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떠나와 수도권에 거주하면서 매주 만나는 끌린다 산악회는 8년째 토요산행을 계속한다

4명이 올때도 10명이 올때도있다

토요일오후 만남의 시간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12:30분 이며

 장소만 멧세지를 날린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매주 계속된다

간간히 설악산 대둔산 계방산등 지방산 원정도간다

50대 중반이라 남자인지 여자인지 중성화가되어가고있다 

지방출신으로 동기생들이니(출신학교는 약간다를수도있다)  

무척 친근하고 부담이 전혀없다 

난생처음 산행기를 올리니 무척어렵고 두렵다

 

 

 

일시 2004  08   28 

회차 제345회차

오늘의 코스는 사패산 지나 포대능선 경유하여 도봉산에 가는 코스다 

1호선 회룡역 12시30분  휴대폰에 어김없이 멧세지가 날라든다  

최응봉이 보낸거다  매번의 헌신에 감사한다 

아침부터 마음이 들떠있다

소설책 한권 가방에 챙긴다 

 전철을 타는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하는  비법은 이게 최고이니

두시간의 전철도 전혀 두렵지가않다  

경노석에 자리가 났으나 않지않는다

왜 나는 아직 젊다

 자위를 해보지만 금방다리가 아프니 결국 경노석에 -----

12시도 되기전에 도착해보니 진태가 와있다  

산책가방을 어였한 등산가방으로 바꾼 모습이 어딘가 든든 해보인다   

 큰 가방에 취사장비까지 구비 설악산 화악산 계방산 등에서 깃찬  라면의 진가를 보여준 우리의 진태아닌가

응봉 병천이 오고  

 반가운 우리의 박사 종식이가 환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동병상린일까 

 종식이가 오면 무조건 더 반가웁다

  마지막으로  주태와 순희가 오니 오늘도 7명의 등반대가 완성된다

갈비탕 냉면을 중식을 해결하고 14.30분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은 선두에서 걸어야지

쌍 지팡이도 오늘은 사용하지않을거야 

굳게 다짐하며  사패산 들머리에 들어선다

준모와 인교가 참석치않아  못내 아쉽다 

그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정상을 향한 행군이 진행된다

몇개의 바위봉오리를 넘어 힘에 부친 산행이 계속 되는중 주태와 응봉간의 언성이 높아지고있다

현 시국과 은행금리등에 대한 견해차이로 감정이 격화된다   

 오늘의 힘든 현실이 가슴앞으다

사소한 일에도 감정이 격화되고마는 사회구조로 몰고간 노무현이 원망스럽다

전에는 그런이야기가 안주거리였는데---

힘들게 선두권에 소속되었는데 먹을것은 주지않고 서로간 얼굴까지 붉히니 후미로 가버릴까 생각한다

 간단한 코스라고 생각했는데  이외로 나에게는 난 코스다  

헉헉거리며 힘들게 사패산 원줄기에 도착한다  오른쪽으로600m 더가면 사패산 정상이련만 응봉 병천이 반대한다

힘이 부친 나야 환영이지만 (사실은 가고 싶었다) 순희와 주태는 섭섭해 하는것 같았다

막걸리에 맥주 소주를 합한 걸걸한 잡탕주에 오이까지 넣으니 맛이 걸걸하다

몇잔마시니 정신이든다

다시 도봉산으로    ---- 일전에 나홀로 등반시 평지로 여겼는 코스가 생각보다

경사도가 아주심하다

도봉산 박사 응봉의 설명으로 이 지역을 조망하며

천하를 정복한듯한 포만감에 포대능선의 로프를 힘차게 잡는다

헬기가 뜨고 연막이 오르고  사고가 난 모양이다

헬기가 동쪽으로 갈것이다  아니다  또 설전이다 

헬기조종사의 마음인데  잘도 지껄인다

나는 이런분위기에 큰 마음의 여유를 느끼니 고맙기만하다

응봉 병천은 안전에 신경을 많이쓴다  

주태와 진태는 위험한 코스로 잘도간다 

보는사람의 아질아질은 생각하지도 않고   

 금방 본 헬기에도 느낌이 없나보다

드디어 도봉산 두번째 봉우리 신선대 도착 잠시 신선이 된다

자연의 위대함에 인간의 왜소를 실감한다

자연처럼 저 바위처럼 의젓하리라  

 강풍에도 굿건하리라  

닥처올 고난도 반드시 극복하고야말리라   

하산길이다

도봉산 박사 헛박사 자기들끼리 줄행랑이다

종식은 우리의 꼬리를 놓첬다

 

꼬리를 연결하고나니 어두움이온다

알탕시간이다

꽤 물이차다

한잔의 맥주 왁자 지끌  즐거운 시간을 보낸후

소설책과 함께 전철로 집에오니 자정전이던가

전철역에 마중나온 마눌에 감사한다

7명의 도봉산 전사에게 행운을 기원하고

모자를 준 우리의 순희에게 고마움을 전한다(최병천이 안주고 날 주었으니까)

 

가능하다면 매회 산행기를 올리고싶다

성원을바람니다


아바타 꾸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