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남만호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불국사 경주

 

형남(호미 동끝)기맥 吐含산(△743.5)에서 형남기맥은 동쪽으로 흐르고 한줄기를 서북방향으로 분기하여 630봉-469봉-漫湖봉(△522.2)전위봉(472, 4)-점마을고개도로(230, 1.3/5.3)-태영CC옆 능선으로 난 임도를 따라 大德산(310, 1.9/7.2)-265봉-소정고개도로(190, 2/9.2)-성만재(190)-△214.5봉(0.5/9.7)-아기재(190, 0.5/10.2)-형제봉(290, 2/12.2)-피막재도로(190, 1.1/13.3)-딘디박재(190, 0.8/14.1)에서부터 산줄기의 흐름을 5만지도 가지고는 마루금을 긋기가 심히 곤란하다 이곳에서 올라간 무명봉에서 서쪽으로 산줄기의 흐름을 틀어 가는 것이 그런대로 일리가 있다 다같은 논밭이지만 다른 곳보다는 지형이 조금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길을 가다보면 흰등산 북쪽에서 흘러온 물길이 도면상으로는 낭산 동쪽으로 흘러 남천으로 흘러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확실한 산줄기를 따라 더 진행을 하면 서나무재 도로(210, 1/15.1)-힌등산(△268.9, 0.7/14.8)-천고개를 지나 명활산성을 만나 오른 250봉(1/15.8)에서 또 문제가 된다 내친김에 편하게 북쪽으로 직진해서 보문위락단지 보문댐이 있는 북천변(130, 1.5/17.3)에서 끝나는 약17.3km의 산줄기를 형남만호단맥이라하면 제일 간단하다(제1안)

 

그러나 같은 토함산이 발원지인 남천과 북천을 가르는 산줄기가 있는 것은 명확하다 그러므로 5만지도를 가지고는 논밭 도심화가 되어버린 능선을 찾아낸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전자에 말한 산줄기로 단맥을 삼으면 편할 것이지만 도심화 논두렁을 생략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름은 짓고 가고자 한다

 

등고선상250봉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205봉(0.8/16.6)-보문마을 도로를 지나 진평왕릉(70, 1.2/17.8)-황복 뒤 구황3층석탑 뒷능선 90봉-등고선상110봉(1.3/19.1)에서 또 문제가 된다 산줄기의 흐름에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 도로(90)-狼산(△100.6, 1.1/20.2)-선덕여왕릉-7번국도 삼거리(70, 0.7/20.9)를 지나 남천변 花郞교(70, 0.5/21.4)에서 끝나는 약21.4km의 산줄기를 형남만호단맥이라고 해도 나는 하등의 이의가 없습니다(제2안)

 

그러나 위와 같은 이유로 형산강을 만나는 곳까지 이론적으로 가봅니다 등고선상110봉에서 남쪽 낭산으로 안가고 남천이 형산강을 만나는 곳으로 가보면 반월성 첨성대 35번국도를 지나 경주시 사정동 남천이 형산강을 만나는 곳(30, 4/23.1)에서 끝나는 약23.1km의 산줄기입니다(제3안) 그 다음으로는 안압지 경주역 35번국도를 지나 경주시 성건동 북천이 형산강을 만나는 곳(30, 5/24.1)에서 끝나는 24.1km의 산줄기입니다(제4안) 그들 중 어느 하나를 골라잡아 형남만호단맥이라고 부를 수가 있을 것입니다만 나는 다른 생각을 해봅니다  

 

다른 마지막 방법을 유추해보면 진평왕릉을 지나서 나타나는 지도상 물길을 수로 등 인위적으로 만든 물길이라고 가정을 한다면 낭산으로 올라 110봉을 거쳐 4안의 끝으로 가는 산줄기를 생각할 수도 있으며 이런 경로를 거치는 산줄기는 그 거리가 약24.1km로 제4안과 거리가 비슷해집니다(제5안)  

 

나는 남천이 형산강을 만나는 곳에서 끝나는 산줄기를 형남만호지맥이라고 부르고 싶다 그곳에 신라 천년의 문화재가 가장 많이 있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에 예시한 5개의 산줄기중 어느 것을 취해도 하등의 이의가 없음을 밝힌다

 

또한 이는 5만 지형도 중앙지도와 영진지도를 참고했기 때문에 실제로 현지사정과는 엄청나게 다를 수도 있을 것이다 논밭과과수원 등과 사방으로 인위적인 수로가 발달해 있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5가지 전부다 틀릴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앞으로 현지답사를 하면서 수정해 나갈 것입니다

 

2013. 9월26일 현지답사결과 진평왕릉까지 밖에 진행을 못했습니다 고로 낭산을 지나느냐 지나지 않느냐는 다음 답사시 알수 있을 것이나 일단 잠정적으로 마지막 안을 형남만호단맥 산줄기로 결정하고 답사기를 씁니다 

 

 
               

언제 : 2013. 9. 26(나무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불국사에서 토함산으로 올라 형남만호단맥을 따라 진평왕릉까지

 

吐含산(△743.5) : 경주시 양북면, 경주시

漫湖봉(△522.2)전위봉(472, 4) : 경주시

大德산(310) : 경주시

형제봉(290) : 경주시

힌등산(△268.9) : 경주시

 

구간거리 : 21.6km   접근거리 : 3.8km   단맥거리 : 17.8km 

 

구간시간 13:20  접근시간 1:20  단맥시간 6:50  휴식시간 3:00  헤맨시간 2:10

 

 

전날 9시부터 설쳐

동서울터미널에서 24시 떠나는 심야버스로 경주에 도착하니 예정시간보다 10분이 빠른 3시50분입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떠난 차들은 고속도로를 달려도 고속버스터미널로 가는 것이 아니라

시외버스터미널 밖에다 세워줍니다 경주는 고속과 시외버스터미널이 다르지만 바로 옆이라 불편은 없습니다

유턴을 해 고속버스터미널 근방으로 가 새벽에 시간 죽일 곳을 찾았으나 그런 곳은 보이지 않습니다

 

24시마트에 들어가  도시락과 3분카레를 혼합해 아침을 합니다

고속버스터미널 건너편 정류장으로 가 버스시간표를 들여다보고 또 보았으나 

알려주는 시간은 없고 단지 하루 몇회 운행한다는 정보만 있을 뿐입니다 

아마도 버스는 6시 넘어야 있을 것 같아 택시로 불국사로 갑니다

얼마 안되는 거리인줄 알았는데 집에와 맵자로 재어보니 15km가 넘었습니다

 

불국사주차장에 내리니 꼭두새벽부터 산으로 오르는 이들을 수시로 만나게 됩니다

 

아직 새벽이 열리지 않아 랜턴을 키고 경주국립공원 중에서도 토함산지구를 알리는 안내판을 봅니다 단순하고 알기 쉽습니다 

 

불국사주차장 : 17:20

 

2차선 너른 도로따라 오릅니다

 

차량들이 얼마나 극성을 부렸는지

 

차량 자전거 오토바이는 출입을 금지해 달라는 기다란 프래카드가 눈길을 끕니다

 

경주국립공원 토함산지구 끝날때까지 몇군데 더 있습니다

  

이정목을 만납니다

 

토함산3.6, 석굴암주차장2.2, 불국사주차장0.2km"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불국사주차장에서 토함산까지는 3.8km가 되는군요 이종주기에서 접근거리를 3.8km"라고 한 연유입니다

 

박석 깐 길로 바뀝니다

 

토함산의 야생화 안내판을 읽느라 시간을 보냅니다

 

여름을 알리는 야생화로 층층잔대 동자꽃 은방울꽃  조록싸리 물봉선화는 알겠는데 백선은 뭔지 생각이 안납니다

가을꽃과 나무열매는 고추나무 범의부채 투구꽃 작살나무 누리장나무 가실쑥부쟁이 가시여뀌 타래난초 등이 있는데 나무이름과 꽃이름은 거의 다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열매를 확실히 아는 것은 누리장나무뿐인 것 같습니다 ^^

       

 

진짜나무 참나무 안내판도 읽어봅니다

 

도토리가 열리는 나무를 통털어 참나무라고 합니다 이 참나무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으며 도토리와 수피모양 그리고 잎의 모양이 각각 다릅니다

 

상수리나무 : 열매를 전부 단단히 싸고 있으며 잎은 삐침이 없고 수피는 굵은 주름이 많습니다

임금님 수라상에 묵을 쑤어 올린 놈입니다

신갈나무 : 열매끝에 받침만 있으며 잎은 크고 큰 삐침이 많고 수피는 상수리나무와 비슷합니다 짚신갈창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신갈나무입니다 신 신발의 준말 갈 깔창의 앞글자 깔의 여린발음으로 갈 이래서 합치면 신갈나무가 됩니다

떡갈나무 : 열매를 반쯤 싸고 있으며 잎은 뭉툭하고 커다란 큰 삐침이 있고 수피는 상수리나무와 비슷합니다

갈참나무 : 열매는 신갈나무와 비슷하고 잎은 작은 삐침이 있으며 수피는 사방으로 깊게 패여있습니다

나무껍질을 갈기 위해 깊은 주름이 있다고 해서 갈참나무입니다

굴참나무 : 열매는 상수리나무와 비슷하고 잎은 아주 작은 삐침이 둘러있으며 긴 타원형입니다

수피는 코르크마개의 원료가 되며 굴피집을 지을 때 지붕과 벽의 재료로 쓰입니다

졸참나무 : 열매는 갈참나무와 비슷하며 잎은 삐침이 없이 아주 작은 타원형이며 수피는 갈참나무와 비슷합니다

참나무 중에 잎과 열매가 가징 작아 졸병이라는 듯의 졸을 서서 졸참나무가 되었습니다

 

이상은 제가 각색을 좀 했습니다       

 

 

다람쥐와 청설모의 대화 안내판도 읽어 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청설모는 다람쥐와 다같이 토종이며 다람쥐를 잡아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른 내용은 안내판에 대신합니다

 

 

 

흙길로 바뀌고 길이 좁아져도 임도 같이 너른 길은 계속됩니다

 

5:40 5:45출발(5분 휴식)

 

계수기를 통과하고

  

예쁜 화장실 있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직진해서 등성이를 넘어가면 약수터100m, 온길 불국사1.2, 좌측 돌계단으로 오르면 토함산2.4km"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여기까지 아침 운동을 하고 다시 내려갑니다

 

6시가 되면서 날이 새기 시작하고 동녁하늘을 보느라 한가한 시간을 보냅니다

 

6:00 6"05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 곳에서  반바지와 반팔남방으로 갈아입고 산행준비를 다시 하고 가볍게 오릅니다

 

6:15  6:25출발(10분 휴식)

 

날은 완전히 밝아오고 돌계단 길을 한없이 올라 드넓은 석굴암 주차장에 이릅니다 스님들과 관리공단 직원인 듯한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청소하느라 분주합니다

 

불국대종이 있는 누각으로 가봅니다

 

이 종을 타종하면 번뇌가 사라지며 지혜가 생겨난다고 합니다

 

아직 주차장엔 차들이 단 한대도 없습니다

 

알아보기 힘든 안내판을 봅니다만 역시나 알기가 힘듭니다

 

토함산 주요탐방로 중 1번코스로 갈 것입니다

 

다 올라선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곳 불국사2.2km 갈길 토함산1.4km" 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곳에서 산책을 끝내고 다시 불국사로 내려갑니다

 

우측으로 토함산석굴암 일주문이 거대합니다

 

석굴암 석굴 안내판을 읽어 봅니다

 

석굴암 석굴

 

국보 제24호 경주시 진현동994번지

 

이 석굴암은 신라 경덕왕10년(751)에 당시 재상이었던 김대성이 처음 건립하였는데 건립 당시에는 석불사라고 불렀다 경덕왕 때에는 석굴암 외에도 불국사 황룡사대종 등 많은 문화재들이 만들어져 신라의 불교예술이 전성기를 이룬다 ...중략........

인도나 중국의 석굴 사원과는 달리 화강암을 인공으로 다듬어 조립한 이 석굴은 불교세계의 이상과 과학기술 그리고 세련된 조각 솜씨가 어우러진 석굴의 구조는 입구인 직사각형 전실과 원형의 주실이 복도 역활을 하는 통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360여개의 넓직한 돌로 둥근형태로 교묘하게 축조한 것이다 이 건축기법은 세계에 유래기 드문 뛰어난 기술이다

삼국유사에 김대성이 전세의 부모를 위하여 건립했다고 전하는 석굴암은 신라예술의 극치이자 동양 불교미술의 대표적 작품으로 평가되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되었다

       

 

 

석굴암은 몇번 가본 곳이라 오늘은 생략하고 토함산으로 직접 오르는데 왼쪽 건물(예전에는 매표소였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습니다)과 안내판 사이 좋은 길로 오르면 됩니다

 

그 옛날 마눌과 같이 답사를 다니던 시절 마눌과 함게 오른 길을 이번에는 나 혼자 오릅니다 고송부님 부인처럼 같이 다닐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면서 말입니다

 

석굴암 주차장 : 6:35  6:40출발(5분 휴식)

 

산길인 줄알았는데 각목턱이 있는 임도같은 길로 오릅니다

  

찬란한 일출은 나뭇가지 사이로 그 강열한 빛줄기를 내 몸에 꽂고

   

날아가는 젊은이 뒷모습을 보니 물한병도 없이 뛰어갑니다 대단한 몸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날아다니는 사람이라도 토함산까지 왕복은 3시간이 더 걸릴 것 같은데 암튼 대단한 젊은이인 것만은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이후로도 몇몇 사람들이 나를 앞질러 토함산을 오르내립니다

 

구조목인데 빈 여백에 이정거리를 기재한 안내목이 수시로 나와 길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잣나무 숲길로 오릅니다

 

좌측으로 가는 길이 있는 너른 쉼터에 이르고

 

이정목에

 

직진으로 오르면 성화채화지로 가는 길이랍니다 너른 길은 우측 사면으로 계속됩니다

 

성화 즉 올림픽 같은 행사를 할때 채화하는 장소라 안 가볼수가 없게 만듭니다  

 

낮은 둔덕을 오르면

 

돌들이 널린 정상

 

제일 높은 바위 위에 커다란 돌로만든 채화그릇이 한개 있습니다

 

채화봉 : 7:00

 

넘어서 내려가면 우측 사면으로 간 임도같은 길을 만나고 경운기길 수준으로 길이 좁아지면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이곳은 추령갈림길 우측으로 내려가면 추령2.7km 즉 지금까지 온 형남기맥을 이어서 추령으로 가는 길인 것입니다 직진으로 오르면 토함산0.3km 온길은 석굴암주차장1.1km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토함산 정상이 형남(호미, 동끝, 토함)기맥에서 약300m를 벗어난 곳에 정상이 있다고 즉 정상을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그 길은 우측 사면으로 해서 토함산 정상에서 내려온 능선과 만나게 됩니다 즉 원래 형남기맥 산줄기는 토함산 정상에서 우측 동쪽으로 급경사로 쳐박히는 능선으로 이어지지만 길은 300m 전에 사면으로 연결이 되는 것일 뿐 그곳이 형남만호단맥 분기점은 아닌 것입니다 착각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추령갈림 삼거리 : 7:05 7:10출발(5분 휴식)

 

좋은 길을 따라

 

조망좋은 억새밭을 지나

 

거대한 정상석이 있는 토함산 정상에 이릅니다

 

"불국사24 1989복구" 귀한 2등삼각점이 있습니다

 

정상석 뒷면에는 토함산이라는 시가 오석판에 새겨져 있습니다

 

토함산

 

최재호

 

토함산 잦은 고개

돌아보면 쪽빛 동해

낙락한 장송 들걸

다래넝쿨 휘감기고

다람쥐 자로 앞질러

발을 멎게 하여라

 

한 고비 또 한 고비

올라서면 넓은 한계

스러진 신라 천년

꿈도 서려 감도는가

막달아 아늑한 여기

굴이 하나 열였네

 

칡뿌리 엉킨 흙을

둘러막은 십육나한

차거운 이끼속에

푸른 숨결 들려오고

연좌에 앉으신 님은

웃음 마져 좋으셔라

 

 

 

좀 난해한 시도 읽으며 고개를 끄덕여보고

  

이정목을 검토합니다

 

온길 불국사주차장3.6 갈길 시부거리4.2  보불로삼거리7.0  마동2.8km"라고 합니다

 

앞으로 보불로삼거리 길을 줄기차게 따르다 막판 조금 남겨놓고 길을 달리합니다

 

뒤 돌아본 동해바다는 붉은 은빛으로 빛이 납니다 

 

조금 알기 쉬운 경주국립공원 토함산지구 약식 안내판입니다

 

토함산에서 바라본 함월산 조망도입니다

 

 

위 조망도 사진과 비교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재미있습니다

 

해가 완전히 떠오른 뒤 동해바다입니다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이번에는 좌측 남산쪽으로 조망이 터지는 곳에 이릅니다

 

토함산 정상에서 바라본 남산 조망도가 있습니다

 

내일 가야할 마석산 고위봉 금오봉 산줄기가 한눈안에 들어오고 그 뒤로 모래 가야할 단석산 벽도산으로 달리는 산줄기와 다음 언젠가는 가야할 구미신 선도산 산줄기가 한눈안에 다 들어옵니다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첩산들의 파노라마 숨가쁘게 돌아가는 모습이 눈을 어지럽게 만듭니다 언젠가는 보이는 저 산줄기들을 반듯이 내가 밟으리라 굳게 자신과의 약속을 굳건히 합니다

 

 

내려다보는 불국사역 부근 드넓은 평야입니다

 

좌측 마석산 중앙 암봉 고위봉 우측 암봉 금오봉 모습입니다

 

좌측 뒤 골산의 풍모를 지닌 고위봉과 금오봉 입니다 가운데 낮은 산줄기가 오늘 가야할 만호단맥 끝자락입니다

  

좌측 끝 형남기맥 치술령 우측 앞 마석산입니다 보이는 호수는 영지못 같습니다

 

골격미를 아낌 없이 보여주며 자랑하고 있는 남산입니다 좌측 고위봉 우측 금오봉입니다

 

오른쪽으로 경주시내가 손바닥만 하게 보입니다

 

토함산 : 7:10  7:30출발(20분 휴식)

 

적당한 바람까지 불어주어 한동안 돌부처가 된 몸을 움직여 갈 길을 갑니다

 

이제부터 형남만호단맥길입니다

 

조금 가면

 

자동감시카메라가 설치된 공원지킴터 초소가 있는 곳에 이릅니다

 

북쪽으로 잠깐 내려가다 좌측으로 북서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보불로삼거리6.7km 구조목을 지나

 

내림능선상 좌측으로 가는 길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마동2.2 갈길 보불로삼거리6.5km"라고 합니다

 

마동갈림길 삼거리 : 7:40

 

잣숲으로 살짝 올랐다가 잣숲으로 내려가 풀 무성한 어자안부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시부거리3.2km 입니다

 

7:45

 

좌측 잣숲으로 서남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앞으로 고도를 300m 이상 낮추며 한없이 내려가야합니다 

 

운동장 같이 너른 잣숲에 이르면 우측 북서방향으로 좋은 길을 따라 한가운데로 진행합니다

 

북서진점 : 7:55

 

보불로삼거리5.5km이정목에 이릅니다

 

왼족 사면으로 돌아 이정목에 이릅니다 보불로삼거리5.0km 남았습니다 

 

목조난간 숲길로 돌아 잠깐 내려간 안부에 이릅니다 : 8:10

 

살짝 오르다 내려간 등고선상370m 아자안부에 이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시부거리1.8, 갈길 보불로삼거리4.6km"남았습니다

 

시부거리 갈림 삼거리 : 8:15

 

펑퍼짐한 잣숲으로 진행해

 

풀 무성한 왕릉같은 묘가 있는 469봉 정상에 이른 것 같습니다

 

8:30

 

안부에 이르면 구조목에 보불로삼거리3.7km라고 합니다

 

풀 무성한 임도삼거리에 이릅니다 등고선상430m 안부 입니다

 

보불삼거리까지  3.4km남았다고 합니다

 

이곳이 바로 등고선상430m 안부인 듯합니다 : 8:45

 

임도따라 갑니다

 

풀 무성한 임도를 따라 갑니다 잠시 오르면 너른 풀밭 한가운데 "보문DTV 방송보조국"

 

철탑이 있는 곳에 이르고

 

빽을 합니다 우측 사면으로 가면서 나오는 임도삼거리에서 다시 우측 사면길로 가다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 경운기길을 따라 낮은 둔덕을 넘어 등고선상470m 안부에 이릅니다

 

그동안 발가락이 까져 아픈 발가락을 치료하고 길을 갑니다

 

8:55  9:10출발(15분 휴식)

 

북쪽으로 살작 올라가 내려가면

 

넝쿨 가시 억새가 만발한 아주 작은 콘크리트 포장 헬기장이 나옵니다

 

이슬 털고 나가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가면 보불로삼거리3.0 우측으로 만호봉 정상을 찍어야하는데 길은 전혀없는 정글이고 출입금지 팻찰이 붙은 난간줄이 계속됩니다

 

만호봉어깨 : 9:15 9:20출발(5분 휴식)

 

좌측 북서방향으로 한없이 내려갑니다 좌측으로 휘어서 서쪽으로 내려가는 지점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보불로삼거리2.5km 남았습니다

 

9:30

 

급경사를 지그재그로 내려가 중간쯤 갔을가 구조목에 보불로삼거리2.2km 남았다고 합니다

 

9:35

 

잠깐 내려가 완만해지면서 우측으로 휘어 북서족으로 내려가 안부에 이릅니다

 

9:40

 

낮은 둔덕을 넘어 나오는 구조목에 보불삼거리1.7km 남았다고 합니다

 

푹 꺼진 등고선상290m 안부에 이르면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 흔적을 지나 잠간 가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 흔적이 있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보불삼거리1.5km  남았다고 합니다 바로 이곳에서 좌측 계곡으로 내려갔으면 시간도 절약이 되고 고생도 덜 합니다 다만 능선 고갯마루 좌측으로 비켜서 내려가는 것이 능선을 올바로 따르지 않았다는 점 이외는 최선의 방책입니다  

 

9:50

 

능선을 고집하며 잠시 오르면 T자능선에 이르고 우측으로 잠깐 오르면 등고선상310봉이고 그리로 가야 보불로 삼거리로 가는 길입니다 경주21-18 구조목에 보불삼거리1.2km라고 합니다

 

보불로삼거리 갈림길 : 9:55  10:00출발(5분 휴식)

 

무시하고 좌측 서남방향으로 가시 넝쿨 잡목을 헤치며 내려갑니다 길은 전혀 없습니다 얼마 안내려가 능선은 없어지고 빨래판 같은 급경사가 시작이 되는데 눈 딱감고 좌측 서남방향으로 끝까지 내려가야하는데 갈 수가 없습니다

  

산초 열매가 붉그스럼하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몇개 따 입안에 넣고 씹으니 그 진한 향기가 한동안 입안을 감돌며 없어질 줄을 모릅니다

 

산사면을 몽창 이런 산초가시가 진을 치고 내려가는 것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적당히 내려갈 수 있는 루트를 만들어가며 앞 능선으로 골프장이 보이면 일단은 맞다고 생각하며 내려갑니다 천신만고 끝에 4차선 도로에 이릅니다

 

4차선도로 : 10:35

 

좌측으로 고갯마루로 오릅니다 길 양쪽으로는 배롱나무 가로수가 이색적입니다       

  

점마을 고갯마루 모습입니다

 

고갯마루 삼거리에 이르면 우측으로 임도가 들어가야하는데 실제로는 너른 포장도로가 들어가고 있으며 그리 들어가면 블루원리조트 가는 길 호화스러운 안내판을 보면 주눅이 듭니다 필히 그 안으로는 골프장이 있을 것이며 카터카에 태워져 다시 이곳으로 내동이쳐질 것은 뻔할 뻔자라 포기를 하고 도로따라 소정고개로 가 능선을 이어갈가 잠깐 망서리다 그래도 일단은 시도를 해보고 쫒겨나도 쫒겨날 심산으로 우측 블루원리조트 가는 길로 오릅니다

 

경주국립공원은 여기에서 끝납니다

 

점마을 고개 도로 : 10:40 10:50출발(10분 휴식)    

 

가로수는 벌서 붉게 물들며 가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고갯마루에서 좌측으로 능선으로 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살작 넘으면

 

좌측으로 가면 콘도 워터파크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골프클럽으로 가는 길 안내판이 나오고 더 내려가면 그 길림길이 보입니다

 

바로 그 안내판 조금 전 좌측으로 보면 임도가 올라가는 것이 보이고 도로변애

 

블루원 산책로 안내판이 서있습니다

 

끝없이 드넓은 주차장인데 차는 한대도 없는 것으로 보아 아직 개장은 안한듯합니다

 

경주택시 기사한테 물어본 결과 워터파크 골프장은 이미 개장을 해 이번 여름에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며 다만 콘도가 아직은 다 나가지 않고 있을 뿐이랍니다

   

올라가는 임도 모습입니다

 

다행입니다 능선으로 골프장이라면 미련없이 가로질러 사정사정해서 천군동으로 내려가 도로따라 소정고개로 오르려 했는데 이게 대체 원 횡재랍니까 제4쉼터 반환점까지 3.6km는 임도만 따라가면 됩니다 거리는 조금 뻥튀기가 되었으니 적당히 이해를 하면 됩니다 

 

산책로입구 : 11:00 11:10출발(10분 휴식) 

 

오르다가 뒤돌아보니 너른 보문호와 그 일대 호텔 등 시설물들이 다 보이는데 보문호 한가운데 하얀 오리배만 한마리 가벼이 유영을 즐깁니다

 

2007년 6년전 8월 휴가를 이 보문단지 대명리조트로 잡고 장모님과 처가집 식구들과 함께 여유를 즐기며 보낸 기억이 살아납니다 그때만 해도 조금씩 움직이시며 정신적으로는 아주 건강하시고 어릴적 소녀같은 수줍음도 가지고 있던 분인데 지금은 몸과 마음이 안좋아지고 처남댁 암수술로 인해 집안이 어수선해져 할 수없이 엊그제 화정 요양원으로 거취를 옮기신 그 장모님이 생각납니다  

 

살다보니 그러려니 하고 이해를 하슈 장모님! 사위 때문에 저희집도 싫다고 하셨다면요 사위가 아무리 잘해도 백년손님 남인데 하물며 살갑기를 하나 자주 찾아 뵙기를 하나 그저 그런 사위와 같이 지낼 수가 없다는 것은 저도 이해를 합니다 찾아가고 싶어도 마음약하신 장모님 우실까 봐 가지말라는 마눌 이야기가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모르겠습니다 마음 편하게 모조리 다 진심이라고 믿는 것이 마음 편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단편적으로 생각나는 장모님의 단상이 쉽게 지워지질 않습니다

 

잘 적응하며 휠체어도 타고 친구도 사귀며 재활 학습도 하면서 편한 마을으로 지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러다 처남댁 암이 낮는다면 다시 모실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때까지 부디 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보문호와 리조트 호텔 건물들

 

장의자와 산책로 팻말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11:15

 

도면상320봉 좌측 장의자가 있는 곳에서 다리 쉼을 합니다

 

11:20 11:30출발(10분 휴식)

 

등고선상310봉 좌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계속 따릅니다 아마도 이 봉우리가 대덕산인 듯 하지만 자신은 못합니다

 

대덕산 : 11:35

 

J3표시기 하나 반갑습니다

 

언젠가 낭산으로 가는 산줄기에 대해서 의견을 물어와 메일로 보내 준적이 있는데 아마도 그걸 보고 나보다 먼저 산줄기 종주를 한 것 같습니다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표시기나 잔뜩 달아놓았으면 더 없이 고맙겠는데 말입니다 

 

오른쪽으로 가는 길이 있는 곳에 이르고

 

안내판을 만납니다

 

이곳은 반환점 직진하는 길도 우측으로 가는 길도 가면 안됩니다 

만약가면 마을길로 4.5km를 돌아가는 길이랍니다 

 

지금까지 온길은 스토리코스 길이라고 합니다

 

반환점 : 11:45

 

우측 서쪽으로 경운기길을 따라 갑니다

 

무슨 꽃일가요? 너무 예쁩니다 내가 젤 좋아하는 분홍색입니다

 

풀 무성한 조망좋은 능선으로 내려갑니다

 

좌측으로 형남만리성지맥 능선이 도도하게 흐르며 삼태봉 어름은 많은 풍차들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 옛날 형남기맥이나 형남만리성지맥 답사시에는 없던 넘들입니다

 

좌측으로 올려다본 토함산입니다

 

메뚜기떼들 극성을 피해 내려가면 

  

좌측 포장 우측 비포장인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소정고개가 바로 이 십자안부라고 생각한 것이 불씨가 되어 나중에 조금 도로를 따르는 불상사가 일어납니다

 

아직은 소정고개가 아닌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곳에서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가는 우를 범해선 안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길은 없지만 무조건 앞산 절개지 비슷한 곳을 올라가야 합니다 고생문이 훤하죠 뭐^^

 

좌우지간 우측으로 도로따라가다

 

등성이에 묘3기가 있는 곳에서 스틱이 없어진 것을 눈치챕니다

 

필수품을 놓고 다녀서는 안됩니다 빽을 합니다

 

소정고개라고 생각한 십자안부 도로도 지나 반환점을 향해 오릅니다

 

예쁜 조록싸리꽃 흐드러진 모습도 보며

 

드디어 반환점에 이르러 스틱을 찾습니다

 

반환점 : 12:15(30분 헤맴)  12:20출발(5분 휴식)

 

멋진 소나무들이 있는 조망처도 지나고

 

예쁜 보라색꽃들이 마치 은방울꽃이 피듯 피었습니다 층층잔대꽃입니다

 

확인을 위해 한뿌리 캤는데 제법 굴기가 굵고 길이는 10cm를 훨 넘는 것 같습니다 흙만 대충 털어내고 우걱우걱 씹어 먹습니다 겉으로 보는 껍질과 뿌리모양과 죽죽 찢어지는 결이 더덕과 똑 같으나 맛은 훨 순하고 향이 없다는 점에서 잔대가 맞습니다

 

십자안부에서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갑니다 아직도 이 고개가 소정고개가 아닌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습니다

 

등성이 묘3기가 있는 곳을 지나

        

내려가는 마을 길이 잘 보입니다

 

일제히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보는 눈망울이 선한 한우농장을 지나

 

잘못 간 것을 알아차립니다 그러나 빽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좌우로 가는 도로로 내려가 : 12:35 12:40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소정고개를 향해 시나브로 오름짓을 합니다

   

수확을 앞둔 벼이삭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논들을 지나

 

지나온 가짜 소정고개와는 분위기가 다른  포장 십자안부인 소정고개에 이릅니다

 

소정고개 도로 : 12:45 12:55출발(10분 휴식)

 

고갯마루에서 올라가는 길 흔적이 있습니다

 

살짝 오른 벌거벗은 묘에서 길은 좌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갑니다  : 13:00

 

잘 내려가면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을 열심히 찾습니다

 

우측으로 비켜있는

 

정선이씨 묘를

 

서북방향으로 가로지르면 좌측으로 살짝 휘어서 남쪽으로 내려가며 길 흔적이 성긴길로 변합니다

 

13:05 

 

잠깐 내려가면 등고선상190m 안부인 성만재에 이르고 우측에서 올라온 경운기길을 따라 북쪽으로 오릅니다

 

13:10

 

좌측 아래로 좋은 묘 3기가 있는 곳에

 

"불국사312 2997복구" 3등삼각점이 있는 도면상214.5봉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마석산 조망이 좋습니다

 

214.5봉 : 13:15

 

서북방향으로 가다 낮은 둔덕에서 우측 북쪽으로 내려갑니다

 

13:20

 

등고선상190M 십자안부인 아기재에 이릅니다 잘보면 양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풀 무성한 묵은 경운기길 같습니다

 

아기재 : 13:25

 

낮은 둔덕 : 13:30

 

어자안부 : 13:35

 

등고선상250봉 : 13:40

 

좌측 북서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도면상265봉 : 13:50 

 

좌측으로 황금빛 평야가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태고적 인간냄새입니다

 

좌측 북서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앞으로 보이는 높은 봉우리는 형제봉 같은데 아무래도 능선 우측으로 치우쳐 있는 것 같습니다

 

좌측 아래로는 풍요로운 황금벌판이 계속 됩니다

 

등고선상250m 안부에 이릅니다 : 13:55

 

서서히 북쪽으로 오릅니다

 

오름능선상 십자길을 지나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 14:05

 

잔물결을 타며 경운기길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형제봉어깨입니다

 

의심없이 좌측으로 내려가는 경운기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얼마 안가 산길로 바뀌더니 서남방향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아닌개벼 빽을 해 다시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십자안부 형제봉어깨 : 14:10  14:30도착(20분 헤맴) 14:40출발(10분 휴식)

 

형제봉으로 조금 오르다 정상으로 오르지말고

   

좌측으로 가는 묘지능선을 가늠하며  서쪽으로 갑니다

 

처음 보는 분홍색 백일홍도 보고

 

좌측으로 경주 시내가 한눈안에 들어 옵니다

 

당겨 보았습니다 남산 밑에 경주시내입니다

 

묘지 끝에서 너른 경운기길로 변하고 등고선상190m 십자안부인

 

2차선 도로 피막재에 이릅니다

 

우측 아래로는 찜질방이 있습니다

 

도로 양쪽을 잇는 자바라는 왜 설치를 했을까?

 

피막재 도로 : 14:55  15:00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살짝 내려가서 옹벽 끝나는 곳에서 그럴듯한 길로 오릅니다

 

잠깐 오르다 갈림길에서 우측 절개지가로 오릅니다

 

길 흔적으로 변하고 등고선상210봉에 이릅니다

 

15:05

 

초지를 잠시 내려가 십자안부에 이르고 오르면 등고선상 다른 210봉입니다

 

15:10

 

우측 아래서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계속 들립니다 뭘까?

 

낮은 둔덕 넘어 가시풀 길을 내려가는데 우측에서는 참기 힘든 지독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낮은 둔덕 넘어 십자안부인 딘디박재에 이릅니다

 

15:20

 

낮운 둔덕 넘어 다른 십자안부에 이르면 우측으로는 철책이 계속됩니다

 

우측 사면길로 잠깐 가다 능선으로 오릅니다

 

15:30 15:35출발(5분 휴식)

 

거미줄을 조심하며 오르다

 

마른 나뭇가지 하나가 양말을 뚫고 들어와 다리를 사정없이 긁고 지나가니 선혈이 낭자합니다

 

T자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조금 더 좋은 길로 몇m만 오르면 펑퍼짐한 등고선상210봉입니다

 

15:40

 

 
 

하늘색 건물이 보이고

 

열려있는 쪽문 안으로 들어가 건물 좌측으로 나가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곷을 피우고 있는 마당을 가로질러 주차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는 정문을 나가면 우측 아래서 온 2차선 도로가 좌측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건물은 경주시종합자원회수센터 건물입니다 말을 그럴듯하게 해서 그렇지 평범한 말로 하면 쓰레기 소각장및 적치장 분리수거 장소인 것입니다

 

우측으로 조금 비껴서 도로변에

 

경주시종합자원회수센터 대형 안내도가 있습니다

 

정문입니다

 

서나무재 도로 : 15:45  15:50출발(5분 휴식)

 

도로따라 잠시 가다가 반사경이 있는 곳에서 좌측 산으로 오르는 길이 보이면 오르지 않습니다 공연히 들어갔다가 잘 관리된 묘만 보고 다시 빽을 합니다 조금 더갑니다

20여m를 더 가다 좌측 산으로 오르는 경운길 수준의 너른 길이 있으면 바로 그리로 오릅니다

 

15:52  15:55출발(3분 헤맴)

 

잠시 오르다 좌측으로 90도 각도로 꺽어 서북방향으로 오릅니다

 

16:00

 

잠시 오르다 직진으로는 길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는 경운기길을 계속 따르면 조망좋은 잘 관리된 묘지에 이르게 되는데 거기까지 가지말고 좌측으로 오르는 가시풀 무성한 경운기길을 따라 오릅니다

 

16:10

 

잡목까지 가세하고 더 이상 진행을 할수 없는 상태가 되고 능선을 가늠해야하는데 길 흔적도 없는 가시 잡목 넝쿨이라 한심합니다 그래서 좌측으로 도는 길 흔적을 따라 돌아보지만 그 어디에도 힌등산을 오르는 루트는 없습니다 하여간 길이 없다고 아무데로나 내려갈 수도 없습니다 길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 과감히 빽을 해서 능선을 가늠했으면 얼마 고생안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온 것이 아까워 우측으로 정상을 올라가려하는데 완전 지옥이라  트레버스하기로 마음먹고 우측으로 산등성이를 돌아 나갑니다

 

꽈배기 나무입니다? 새끼줄 나무라고요 그러네요 !!

 

그런 와중에서도 재미를 찾습니다  

 

도저히 맨손으로는 지나갈 수가 없어 가위를 꺼내들고 넝쿨을 제거해가며 밟고 쓸어안고 분지르고 제키며 천신만고 끝에 북동방향으로 내려가는 본능선에 이릅니다 그거 일 이백미터 뚫고 나가는데 1시간10분이란 시간이 흘러가 버렸습니다 길만 좋다면 5분이면 올라올 거리입니다

 

본능선 : 17:20  17:25출발(1시간 헤맴, 15분 휴식)

 

좌우지간 흰등산 정상은 넘어왔습니다

 

가시 잡목 넝쿨은 여전하지만 그 밑으로 능선길 흔적이 계속되어 한결 나아집니다 

        

무슨 나무 열매일까요? 궁금합니다

 

 

묵은 어자길이 있는 등고선상230m 안부인 천고개에 이릅니다

 

17:40

 

워낙 펑퍼짐한 능선이라 잘 가늠해서 진행을 하는데 길 흔적이 있는둥 마는둥 해서 잘 가늠해야합니다

 

잘보면 무너진 성곽 흔적들이 보입니다 : 17:45

 

약간 내려가 성곽안으로 묘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등고선상250봉을 가늠하며 오르는데 전혀 길 흔적이 없어 오를수가 없습니다

빽해서 묘들이 있는 곳에서 좌측 사면으로 나가는 길 흔적이 있습니다 성곽을 따라 가는 길입니다

 

17:50출발(5분 헤맴)

 

펑퍼짐한 곳에서 등고선상250봉 정상에서 내려온 능선과 만납니다 

 

17:55

 

좌측 서남방향으로 휘어서 내려가다 우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갑니다

 

18:00

 

능선을 가늠 할 수가 없어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다가

 

너른 묵밭이 보이고

 

쌍묘지나

 

능선 바로 좌측 묵밭인 농로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본능선 안부가 보이고 그 앞으로 등고선상205봉이 보이지만 시간도 시간이고 좌측으로 농로를 따라 내려가 보문마을에서 도면상205봉에서 내려온 능선과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좌측으로 농로따라 내려가 버립니다

 

10여m 내려가면 콘크리트 포장길로 바뀌고 느긋하게 퍼질러 앉아 뒷정리를 합니다 땀에 절고 잡목에 걸구친 옷을 갈아입으니 살만합니다

 

18:05 18:20출발(15분 휴식)

 

남산을 바라보며 서남방향으로 개울물 옆으로 내려갑니다

 

보문마을에 이르고 : 18:25

 

마을길을 따라

 

진평왕릉 갈림 삼거리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남산을 바라보며 수로 옆으로 가다가

 

오늘은 도저히 낭산을 오를 수가 없을 것 같아 여기서 답사를 접고 경주시내로 가기로 합니다

 

진평왕릉 갈림 삼거리 : 18:30  18:40출발(10분 헤맴)

 

 

그후

 

새벽에 거금을 주고 택시에서 내려 오른 만호단맥 답사길은 막판에 순탄질 못하였는데도 

무사히 마친 것은 다 택시를 탄 덕분입니다

즉 시간적으로 일찍 산행을 시작하였기 때문에 장모님 생각이 절절하게 나는 막판 지옥같은 힌등산에서

밤이 되기전에 진평왕릉까지 탈출을 할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헤매지만 않고 쉬는 시간을 절약했더라면

자투리를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었을 것을 하는 아쉬움도 많은 산줄기였습니다  

 

지나가는 택시를 타고 다시 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내립니다

 

먹거리를 찾아 돌아다니다 한 한식당으로 들어가 김치찌게를 시킵니다

고기는 손톱만 한 것 두어점인데 기름이 너무 많이 떠 이상하다 생각했습니다만

처음에는 돼지비계에서 나온 기름이려니 하며 몇숫갈 뜨는데 이건 아닙니다

그래서 묻습니다 기름이 왜 이렇게 많으냐고 말입니다

대답이 걸작입니다 맛있으라고 식용유를 쳣답니다 내가 돌아버립니다

그래서 가까스로 몇점 건져먹고 마른 밥으로 먹습니다 찌게는 그대로 남깁니다

이제는 김치찌게를 시키면서도 기름치지 말라고 주문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옛날 마눌과 형남기맥을 종주하면서

이 경주를 들러 칼국수를 시켰는데 참기름 범벅을 만들어 놓아 한 젓갈도 먹지 못하고 밥만 먹은 일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김치찌게라 즉 음식에 자신이 없다보니 조금이라도 맛있으라고 치는 기름인 듯 합니다

       

주변은 불야성을 이루고 있으며 눈에 보이는 모텔들만해도 십여개는 되는 듯합니다

그럴듯한 곳으로 들어갔는데

산행 시작 20년만에 1인용 방이 별도로 있는 곳은 처음 들어간 것 같습니다

말이 걸작이라 35000원인데 현찰은 30000원이랍니다 그래서 현찰로 합니다 

아 이건 죽이는 방입니다

 

 

한쪽 벽면이 TV화면 너비의 2배 정도 되는 1평자리 방입니다

 

화장실 크기 1평 도합 2평되는 방입니다

 

화장실은 별도시설이라 결국 한평되는 방에서 긴긴 하룻밤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