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에간날:2004년09월 19일 (일요일)

2.찿아간산: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마이산(도립공원)

3.산에간 사람:본인 아내

4.찿아가는길: 경남 남해-진교IC-남해고속도로-서진주IC-대진고속도로-장수IC-장계-진안-마령면-

                     강정리 강정대

5. 산행코-스:강정대-합미산성-495봉-고금당갈림길-광대봉-고금당--비룡대-제2쉼터-봉두봉-

                   암마이봉 천황문 입구(등산통제)-탑사-은수사-숫마이봉-은수사-탑사-탑영재-남부주차장

6.산행시각

  

09:40 남부주차장 (차를세워두고 택시로 강정대 까지이동)-택시비 10,000원

10:00 강정대(도로변 등산로 초입)

11:00 고금당 갈림길(10분휴식)

11:15 광대봉(609m)

12:10 남부주차장 갈림길

12:20 고금당

14:40 중식(비룡대 못미처 안부)-중식시간20분

13:05 비룡대(내봉암 527m)

13:45 제2쉼터

13:55 봉두봉

14:10 암마이봉 가는길 입구(등산통제)

14:20 탑사

14:30 (은수사-숫마이봉오름 계단 181계단 왕복)

15:00 남부주차장

  

7. 산행거리 약 : 12 Km

8. 산행소요시간 : 5시간

 

 산행기

지난 9월 5일 산악회 지리산 등반시 악천후로 인하여 천왕봉을 오르지 못하고 법계사에서 중도 하산

한것이 못내 아쉬움 이 채가시지 않고, 연일 계속된 가을 장마로 매일 하는 운동도 시원 찮아 모처름

날씨가 개인다는 일기 예보를 접하고 산병이 발작하기 시작 한다.

  

오늘은 전라북도 진안에 있는 마이산을 가기로 하고 이곳 남해에서 7시 20분에 출발 한다

한국의 산하 마이산 산행기 이수영 님의 족적을 따라  애마를 몰고 대진 고속도로를 가다 그만 장수IC를

지나치고 말았다. 무슨 생각 하면서 지나 쳤는지 치매 초기증상인가?

  

덕유산 IC에서 무려 왕복 30여킬로를 알바하여 장수 IC 진입한다. 처음엔 19번 국도 장계를 거쳐- 다시

26번 국도를 따라 계속 가면 진안에 도착한다(장계에서 길이 여러갈래 초행자는 약간 햇갈림)

진안읍으로 가지말고 마령면 방향 (여기서도 길이 여러갈래 임)30번 국도를 따라 계속 내려가면 마이산 도립공원 안내판이 나오고 우회전 하여 진입하면 마이산 남부 주차장이다.

  

당초 강정대로 갈려고 하였으나 차를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은것 같아 마음을 바꿔 남부주차장에 애마

를 맡겨두고 콜 택시를 호출한다.  산 님의 산행기에서 택시 기사님 핸드폰 번호 이용 10분후에 택시가

도착 하였다(011-651-0048 이경호 택시기사님)

  

10:00(강정대)

30번 국도를 달리다 좁은 포장 도로로 우회전 한다 택시 기사님 합미산성에서 올라갈것인지 묻는다.

그렇다고 하니까 도로변 우측에다 차를 주차한다 . 등산로 초입은 풀속에 가려저 잘보이지 않고 등산객

차량인 듯한 소형차 한대가 좁은 등산로 입구에 주차하여 있고 희미하게 등산로가 보이고 등산로 입구

안내판이 보인다.

  

주변 곳곳에 벌초가 잘돼있는 묘지주위를 돌아 작은 안부에 올라서고 주위를 아무리 둘러 보아도 합미산성은 보이지 않는다. 주위에 사람도 없어 물어볼 곳도 없다. 우리동네 뒷산 오르는 기분이다

10여분을 올라 조금 높은 안부에서 직진을 하여 능선길을 조금 내려서면 왼쪽 방향으로 많은 리본이 달려있다 직진하면 알바하기 좋은 곳 좌측으로 내려 서야 한다

  

이곳 부터는 본격적인 등산로가 제법 정비되어 있고 비교적 평탄한 능선길을 가고 철재 난간을 잡고

전망바위 봉우리에 올라서면 시원한 들판이 시야에 들어온다. 비온뒤라 구름은 다소 있지만 시야가

좋다 땀도 베어 나오기 시작한다

  

11:00 (고금당 가는 갈림길)

능선에서 보면 광대봉이 보이고  숲속 능선길을 내려서면 첫번째 이정표가 서있다 광대봉 직진 (0.2km)

고금당은 오른쪽 산허리로 (2.5km) 가는 광대봉을 가지않고 지름길인 셈이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광대봉을 향하여 간다. 조금가면 왼쪽 태자굴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게 된다 계속 직진하여

오늘의 첫번째 된비알 광대봉을 오른다. 이제 제법 산을 타는 기분이 난다

  

11:05 광대봉(해발609m)

안전시설물 철재 난간을 잡고 바위면을 힘겹게 오른다 광대봉 정상석이 눈에 들어오고 정상에 올라서니

동쪽으로 아름답고 웅장한 마이산이 버티고 서있다 . 처음보는 마이산 가히 환상적이며 경이롭다

저큰 바위덩어리에 붙어서 살아가는 수많은 식물들........

  

이제 광대봉을 내려서야 한다 밧줄에 의지하여 50여 m를 내려가야 능선길에 접어든다. 아내는 내려다

보니 긴장이 되는지 무심코 하는말  설악 공룡능선 보다 더 힘들겠네 하드니 스틱을 내게 맡기고 로프를

잡고 조심 조심 잘도 내려간다.

  

나는 위에서 아내가 다내려선 것을 확인하고 유격훈련 한번 한다 뒤로 몇번 점프하니 능선에 내려선다능선길을 한참을 가고 중간 중간 전망좋은 바위에서 조망을 즐기고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는 동안

등산객은 한명도 만나지 못한다. 전망바위에서 내려다 보니 남부 주차장이 보인다

  

12:10 (남부주차장 갈림길)

여기에서 오늘 처음 등산객을 만난다 .남부 주차장에서 올라오신 듯한 나이가 많으신 3분을 만난다

반갑다는 인사를 나누고 , 이정표를 보니 고금당(0.6 km ). 광대봉(1.9 km )은 직진 오른쪽은 남부주차장(0.6km) 갈림길이다. 남부주차장 길은 등산 통제표식이 되어있다 .고금당을 향하여 간다 이제는 제법

 많은 등산객들이 올라온다 .

  

12:20(고금당)

고금당의 역사와 유래는 다른분의 산행기에 수록 되었기에 생략 하기로 하고 . 이수영님은  산행기에서고금당을 보고 느낀 표현을 "나옹선사가 보시면 통곡할  고금당 "이라고 썼다.

공사를 하다가 중단된 철골 ,고금당 바닥은 시멘트 구조물 아무렇게나 나딩굴고 있는 건축 잔재쓰레기

형용하기 어려운 몰꼴이다 "나옹선사님 눈을 감으십시요" 보는것 보다 안보는 것이 마음이 편안할것

갔습니다.

 

개운치 않은 씁쓸한 여운을 지닌채 고금당을 뒤로하고 비룡대를 향하여 간다.

아침일찍 출발 하느라고 식사가 시원찮았던지 배가 고프다 . 식사를 하기로 한다 비룡대 못미쳐 평탄한

안부에 점심상을 차리고 아내와 둘이서 맛있는 점심 식사를 끝내고 아내가 끓여 준비해온 꿀차까지 한잔 마시니  이거야 정말이다 .....

 

13:05 비룡대(전망대.나봉암 해발527m)

 

뱃속을 채우고 나니 걷는데 지장이 있다 비룡대를 오르는 된 비알이 힘겁다. 제1쉼터를 지나고 비룡대.

전망대 철재 난간을 잡고 오른다 전망대 정자 아래 나봉암 이라고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보는 경치는 정말 아름답다. 오늘 걸어온 능선길도 잘 조망이 된다.

 

13:45(제2쉼터)

비룡대를 뒤로하고 능선을 내려가면 북부 주차장 갈림길 이 나오고  다시 고개를 올라서면 제2쉼터가

나온다 의자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조망을 즐긴다.  발아래에는 탑영재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13:55 (봉두봉 해발 540m)

길 오른쪽  풀섶에 가리워져 있어 자칫 지나치기 쉬운 봉두봉 에서 급경사 길을 내려오는데 공원관리

사무소에서 경사길에 설치한 고무재질 바닥이 미끄러워 조심 조심 내려와서 암 마이봉 우회도로 입구에

도착하니 천황문 등산로는 경사가 심하고 위험하여 등산을 통제 한다는 크게 쓴 붉은 글씨와 빨간줄로

통제 되어 있다.

 

오늘 마이산 종주 대미를 장식할 마이산 정상을 오르지 못하고 이곳에서 되돌아 가야 된다니"나무만

보고 숲을 못본 마이산" 종주다.ㅡ그러나 어쩌 겠는가 ?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통제를

한다는 데야 할말 없다

 

등로 입구에서 거대한 암 마이봉 체구만 감상한다 이큰 바위에 기생하고 자생하는 동식물은 과연 어떻게 살아갈까 ? 신비에 가깝다. 자연은 위대 하다는걸 한번더 실감 나게 한다.

 

14:20 (탑사)

아쉬움을 남긴채 곧바로 직진 아래로 내려오니 탑사에 도착한다 혹시나하여 은수사로 가서 181계단을

올라 숫마이봉 아래에 도착한다 . 그러나 여기에도 암 마이봉은  등로 통제 간판이 큼직하게 가리워져

있다. 의자에 앉아 숫마이봉 형태를 (여근 같이 생겼다고들 함)감상하고 암마이봉은 정상에 오르지 못한채 산행을 마감한다.

 

181계단을 다시 되돌아 내려오면서 못 올라가본 암마이봉을 연신 보고 또보고 를 반복하고 은수사

약수터 에서 물한바가지 떠서 목을 축이고 내려오면서 인간이 만든 최대의 돌 예술  탑사를 돌아

아스팔트 포장길을 걷는다.

 

탑영제에는 많은 관광객 들이 보트를 타고 한가롭게 즐기고 있다. 특이한 것은 마이산에는 사찰이 많다

아내 왈 기도를 하면 효험을 잘보는 산으로 유명 하다나 - 믿거나 말거나 인지 ? 아무턴 사찰은 많고

등산객 보다는 관광객이 주류를 이룬다.

 

15:00(남부주차장)

가을 따스한 햇볕 아래서 나의 애마가 기다리고 있다 .큰맘먹고 먼길 왔으나 어쩐지 미완의 마이산 종주로 기억 될것 같다. 이산행기를 보고 마이산 가시는 분들 참고 하십시요 마이산은 가까운 곳 보다는

떨어져서 멀리서 감상 하시는 것이 훨씬 아름답고 운치가 있슴니다 암마이봉은 등산 통제 입니다.

 

가족이나 연인끼리 호젓한 산행 즐기시는 분들 추천하고 싶군요 로프를 잡고 내려오는 광대봉 내림길

외는 별로 위험구간도 없음니다.

 

 

2004년09월 19일 마이산 산행을 마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