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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의 가을 풍경 - ▲①가리산, ▲②팔봉산
산행일시 : 2010년 10월 17일 일요일, 구름 많음, 연무 현상
산행팀원 : 천지인, 천지연 가족
산행코스 : < 오전 코스 >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가리산(▲1,051m) 일원
가리산휴양림주차장-합수곡-가삽고개-주능선-가리산 2봉-가리산 3봉-가리산 2봉-가리산 1봉(▲1,051m)
-샘터갈림길-무쇠말재-합수곡-가리산휴양림주차장 (원점 회귀 산행)
가을 산행에 나선다.
이번 산행지는 강원도 홍천 쪽이다.
홍천에는 명산들이 참 많다.
그런 주위의 명산들을 두루 조망할 수 있다는 산이 바로 가리산이라고 한다.
아주 낯익은 철정4거리에 많은 관광버스들이 통과하고 있다.
대부분 설악산 쪽으로 가는 것 같다.
홍천의 9경 가운데 하나라는 가리산 산행을 위해 가리산 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한다.
벌써 관광버스 몇 대가 도착해 있다.
산행장비를 점검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주능선 산행은 엄마, 동생, 그리고 나.
아빠는 지난 구병산 산행 중 갑자기 돌길이 와르르 밀려 내려 가면서 넘어져 입은 손 부상 치료중이라 주로 휴양림 주변을 산책하시기로 한다.
그런데 아빠는 상당한 거리와 높이까지 우리를 따라 오신다.
날이 흐리다.
쾌청한 가을 날씨를 내심 기대했는데, 아쉽다.
길이 있으면 여기 저기 조금씩 가본다.
이 길도 가삽고개로 가는 길은 아니다.
다리 건너 계곡 구경하고 다시 다리 건너 나온다.
휴양림 숙박시설을 벗어나 본격적인 산행길로 접어든다.
산 아래는 단풍이 좀 이른 것 같다.
날씨가 좋으면 가리산에서 소양호가 보인다고 한다.
등하산로 갈림길이다.
우리는 먼저 오른쪽 길(가삽고개 방향)로 오르고, 나중에 왼쪽 길(무쇠말재 방향)로 내려오게 된다.
큰 나무 세 그루가 쓰러져 있다.
태풍 곤파스의 짓일까???
어느 쉼터
가리산 정상부가 보인다.
높게 자란 낙엽송 군락지가 보인다.
아빠는 이 즈음에서 하산하신다. 많이도 따라 오셨다.
가리산 정상부 된비알을 오르려면 손을 잘 써야 되는데, 오른손이 불편하니 어려울 것 같다고 하신다.
아빠는 지금 손등에 철심을 박고 계신다.
수술 후 며칠 동안 병원에 입원도 하셨다.
겨우 사흘 전에 깁스를 푸셨다.
아빠의 빠른 완쾌를 바라고 또 바란다.
가삽고개가 가깝다.
가을을 느끼러 온 산님들이 보인다.
고도가 높아지니 벌써 낙엽이 많이 졌다.
가끔씩 단풍이 눈에 띈다.
가삽고개 부근 이정표
가리산 정상부로 향하는 주능선
좀 묘한 분위기다.
가리산 정상부가 가까워진다.
가리산 정상부엔 1,000m가 넘는 세 개의 봉우리가 모여 있다.
1봉, 2봉, 3봉
그 중 1봉이 가장 높다.
먼저 2봉을 향해 오른다.
가리산 휴양림 쪽 조망
내가 먼저 2봉에 올라 인면암(사람 얼굴같이 생긴 바위 절벽)에 가서 또 다른 카메라로 조망을 담아본다.
2봉에서 바라 본 1봉(가리산 최고봉)
뿌연 연무 때문에 조망이 아쉽다.
2봉에서 바라 본 3봉
2봉에서 3봉으로 가본다.
멀지 않다.
3봉 정상에서 - 왼쪽이 2봉, 등 뒤로 1봉
3봉 정상에서 - 왼쪽 1봉
3봉에서 본 2봉 - 동생(천지연)이 보인다.
3봉에서 바라본 2봉과 1봉
3봉에서 다시 2봉으로 왔다가 1봉으로 가기 위해 일단 2봉을 내려간다.
2봉에서 1봉은 조금 깊게 내려 갔다 올라 가게 된다.
고뇌에 찬 모습의 가리산 2봉 인면암이 인상적이다.
책에서 본 미국의 러시모어산이 떠 오른다.
1봉 오름길은 꽤 가파른 편이다.
드디어 가리산 최고봉 1봉 정상(▲1,051m)이다.
1봉 정상부에 작은 헬기장이 있다.
1봉에서 바라본 3봉과 2봉(오른쪽)
날씨 때문에 조망은 역시 좋지 않다.
가리산이 강원 최고의 전망대란 별칭도 가지고 있다는데...
등골산(▲883m) 쪽
휴양림 쪽
가리산 남쪽 능선
희미하게 보이는 가운데 골짜기 오른쪽은 춘천 땅이라고 한다.
앞에 1봉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준비해간 도시락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산 아래 휴양림 쪽에 계시는 아빠와 통화를 하기도 한다.
한참 뒤 1봉을 내려간다.
가리산 샘터(석간수) 갈림길
제법 웅장해 보이는 가리산 1봉
가리산 정상부가 점점 멀어진다.
무쇠말재에서 휴양림 쪽으로 내려간다.
발등이 신발에 닿아 아프다는 동생(천지연)
계곡과 만난다.
가리산의 계곡 풍경
산행하며 시도 감상하고...
드디어 하산 완료!!!
날씨가 쾌청한 날 다시 오기로 마음 먹는다.
가리산을 떠나 다음 산행지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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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코스 >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산(▲328m)과 홍천강 일원
원래는 계획에 없는 산행이다.
모처럼 홍천에 왔는데 가을 정취를 더 느껴보고 싶어 홍천의 또 다른 명산인 팔봉산을 찾아간다.
아빠는 손 부상이니 팔봉산 산행은 말도 안되고,
엄마는 가리산 산행하며 아빠의 빈자리까지 채워가며 산행하시느라 퍽 힘드신 상태고,
동생은 발등이 신발과 자꾸 닿아서 아프다고 하고,
......
하는 수 없이,
혼자 산행하기로 한다.
최소한의 필수장비만 가지고 후딱 돌아보기로 하고 매표소를 통과한다.
일요일 오후 시간이라 그런지 하산하는 산님은 더러 있지만, 산행을 출발하는 산님은 보이지 않는다.
명성처럼 높이는 낮아도 제법 스릴있는 구간이 이어진다.
저 아래 홍천강변 매표소를 통과하고 순식간에 이만큼 고도가 높아진다.
여기가 팔봉산 제1봉이다.
그렇다고 팔봉산 최고봉은 아니다.
오랜만에 셀카로 찍어본다.
셀카는 얼굴이 부풀어 오른 느낌으로 만든다^^.
1봉 조망
이제 2봉으로 간다.
얼마 후 2봉 정상에 도착한다.
그런데 여기엔 예사롭지 않은 건물 2 채가 보인다.
팔봉산의 실질적 정상은 2봉(▲328m)인가 보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제공한 아래 지형도 참조)
그런데 홍천군에서 배포하는 팔봉산 안내도에는 3봉이 ▲302m 높이로 최고봉이라고 한다.
팔봉산 최고봉인 2봉(▲328m)에서 셀프타이머샷!!!
2봉에서 주위를 조망해 본다.
3봉이 건너편에 있다.
여기 2봉과 비슷한 높이인 것 같다.
3봉 정상부 줌인
오른쪽 아래 팔봉산 주차장이 보인다.
다시 3봉으로 향한다.
3봉 정상이다.
마침 어느 산님이 찍어 주신다.
3봉은 조망이 좋은 편이다.
팔봉산과 어우러진 홍천강이 멋지다.
팔봉교를 조금 당겨 본다.
팔봉산 주차장과 시설지구가 보인다.
해산굴로 유명한 4봉, 그 뒤로 5,6,7,8봉이 이어진다.
조금 전 지나온 팔봉산 2봉도 잘 보인다.
이후 카메라 배터리 방전!!!
가리산 하산하고 배터리를 교환했어야 하는데
......
사진 찍을 일 없으니 산악마라톤 모드 돌입^^
~~~
얼마 후 다시 우리 가족을 만난다.
그동안 아빠, 엄마, 동생(천지연)은 홍천강변을 거닐었다고...
하산 후 얕은 곳을 찾아 강을 건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8봉 아래에서 나와 동생
강 이 쪽에선 배터리를 교환하여 엄마가 찍어 주시고
강 건너편에선 불편한 손으로 아빠가 찍어 주신다.
머리 조심!
참 특이한 산행 루트다!!!
강 건너편 누구세요^^?
홍천강에서 낚시하는 분들도 보인다.
팔봉교
원점 회귀 완료!!!
귀엽다~~~!!!
팔봉산과 홍천강을 뒤로하고 집으로 향한다.
가을 홍천 나들이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즐거운 산행 하시고 멋진 추억 만드세요.
천 지 인 가족
산하에 들어오니, 천지인군 산행기 보니, 참 반갑네요!
아직 아버님께서 지난 산행때 다치신 손이 아직 다 낳지 않
았군요.
가리산은 작년 휴가때 가봐서 너무 정겹고, 팔봉산은 아저
씨가 산에 미쳐서 아주 오래전에 가봤던 곳인데 다시 보니
새로와요!
가리산에도 단풍이 제법 이쁘네요!
춘천고속도로가 개통되어 홍천과 인제 가기가 너무 쉬워
졌어요.
이 가을 천지인네 가족분들이 그래도 멋진 단풍 산행은
한번 해야겠지요.
아저씨의 짐작엔 이번 주말, 단풍이 이쁠 곳은 설악산의
흘림골과 북한산의 숨은벽 코스 일것 같은데, 좋은 시간
보내길 바래요.
아저씨는 주말엔 테니스로 바쁘지만 아마도 일요일엔
오전에 북한산에서 단풍구경에 푹 빠져 있을것 같네요!
동생 천지연도 점점 이쁘게 커거고 있는것 같아요!!
천지인 가족을 좋아하는 아저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