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화엄벌 억새

ㅇ산행일자 : 2005년 10월 9일
ㅇ산행코스 : 내원사계곡입구 주차장-화엄벌-제2봉-주차장
ㅇ산행시간 : 6시간

천성산 제1봉인 원효봉 능선 아래 펼쳐진 25만평의 화엄벌 억새밭, 가을 억새가 한창이다.

화엄벌은 신라 때 원효대사가 1천명의 승려에게 화엄경을 강설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1천명의 승려가 성인이 되었다고 해서 산 이름을 "천성산"이라 부른다.
화엄벌 중간에는 '화엄늪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산습지 "화엄늪"이 있다. 보통 늪지대는

구릉에 있는데 화엄늪은 능선에 있다.

  

영남알프스 버금가는 화엄벌 억새

전국의 억새찾아 떠나는 가을산행, 금년에는 제주 억새군락지와 마라도, 이어 천성산을 다녀왔

습니다. 억새는 억새잎이 마르고 하얀 억새꽃 만이 남아 바람에 흩날려 떨어지며 가을을 마감할

때가 볼만하지만 단풍이 들기전 푸른잎의 억새도 볼만합니다. 11월 초순까지는 억새를 즐길수

있습니다. 천성산 능선에 이제 단풍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이달 하순경 단풍과 억새가 어우러진 화엄벌에서 가을을 만끽하여 보세요.

  

서울에서 당일산행으로는 다소 무리...

서울에서 양산 천성산까지 5시간이 소요되니 왕복 10시간, 그러다 보니 산행시간을 짧게 잡을 수

밖에 없더군요.

 

능선에서 만난 어느분이
"어디서 오셨습니까?"
"예 서울에서 왔습니다"
"서울서 여기까지 오셨다면 공룡을 타셔야 되는데 공룡을 타셨습니까."
"당초 계획은 공룡을 타려하였으나 귀가 시간때문에 공룡을 타지 못하였습니다."
천성산 공룡도 알려저 있어 공룡을 타려하였으나 당일산행으로는 무리이었다.

  

내원사 계곡입구 버스주차장에서 내원사 계곡을 따라가다 상가와 등산안내도가 있는 지점에서

등산로로 들어서 화엄벌에 올라서니 억새가 장관이다. 이코스의 중간까지는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별로없는 일반적인 등산로는 아니었다.

제2봉까지는 외길, 제2봉에서 내원사로 내려가거나 직진하면 공룡능선이다.

  

천성산 화엄벌, 간간히 부는 가을바람에 억새가 일렁이고 있습니다.

  


천성산 화엄벌


능선 아래에서 올려다본 화엄벌



위에서 내려다본 억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