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북한산
*참가자:홀로외로이
*산행일:2004년01월21일
*소요시간:약6시간(중식,휴식시간포함)
*산행코스 : 소귀천매표소 -> 대동문 -> 동장대(시단봉)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 위문 -> 백운산장 -> 인수대피소 -> 하루재 -> 백운대매표소

아침에 일어나 눈구경을 하리라 맘을먹고 어느산으로가서 눈구경을할까 생각을한다.
검단산을 갈까..예봉산을 갈까..아니야 도봉산 포대능선으로 가서 망월사 구경을 하고 오리라 생각을하고 7호선 지하철에 몸을실었다.
도봉산으로 향하던중 갑자기 북한산 백운데가 보고싶어 노원역에서 하차를한후 택시를타고 우이동으로 향했다.

옛 고향산천 앞에서 하차를한후 소귀천 매표소로 향한다.처음부터 밟히는 눈의 촉감이 말 할수없이 좋다..역시 북한산으로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을 하면서 대동문을 향해서 완만한 경사로를 약 1시간 정도 오르니 날싸는 추운데도 온몸에 땀이 범벅이 되어 있다..올라오면서 안경위로 떨어진 땀이 얼어서 전방시야가 잘 보이지를 안아서 안경을 닦기위해 장갑을 벗으니 금방 손이 시렵다.땀을 식히면서 여기서부터는 아이젠을 차고 스패츠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스패츠를 신으려고 장갑을 벗고 스패츠를 신고 아이젠을 차니 날씨가 보통이 아니게 춥다.
준비해간 고어텍스 잠바를 입으니 훨씬 따듯하다...참고로 고어텍스 잠바가 군용인데 친구 조카가 군발이라 동티모르 파견을 나갈때 뺏앗은 것입니다...^^
역시 군용이 좋긴 좋구나하고 감탄을 하면서 칼바위에 쌓인 눈을 감상을한후 백운대를 향해서 출발...

동장대에 이르니 눈 앞에 펼쳐지는 의상봉능선이 그야말로 눈처럼 아름답게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전세계의 어느산도 부럽지 않을만큼 눈이 부시게 펼쳐지는 장관을 바라보며 혼자서 감탄을 연발....^^ 옆에계시는 산객 한분께 사진을 한방 부탁을 해서 폼을 잡고 사진을 찍고 출발...

용암문을 지나기전 약수터에 들르니 여러 산객들께서 식사를 하시길래 나도 여기서 휴식을 하면서 따뜻한 커피한잔을한다..바로 옆에는 1인용 텐트를 쳐놓고 자는 분이 있어서 조용이 커피한잔을 한후 출발...

용암문을 지나 위문으로 향하는데 안좋던 왼쪽다리가 또 말썽을 부린다..이런때는 에이 이참에 둘(등산,골프) 중에 하나는 포기를 해야하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내 자신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포기를 할려면은 당연히 골프를 포기해야지 하며서 혼자 주절주절 대면서 간다...다리는 점점 더 아파오니 뒤에서 오시는 분들에게 양보양보 하면서 가다보니 위문 올라가는 계단에 도착을했다...위문에 올라서니 칼바람이 여간쎄게 부는게 아니다...다리도 아프니 백운대를 포기하고 하루재로 내려갈까 고민을 하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백운대 머리에 올라서지 못하면 안될것 같아서 용감하게 백운대로 올라섰다....정상바로 밑에서 사진을 몇장 찍으니 옆에 계신분이 따뜻한 둥글래차를 2잔씩이나 주신다....역시 산객은 나누어 먹는 인심이 최고인것 같다.....따뜻한 둥글래차를 2잔씩이나 마시니 속도 풀리고 다리도 쬐끔 덜 아픈것 같다.....^*^

백운데 정상에 올라서니 원효봉능선과 도봉주능선과 수락,불암뿐 아니라 서울시 전역이 눈밑에 펼쳐진다.
정상 바로 밑에있는 온도계를 보니 영하20도를 향하고 있다...역쉬 춥기는 춥구나 하면서 내려갈 생각을히니 발도 이프지 대책이 안선다....
절룩거리며 위문에 내려서니 이제 한 삼사십분이면 백운대매표소까지 가겠지 혼자서 위로를 하면서 절룩거리며 내려서니 백운산장이다.

백운산장에서 막걸리 한잔을 마시면 다리통증이 좀 마취가 될라나 해서 막걸리 한잔을 마시고 출발....절룩거리며 내려가다보니 뒤에 따라오시던 분들이 줄줄이 추월을 해간다..에고에고 내려가는길에 산객들을 보니 뛰어가시는 분들도 있어서 부러운 표정을 지으며 절룩거리며 내려간다.....

드뎌 백운대매표소에 도착을해서 아~~~~이제는 택시를 타고가면 되겠지하고 아이젠을 벗고 택시를 기다리니 택시가 안온다.~~~~에구에구
그렇지 오늘같은날에 택시가 올라올리가 없지...6번 버스 종점까지 걸어내려갈 생각을하니 까마득...갈때까지 가보자 터덜터덜~~절룩절룩 걸어내려가다 보니 도선사 빠쓰가 내려가는 것이 아닌가~~이제는 약이 바짝오른다.

결국 6번 빠스 종점까지 걸어내려와 빠스에 몸을 실으니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오늘 산행은 눈을 보러가서 원없이 눈을 보았고 서울근교의 산에도 이렇게 원없이 눈을 볼수있다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에는 원하시는 모든일들이 이루어 지시기를 ~~~~~


▣ jkys - 북한산 좋읍니다. 잘 다녀 오셨읍니다.
▣ jkys - 북한산 좋읍니다. 잘 다녀 오셨읍니다.
▣ 물찬제비 - 안녕하세요. 둥글래차를 권했던 사람입니다. 산이좋아님이셨군요. 님의 산행기를 잘 보고있습니다. 저는아직 글솜씨가 없어서 산행기를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동설한 즐산하시고,다음에 산에서 만나면 정식 인사 드리겠습니다. 갑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 san001 - 영하20도. 대단합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전 포기했는데.. 잘 보았습니다.
▣ 산이좋아(another - 물찬제비님...따뜻한 둥글래차 정말로 맛있게 마셨습니다..올 한해도 항상 건강하시고 즐산 하시기 바랍니다...san001님의 산행기 항상 잘 읽고있습니다..jkys님도 항상 즐산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 김현호 - 그날 바람도불고 많이 추웠었는데.. 항상 즐산하시길..
▣ 김용진 - 아픈 다리에도 불구하고 고생하셨네요....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즐산하십시요
▣ 물찬제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