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추의 끝자락에 가야산 조망산행을 기대하면서... (11/9,일)
 
- 언 제 : 2008-11-09(일) (09:35 ~ 15:25)
- 어 디 : 가야산
- 누 구 : (안내산악회)마창 푸른솔산우회를 따라  (with 느린★공명님)
- 코 스 : 솔티재 ~ 서성재 ~ 용기골 ~ 백운동
            (약10km, 5시간50분 정도 완~죤 널~널~산행)<br><br>


▶ 들어가면서

으흠... 숨가프게 이어지던 가을향연도 거~의 막바지에 접어들고... 이제 전라도 지역의 유명 산행지만
남은 것 같다. 이번 주말의 산행지를 고심하다가... 왠지 원거리 산행을 피하고 싶은 심정이다. 좀 가까운
곳으로 좀 느긋하게 산행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인터넷 산행정보에서 눈길을 끄는 2곳의 산행지가
올라와 있다. 영알자락의 운문산 북능 코스와 가야산 조망코스인데... 어디로 가볼까... 하다가 지난주에
영알자락에 갔다왔으니... 가야산 조망산행으로 정했다. 날씨만 좋으면, 명불허전의 조망산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리라... (by saiba ^^;)

 



▼ 산행코스개념도 : 솔티재 ~ 서성재 ~ 용기골 ~ 백운동




▼ 산행들머리 솔티재로 이어지는 임도길


▼ 산행들머리... 왼쪽편은 사과나무 과수원이다 - (09:35분경)


▼ 줄줄이 사탕으로ㅎㅎㅎ 산행을 시작하는 모습


▼ 가을을 찐~하게 느끼게 하는 노오란 단풍나무




▼ 고도를 높히기 시작하니... 주변엔 온통 안개로 휩싸여있어, 아쉽게도 조망 Zero 상태ㅠㅠㅠ


▼ 암릉구간을 타는데... 도대체 어디로 올라가는 것인지도 모르고ㅠㅠㅠ


▼ 안개속 너덜지대도 오르기도 하고...


▼ 에고고~ 올라가도 끝이 안보이네ㅠㅠㅠ


▼ 때론 산죽사이로 오르기도 하고


▼ 이런 분위기속에서 배냥을 홀가분하게 내려 놓고 잠시 쉬어본다.


▼ 우짜다가 우연히 같은 안내산악회에서 동행하게 된 느린★공명님 암릉구간에서 기념찰칵


▼ 에고고 힘들어... 여기서 잠시 쉬어가자~♬


▼ 저기 보이는 암봉이 서장대라고 하는데...


▼ 능선에서 살짝 안개가 걷히는 풍경을 담아보기도 하고


▼ 저~ 앞에 산죽길을 걷고 있는 느린★공명님


▼ 갑자기 바위돌 벨트지역(가야산성)이 나타나고... 아마도 서성재에 가까이 온듯 하다




# 산행들머리 솔티재에서 서성재까지의 산행로는 비탐방로인 듯 하였다. 서성재에서 지키고 있는 국립공원
감시원에게 발각되었는데... 운좋게 경고 정도로 끝나고 전원이 서성재로 빠져나와 칠불봉 방면으로 Let's Go!!!



▼ 드뎌~ 서성재 쉼터에 도착하다 - (12:15분경)


▼ 서성재에서 느린★공명님 무사탈출(^^) 기념찰칵을 남겨드리다


▼ 다시 가야산 정상 칠불봉 방면으로




▼ 늦가을의 단풍향연도 끝이 났지만... 왠지 모르게 또 다른 만추의 정취를 느끼게 하고ㅎㅎㅎ


▼ 고도를 높힐수록 산행로 주변은 짙은 안개로 뒤덮혀 버리는데ㅠㅠㅠ


▼ 그래도 산님들은 주변 조망이 전혀 없는 짙은 안개속의 급경사 된비알을 오르고 있다




# 하산길의 산님에게 "정상엔 조망이 어떻습니까?" 물어보니... 대답이 걸작이다. "정상엔 산님 안개로 자욱해요" 라고...ㅠㅠㅠ
갑자기 힘이 쭈~욱~ 빠지는 것 같다. 지금부터가 본격적으로 초급경사 된비알 철계단길인데...ㅠㅠㅠ 올라가더라도
주변의 조망이 거~의 없다면... 무슨 재미로 쌩~고생을 하면서 올라가야 하남? 조망산행을 기대하고 왔는데...ㅠㅠㅠ
그래도 오름길의 산님들은 이런 상황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담소를 나누면서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속에서 바지런히
오르고 있는 산님들이 부럽게만 느껴진다. saiba 는 왠지 모르게... "으흠~ 이런 짙은 안개속으로 급경사를 오르다가 혹시
사고라도 나면 어쩌지ㅠㅠㅠ" 하는 불길한 생각이 뇌리속으로 스쳐지나 감은 느낀다. 이런 경우엔 마음가는대로 그냥
발길을 돌려 하산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핑게를 자신에게 들러된다ㅎㅎㅎ



▼ 하산길에서 담아본 오름길 & 내림길의 활기찬 산님들 모습... 가을향연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각지에서 산님들이 엄청 왔다.


▼ 내림길 어느 조망터에서 능선길에 걸린 운무를 담아보다. 잠시 기다려 봤는데... 또 다시 안개속으로 휩싸이다ㅠㅠㅠ




# 좀 우울한 기분으로 나홀로 하산하고 있는데, 갑자기 허기져옴을 느끼기 시작한다.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에서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기 시작한다. 점심이라고 해도, 대한민국 산님의 히~임~ 김밥 2줄과 컵라면이다. 올들어 처음으로 보온병에
따끈한 물을 넣어와서 김이 모락모락나는 뜨~신 컵라면을 후르륵 먹기 시작한다. 그 맛이란? 꿀맛이다. 점심을 다 먹은후에
Hot coffee 도 한잔 만들어서 느~긋하게 마시고 있는데... 바로 가까이에서 어느산님이 잠깐 쉬면서 담배롤 피우고 있다.
언제 나타났는지... 국립공원 감시원이..."산에서 담배를 피워선 안되는 것은 알고 계시지요?" 라고... 지적을 한다. 갑자기
담배를 피우는 산님이 경직되고... 분위기가 좀 이상하게 전개되고... 결국은 운좋게, 훈계정도로 마무리되었다.

너무 점심시간을 느~긋하게 보낸 것 같다. 아마도 정상까지 갔다가 하산하는 산님들을 고려해서 오래간만에 누려보는 여유
라고... 할까ㅎㅎㅎㅋㅋㅋ 후다닥 정리하여 다시 서성재를 지나 본격적으로 용기골 방면의 나무계단길을 내려가는데...
하산길 주변에 이미 만추분위기를 한~참 넘긴 단풍나무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게 전개되는게 아닌가@~@!!! 와~우~
가을철에 제대로 타이밍에 맞춰서 왔다면... 얼마나 환상적인 분위기일까? 내심 놀라워하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나름대로
열~씨미 용기골 하산분위기를 느~긋하게 담으면서 백운동으로 내려간다.



▼ 용기골 하산길 주변의 만추 분위기


▼ 끝없이 이어지는 나무계단길




▼ 단풍의 향연은 이미 끝났지만... 산죽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운치를 자아낸다.






▼ 끝없이 이어지는 단풍나무






▼ 아름다운 하산길 풍경




▼ 하산길의 이정표 - (14:13분경)




▼ 만추의 끝자락 풍경








▼ 왠지 모르게 운치있게 느껴지는 하산길 풍경








▼ 단풍향연의 절정기 풍경을 상상해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뽐뿌질(^^) 친다.








▼ 저~ 아래 다리를 지나면 쉼터가 나온다.




▼ 옛백운동 산장이 있었던 쉼터


▼ 쉼터 이정표




▼ 만추 끝자락의 분위기를 아름답게 느낄 수 있는 하산길 풍경 (1)


▼ 만추 끝자락의 분위기를 아름답게 느낄 수 있는 하산길 풍경 (2)


▼ 저런 조망을 기대했었는데ㅠㅠㅠ


▼ 만추 끝자락의 분위기를 아름답게 느낄 수 있는 하산길 풍경 (3)










▼ 아름다운 만추의 분위기ㅎㅎㅎ 으흠... 저곳으로 올라가면 어디로 이어질까?














▼ 백운동 날머리 풍경 (1) - (15:12분경)




▼ 백운동 날머리 풍경 (2)


▼ 백운동 날머리 풍경 (3) - Fantastic !!!


▼ 백운동 날머리 풍경 (4)






▼ 아름다운 풍경이 산님의 얼굴에 옮겨간 듯하다ㅎㅎㅎ




▼ 백운동 주차장 - (15:25분경)


▼ 뒷풀이 분위기 - 맨날 꼴찌하다가... 좀 일찍 내려와 모처럼 느~긋하게 뒷풀이를 즐기다ㅎㅎㅎ





# 지금부턴 당분간은 겨울산행을 위한 숨고르기(^^) 산행이 이어질 것 같다.
  산행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설경산행이다. 올겨울엔 과연 몇번 정도의 머~찐 설경산행을
  경험할 수 있을까?  상상만 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가슴이 뽐뿌질(^^) 치는 것 같다. 
  그런 꿈을 그려보면서... 당분간은 아무 생각없이 산행에 임하는 자신을 그려본다.

  한산의 산우님 여러분!  아무쪼록 안산! 즐산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