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산(11)- 옥계  37경중의  하나.. 영덕  팔각산..

2004. 8.10 (화)

휴가  둘째날  산행..

주왕산의  또 다른 명소.. 주산지..

산행코스중에  다녀볼줄  알았는데..막상  이동을 해야만이  들러볼수 있는 곳이었다. 

채 가시지않은  여러 여독을  안은채..

산굽이를  돌아  달리며 보여지던  절골방향의 주왕산세는  주변을  크게  둘러싸안은 형세였다..

변고?로  인해  어제부터.. 식사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달기약수터에서   까므스름한  약수밥이라도  지어먹음 좋겠건만.. 들은척두  않구 통과 하더만~

9:30  주산지입구...

넓은 공터주차장엔.. 물도  없어.. 가져간  식수로 겨우사  라면을 끓여  먹은후..  

10:10  주산지로  향한다..

바야흐로.. 여름폭염이  시작되는  시간대.. 

찐한  더위에  그늘한점  만들어지지  않는 긴  도로길을  걸어  오른다..

10:30  주산지..

밑뿌리까지  내놓은  능수버들..왕버들가지들이  너무 썰렁히  서 있는 모습이  보기에  황량했다. 

가뭄으로  물도  말랐던  관계로.. 그에  마추어 

영화(봄,여름.가을.겨울)  촬영시에  설치했던  시설물철거도 하고  주변정리도 하느라.. 

그나마 좀더 물을  뺏었다는  얘기는  나중에  듣게되었다..

사진속의  멋진  주산지모습을  보진  못했어도.. 

둥치큰  나무들  옆으로  물가 주변을  가까이  거닐며  그~ 안쪽까지  한번  둘러볼수  잇었다.

그간  물속에  잠긴채.. 뿌리에  휘감겨  있는  엉감킨  무수한  잔뿌리들이  또한  새론 볼거리였다.

그  뿌리채  들어난  버들가지를  배경으로  부동면장님의  카메라속으로  한 컷!! ㅎㅎ

내려서는 길로는.. 

벌써부터  내리쬐는  태양이 작렬하는 시간대의  산행이  은근히 걱정되었다.(11:00)

** 영덕..팔각산 ***   

팔각산입구를  찾아 ... 산모퉁이를  돌고  돌아  옥계계곡을  찾구.. 

팔각산장앞.. 산행들머리를  찾는다..

코스:  팔각산장출발 (12:10)~ 소나무언덕~능선길합류(12:25)~ 1봉(12:38)~2봉(13:05)~3봉(13:50)~ 4봉(14:05)~안부(14:10~35)~ 5봉(14:40)~ 6봉(14:45)~ 7봉(15:00)~ 8봉 팍각정상(15:08)~ 산람욕장갈림길(15:20)~ 산장하산(15:40) 

여름 더운날... 정오!!

이 시간에  산행을  시작하다니.... 걱정부터  앞선다.

어제의  피로와  더위에  약해..  더욱  지쳐보이던  산도  또 나도.. 흐~~ 못말리는  매니아?...

휴~~ 그  산엔  모가  있을래?? 

배낭은  하나만  챙기고  산행을  준비한다..

12:10  팔각산장앞... 

주차장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등산로와  하산로의  안내대로  등산로길을  따른다.

게곡의  시원스런  물덩이들과  성곽같은  계곡바위을  지나

급경사로의  철계단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12:23  황토흙으로  다져진  소나무언덕길을  올라서서  얼릉.. 그늘로  잠시  들어서며  땀을 식힌다.

굽이  돌아치는 옥계계곡이  한눈에  들어오며  시원함을 느낀다.    

앞으로는  8봉우리  팔봉의  바위암릉들이   줄지어선채  눈에  들어온다.   

12:26  능선길에  합류.

대리석으로  만든  돌이정표가  바닥에  놓여있다.  팔각산.1.9km

12:38  제 1봉..

그냥  지나칠듯이  스쳐가는데  발견한  대리석에 붙인 1봉  안내석..

봉우리라  하기엔..??  웬지...

12: 43~ 12:53 

발길이  더뎌지는  산이  힘겨워한다..

다리의 화상으로  열기는  더  느끼는 듯하고..

더위에  물만이  먹히고  우측끝  전망이라도  트인곳으로 가서  쉬려니  바람은  잠잠하고...

잠시  자리를  깔아보니... 그 바닥의 지열  또한  대단했다..

숨이 막히게  덥구..  바람은 없고.. 태양은  내리쬐고.... 

차라리  쉼을  포기하고....  배낭이라도  챙겨매고  일어선다.

12:55  능선과  합류..

오른쪽의  작은 봉우리.. 바위위로  올라보려나  너무 강한  햇볓에  주저하며  내려선다.

13:05  제 2봉 ...

암벽등반  구간안내.. 

밧줄을  잡고  오르내리는  구간을  맞으며  바위길을  걸으니  조금은  새론기분에  힘이 실린다.

13:15 

뜨거운  태양을  안고  바위길로의  행로...

바위를  타넘고.. 돌아내리며.. 밧줄하강도  할수 있게  준비되어  있어.. 

아기자기..  새로운 코스에   잠시   무더위도  잊으며...

봉우리찾기에  여념이  없다..

넘어서는   뾰죽한  바위 봉우리를  지나며   3봉(13:38).. 바위구간이  제법  많은 4봉(13;45).. 

우리끼리  대충  봉우리를  정하며  표시봉을  찾아보나   눈에  띄지않은채 

다시  밧줄하강과  우회길을  지나니..

13:50  제3봉...

이제사  대리석에  표기해놓은   3봉팻말이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그 암릉을  한꺼번에  3봉으로  표기한듯  했다.

뒤돌아본  바위봉우리들이  서로들  고마고만하게  비슷해  보이기도 했다.

13;57  봉우리를  오르고 

14:05   제4봉

바닥에  내려놓은  4봉 대리석팻말..

그  4봉을  우회한것이  아무래도  아쉬워  배낭을  내려놓고  바위위로  올라본다.

아직..  지쳐있는  산은  앉아  기다리고...

펼쳐진  겹이은  옥계계곡과  자그마히  들어앉은  동네정경과  둘러쌓인  얕은 산세들에..

뜨거운  태양열과 함께..  가득히.. 뜨거운  희열이  느껴진다.

다시  오르내리는  태양에  노출된  바윗길로의  산행에..

가파른  돌경사길...  밧줄을  의지해  내려서는  구간을 지나며... 기운이  빠진다.

14:10~35  그늘진  안부..

간단한  간식거리에...막걸리와  오십세주로도  대신한  끼니로  그나마  기운을 내고...      

14:40  제5봉.. 소문없이  지나치고..

14:45  제6봉...  작은 층층의  바위군들을  지나고 

15:00  제7봉..  커다란  암봉으로...우회길로  돌아선다.

바로  앞의 정상을  마주보며  절벽처럼  떨어진   마지막봉우리를  돌아나온다. 

15:08  팔각산정상..(628m)

막상..  뾰족한  8봉우리   팔각산 정상은   넓은터에   정상팻말만이.... 

그리고  그 앞에  기대어  논.. 역시 대리석표지..  팔각산!!

사방으로  틔인  정경은  오히려  정상바로전에  바위앞이  나은 듯했다.

좌측으로의  하산길은  이어지는 내리막길..

굴참나무들이  즐비한  등로길로  내려선다. 

15:20  산림욕장  갈림길...   

주차장과  푸르른.. 계곡물을   바라보니..  빨리  물속으로만  들고픈맘에..

부지런히  하산을  서둘러.... 

찜통같은  한낮 더위산행을  가까시  무사하게  마감했다....

하산완료..(16:40)  휴~~~~

** 팔각산..이름조차   첨 들어본  산이었지만  뾰족한  봉우리들로  이어진  바위산에  

                암릉을  넘어  오르내리는 재미쏠쏠한  바위산의 면모와 함께..

                옥계계곡의  시원한  비경이  그대로 느껴지던..

100산을  향한..  더위에  지친..  11번째  팔각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