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간 한바탕 하고 나면 정말 후유증은 대단하다. 오늘은 할망구를 위하여 도와줄 일도 있고


    산행이 꾀도 나고 해서 집에서 이것 저것 잡일을 하다 보니까 10시가 다 되어간다.


 


    할망구 왈 "오늘은 산에 안가냐고?"  허허.... 안가면 안간다고 뭐란다. 아들 내외 오는것도


    뿌리치고 오늘은 집에서 쉬겠단다.아니지 쉬는게 아니고 사방 안 아픈데가 없으니까 귀


    찮아서 일게다. 아프지 말아야 할텐데....걱정만 앞선다. 동네 헬스장에서 운동이나 하고


    목욕하고 집에서 푹 쉬라고 하고 무조건 배낭 메고 나왔다. 이 시간에 어디로 갈까?


    오랫만에 친구 몇놈한테 전화 했더니 예상 했던대로 산에는 별로다.고 스톱이나 치잔다.


   


    전철에 몸을 싣고 생각해 본다. 한동안 청계산엘 못 가봤다. 오늘 여기를 가되 하산코스를


    청계사로 정하고 양재역에서 하차 마을뻐스 77-2번을 타고 무조건 화물 터미널로 이동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11시21분)


 


    1. 2004.01.04일(일요일, 날씨:  맑음   영상 2도  약간 깨스)


 


    2. 코스:양재동 화물 터미널→옥녀봉→매봉→폐기된 송신탑? 안부→바위지대→전망광장


                →소나무숲 광장→국립현대미술관뒤(과천)


               (산행시간:11시20분출발→옥녀봉(12시13분)→매봉(13시21분)→폐기된송신탑


               ?안부(13시25분~50분:식사및 휴식)→국립현대미술관 뒤 초소 통과(15시37분)


 


   


    


(화물터미널 산행기점)                                  (첫 삼거리)


 


  제법 산객들이 많이 내려온다. 들머리 이정표도 덫붙여 놓고 길도 점점 넓어져 이젠 대로다.


  첫 삼거리에서 좌회하면서 내려가는데 계곡에서 한가족인듯 아이들과 함께 중년의 아줌아


  숨 찬다고 헥헥~~천천히 가자고 신랑한테 앙탈?이다. 이 소리 뒤로 하고 부지런히 내 달린


  다. 길 좋으니 달릴수 밖에.......


 


  진달래골, 바람골도 지나 오름짓을 한다. 날씨가 산행하기에는 아주 좋다. 약간 깨스가 찾다.


 


                                                                                                                                  


 


 


 


 쉼터에서 잠쉬 숨을 돌리고 다시 출발한다. 앞 뒤로 오르내리는 산객이 점점 그 수를 더해간다.


 


 


 


 


 옥녀봉에 당도하니 산객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잠쉬 사방을 둘러보니 깨스가 차서


 조망은 별로다. 이내 매봉을 향하여 내려슨다.


 


 


 


  매봉쪽으로 올라오는 산객들이 점점 많아지고  우측 양지바른 숲속에서는 점식을 드느라 왁자


  지껄 야단이다.원터골에서 올라오는 산객 무리틈에 끼어 초행자들에게는 마의 1000계단이라는


  나무 계단을 쉬임 없이 오른다.


 


                                                                


 


(←매봉:↑옥녀봉:원터골→)                            (매봉 오르는 계단 초입)


                                                                                                                                                                                                                                        


                                                                     


  


 


 이곳에서 청계산의 맑은 정기를 받겠다고 남녀노소 할것 없이 대부분 3바퀴를 돌고 매바위로


 올라간다. 평소 오며 가며 보아 두었던 충혼탑도 들러본다. 전해 오는 이야기로는 특수 부대


 요원들이  작전 수행중 이곳으로 비행기가 추락하는 바람에 사고가 난 지점으로 이들의 명복


 을 빌고저 충혼비를 세웠단다.


 


 


  (비문)


 


  (베레모와 탄띠) 그 앞에서는 일단의 산객이 식사중이고 나는 잠쉬 이들에게 명복을 빈다.


 매바위로 올라스면서 내려오는 산객과 오르는 산객간에 몸이 부딛치는듯 산객이 초  만원.


 정말 사람들 많기도 하다.서울 사람은 이곳으로 다모였나?


 


 


  


 매바위 지나 매봉으로 쉬임 없이 올라간다.매봉도 인산인해.......


 혈읍재 방향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서니  양지 바른곳에 전에는 이동 주점이 한곳이었는데


 이젠 하나가 더늘어 두개나 된다.삥 둘러서서 막걸리 먹느라고 씨끌벅적이다. 이들은 막걸리


 를 먹기위하여 산에 왔나?


 


 이동 주점을 뒤로하고 양지 바른 사면 길을 조금 가면 우측봉우리에 폐기된?송신탑이 있다.


 이곳도 올라 과천 대공원을 조망하고 내려서서 휴식도 취 할겸 간식도 먹을겸 장소를 잡는다.


 (13시25분)


 


 


 (휀스 끝 바위에서 휴식 겸 간식먹음)*주:화살표 방향으로 길이 잘 나 있음.


 


 그런데 가만히 살펴 보니 이곳에 리본이 붙어 있고 내려가는 길이 반들 반들 잘 나 있다.오고


 가는 사람은 없으나 흔적은 보인다. 산객 한사람이 이곳으로 들어서면서 "이리 내려가면 어디로


 떨어지느냐고 묻는다." 당근 내가 알턱이 없지.... 모른다니까 포기하고 매봉쪽으로 간다.


 왜 포기하느냐고 물으니" 혼자 산행에 길잃으면 낭패"란다. 그럴수 있겠다 싶어 조망을 한참하고


 있는데 50대 중반쯤 되 보이는 부부 산객이 이길로 서슴 없이 내려선다. 호기심이 발동, 불러 세워


 놓고 묻는다. "이리 내려서면 어디로 떠러지는가?" 남편왈" 현대미술관"이란다.


 


 이들을 보내 놓고 한참 갈등을 한다.청계사냐? 아니면 미답의 현대 미술관 방향이냐?


 후자를 택하기로 하고 미답의 코스를 밟아 보기로 하고 출발한다.(13시50분 출발)


 


 


 


 


내려 서면서 사방을 보니 앞이 확 트인것이 조망하기 좋다. 우측 계곡 건너에는 큰 바위도


보이고, 과천 대공원과 저수지가 눈 앞에 펼쳐진다. 청계산은 어디든지 육산이듯 이곳도


낙엽이 뒤 덮인채 발길이 많지 않아선지 낙엽이 두둑히 쌓여 있다.


조금 내려서니 조망하기 조은 바위지대가 나타나고 여기를 내려서니 앞에 큰 바위가 길을


막는다.


 


 


 


 (과천 어린이 대고원과 관악산)                     (우측에 바위로 보이는 봉이 우뚝.. 무슨 봉일까?)


 


 



  (오른쪽 로프지대 길은 낙엽으로 뒤 덮였고)


 


 양편으로 새로프가 매어져 있다. 왼쪽을 살펴 보니 바위 급경사 지대....오른쪽으로 내려선다.


 제법 가파르나 로프를 잡고 내려서면 안전하겠다.내려서서 바위지대를 돌아다 보니 청계산에


 망경대 말고 이렇게 큰 바위지대가 있나?하고 감탄 할정도다.


 


                                                                


 


(급경사 바위지대)                                        (밑에서 올려다 본 바위지대)


                                                                


 


(바위군들)                                                      (깊은 동굴 같은것도 있고...)


 이곳을 지나니 길은 아주 넓은 전형적 육산이다. 이 곳이 급경사 지대라 조심하면 그렇게


 위험한 코스는 아니다. 계속 호기심을 갖고 고도를 나추어 내려간다. 약 200m 정도?될가?


 내려서서 올려다 본다.


 


 


 (바위 지대 지나.... 올려다 봄)                       (이후 길은 이렇게 좋다)


                                                                


 


 전망광장이정표를 발견하고 주변을 살피니 소나무 숲이다 여름에는 산행하기 좋겠다.


 전망광장을 향한다. 전망광장이라야 여인의 젖 무덤 처럼 봉긋이 올라 있는 소나무 숲지대..


  계속 완만한 능선잇기다. 제법 길다고 생각하면서 간다.


 


 (전망바위 삼각점)                                        (전망바위에서 이정표)


 


 이젠 소나무 광장으로 내려간다.


                                                                  


 


 이정표를 따라 내려서니 안매도 될 새 로프가 매어져 있다. 이정표도 있고 로프가 새로


 매어져 있는것으로 보아 혹시 수련장 ? 이런것을 생각해 본다.


                                                                


 


 계속 소나무 숲이다 . 소나무 광장이라야 나무 의자 3개 놓고 ...특징은 없다. 오른 쪽 이정표에


 나타난 바와 같이 왼쪽으로 "청소년 수련원" 안내와 로프가 매어져 있는 잘 닦인 계단 길이 나를


 맞이 한다. 거침 없이 내려 서보니 휀스가 쳐져 있고 문은 자물쇠로 채워져 있으므로 통과 불가.


 안내 글이 있다. 2004년3월말 까지는 경방 기간으로 입산 금지란다.


 


  되 돌아 올로와 이정표를 뒤로 하고 직진하여 가니


                                                                


 


 현대 미술관에서 세운 통제 구역 간판이 보이고 조금 더가니 초소가 나온다.


 현대 미술관 뒷담 초소다. 다행인것은 휀스에 망이 씨워져 있지 않아 어디로든 하산에는


 무리가 없을듯 하다.(15시37분) 오늘 의미 있는 산행을 하였다.




▣ 김현호 - 님의 산행기를 참고하면 길 잃을 염려 없겠습니다 넓으면서도 자세한 내용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