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산 - 의상능선과 구기계곡

 

* 산행일    2004년 9월 9일
* 누구와    홀로
* 날씨      맑음
* 산행 코스 
     북한산성 매표소 - 용암사입구 - 의상봉  - 가사당암문 - 용출봉 - 용혈봉 - 증취봉 -
     부암동암문 - 나월봉 - 나한봉 - 청수동암문 - 문수봉 - 대남문 - 구기계곡 - 구기매표소  
       
오늘은 의상능선을 가야지.
몇년 전에 무작정 산행이란 것을 시작한지 얼마 안 지났을때,
말로만 들어왔던 (북한산 최고라는..) 코스를 혼자서 무작정 올라간 적이 있다.
그때 올라갔던 곳이 바로 겨울의 (그것도 눈 많이 온 다음날) 의상능선.
지금도 그 당시를 생각하면 아찔하기도 하고 웃음이 나기도 한다.
무식하면 용감해진다고 했던가 ? 참, 겁이 없었던 시기였다.
 (그러고보니 그 당시에 혼자서 무모한 산행을 몇번 한것 같다)
오늘은 요즘 산행스타일인 느긋하게 감상하면서 가야지.
지하철을 타고 가다 구파발역에서 내려서 송추가는 버스를 타고가다 북한산성 입구에 내린다.
 
매표소에서 대서문 가는 길을 오르다가 중간에 용암사로 가는 샛길로 빠져서 올라가기 시작한다.
의상봉에 올라가는 이곳부터 만만치가 않다. 오솔길도 있고 바위도 있고 쇠말뚝이 있는 곳도 있고..
땀을 흘리며 한시간 가까이 올라가다보니 어느새 의상봉 정상이 나타난다. 정상 부근 편평한 곳에서
주변의 경치를 바라다보며 감탄을 하다, 가야할 방향을 보니 용출봉이 직삼각형 모양처럼 뾰족 솟아있는
모습이 "빨리 안 올라오고 뭐해?" 라고 말하는것 같다.
자, 다시 산행 시작..
길을 걷다보니'어라 ?' 왼쪽 아래에 아주 큰 좌불상이 보인다. 가방에서 디카를 꺼내들고 찰칵.
가사당암문을 지나 용출봉 오르는 길은 가파른 곳이다. 숨가쁘게 오르고나니
의상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이제 확연히 드러나는 왼쪽의 주봉우리들과 오른쪽의 비봉능선.
철난간을 내려가다 다시 오르면 용혈봉..  계속해서 증취봉, 부암동암문을 지나고
나월봉에 오르기 전에 휴식을 취할 겸 식사를 한다. 언제나 그렇듯, 산에서 먹는 음식은 꿀맛.

 

나월봉과 나한봉은 험한 바위로 되어있어 우회길인 바위틈길을 통과하기도 하며 나아가니 나한봉과
715봉으로 연결되는 능선, 쇠줄로 된 구간을 통과하니 어느새 청수동암문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 다다르니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된다. 의상능선을 통과했구나.
의상능선이 왜 그리 칭찬받는지를 알것 같다. 오솔길과 바위와 슬랩의 연속으로 이어진
산길은 산행의 재미를 주면서 기기묘묘한 바위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왼쪽으로는 원효봉,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의
거대 봉우리들과 오른쪽으로는 응봉 능선과 비봉능선의 파노라마가 연이어진다. 아직 그 수많은 북한산 코스를
모두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다녀본 코스중에서 산행재미로는 최고인것 같다. 웅장함으로 본다면
숨은벽 능선이 최고이고..   릿지코스(염초,만경,인수)는 아예 시도로 안해봤으니 무어라 말할수 없고..

 

문수봉(국기봉?) 에 올라서 비봉능선과 보현봉과 산성 주능선과 주봉우리들을
여유롭게 감상하고 대남문으로 방향을 튼다. 문수봉에서 비봉능선, 구기계곡, 산성주능선 등
여러 방향으로 갈수 있지만 빠른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구기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은 약간 단조롭고 지루하다. 계단과 산길과 계곡과 다리들의 연속

계곡에는 물고기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잇다. 구기매표소에 도착하는 것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북한산성 매표소

 

-용암사 입구


- 아름다운 꽃

 

 

- 의상봉 오름길의 멋진 바위

 

 

-의상봉 정상

 

-의상봉 정상 부근에서 본 원효봉

 

- 의상봉 정상부근에서 본 용출봉

 

- 국녕사 청동불상

 

-가사당암문

 

- 이정표

 

-앞으로 가야할 의상능선

 

-지나온 의상봉과 용출봉

 

-의상능선의 바위

 

-의상능선의 바위

 

-의상능선의 바위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부암동암문

 

-지나온 의상능선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그리고 노적봉

 

-이정표

 

-청수동암문

 

 

-문수봉(국기봉?) 에서 바라본 비봉능선

 

-문수봉(국기봉?)에서 본 보현봉

 

-대남문 옆의 안내

 

-대남문

 

-깔딱고개 이정표

 

- 구기계곡의 다리

 

-한가롭게 노니는 물고기들

 

 

* 구기매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