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type="text/css"> .VBN_42585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굴림;font-size:9pt;line-height:180%;color:#000000;padding-left:10;padding-right:10;padding-bottom:15;padding-top:15;} .VBN_42585 p, .VBN_42585 td, .VBN_42585 li{font-family:굴림;font-size:9pt;color:#000000;TEXT-DECORATION:none;line-height:180%;margin-top:0;margin-bottom:0} .VBN_42585 font{line-height:180%;margin-top:0;margin-bottom:0} .VBN_97131{font-family:굴림; font-size:9pt;} </style>

지난 오월 초에도 구만산의 통수골과 구만폭포, 구만산을 소개한 바 있다. 원래의 계획은 응봉산 용소골 산행이었었는 데, 연휴이라선지 참석 희망자가 거의 없기도 했고 그저께 까지 중부지방엔 호우였었기에 구만산 통수골의 물이 많이 불어 나 적기일 것이라고 판단되어 불현듯 다시 찾게 되었다.
여름철의 물길산행의 시간은 종잡을 수가 없고 구만폭포에서 구만산 정상까지는 1시간 거리이고, 구만재까지는 20분 정도가 더 소요된다는 점만 참고하면 된다.

 

구만산과 통수계곡을 찾을려면 밀양방면이나 언양방면에서 24번 국도를 타고서 경남 산내면 송백리에 있는 산내초등학교 담장을 끼고 돌아 골목안에서 좌회전 하여 봉의리의 양촌마을로 가면 된다.

 

좌측의 지점에서 좌회전해야 하며 구만암까지는 승용차나 15인승합차의 진입이 가능하지만, 여름의 붐비는 철에는 마을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20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한다.

 

구만암에서 구만폭포 까지는 계곡 좌측에 난 등산로를 따라가면 신발이 젖지 않고도 1시간 이내에 충분히 갈 수 있다. 하지만, 계곡산행의 진미는 물길을 첨벙거리며 거슬러 올라야 제 맛이다.
물길산행의 시간은 종 잡을 수가 없다. 개인의 기호도에 따라서 시간이 한 없이 늘어 날 수도 있다.

 


 


 


 


 


 

높이 42m의 직폭인 구만폭포는 언제 봐도 웅장하고 벅찬 감흥을 준다.
여기서 구만산 정상까지는 경치를 충분히 눈에 담으면서 가더라도 1시간 정도면 도달하고, 구만재까지는 1시간 20분 정도가 걸린다.
폭포 왼쪽 사면을 가파르게 올라 산허리를 위태롭게 돌아 오르면 또다시 옥수가 흐르는 계곡과 접하게 되고, 약 15분후 계곡이 둘로 갈라지는 합수점에 이른다. 정면 본류쪽으로 난 희미한 길은 구만재로 이어지는 길이다.
뚜렷한 오른쪽 계곡으로 접어들어 20m정도 나서면 계곡건너 지릉을 타고 오르게 된다. 우측 지계곡을 따르게 되면 구만산 능선3거리로 이어진다. 지릉으로 접어들어 구만산 정상까지는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전망대를 지나치면서 산길은 경사도를 약간 수그러뜨리며 구만산에 닿게 된다. 합수곡에서 정상까지는 약 30~40분 정도가 소요된다.


 

구만산 통수계곡

동쪽과 서쪽에 수직 암벽이 솟아 있고 좁은 협곡이 남북으로 뚫려 있어 마치 깊은 통속과 같다하여 통수골이라 불리어지는 구만산 계곡에 높이 약 42m의 수직폭포로 아름다운 비경이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한다.
구만산은 계곡이 유명하다. 임진왜란 당시 구만 명의 사람이 이곳에서 전화를 피했다해서 이름 붙은 구만동은 8km가 넘는 골짜기 안에 온갖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벼락듬이, 아들바위, 상여바위, 병풍바위 등 천태만상의 기암과 넓은 암반, 곳곳에 자리 잡은 소와 담은 설악산의 천불동과 닮아 있다.


 

오늘은 정상까지 가지 않고 구만폭포의 상류계곡에서 피서를 즐겼다 가기로 계획을 세웠기에 시간도 넉넉하여 구만폭포의 직상부를 촬영하기로 마음 먹고 아슬하기도 하지만 조심해서 내려가면 그리 어렵지 않게 내려갈 수 있는 벼랑을 타고 내렸더니 구만폭포 상층폭포의 숨은 비경을 보게 되었다.

 

구만폭포의 직상부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불어 난 물과 위협적인 폭포의 굉음, 검푸른 소가 가히 전율적인 감동을 준다. 폭포를 구경하는 등산객들이 아련하게 내려다 보인다.

 

이 지점에서 식사와 휴식을 하며 근 2시간 가량을 보내다가 구만재를 향하는 계곡 상류의 풍경에 호기심이 생겨 올라가 보기로 했다.
우측 사진의 등산인이 보이는 곳이 구만산을 향하는 길이고 여기서 40분 정도면 정상에 도달한다. 계곡을 따라 오르면 구만재로 오르게 되는 데, 처음엔 계곡의 풍경에 호기심이 생겨 첫 발을 내딛었었지만 상류로 올라 갈 수록 호기심이 더욱 커져 내친김에 구만재까지 올라 보기로 했다.
이 갈림길에서 구만재까지는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산행인 대부분이 갈림길에서 구만산을 올랐다가 가인계곡이나 억산으로 향하는 터라 구만재 방향으로 물길산행을 하면서 보니 '대한라이프산악회'의 시그널이 비교적 자주 매달려져 있었고, '참치의 집(포항)' 시그널이 잊을만 하면 한 개씩, '부산열린산악회'의 표식기가 두어 개 보였을 뿐이다.
하산할 적에는 선답자의 족적이 거의 없는 아주 희미한 등산로를 겨우 찾으며 내려 왔는 데, '연제산악회'의 표식기를 한 개만 봤을 뿐일 정도로 전인미답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구만산 통수골에 매료된 등산인이라면 천편일률적인 구만산 루트를 따르는 것 보다는 구만재를 올라 보기를 권한다. 근교산행 매니아라면 구만재를 경유해서 육화산에 올랐다가 원점회귀하는 것도 좋은 산행코스라고 생각된다.

 

구만산 통수골의 깊이가 8km라더니 상상보다는 훨씬 계곡이 깊었다. 처음에는 잠시 계곡을 거닐어 볼려고 시작했다가 오를수록 계곡의 풍광에 반하여 내친김에 구만재에 올라 본다는 게 뜻하지 않게 구만산 통수골의 발원지를 발견하므로서 오늘 산행의 큰 수확을 거두었다.

 


 


 








 부산의 근교에 구만산 통수골의 비경이 있다는 게 참으로 다행이다. 두달 여만에 다시 찾았는 데도 그 신비하고 장엄한 풍광에 식상됨이 전혀 없다. 통수골의 발원지를 발견한 것과 구만폭포의 윗 폭포를 보게된 수확이 큰 만족감으로 와 닿는다. 해 마다 찾는 곳이지만 내 년에도 어김없이 다시 찾게 될 구만산 통수골이다.



▣ 물안개 - 통수골의 비경이 더위를 잊게해주네요.시원합니다.늘 즐산하십시요
▣ 권경선 - 계곡에 발을 담그고 거침없이 오르는 모습이 계곡의 풍경과 더불어 시원시원 합니다. 건강하시고 즐산 이어지시길 기원합니다.
▣ 운해 - 통수골의 시원한 물 줄기와 폭포수가 압권 입니다. 그런데 계곡의 깊은 물에 수영 하시는 선녀분은 누구실까? 엄청 굼금 하네요. 습도많은 더위를 식히기에 충분한 시원한 계곡 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줄산 하세요.
▣ 전대식 - 한번가보고 싶습니다. 이런데가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