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산 (16)- 신비한 탑사... 진안  마이산종주.

2004. 9.22 (수). 맑음

총산행시간:  8시간 17분 (산행시간: 5시간 40분.. 휴식 2시간35분)  

산행거리: 약 14.5 km

산행코스: 강정대(11:00)~ 함미산성~광대봉~고금당(14:35~15:45)~비룡대~삿갓봉(16:32~17:05)~봉두봉~암마이봉(18:15~25)~천황문~화엄굴~ 마이산탑사(19:17).

11:00  강정대 (쌍벽루) 들머리..함미산성0.5/광대봉3.1/고금당5.5

11:14  함미산성~ 철난간~ 495봉(11:55~12:05)~

12:26  갈림길 (태자굴1.1덕천교3.1/강정대3.0/탑사5.5천황문6.1/북부주차장5.0)~ 

12:32~13:10  광대봉~ 보흥사갈림길~ 봉우리전망대(13:23)~남부주차장갈림길~

14:03  삼거리(남부주/고금당/광대봉)~ 525봉(14:15)~ 능선길합류(14;25)~ 

14:30  뒤로.. 삼거리(남부0.6/북부2.5탑사3.0/고금당0.2 광대봉)

14:35~15:45  고금당(나옹암)~ 바위..오르막길~ 제1쉼터(16:00)~

16:05~10  비룡대(나봉암)~탑영제갈림길~

16:32  삿갓봉길..(북부주차장/탑사갈림길)~ 삿갓봉우리(16:38~17:05)~ 제2쉼터~

17:17  봉두봉~

17:23  암마이봉갈림길 (천황문3.9/탑사0.3/광대봉4.9)~ 안부벤취(17:50)~ 밧줄길(18:00)~

18:15~25  암마이봉... 이정표(18:40 천황문0.2/광대봉.고금당)~

18:45~19:05  천황문(북부0.6/남부2.2/탑사0.6)~ 화엄굴~ 은수사(19:10)~

19:17  마이산탑사....하산

*** 탑사로  유명한  진안  마이산...   

산행을  시작하면서부터  몇번을  별르며  다녀오고팠던   미답의  산..

오래간만에  비오던  북한산자락을  푸근히  거닐어 본  한주를  넘기고.. 

긴  코스로의  몇군데 산행을  고르다   의견을  모은  마이산.. 

탄천휴계소(7:50).. 아침식사에.. 어영부영  시간을   훌쩍 보내구  도착한 

덕천교앞  들머리길.. 

길가  도로옆..  자그마하고  허름한  안내표지판을  세워논  등산로입구는 

애지간히  신경쓰고  찾지  않으면  그냥  스쳐지기  십상이었다 ... 

태자굴입구(10:15)를지나...  유심히  찾아낸  함미산성입구(10:40)... 그리고  보흥사입구..

그렇게  3군데의  들머리길...

우리가  찾는  입구는  함미산성길..

누렇게  익어가는  벌판가운데..  소농장을  겸하구 있는  인공수정소 건물  한채..그 앞길에..

쌍벽루란   낡은 누각..

그 옆으론  강정대라  씌여있는  커다란  바위가  자리하고  있고.. 

그  길가  묘지옆으로  함미산성  등산로  안내판이  눈에  띌듯  말듯... 삐죽이  서있었다..

11: 00  함미산성입구..

동네뒷산으로  오르는  듯한  기분이  드는  묘지옆길로의  등로길을  따르면서

가을의  전령같은  하늘거리는  갈대길을  지나며  능선길로  합류.

산성의  흔적이   나타나며   갈래길(11:14)... 

직진하지  말고..  좌측으로  꼬리표를  따라  내려서면  함미산성의  성곽윤곽이  조금  남아있는  길.. 

오르막을  치고나면   도로가  보이는  휴식처전망.

철난간을  잡고  올라서면  트인바위전망이  시원스레  나타난다.

11:55~ 12:05  495봉..

우뚝이 선..  광대봉을  마주  바라보며 휴식...

그 사이  돌아온  2~3개의  봉우리도  눈에  들어오니.. 벌써 꽤나  온 듯한  기분이  든다.        

10여분을 치고   오르면  사방으로..  495봉과  보흥사길.. 한적한 동네와  벌판의  평화로운  전경이  시원스레  들어온다...

12:26  갈림길..(태자굴1.1 덕천교3.1/함미산성3.0/탑사5.5 암마이봉6.1/북부주차장5.0)

12:32~13:10  광대봉..609m

큰바위  양쪽으로  세운  난간을   잡고  오르니  광대봉..

거대한  형상으로  우뚝 선  암마이봉과...숫마이봉이   그제서야  시야에 들어온다..

밑에서  그  두 봉우리들을   받쳐주고  있는 긴~ 바위의  형상도.. 

바위들 위에서도  무심히 자라  이룬  푸른 숲들과  함께  더  신비한  분위기를  느끼게한다.

허공으로  군데군데  불뚝  올라선  나도산을  비롯한  몇개의  바위들도  한 몫 같이  하고..

간단히  한잔을  나누며...  

좌측으로 보여지는  하늘가운데로  솟은  비룡대와  고금당.. 그  능선방향이  아리송해 보였는데..

역시...S자로  돌아서 가는  능선길이라는  얘기에  갈길은  더 멀게만  느껴진다...   

내려서는  길은.. 직선으로  뻗어있는 밧줄을  잡고  하강하듯....조심스레..

13:15  보흥사갈림길이 나오며  이정표.. 고금당2.2

13:23  봉우리전망대에  이르니  광대봉의  밧줄로 내려진  측면이  아찔해보인다.

자그마한  보흥사경내가  밑으로  자리잡고  그  오르는  도로길과  바위산행길이   펼쳐져보인다.  

바위에  설치한   난간을  잡고   커다란바위를  조심스레  내려서면... 

비룡대를  마주보며  편안한   능선길로  합류.

13:47  봉우리전망대..

암,수 마이봉의  우람한  자태와  삿갓봉의  여러봉우리가  눈앞으로  다가선다.

13:55  남부주차장갈림길안부에  이르며  다시  나무계단 오르막길..

지나온  전망대를  바라보니  측면은  그야말로  천애의  낭떠러지같은  절벽바위모습에 아찔해하며  감탄...

별로  힘들게  느껴지지는  않는  산행길은..  길게도  이어지고   한번더  난간을  부여잡고   

14:03  528봉 고개길..(남부0.6/고금당0.6 탑사/광대봉1.9)

우회길로의  편안한  능선길은  나무들도  우거지고.. 걷기에도  아주  좋았다..     

14:15  525봉

능선길의  좌측길을  따라  희미한  등로를  따르면.. 나무 깃대가  세워진 525봉...

트인  시야는  아니래도  정면으로  마이봉과  비룡대가   마주한다.

어슴프레  난  길로  10여분을  내려서면서  인적없는 길에  있던  뱀한마리가  길을  내준다.

그 후론  그  숲길찾기가  조금  조심스러워지고.. 사이  능선길로  내려선다.

나중에  보니 원  지능선길과도  만나지는데.. 아마도  뱀때문에  샛길로??    

고금당을  찾아보기위해  능선길로  다시 백하여..

14:35  갈림길 이정표(남부0.6/북부2.5/탑사3.0/고금당0.2)

14:35~ 15:45  고금당..

금당사의  옛 터라는  고금당에  나옹암.. 

나옹선사가  수도했다는  자연석굴인  나옹암의  안내판이  넘어진채  방치돼있어  그대로 지나기 쉬웠다.

자연석굴안의  넓은  터엔..  짓다가  중단해논 건축자재들이 그대로  방치돼있어  흉하기 그지없었다.

지하도  몇층까지..  시작은  꽤나  크게  한  공사인듯  한데..  어떻게든  마무리를  빨리  지어 

좋은 경관을.. 좋은기분으로..  감상했음  하는 맘이  절루  가져진다..   

고금당건물도  손만  대다만  구조물의  방치상태  그대로...

아쉬운대로  바닥공사를 끝낸  위로  그늘도 지고.. 바람도  불고..전망도  아주  좋았다..

앞쪽으로  멋진  자태를  맘껏  드러낸  마이봉을  마주하고.. 

하늘로  오르는  비룡대를  바라보며...  

늦은  점심에   곁들인  한잔...  노곤한  피로가  몰려와도  기분만큼은  즐검 그 자체.. 

잠시  잠든 사이... 그 위에까지  올라져있는  부도탑도  돌아보고..

계단밑..  유일하게  흐르는  계곡물에  손 발을   담궈보니.. 흐.. 달라지는  계절이  느껴진다..   

여유부린  휴식에.. 갈길은  아직  멀구.... 다시  부지런히....        

15:46  남부주차장갈림길을 지나  바위길을  오르락.. 내리락..

그리  힘든 산행은  아닌  것 같았는데..  계속  이어지는 발길은  점점  힘겹게  느껴진다.    

다시.. 또  그  고무판길을   오르며..내리며..  다시금  힘들게  마지막  오르막길..

지쳐가며   바라본  비룡대옆  절벽바위의  위세에   새론  기운을   받는다.

16:00  제1쉼터 앞.. 계단길을 오르면 

16:05~10 비룡대정자..나봉암 527

광대봉과  숲속의 고금당이  한눈에  들어오고  시원한  전망..

우람하게  버틴  마이봉.. 

삿갓봉의  일렬  봉우리들.. 

정갈한  마량시의 전경..

16:15  탑영제갈림길을  지나  다시  능선길로  삿갓봉이  보이고

고무판내리막길을  미끄러지듯이  내려서면  시원히 우거진  오솔길을  마냥  걸어 바위앞전망대

16:25  이정표..

탑영제갈림길이  다시 나오고  오르막을 걷는  힘겨움에  다시  땀이  줄줄이  흘러내린다.

16: 30  묘지앞.. <삿갓봉> 갈림길(북부0.8/탑사1.0)

16:32~17:05  삿갓봉우리들.. 

따로이  삿갓봉표시는  전혀  없어  모르면  지나칠수 밖에  없는  봉우리..

묘지  앞에  배낭을  내려놓고.. 

시간도  촉박한채... 부지런히 올라본다..

어렴풋이  나있는  등로는   연이은  삿갓봉우리를  제대로  모두  올라볼수  있게 되어있었다.

순서대로  봉우리마다  우회하여  올라 볼수 있게끔.. 길은  잘  되어있었다..

마이봉의  다른각도의  모습과  비룡대의  내려선  능선길.. 그 전망들...

역시나~~ 산봉우리들은  올라서봐야.. 그 곳만의  감흥이   따로이  느껴지는 듯했다 

시간상.. 마지막봉우리는 우회길이  꽤  길어보여  포기하고  다시  돌아나온다.

17:10  제2쉼터  벤치를 지나  

17:17  봉두봉..540m 

커다란  헬기장의 공터를  뒤로  신비의 돌탑을 쌓으신  이갑룡처사의  묘가  자리잡고있었다.

고무판내리막길을   내려선다.

17:23 암마이봉 갈림길..

휴~~아직도.. 천황문 3.9km 라니....

돌 오르막길로  힘겹게  올라...  위태스런  바위하단부길로  조심히  건너서면서..암반을  보니..

그  커다란  바위가  마치   자갈을  넣어  빚은  만든 듯한  형태로  신기하기도 했다..

사포니현상으로  생긴  패인  동굴같은  형세도  특이했고.. 그런  바위자체가  신비스런  기분이  들었다..     

암마이봉..우회길로의  자갈바위내리막길에  들어서고..  긴  우회길은  멀기도 했다.

17:50~55  안부에  벤취...

힘든  숨을  고르며  먹는  사과반쪽의  맛은..  꽤나 달았다..

마지막핏치를  올려  기운을  모으고  마지막구간을   올라본다..

직벽바위위로  긴~긴밧줄이  내려져있다.

두손에  힘을  모아  힘겹게   올라보니  정상까지  이어진  대단한.. 밧줄길이다.

정상부근으로  향하는  길이  북한산  인수봉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잠시  든다..

그  높은 곳으로... 그  바위 그늘속에서   자라는  나무숲의  생명력도  대단하고..

모든  것을  품고있는  거대한  자연의  신비도  놀랍기만  하였다..    

18:10~25  암마이봉정상...673m

정상  돌탑...

사방으로  위험경고를  알리며..  즐펜스로  막아놓고..

막상  전망은  전혀 없어   약간은  허무한  맘...

마지막  남은 건배를  하며.. 숫마이봉을  마주한다.

가운데로 패이고  양옆으로  바위가  자리잡고있는.. 

범접을  용납치  않는  특이한  형상의  또다른  숫 마이봉..

날은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고..  

다시 내려서는 그 밧줄길이  무척이나  길게  느껴지고..  또.. 아주  조심스러웠다.

이상하게...

산행은  힘들게  한것  같진  않은데..  몸은  무척  힘겹게  느껴지는  산행이었다..

내려서면서..  어둠에  쌓인  숫마이봉 가운데사이로  노란불빛이  두개  비추길래 의아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건..  화엄굴 가로등 불 이었다. 

18:40  천황문갈림길..(암마이봉0.5/천황문0.2/고금당,광대봉)

예쁘게  만들어 논  철계단길을  따라  내려설  곳엔.. 

얼기설기..  빨간 사선줄테프로  막아논  출입통제길이... -.-;; 

18:45~19:05  천황문..(북부0.6/남부2.2/탑사0.6)

정갈하게  정리된  공원같은  휴식터..

깜깜하게  내려선  곳에.. 전등으로  불밝힌  환한  공터가  너무  반가웠다.

계단길로  오른  화엄굴...(18:55)

지성을  드리면  소원을  이룬다는 지성약수를  양껏  들이키고... 

그 개운함과  시원함에.. 가슴까지도 뿌듯한  기분으로 

늦은시간까지  무사하게  종주를 끝낸  감사한  맘을  함께  가져본다... 

19:10  계단길도  정갈하니  불밝힌  길을  내려  커다란 북고를  지닌 은수사..

19:17  마이산  탑사 하산완료..

신비의  돌탑을  지닌  마이산탑사...

어둑히  내려앉은   큼지막한  마이봉바위밑의  탑사 분위기도  더욱  신비스럽게  느껴지며..

개인택시.. 이경호님 (011-651-0048)께  연락을  취하여  탑영제부근서  탑승...

차량회수점까지(10.000)..  편안하게...  

긴~ 종주를  무사히  마치고...  

긴~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 한가위 ... 풍요로운  명절  보내셨지요....  만복이  깃든  평안한  가정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