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8년6월29일 09시15분 불광역시외버스터미널

*산행코스 : 초리골 초계탕-암산-무장공비침투로(삼봉산)-은굴-436봉-대피소--장군바위전망대-매바위

               -두루뫼박물관-초리골 초계탕

*소요시간 : 다우산방 8명 약12km 6시간(식사시간 1시간포함)

 

모처럼 산방식구들과 서울근교에 있는 광탄 박달산을 가기로 했다가 군인들의 군사훈련관계로 입산이 통제되는 바람에 김신조일당의 침투로인 파주 법원리에 있는 비학산(飛鶴山)을 가기로 하고 불광역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하니 산님들이 반갑게 맞이한다.

불광역시외버스터미널에서 20분마다 출발하는 31번 파주 법원리행 버스를 타고 1시간15분만에 법원리도서관앞에서 하차를 하니 입구에는 “초리골 법원 四리”라는 입석이 이곳이 초리골임을 알리고 있다,(10:37)

감악산 꼬리자락에서 지명이 유래한 초리골의 깊은 계곡에는 맑은물이 흘러 도룡농, 가재 등이 서식하고 노루와 승냥이, 오소리 등의 야생동물들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는 다양한 생물종이 분포한 초리골의 비학산과 삼봉산, 암산 일대를 생태계 보존지역으로 지정할것으로 추진하고 있다.

초리골입구를 들어서니 이곳이 낙원인양 곳곳에는 멋스런 펜숀과 야생화꽃이 지천에 깔려있고 조금 들어가니 영화 “한반도”“황금신부”출연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한정식 전문인 “승잠원”이라는 멋스런 건물이 초리골의 분위기를 한층 볻돋아준다.

10여분간을 추억이 깃든 고향길을 걷는 기분으로 초리골을 걷노라면 꽃잉어를 기르고있는 연못위에 지어진 초리골의 명물인 초계탕집이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이곳이 오늘 산행의 들머리다.(10:50)

입구에는 “법원리 삼림욕장 안내도”가 설치되어있고 초계탕집옆으로 들어가면 등산로입구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작은개울위에 만들어진 멋스런 나무다리(木橋)를 건너면서 본격적인 비학산 산행이 시작된다.

다리를 건너 공터에 모여 간단한 준비운동을 하려니 모처럼만에 느껴보는 싱그러운 풀내음과 밤꽃향기가 온몸에 스며드니 도심에서 느끼지못한 신선한 기분에 휩싸이고, 오늘따라 비온뒤라서인지 하늘이 티끌한점없이 청명하기 그지없으니 세상이 다 네것인양 부러울게 하나도 없다.

비학산은 학이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형국이라 하여 비학산이라고 한다. 지난 68년1.21사태 당시 김신조 일당의 침투로로 알려진 이곳은 최근 개방, 정비되면서 삼림욕과 등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인적이 거의 없는 해발450m의 비학산과 암산 일대를 삼림욕장으로 개방, 등산로와 진입로를 개설하면서 주말마다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곳이다.

비학산 주변에는 자웅산 등 야트막한 산들이 능선을 타고 이어지면서 산봉우리에는 장수가 바윗돌로 공기놀이를 했다는 전설이 있는 “장군바위”와 매 모양의 “매 바위”, 거북이 모양의 “거북바위”등이 자리잡고 있다.

처음부터 운치있는 나무계단을 따라 된비알길을 오르자니 힘이들고 이마에는 어느새 땀방울이 맺히기시작하지만 가끔씩 불어오는 시원한 산들바람은 구세주를 만난듯 반갑기 그지없다.

“암산정상0.3km, 목교0.2km"의 이정표를 지나 20여분만에 암산정상에 올라서니(11:09) 멋스런 팔강정 정자와 능선을 이어갈 나무계단이 설치되어있고 ,팔각정 정자위에 서니 법원리와 이북땅이 한눈에 들어온다. 팔각정에 앉아 가지고 온 냉막걸리로 목을 축인후 계단을 따라 내려서니 마치 산행을 마치고 하산하는 길인양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나무계단을 내려서니 수풀이 우거진 오붓한 산길로 이어지고 주워에는 가끔씩 풀벌레소리와 산새의 지저귐이 함께 어울려 타 산에서는 느끼지못한 신선함을 느끼게 만들고 길옆에는 묘1기가 쓸쓸히 자리를 찾이하고 산님을 맞는다.

 

"암산(팔각정)0.5km"의 이정표를 지나니 (11:28) 산길에는 멋스런 나리꽃이 활짝 웃음꽃을 피우면서 산님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갈곡리방향 0.5km"의 이정표를 지나니 길은 내리막길로 이어지다 10여분만에 평탄한길로 이어지는가 하더니 나무계단이 설치된 된비알길이 시작된다.

된비알길을 힘겹게 올라서니 나무의자가 5개 설치되어있는 안부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산길을 이어가니 내리막길과 오르막길이 번갈아 이어지면서 지루함을 느낄겨룰이 없게만든다. 이산의 특징이라면 산림이 무성하게 우거졌지만 거의 평탄한 능선길은 없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지기를 반복한다는것이다.

“은굴1.4km, 암산정상1.8km” 지점을 통과하니 길은 다시 내리막으로 이어지고 곧 이어 “1코스하산로0.8km, 암산정상2.0km,대피소3.0km,두리뫼박물관0.5km"지점인 1코스하산로에 도착을 한다.(12:02) 이곳은 힘이드는 산님들은 하산할수있는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10여분을 가다보면 나무계단이 설치되어있는 된비알길이 이어진다.

된비알길을 힘겹게 올라서면 무장공비(김신조)침투로인 삼봉산에 도착을 한다.(12:18) 안내판과 몇 개의 의자가 설치되어있는 이곳은 이북과 가깝고 인적이 드문 한적한 산길이어서 무장공비가 마음대로 활보하기 좋은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장공비숙영지에서 잠시 오봇한 산길로 이어지다 내리막길이 이어지는가 하다보면 다시 된비알길이 나타난다. 나무계단이 설치된 된비알길을 오르다보면 1900년도 초반 일제강금기때 은을 채광했다는 은굴이 나타난다.(12:36) 길이는 명주실한타래 정도의 긴굴로 추정되고 있으며, 지금은 페쇄돼 은굴입구와 형태만을 보존해 은굴임을 알리고 있다.

은굴에서 조금오르면 나무기둥의자4개가 설치된 안부쉼터에 도착을 하고 이곳에서 조금가면 “징군바위등산로”이정표가 나타나고 길을 오붓한 산길로 이어지다가 곧 이어 “장군바위2.1km, 대피소1.7km,은굴0.2km"의 이정표를 지나 낙엽송이 우거진 널따란 공터인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 자리를 마련하고 즐거운 식사시간을 갖는다.(12:47~13:40)

식사를 마치고 왼쪽길을 버리고 직진하다보면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지다 10여분만에 나무기둥의자4개가 있는 쉼터가 나타나고 길은 다시 된비알의 하산길이 이어지다 다시 된비알의 오름길이 이어진다.

이곳 산행은 높이가 400여m밖에 되지않은다고 앝보았다가는 큰코 다치기 십상팔구다. 생각보다 만만찬은 산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리막과 오르막을 가다보면 힘이 들지만 지루함을 느낄여유가 없을뿐더러 진정한 산행의 묘미를 느끼게 해주는곳이 이곳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곳은 밤나무가 많아 산행중 가끔씩 밤꽃향기가 코끝을 자극하고 우거진 수풀사이로 산들바람이 불어오니 기분은 상쾌하기그지없지만 내리막과 오르막을 수차레 이어가다보면 힘이 들어 반대편에서 오는 산님들에게 산길이 어떠냐고 물으니 깊은 계곡이여서 에어콘바람이 불어와 시원하기 그지없고 산길도 그리 험하지않다고 하니 반갑기 그지없다.

436m봉에 도착을 하니(14:10) 눈앞에는 수많은 능선들이 파노라마처럼 물결치며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서울근교의 산인 도봉산. 북한산, 수락산, 불곡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로는 천마산과 김포, 서해바다가 그리고 개성 송악산이 어렴프시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하산하다보면 멋스런 나리꽃이 활짝웃음지으면서 산님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곧 이어 비닐이 처진 대피소에 도착을 한다.(14:23) 대피소를 지나면 평상이 놓여있는 “장군바위0.4km,은굴방향, 면내,안개목이방향(비학산0.6km)의 이정표가 있는 널따란 공터에 도착을 한다. 오늘산행중 비학산이란 글은 이곳에서 처음 만난다.

비학산을 가가위해서는 이곳에서 면내,안개목이방향으로 하산을 하다보면 임도와 만나고 임도에 았는 “토끼을석산0.6km,등산로입구, 황발리0.7km"의 이정표에서 등산로입구방향으로 올라서면 나무계단이 설치된 된비알길이 이어지면서 산길에는 가끔 북한의 산들이 나무사이로 조망되고 정상가기전 밧줄목책길의 암반길을 지나면 비학산 고스락에 도착을 한다.(14:40)

 

비학산 고스락은 정상석은 없고 널따란 공터에 방카기둥인듯한 돌기둥이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다. 이곳에서의 조망은 그리 좋지않은편이나 법원리일대가 시원스럽게 조망되고 나뭇가지사이로 저수도도 조망된다.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은후 평상이 놓여있는 쉼터로 되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후 나무계단을 따라 산길을 이어가다보면 “매바위등산로2.9km, 대피소0.6km”의 이정표에서 매바위쪽으로 가다보면 “대피소0.7km, 매바위등산로2.9km,장군바위0.1km"의 이정표와 만난다.

이곳에서 장군바위쪽으로 향하다보면 장군바위전망대에 도착을 한다.(15:11) 멋스런나무전망대에서의 전망은 시원스럽기 그지없다, 비학산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곳이 아닌가 생각된다. 서울근교의산들이 파도가 물결치듯 하나 둘씩 밀려오기시작한다. 장군바위는 전망대 바로앞에 있지만 가기도 힘들뿐더러 장군바위를 제대로 감상할 수가 없어 아쉬움이 남지만 발길을 돌려 이정표가 있는곳으로 되돌아온다.

이정표에 도착해 산길을 이어가다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널따란 공터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급경사의 하산길을 이어가다보면 나무목탁의자가 설치된 쉼터에 도착을 한다.

살미님께서 산행대장에게 열 개이상의 산등성이를 올랐는데 앞으로도 몇 개의 오르막이 있냐고 물으니 서너개가 더 있단다. 가도 가도 산등성이는 끝이없이 이어지는 느낌이 든다. 이곳에서 조금가다보면 “매바위등산로1.5km"의 이정표가 나타나고(16:00) 얼마안가 ”장군바위1.8km,매바위1.3km"의 이정표와 만난다.

 

매바위등산로0.9km"지점을 지나 18분여의 산길을 오르다보면 ”매바위0.4km, 장군바위2.5km,2코스하산로0.4km"인 이정표와 만난다.(16“26) 이곳에서 회원님들은 2코스하산로로 하산을 하고 시몬님과 함께 매바위로 향한다.

얼마안가 “근린공원2.0km, 장군바위3.0km,약수터방향(매바위0.3km)"의 이정표에서 약수터방향으로 올라서다보면 2분여만에 매형상의

매바위가 눈앞을 가로막는다.(16:31) 매바위위에 올라서니 법원리의 전경이 한눈에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이곳에서 다시 2코스하산로의 이정표가 있는곳으로 되돌아와 하산을 하다보니 10여분만에 잘 정비된 묘지가 나타나고 야생화가 만개한 꽃밭이 수고하고 내려온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곧 이어 “초리연”이란 음식점을 지나 옥수수가 사람키보다 훨씬자라 초록의 물결을 만든 옥수수밭을 지나 두루뫼 박물관앞에 도착을 한다.(16:50) 삼국시대 토기와 물래 등 1.500여점의 전통민속생활용품을 수집해 전시해놓은 이곳은 민속생활사 체험의 역할을 하고있다..

두루뫼박물관을 지나 배가 주렁주렁열린 과수원을 지나 조랑말과 함께 멋스런 분수대가 있는 연못을 감상하면서 초리골을 내려서면 산행의 들머리였던 초리골 초계탕집앞에 도착을 한다.(17:00) 이곳에서 초계탕을 시켜 소주로 목을 축이므로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비학산 산행을 마무리한다.

초계탕은 낱말로 풀어보면 초(식초) 계(겨자) 탕(육수)으로 오이초절임과 겨자 채무침에다 육수를 부어 만든 음식이란 뜻이다. 초계탕은 닭과 소고기의 육수를 차게 식혀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한 다음 살코기를 잘게 찢어서 넣어 먹는 북한의 함경도와 평안도 전통음식이다. 살얼음이 송송 떠 있는 육수속에 있는 닭고기와 야채를 한 젓가락 집어 입에 넣는 순간 숨이 먿는다. 시원함은 물론이거니와 새로운 맛의 세계를 보게 된다.

이것이 초계탕의 맛이다. 육수와 물김치의 조화. 고소하면서도 개운한 육수의 깊은 맛을 느끼게 한다. 닭날개와 고기와 야채를 모드 먹으면 막국수면이 나온다. 이 육수에 막국수를 말아 먹는 맛 또한 일품이다. 거기다 모든게 무제한이다시피 원하는데로 음식이 나온다, 값은 4인기준 36,000원이다. 산행후 먹는 초계탕의 맛을 먹어보지않고 어찌 말로 표현할 수가 있단말인가?

 


노만우 이야기
사람들이 살아가는 훈훈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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