 끝내고.. 긴 뒷풀이 시간을 위해 자리를 정리한다.

12:05 이수봉갈림길을 지나 절고개능선길로 합류

12:15 이수봉
많은 산행인들이 있었다.. 원터골 에서부터는 산행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있더니
청계산 코스중 가장 일반적인 등로라서 그런지 여러그룹들이 있었다.

12:22 구름다리(봉오재/어둔골)를 지나


12:35 갈림길(옛골/계곡).. 그래도 능선을 더 가보고픈 맘으로


12:57 합의한... 봉오재에서 하산..


13:05 고구마덩쿨을 끼고 동네길로 옛골하산....


너무 빨리 내려선 하산길이 웬지 섭섭했다....능선길로 더 갔어야하는 아쉼을 남긴채....
근교산중에 또.. 1산.....청계산 산행을 마무리했슴다......

종주개념으로  볼때..  의미는  없다하더라도... 능선길은  끝까지  가 보아야겠단  생각이 다시 들었슴다...


****넓은  청계산을  오르는  진입로는  많아도  보였다.******



피,에쓰)....

새로운   산하게시판에... 물심양면으로  수고 많으신  운영자님께   감사한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