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 설악산(한계령~대청봉~수렴동~백담사)

산행일 : 2007. 8. 17(금). 맑음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 한계령 (06:50) 

  ☞ 한계령 갈림길 (08:10)

  끝청봉 (10:44~10:47. 1,604m)

  중청봉대피소 (11:16~11:41. 점심식사)

  대청봉 (11:52~12:00. 1,708m)

  ☞ 중청봉대피소 (12:12~12:19)

  봉정암 갈림길 (12:36) 

  소청대피소 (12:43~12:45) 

  봉정암 (12:58~13:08)

  ☞ 쌍폭 (14:11~14:19)

  백운동 (15:06)

  수렴동대피소 (16:00~16:05)

  영시암 (16:25~16:30)

  백담사 (17:47) 

산행시간 : 약 10시간 57분 

구간별 거리

   한계령→(2.3km)→한계령갈림길→(4.2km)→끝청→(1.2km)→중청→(0.6km)→대청→(0.6km)→중청→(0.6km)→소청→(0.4km)→소청산장→(0.7km)→봉정암→(5.9km)→수렴동대피소→(1.2km)→영시암→(3.7km)→백담사

총 산행거리 : 약 20.8 km 

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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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간밤에 정신없이 잠을 자서 그런지 컨디션이 비교적 좋다. 오름길에 급경사 구간도 많은데 그다지 힘들지도 않고... 연삼일째 쉬지 않고 산을 타는데도 오늘이 제일 몸이 가벼워서 다행이다. 지난해 수해로 인해 한계령 오르내리는 44번 국도(수해 직후에는 아예 길 자체가 없어져서 새로 길을 만들고 있는 중이며, 현재는 임시로 개통중이나 이번 달 21일경부터 약 한 달간 한계령구간 44번 국도는 도로공사 때문에 통제됨.)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곳곳에서 유실된 탐방로와 다리를 놓느라 공사가 한창이다.

서북주능선까지 계속 오름길인줄 알았으나 오르막 내리막이 몇 군데 있다.


  주능선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설악은 현기증이 날 정도로 너무나 아름다워서 그냥 주저앉고 싶을 뿐이다. 가긴 어딜 가나, 그냥 여기서 주저앉아 살 것이지...

서북능선길은 마치 지리산 주능선을 걷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지리주능선과 너무나 흡사하다. 식생도 비슷하다.

끝청을 지나 중청을 오른쪽으로 돌아 중청대피소에 도착한다. 점심을 먹고 막 일어서려는데, 한계령에서부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함께 오던 부자(父子)산님이 도착한다. 그들에게 배낭을 맡겨놓고 카메라만 둘러메고 대청으로 올라간다. 몇 년 만에 만나보는 대청봉인가! 감개가 무량해서 3일간의 산행 중 처음으로 내얼굴을 정상석과 함께 사진에 담아본다.

컨디션이 안 좋으면 대청에서 오색으로 하산을 할 예정이었으나, 그런대로 좋은 편이라 부자산님의 조언을 얻어 봉정암, 백담사코스로 하산을 하게 된다. 중청대피소에서 생수500cc, 캔커피, 이온음료 각 한 통(개당 천원)씩 사서 배낭에 넣고 소청으로 향한다.


  소청산장 주변은 노랑물봉선이 굉장한 군락을 이루고 있다. 소청산장에서는 식수도 구할 수 있으니 굳이 중청대피소에서 살 필요는 없다. 그리고 조금만 더 내려가면 봉정암의 감로수는 철철 흘러넘치고 있으며, 그 물맛 또한 일품이라 빈 병에 가득 채우기까지 한다.

봉정암은 말이 암자이지 웬만한 절보다도 크다. 지금도 건물을 새로 짓느라 공사가 한창이다. 좀더 일찍 왔더라면 점심공양을 받았을 것인데...


  구곡담에 내려서면서부터는 폭포의 향연이다. 쌍폭에 이르러서는 감탄에 감탄을 하게 되고, 그 후로 하산길 내내 이어지는 아름다운 무명폭포와 소는 설악을 찾은 산님들을 감탄케 한다. 이렇게 나의 눈이 호사를 하였으니, 당분간은 설악의 꿈에 젖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백담사에서 용대리 내가평 주차장까지 셔틀버스(1,500원)가 수시로(거의 5분 간격) 운행되고 있음. 몇 년 전에는 중간까지만 버스가 올라와서 1시간가량 백담사까지 걸어 올라갔었는데, 지금은 버스 한 대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길을 버스 기사들끼리 무전기로 통화하면서 운행하고 있음. 용대리에서 한계령까지는 택시 이용(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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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화장실 오른쪽의 들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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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열리는 하늘과 함께 귀때기청봉(오른쪽)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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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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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귀때기청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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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삿갓바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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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올라선 서북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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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설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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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으로 당겨 본 용아장성능과 공룡능선. 최고의 풍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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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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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초롱. 대청봉에도 많이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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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봉산의 운해. 이상하게도 대부분의 속초사람들은 지도상의 점봉산을 놔두고, 가리봉 서쪽의 한 봉우리를 점봉산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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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서북능선길. 오른쪽은 귀때기청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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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설악. 멀리 황철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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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 덮힌 점봉산. 한계령을 관통하는 44번 국도는 새로 길을 놓느라 공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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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박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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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때기청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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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맨 오른쪽)이 보이기 시작한다. 대청봉 바로

왼쪽의 작고 뾰족한 봉이 끝청, 그 왼쪽 둥근봉이 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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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아장성 뒤로 공룡능선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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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능선의 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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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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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물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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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떡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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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덜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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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속에 숨어버린 귀때기청봉(설악산 서북능선에서 해발 1,578m로 가장 높은 봉우리이며, 멀리서 보면 대청봉보다 높아 보이기도 한다. 오랜 옛날 귀때기가 대청봉에게 형노릇을 하려들자 옆에서 지켜보던 중청봉이 귀때기를 후려쳐 떨어져 나간 것이 지금의 귀때기청봉이 되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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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도록 아름다운 내설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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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암이 보인다. (줌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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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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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소청산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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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청(왼쪽)과 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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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바위 (줌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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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능선과 울산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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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동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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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에서 바라본 서북능선. 한 가운데 제일 높은 봉이 귀때기청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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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공룡능선. 중앙 아래에 희운각대피소가 아주 작게 보이고, 오른쪽 위의 거대한 바위는 울산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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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의 야생화들. 붉은꽃은 산오이풀, 흰색꽃은 가는잎구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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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청대피소의 참당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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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청대피소를 떠나며 바라본 대청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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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 가다가 바라본 안산쪽 능선 (줌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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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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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능선 뒤로 구름에 가린 멋진 가리봉능선 (줌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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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아장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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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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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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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아름다운 폭포. 저 멋진 폭포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고, 계속해서 아름다운 폭포가 끝없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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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탐방로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 내년쯤에는 거의 물을 건너지 않고 튼튼한 탐방로만을 따라 산행을

즐길 것으로 보인다. 저 시설물들이 완공되면 왠만한 비에도 통제를 하지 않고 오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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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폭. 워낙 거대해서 카메라에 다 담을 수가 없음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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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폭의 오른쪽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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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중인 다리 옆에 임시로 놓은 다리. 유격훈련코스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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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해로 무너져 떠내려온 철다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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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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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렴동대피소. 시원한 캔음료가 한개 2천원. 수렴동대피소에서부터 백담사까지는

거의 평지에 가까울 정도로 완만하게 내려가는 길이라 산책코스로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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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시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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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시암 주변의 흰물봉선. 영시암에서부터 백담사까지는 길양옆(특히 오른쪽)에

흰물봉선이 지천에 피어있으며, 간혹 노랑물봉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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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이 넓어지기 시작하면 백담사가 가까워오고 있다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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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종착역인 백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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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 (왼쪽 건물이 전직 모대통령이 기거했던 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