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영월삼방단맥종주제2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 지형도 도엽명 : 평창 영월

  

언제 : 2011. 6.15(물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영월군 북면 덕상리 원동마을에서 연덕리를 넘는 원동재에서 한강영월삼방단맥을 따라 대한민국전도 전망대를 지나 평창강변까지

 

큰노적봉(570) : 영월군 북면

푯대봉(△561.6) : 영월군 북면

道德산(△530) : 영월군 한반도면

한국지형 전망대(290) : 영월군 한반도면

  

구간거리 : 15.7km 단맥거리 : 15.7km

 

구간시간 12:00 단맥시간 10:30 휴식시간 1:30 

 

제법 남은 구간이 어제 걸은 거리의 2배 정도나 남아있어 새벽부터 오르려고 날이 새기를 기다려 평창택시로 원동재로 가는데 도면상 첫번째 고개는 영월군과 평창군의 경계능선으로 삼정산 채석장으로 산 상단부가 뭉청 잘려나간 배거리산으로 가는 여맥산줄기상의 고개인데 지도에는 고덕재라고 표기가 되어 있으나 교통안내판에는 이 첫번째 고개를 원동재라고 한다

 

그러나 영월에서 발행한 각종 홍보자료에는 지도하고 같이 고덕재라고 표기가 되어있어 마구마구 헷갈리지만 말로 풀어 두번째 고개정상 도로삼거리에 세워달라고 한다

  

왼쪽으로 가면 31번국도를 따라 영월읍내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5번군도를 따라 덕상리로 가는 길이다 그 가운데 높은 철책과 절개지가 절벽을 이루고 있어 오를 수가 없다

 

원동재 : 5:30

  

 

원동재

 

  

우측 덕상리쪽으로 붙을 곳을 찾아 잠깐 도니 좌우로 가는 도로를 만드느라 산줄기를 또 천길 절벽으로 깎아버렸다 결국 원동재에서 죽기살기로 올랐어도 내려올 길이 없는 것이다 아래 사진에서 공사중인 도로를 좌측으로 절개지끝까지 진행해 절개지가로 오른다 길은 물론 없다

  

5:40

 

신설도로 절개지 좌측으로 끝까지 가서 오른다

  

능선에 이르면 의외로 길 흔적이 보이고 풀 무성한 작은 헬기장에 이른다 : 5:45

  

우측으로 특이하게 보이는 산은 아마도 종지봉인듯 하다

 

 

종지봉

  

묘터 : 5:55

  

등고선상510봉 : 6:10

  

철탑 : 6:15

  

가지치기한 나뭇가지들이 성가신 그런 등로를 오른 등고선상510봉 : 6:35

  

직진으로 내려가다 좌측 동남방향으로 꺾어서 내려간다 : 6:45

  

등고선상470m 안부에서 우측에서 올라온 임도를 만나 : 6:50 6:55출발(5분 휴식)

  

그 임도는 왼쪽 사면으로 들어가고 생긴 모양으로 보아 좌측 산비탈을 돌고도는 것 같아 능선으로 들어가니 빽빽한 잡목 잔솔지대로 진행자체가 안되다가 다시 그 임도를 만나 잠깐 동안 그 임도가 능선으로 연결이 된다 그러므로 470안부에서 임도를 만났으면 좌측으로 그냥 임도를 따라가면 된다

  

잠시 가다 능선을 가늠하고 치고 올라야하는데 이거야 원 올라갈 수 있는 루트가 안잡힌다 무작정 오르면 못오를리 없지만 시간과 고생은 이 헉헉 숨막히는 날씨에 땀과 가시와 나뭇잎 나뭇가지 그리고 벌레 등에게 집중 공략을 당한다고 생각만 해도 모골이 송연한데 그렇 수는 없는 일이다

  

결국 붙을 곳을 찾다가 시나브로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한바퀴 돌아 남쪽으로 큰노적봉을 바라보며 내려가는 지점에 이르렀는데 급경사에 길은 전혀없고 베어지고 부러진 나뭇가지로 도대체가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지 않는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잠간 내려가다 엎어지기 딱 알맞아 빽을 해서 임도따라 완전히 서쪽으로 방향을 잡고 임도따라 잠깐 가면 우측으로 등고선상510봉에서 내려오는 곳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임도를 따라 서쪽 정점에서 그 앞에 있는 종지봉으로 가는 높은 능선을 외면하고 좌측으로 완전히 360도로 잡아돌아 이번에는 동쪽으로 내려가다 등고선상470m 안부인 임도삼거리에 이르게 된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사만동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청용안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청용안 임도삼거리 : 7:35

  

능선으로 붙었는데 길은 물론 없다가 흔적정도가 나타난다 가시 잡목을 걸구쳐가며 완만하게 아니 오른듯 하다가 둔덕에 이른다

  

둔덕 : 8:10

  

살짝 내렸다가 오르면 잡목속 그렇고 그런 큰노적봉 정상에 이른다 : 8:20 8:25출발(5분 휴식)

  

조금 내려가다 능선은 오른쪽 서남방향으로 휘어져서 내려가는데 마찬가지로 나뭇가지들 때문에 진행이 안되지만 어거지로 뚫고 내려가 등고선상490m 안부에 이른다

  

안부 : 8:35 

  

뾰족한 등고선상530봉에서 좌측 남쪽으로 내려간다 : 8:45 8:50출발(5분 휴식)

  

뾰족한 등고선상510봉 : 9:00

  

남쪽으로 내려가다 좌측 동남진으로 내려간다 : 9:05

  

성긴길이 나타나고 삐쭉삐쭉한 바위들이 널린 곳을 오르면 생각지도 않은 "영자네찻집바위"라는 안내 팻말이 하나 나온다 나는 아무리 보아도 찻집같지도 않고 영자네집 같지도 않은데 그런 이름을 지어붙인 것은 무슨 연유일까 궁금하다 여기서 조금 오르면 등고선상530봉 정상이다

  

 

 

영자네 찻집바위 소나무 위에 얹어진 것은 안경집

 

온 길이 하산로라는데 글쎄 어디로 하산하는지는 몰라도 길은 보이지 않았지만 어디로든 하산로가 있는 모양이다

 

등고선상530봉 : 9:15

  

우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가 몇m 오른 둔덕 : 9:20

 

또 똑같은 낮은 둔덕을 넘어서 내려가는데 "아름다운영월의명산" 남청색 표시기가 가끔씩 나타나다

어느 순간 사라지고 만다 그래서 믿을 것이 못된다

  

부러진 세맨전봇대를 지나 돌로 원형을 만들어 놓은 옆에 "두치재네거리" 안내팻말과 "두치재" 유래판이 두 나무 사이에 붙어 있는데 이 나무들이 자라면 이 안내판은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 먼저든다 내가 내려온 곳이 그네나무라는데 도대체가 이해가 안된다

 

 

 

 

두치재유래판에

"이곳은 두치재인데 60년대 까지만 해도 덕전마을에서 북면사무소나 영월가는 유일한 도보로였다 또한 현위치는 국시성황당터이기도 한데 앞서 가는 사람이 떡이나 엿을 두고가면 뒤따라 오는 사람이 주어 먹기도 하였다 마을 앞으로 88번지방도가 개설되면서 이용하지 않고 폐쇄되었다"

 

두치재 십자안부 : 9:25

  

살짝 올라선 묘터에 멋진 소나무들이 있는데 지금까지 나온 나무판에 음각하고 니스를 칠한 팻말이 나온다 그 멋진 소나무 이름이 "천년송마루"라고 하는데 또 이해가 안된다 천년송이면 그냥 천년송이지 마루는 왜 붙었는지 아리송하기만 하다

 

 

천년송마루 : 9:35 9:40출발(5분 휴식)

  

바위들이 나오고 급경사가 시작되면서 짧은 가는 밧줄도 나오고 잠시 오르면 "영월 1995재설" 삼각점과 예의 그 푯대봉정상 팻말이 있는 곳에 이르는데 도면상561.6봉이다 지금까지 그럭저럭 있던 두치등산로는 이곳에서 우측 덕상리로 내려가버리고 길이 없어져 버린다 잡목을 헤치고 잠간 오르면 진짜 정상이다

 

푯대봉 : 9:50

 

 

  

길없는 능선을 잘 가늠헤서 내려간 안부 : 10:05

  

길 흔적이 있다가 없어지고 있으나마나 해지고 낮은 둔덕 : 10:15

  

잡목 억새가 발목을 붙잡는 그런 지독한 곳을 급경사로 올라 완만해지는 곳에 이르고 잠시 오르면 등고선상550봉 정상 Y자길이 나오는데 우측은 북면과 한반도면의 경계능선으로 내려가 얼마안가 덕상리 환재골로 내려가는 길이니 주의를 요한다 좌측 서쪽으로 철주가 박힌 곳으로 내려간다

 

등고선상550봉 : 10:30 10:35출발(5분 휴식)

  

 

우측 멀리 누렇게 초토화된 산이 여맥상 배거리산으로 산전체가 채석장으로 뺑뺑둘러 절벽을 만들어 놓아 접근이 안되는 산이다

  

둔덕 : 10:45 10:50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내려가다 급경사를 올라 등고선상490봉에 이른다 : 11:00

  

약간 봉긋하게 오른 둔덕에서 우측 서쪽으로 내려간다 : 11:10

  

우측 서쪽으로 내려가 잘 손질된 처사김용수 작은 묘에서 성긴길이 나오고 이후 길은 한동안 계속되어 진행하기가 수월해진다 한동안 내려가 내림능선상 양갈래길서 우측 서쪽으로 내려간다

 

11:15 11:20출발(5분 휴식)

 

처사김용수 처 남씨묘서 길이 없어지고 흔적이 나오는지 마는지 그런 길이 계속되고 어디가 정확한 능선인지 구분이 안가는 그런 산사면을 잘 가늠해서 내려가면 절개지 바위벼랑 끝에 이르게 된다 뺑뺑둘러 도로 절개지라 아무데도 내려갈 길이 없을 것 같다

 

바로 아래로 88번국지도 2차선도로 고갯마루인 배일치는 조그만 공원으로 잘 관리되어 있어 사각정자안에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 고스톱을 치는지 술판이 벌어지고 있다

 

한참을 내려갈 궁리를 하다 좌측으로 암릉을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내려갈 것도 같아 일단은 중심을 잡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특단의 조심을 해가며 잠깐 내려가니 좌측 벼랑밑에 토종봉분이 있어 그렇다면 저 봉분을 설치한 사람이 올라온 루트를 찾으면 되는 것이다

 

전부 절벽 같지만 봉분 앞으로 내려가면 좁은 비스듬한 바위 테라스에 낙엽이 쌓여있는데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앉아서 비비적거린다 좌측 절벽 옆으로 간신히 사람 한명 정도 내려갈 수 있는 바위 급사면이 있는데 좌측 돌출한 바위에 배낭이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며 잠깐 혼줄이 나면 도로변 수로로 내려설 수 있다

 

만약 덩치가 커서 나갈 수없을땐 그렇게 높지 않으니 배낭을 먼저 던지고 내려가면 된다

 

길 건너 영월군 안내도가 있는 목조데크 전망대가 있어 북쌍리 일대가 한눈에시원하게 들어온다 우측으로 잠깐 가면 위에서 보았던 사각정자에는 두가족이 차량을 세워놓고 생맥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가 그 앞으로 가니 물끄러미 쳐다본다

 

나중에 얼음이 잔뜩 든 생맥주를 한잔 얻어 마셨다 이들은 너무 더워 이곳에 와 이틀째 생활하고 있다는 뱃속 편한 사람들이다

 

커다란 "배일치공원쉼터"비가 있고 그 뒤로 배일치 정상석 유래판 앞에 큰절을 올리는 단종대왕의 석상이 있고 그 뒤로 옛배일치로 내려가는 좋은 임도가 있다 능선을 탄다고 앞에 보이는 봉우리로 올라가는 실수를 해선 안될 것이다 단맥능선은 바로 그 옛길로 가는 길로 내려가야 한다

 

 

토종봉분 앞으로 내려온다

 

배일치재쉼터공원 전경

 

 

배일치재 능선 끝 절개지 절벽 내려올 수 없음 우측으로 내려감

 

拜日峙 유래석

 

"이곳은 단종대왕께서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영월 청령포 유배길에 넘으신 고개다 귀양지는 가까와 오고 귀양살이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가눌길 없어 이고개에서 서산에 지는 해를 향하여 절을 하면서 장차의 운명을 기원하였다 하여 배일치라고 부르게 됐다"

 

 

단종대왕과 배일치유래석 그 뒤 가운데 "옛고개길" 가는 이정석

 

목조데크 전망대에서 본 쌍북리 일원 신도로는 터널로 들어간다

 

목조데크 전망대 옆 영월군 안내도

 

배일치 : 11:30 11:40출발(10분 휴식)

 

옛고개길 이정석이 가르키는 좋은 길로 내려가 좌우길이 좋은 십자안부인 구배일재에 이른다

 

구배일재 : 11:45

단맥능선을 오르는 길은 처음부터 없고 푹신풋신한 초지를 키큰나무숲 아래로 오른다 낮은 둔덕을 넘은 안부에서부터 길흔적이 나오고 길 상태는 점점 좋아진다

 

안부 : 11:55

 

바람 한점 없는 날씨에 벌써 온 몸은 땀으로 뒤범벅이 되어 진행하는데 힘이 든다 온 산사면이 파헤쳐진 멧돼지소굴을 지나 바위들이 널린 곳을 지나 낮은 둔덕인 등고선상450봉으로 추정이 되는 지점에 이른다

 

등고선상450봉 : 12:10

 

간벌목들이 어지럽게 널려져 있는 능선을 힘들게 올라서면 철깃대다 먼저 눈안에 들어오고 혹여 삼각점이 있는가 지도에는 없는데 하며 올라서니 "영월303 1995이설" 삼각점이 있는 등고선상530봉 정상이다 오른쪽으로 광전리로 내려가는 길로 좋은 길은 가버리고 직진으로 넘어가는데 길은 점점 희미해지고 간벌목이 조금 귀찮게 한다

 

나중에 안일지만 삼각점에 이설이 무슨 뜻인가 했더니 다른 곳에서 이리로 옮겨와 설치를 했다는 말인 것 같으며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도덕산 정상에 있던 삼각점을 채석장으로 인해 봉우리가 없어지자 그보다 더 높은 이곳으로 옮겨 왔다고 내 나름대로 해석을 하고 이봉우리를 도덕산으로 불러도 잘못은 없을 것 같다

 

등고선상530봉 도덕산 : 12:30

 

 등고선상530봉 정상 도덕산

 

나리꽃

 

조금 내려가다 길은 없어지고 귀가 찢어질 정도로 소름끼치게 우는 새한마리가 따라다니며 우는데 도대체 왜 이럴까

 

등고선상510봉 : 12:50 13:05출발(15분 휴식)

 

좌측 서쪽으로 조금 내려가다 몇m 오르면 천야만야한 절벽 아래 평토작업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돌을 캐고 있는지 내려다보아서는 구별이 안가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시멘트를 만드는 돌을 캐는 채석장이라고 한다

 

510봉 지나서 바라본 채석장 전경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508.6봉인 도덕산은 정상이 없어져 버렸고 산능선 전체가 뭉청 잘려나가고 없어져 버렸다 할수 없이 좌측 남쪽으로 잡목을 뚫고 내려갈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너무나 한심해 아예 퍼지르고 앉아서 별 궁리를 다한다

 

13:10 12:40출발(30분 휴식)

 

조금 잡목을 뚫고 내려가면 2층 산불감시초소가 깨끗한 상태로 버려져 있다 산불감시초소가 있었다면 오르내리는 좋은 길이 반듯이 있어야 할 것이나 어디로든 길이 없다

 

산불감시초소

 

위 사진에서 멀리 보이는 산은 치악기맥 삼태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한 초로단맥 능선 끝자락인 오로산이다

 

우측은 칡넝쿨 무성한 절개지이며 내려갈 수가 없다 일단은 산불감시초소 앞으로 나가 좌측 칡넝쿨 무성한 곳으로 진행 앞에 있는 낮은 둔덕으로 올라가서 넘어가야 하지만 길이 전혀없는 잡목숲이라 우측 절개지가로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산줄기가 없어져버렸으니 이런들 저런들 어떠랴만은 그래도 우측 절개지가로 내려가는 것보다는 낮은 둔덕을 넘어 칠넝쿨등을 제켜가며 내려가다 길 흔적이 나오면 흔적을 따라 내려가 우측으로 너른 평지가 보이면 그 평지로 나가는 것이 정도일 것이다 이 루트는 조금 뒤에 다시 확인차 알게 된 것이다

 

산불감시초소에서 본 없어진 마루금

 

없어진 채석장 끝에서 우측 서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가운데 산줄기는 치악기맥 삼태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한 초로단맥 끝부분인 오로산 전경으로 삼방단맥하고는 그 근본부터가 다른 산줄기이다 물론 먼 조상을 찾아가면 한강정맥에서 만나지만 말이다

 

계단식으로 만들어진 풀 무성한 길로 내려가 좌측으로 나가 우측으로 180도 돌아 길은 이어지고 무슨 용도인지는 몰라도 철구조물이 있는 곳에 이른다

 

 

채석장으로 내려가다 만난 철구조물 : 13:55

 

좌측으로 지그재그로 내려가다 보면 좋은 길은 우측 사면으로 한없이 도는 것 같아 좌측 풀밭으로 나가면 너른 평지가 나오며 잘려진 능선으로 내려오면 바로 이곳에서 만나게 된다

 

너른평지 : 14:10

 

너른 평지는 돌밭으로 듬성듬성 풀들이 자라고 있다 우측으로 가로질러 가다 좌측 채석장내 길로 내려선다

 

채석장내 : 14:15

 

내려가야할 채석장내 도로

너른 평지와 가야할 채석장내 길

 

채석장내 길로 가다가 포크래인 기사한테 제지를 당한다 조금 있으면 발파를 하는데 위험하니 어디를 가는지는 몰라도 돌아서 가라니 이게 무대뽀로 갈수도 없고 할 수없이 온 길로 빽을 해 너른 들판 끝에서 숲속으로 들어가면 길 흔적이 나온다 즉 좌측 산불감시초소에서 절개지가로 내려가는 길 흔적이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14시10분에 내려온 너른 평지 끝 : 14:25

 

길 흔적을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면 쌍묘 지나 아자안부에 이르면 우측으로 탈출해야한다

 

아자안부 : 14:40 14:50출발(10분 휴식)

 

농로를 따라 죽 내려가면 옛날 연당초교 옹정분교를 개조해서 만든 쾌연재도자미술관 옆으로 나가 2차선도로변으로 떨어진다 어거지로 채석장을 가로지르는 것보다는 이쪽을 택해도 괜찮을 성 싶다 아니 당연히 그렇게 가는 것이 순리인 듯하다 쾌연재 마당 너른 돌에 앉아 헉헉거리는 몸을 식힌다

 

한반도면 옹정리 사정마을 쾌연재도자미술관 : 15:10 15:30출발(20분 휴식)

 

앞으로 나오는 한반도라는 대신 대한민국 또는 한국으로 말을 바꾸어 기록한다 반만 섬인 육지는 그 어디에도 없기 때문에 논리상 맞지 않은 어휘이며 사라져야 할 단어이기 때문이다 능선 왼쪽 사면으로 나있는 팍팍한 도로따라 오르며 우측으로 1차선 콘크리트 포장길이 오르고 있는데 이길은 옛날 지금 가고있는 도로가 생기기 전 사정리에서 괴골로 넘어가는 유일한 길이었던 것으로 추정이 된다

 

만약 채석장 발파에도 무릎쓰고 넘었다고 가정을 한다면 바로 이 도로 고갯마루로 내려와야 할 것이다

도로따라 가는데 "한국지형 임시주차장" 팻말이 계속 나온다

 

 

새로만든 주차장

 

도로 좌측 편으로 너른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관리사인 듯한 커다란 목조건물이 잘 지어져 있다 능선을 가늠한다면 도로따라 더 올라가 고갯마루를 살짝 넘으면 옛전에 한국지형 전망대로 가는 길로 가는 것이 정석이지만 새로 만든 길로 가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며 위 사진 좌측 끝 안내판이 세워진 곳으로 주차장을 가로질러 들어간다

 

 

 

한국을 쏙 빼닮은 한국지형

선암마을의 한국지형은 삼면이 바다인 우리땅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풍경으로 서강변에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강을 끼고 동쪽은 높은 절벽에 나무가 울창한 반면 서쪽은 경사가 완만한 평지에 가깝다 또한 북쪽으로 백두산 남쪽으로 포항의 호미곶과도 같은 산과 곶이 오묘하게도 자리하고 있다 평창강과 주천강이 합쳐지기전 강물이 크게 휘돌아치면서 만들어진 특이한 지형이다

 

서강의 이름은?

동강에 대칭되는 서강은 사실은 속칭으로 불리는 이름이다 공식적인 하천명은 평창강이다 평창강에 주천강이 유입된 것으로 이 강은 평창강 하류에 속한다

 

탐방로 안내

한국지형 탐방로는 왕복2.1km로 50분 정도 소요된다 탐방로 450m 지점에는 영월지역에 자생하는 다간형 소나무가 있고 520m 지점에는 서강변을 조망할 수 있는 서강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800m 지점의 회양목자생군락지를 지나면 한국지형 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범례

다간형소나무 : 줄기가 밑에서 많이 나와서 퍼진것을 다간형이라 부르는데 영월지역에서 자생하는 소나무 중에서는 상당히 희귀하며 수형이 아름답다

서강전망대 : 굽이쳐흐르는 서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서강전망대가 위치하고 있다 서강의 푸른 강물을 배경으로 절경을 이루고 있다

회양목군락지 : 회양목군락이 자생하고 있으며 다양한 수목이 어우러져 트레킹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자갈깔린 각목계단으로 오른다

 

한국지형주차장 : 15:45 15:50출발(5분 휴식)

 

각종 이정목과 목조계단이 있는 산책로를 따라간다

 

 

 

 

서강전망대

 

서강전망대 : 16:05 16:10출발(5분 휴식)

 

흐르는 물따라 풍경도 흐르는 서강 서강전망대 : 서강은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부터 동강과 만나는 영월읍까지를 말한다 동강을 물길이 험한 남성적 상징의 수강이라고 한다면 서강은 물길이 순한 여성적 상징의 암강으로 표현되고 있다 그래서 오밀조밀한 산세와 더불어 들판을 감싸 안으며 흐른다 깊고 잔잔한 물줄기는 병풍처럼 펼쳐진 신선바위와 함께 아름다운 선암마을을 휘감으며 선돌과 단종의 첫유배지인 청령포로 흘러든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치악기맥 삼태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한 초로단맥 능선 끝자락인 오로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서강

 

전망데에서 바라본 영월쪽 맨 끝에 있는 다리 오른쪽 끝이 초로단맥 날머리

 

 

 

이런 "추락위험" 안내판이 수시로 나온다

 

주위에 보이는 풀 같은 나무가 회양목임

 

T자길에 이르면 이정목에 "오른쪽으로210m 가면 전망대" : 16:25

 

몇년전에 집안이 어려운 초등학생들을 데리고 농촌체험을 가면서 들른 목조데크 전망대에 이르니 젊은 선남선녀 쌍쌍이 조망을 즐기고 있어 모처럼만에 한국지형을 배경으로 한컷 하는데 역광이라 분위기가 환상적이다 안그런가?

 

한국지형전망대 : 16:30 16:35출발(5분 휴식)

 

 

 

우측 제일 높은 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채석장으로 난장판이 된 배거리산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빽해 16시25분에 도착한 T자길을 지나 칡넝쿨 무성한 평지 비슷한 곳에 이르고 칠넝쿨 사이로 길이 이어지고 등고선상310봉을 우측 사면길로 나가 어자안부에 이른다 앞으로 오를 등고선상330봉에서 진행이 불가능하다면 바로 이 어자길로 내려가 능선을 가늠하는 것이 순리일 것 같다

 

어자안부 : 16:40 16:45출발(5분 휴식)

 

오르다가 길 흔적으로 바뀌고 등고선상330봉 정상으로 추정이 되는 곳에 이르면 길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서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잡목으로 내려가는 것이 불가능하진 않더라도 더 이상 고생을 하고 싶지 않아 과감하게 결정을 하고 조야마을까지 가려는 계획을 접고 도로변 주차장까지 가는 것으로 대치하기로 한다

 

등고선상330봉 : 16:55

 

다시 한국지형전망대 : 17:10

 

좋은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농촌전통테마마을" 안내판이 하나 나온다

농촌전통테마마을은 마을의 자연 및 농촌경관 논작물 및 옛정취 문화 등을 활용하여 농외소득 증대와 농춘삶의 활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추천한 사업입니다 2009년 영월군에서 사업마을 가운데 한미로 옹정리가 선정되었고 한국뗏목마을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였습니다

한국뗏목마을은 도시민의 다양한 수요에 맞는 체험 휴양공간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뗏목운행시간

여름성수기 : 09~19:00

비수기 주말 : 09~19:00

평일 : 예약시 가능

뗏목마을 추진위원회 대표 서현식 전화번호 010-9399-5060 010-7224-0102 033-372-2469

 

 

 

어자안부에 이르면 묘한 이정판이 나무에 삐딱하게 달려 있는데 그리로 내려가면 "한국지형팔도강산트레킹"을 할수 있는 길이랍니다

 

뗏목마을 내려가는 길

 

조금 가면 아자길이 나오고 이정목에 아자길로 가면 새로만든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고 직진하면 옛길인 도로변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다

 

 

 

커다란 돌탑이 하나 나오고 간이매점이 하나 있는데 각종 주류와 빈대떡 감자전 그런 것들을 파는 매점으로 주인인 젊은 아저씨가 상당히 친절하다 캔맥주 1캔으로 타는 목을 달래는데 이런저런 질문을 하길레 대답 몇마디 했더니 실례지만 다리 한번 만져보아도 되겠느냐고 묻는다 얼마든지 만지십시요 하고 맥주를 마시는데 여기저기 만지더니 고개를 갸웃갸웃한다

 

"왜 그러시죠?"

"내가 아는 아가씨가 있는데 혼자서 원주에서 가끔 걸어서 이곳에 와 옥수수1개와 물한모금을 마시고 다시 원주로 걸어서 가는 사람이 있는데 아가씨지만 다리가 딴딴하던데................." 이 무슨말 원주에서 이곳까지면 아마도 100리길은 넘을 것 같은데 하루에 왕복한다는 말씀이 맞는 말이래요 무슨 축지법을 쓰는 것도 아닌데............... 따져서 무엇하리 그렇담 그렇지 하하 웃으며

 

"하하 다리가 평생 딴딴하면 근육이 땡겨 어떻게 살겠습니까? 아마도 그 아가씨 다리께나 아플 겁니다 딴딴하지 않은 나도 힘드는데 말입니다 세상 이치가 다 같아서 기타나 가야금을 하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손가락에 물집도 잡히고 굳은 살도 박혀 지독한 고통이 찾아들지만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르게 되면 자연스럽게 풀려 다시는 물집과 굳은살이 박히지 않는 이치지요^^"

 

친절하게도 영월택시를 불러주며 요금은 15000원이랜다 지도보고 거리재고 아무리 해도 18000원은 나올 것 같은데 그렇담 감사하지요 아마도 주천보다는 조금 멀지만 그래도 서울가는 버스편은 그쪽이 더 편리할 것이라고 한다 즉 주천에가 보아도 제천으로 가는 버스를 다시 타야하고 한반도면은 택시가 없다고 하는데 어디까지 믿어야할지 모르겠다

 

잠깐 자갈깔린 길로 나가면 2차선 도로변 주차장이 나오고 대형 영월군관광안내도가 있으며 "한국지형 이곳에서부터는 도보로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갈색안내판이 있고 그 옆으로 "한국 매점"이란 팻말이 있다 즉 내가 캔맥주 마시던 그 집이다 도로 좌측으로 내려가는 곳에 도로변에 버스 몇대가 설 주차장이 있는데 바로 그 주차장이 옛날부터 이용하던 주차장으로 버스 한대가 주차해 있으며 간이매점들이 있는데 손님이 없이 그저 파리만 날릴 뿐이다

 

 

도로변 주차장

 

도로변 주차장 : 17:30(10분 휴식)

 

그후

 

우측 고개를 넘어 영월에서 온 매점아저씨가 불러준 택시를 타고 버스터미널에 내려 요금을 물어보니 17700원이 나왔지만 약속을 했으니 15000원을 내란다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 한단다 그리고 명함 한장 아 이렇게 아는 사람이 있으면 택시요금도 깎는구나 참 신기한 일도 다 있네 그려!!!!!

 

시간이 남아 서부시장내 닭발골목으로 가 광명야식이라는 첫번째 집에 들로 1인분은 먹고 마눌용 1인분을 싸달라고 했더니 얼음물 한병을 같이 싸준다 이유인즉 서을까지 가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혹시나 그동안 맛이 변할지 몰라 냉동실 역활을 하라고 얼음을 넣었다는 아주머니 이야기에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 행동과 말에 감동을 먹는다

 

 

 

영월버스터미널 안 배차정보

 

한강영월삼방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