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창경궁의 설경(雪景) 2021. 02. 03


https://pepuppy.tistory.com/1038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善, 당신은 나에겐 ​그런 존재였습니다. 

만월문 사이로 비치는 뒷모습만으로도 60년의 기다림을 즐거움으로 바꾸는 

그림과 글 속에 갇힌 버거움과 외로움은 이젠 화계(花階)에 내려놓으시고 

아련한 600일의 기억만을 간직하소서​”   - 경빈김씨가 헌종에게, <樂善齋記>에서 - ​


헌종이 오매불망 3년 동안 품은 연정은 2년간의 불꽃사랑을 위함이였던가! 헌종과의 순정한 사랑을 추억하며 그리움을 삭히는 60년간의 경빈김씨는 행복한 여인이란 생각이 든다. 짧지만 한 남자의 진솔하고 지극한 사랑을 받았다는, 그 그리움을 사랑하는 여인은 행운녀다.


출처: https://pepuppy.tistory.com/1038 [깡 쌤의 내려놓고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