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불광-족두리봉-향로봉-비봉-문수봉-대남.대성.보국.대동문-동장대- 대피소- 용암문-위문-백운대

 

2004년 10월 3일

  

준비물 : 배 하나 얼린물 보온병 다뜻한물 컵라면 김치 포도한송이 인스턴트 커피

           컵라면

 

누구랑 : 혼자

  

뉴스나 산행기에서 설악의 단풍이 물들기 시작함을 알게되고 2주전에

용아 갔을 때 끝청과 소청에서의 불긋함이 눈에 아른 거리고..
서울근교의 산들한텐 단풍아 단풍아 조금 늦게 생기렴 하고 이야기도 해본다
이유는 이곳이 단풍이 다들 무렵이면 설악이 이미 지고 있어서..

 

 

보고싶은 애인(설악)을 뒤로 하고 북한산을 향하게 된다
금요무박은 시간이 안되고 토요무박은 길이 밀릴거 같아 못가고
그래도 이주전에 갔으니 기다려 주겠지 다음주까지는..


 

08:00 불광출발--
불광에서 족두리를 오르게 된다
어떤분들은 족두리 정상까지 35분에 오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난 40분이 걸려서

오르게 된다 여름에 더운날 오후에 오를 때 생각하면 날씨는 등산하기 매우

적절한 날씨이다

 

족두리 오르니 08:40 --
마음의 여유 갖으며 싸온 포도와 커피를 마시고 바위로 내려간다
일찍오니 그나마 사람들이 붐비지 않아 참 다행이다 싶었다
그런데 내려가는 방향오른쪽에 암벽 하시는 분이 눈에 띈다 그런데 아래에서 어떤

남자분이 소리를 지른다 뭐라하는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여자분한테 뭐라

하는것같다. 그러더니 아래로 뭐가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하강기가 떨어졌단다..

걱정이 되긴 하지만 잘 알아서 하시겠지...그런생각으로 바위를 내려온다
그런데 릿지화가 산지 얼마 되지 않은거 같은데..거의 끝무렵에 슬림을 먹는다
그래도 안전하게 내려오고.. 향로봉을 향하여--

 

향로봉 왼쪽 바위로 오르게 된다 바로 올라가는것보다 조금 시간이 걸리긴 해도

갈만하다 다 올라가서 배를 조금 먹는다 향로봉의 양쪽 경치는 언제보아도

장관이다 아름답지만 계속 머무를수 없어서 비봉으로 향하여--

 

비봉 가기전에 어떤 여자분 셋중에 한분이  나한테 그러신다 아가씨 저기 올라갈

수 있어요? 나이가 얼만데 아줌마인데 아가씨라고 하시네 속으로 조금 웃음짖고
그래서 내 가 그런다 가보시고 못올라 갈 것 같으면 우회 하세요 나중에 두분

하고 다시 만날 수 있어요..그렇게 답을 해드리고

 

비봉을 올랐다--

땀은 조금씩 나지만 산이 오르는 곳만 있는 것이 아니고 내리막길도 있고 평지가

있어서 어렵지 않게 가게 된다 조금 가니

 

사모바위--
사모바위를 지나니 내가 조금 오래 쉬고 싶은 문수봉이 보인다
문수봉 바위 오르기전 아래에 사람들이 20명은 넘어 보인다 바위를 오르고 있는데

코끝이 신경을 자극한다 단체로 오신분들 같다 담배냄새가 문수봉을 타고 나하고

같이 오른다 너무 싫었다 어느산을 가도 종종 보이는 담배 피우신 분들..
용기 없어 뭐라 할 수도 없고.. 그분들은 위로 바로 오르고 난 오른쪽 바위로

올라간다

 

10:17분 문수봉 도착--

  

◆ 불광 -- 족두리봉 -- 향로봉 -- 비봉 -- 사모바위 -- 문수봉

 

&휴식시간 포함 2시간 17분&

 

다른분들은 이 구간을 두시간 정도 걸려 오신 분들도 있지만 난 여기가 한계인가

보다 문수봉 바위에서 휴식을 취한다 커피와 족두리에서 먹다 남은 포도를 먹는

다 문수봉까지 오는 구간 8시반정도에 불광에서 출발해도 사람이 참 많다..
그런데 오늘은 조금 일찍 출발해서 여유 갖으며 온거 같다 족두리봉에서 문수봉

까지의 구간이 조금 힘이 든다

문수봉 국기 있는곳을 지나 대남문--

 

대성문--

대성문을 언제 지났는지 모르게 지났다 여기서 부터는 그리 어렵지 않는 구간이

계속된다

 

11:02 보국문도착--


다시 대동문을 향하여--

대동문이 언제 지났지...?

 

 


대피소 11:30 도착--


여기서 화장실도 가고 물도 마시고 산의 능선에 이런 우물이 있다는 것 올 때 마다

신기하기만 하다 대피소에서 배를 먹고 다시 용암문으로 향하여--

 

11:40 용암문 도착--

 

12:06 위문 도착--


여전히 백운대는 올라가는 사람들로 붐빈다 난 바위로 올라 갔다. 사람들의 약간의

놀람도 있지만 신발 때문인데.. 그런생각을하며 드디어--

 

12:17 백운대--
아래보다는 찬 바람이 오래 머물지 못하게 한다 내려가서 오른쪽 바위 아래에서 싸

온 컵라면을 여유 있게 먹는다 멀리엔 노적봉에 한두사람이 보이고 만경대위엔 몇

몇사람이 보인다

 

◆불광 - 족두리봉 -향로봉 - 비봉 - 사모암 -문수봉 -  대남문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동장대 - 대피소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
 
& 휴식시간 포함 4시간 17분 &

 

예전엔 4시간 걸린거 같은데 나도 이젠 늙었나보다 커피까지 마시고 북한산성으로

하산 내려가면서는 물있는곳마다 발 물에 담그고 내려가게 된다 두시간 걸려 내려

갔다 다음주엔 애인을 만나러 간다는 설램에 집에 오는 발걸음은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