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첫 산행지로 명지산을 찾았다...
처음에는 경기도 운길산이나 예봉산의 가벼운 산을 택하려했으나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
경기도에서 두번째로 높다는 가평의 명지산을 택했다...

1267m의 높은 산이고, 겨울이라.. 이것 저것 등산장비를 챙겼다...
산행코스는 차량 때문에...
귀목마을 -> 귀목고개 갈림길 -> 1,199봉 (제3봉) -> 1,250봉 (제2봉) -> 정상 (제1봉)으로 올라 다시 귀목마을로 회귀하는 코스..
제4봉은 정상을 지나 회귀하는 반대편에 있으므로 오르지 못했다...

용인에서 출발한 것이 7시 30분경.. 산 아래 도착하니 10시...
등산화 끈을 조여매고 바로 산행을 시작하였다...
제3봉, 제2봉을 거쳐 정상에 오르니 2시.. 중간 중간 사진을 찎으며 여유를 부리다 안내책자의 산행시간보다 30분정도 지연되었다..

아무리 높은 산이라지만.. 최근에 눈이 내린 적이 없어서 설산을 즐길 생각은 아예 없었다...
근데 이게 웬 행운?? 제3봉부터 정상까지는 계속해서 눈길이었다..
나무에 설화는 없었지만 언제 내렸는지 모를 눈이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다...
바람이 쌩쌩 불었으나 한기는 크게 느끼지 못했다...

정상에 오르니.. 근처의 운악산, 화악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태백산에서 백두대간을 보는 느낌이었다...
2004년 첫 산행이라 가져간 귤과 산사춘 만을 진열하고 시산제를 지냈다...올 한해 안전산행을 기원하면서...
정상에서의 전망을 즐기고 컵라면과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우고 2시 30분에 하산을 시작하였다...
등산할 때 지연되었으므로 5시까지 하산하리라 생각하고 부지런히 내려온 결과 4시50분 쯤에 하산할 수 있었다...

명지산은 바위산도 아니고, 주변 경관이 빼어난 것도 아니지만 정상에서의 전망은 큰산 다운 면모가 있었다...
대체로 부드러운 산이나..귀목고개에서 제3봉까지의 급경사와 제2봉에서 정상사이의 오르막이 힘들게 했다...
돌아올 때는 다리도 제법 뻐근 한것이 어떤 산이든 쉽게 볼것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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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목고개에서 본 명지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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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봉으로 오르다 돌아본 귀목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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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산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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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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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봉에서 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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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제1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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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산에서 본 운악산)
 

 

▣ 김현호 - 산과 친구 두단어에 보이지않는 공통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삼포친구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 삼포친구 - 잘 읽어 주셨다니.. 고맙습니다..
▣ 백운도사 - 정상에서 느끼는 성취감은 삶의 에너지 그 자체입니다. 멋있군요.
▣ 삼포친구 - 백운도사 산에 함 갑시다.. 겨울산행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