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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백지맥 삿갓봉,고봉암에서 울동도가 보인다는 동해-




143km 떨어진 삼척의 고봉암(삿갓봉,  안개산) 전망대에서 울릉도가 보일까?

2018089053호        2018-10-09()


자리한 곳 : 강원도 삼척시

지나온 길 : 고봉암-삿갓봉-신선약수-안개산-고봉산-143km 떨어진 울릉도 전망대

거리및시간: 3시간 39(08:58~12:37) : 총거리 약 7.0km

함께한 이 : 고송부님, 최재순님, 계백 3

산행 날씨 : 비교적 구름 많음


572돌 한글날 휴일에 찾은 삿갓봉, 신선약수, 안개산

오늘은 우리 말과 글이 만들진 역사적인 날이다. 세종대왕 28(1446)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정신으로 훈민정음을 발표한지 572번째 해의 한글날 공휴일이다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는 서로 통하지 아니하여서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으니라. 내가 이것을 가엾게 생각하여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드니,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익혀서 날마다 쓰는 데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세종 정음 서문)

한글날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것을 기념하고 우리나라 고유 문자인 한글의 연구와 보급을 장려하기 위해 정한 국경일입니다. 한글날은 1926년 음력 929일로 지정된 '가갸날'이 그 시초입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민족문화를 말살하고자 했던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우리말과 문화를 지키고자 노력했던 조선어연구회는 음력 929일을 '가갸날'이라 하고 기념식을 거행했습니다. 이해는 한글이 반포된 지 480년이 되던 해로, 일제에 의해 위축되어 있던 민족정신을 되살리고 북돋우기 위해 한글날을 제정하여 기념하기로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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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AE484F5BC7E06E1377BC-고봉암이란 작은 암자가 정겹고 편안한 풍경-


고봉임 가는 길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 안개산리에 있는 암자  )

<눈꽃산의 은자> 金源右  수필 속 산행

 

산문에 드니 산이 맘 속에 걸어 들어온다

솔바람 숲향기 별천지 원시림이

내 안에서 깔깔거리며 웃는다.

 

산은 내 안에 있고 산에도 있다

원만한 산길 <눈꽃산의 은자>1)

수필 속 산을 오른다.

청연암 선방 덧문은 열리지 않고

목소리가 들리어 얼른 나왔네요

어머 그 새 눈이 많이 내렸네요.’

해맑은 동안의 비구니 스님 목소리는

선방 앞 대숲에 묻어있다 무언으로 들리고

 

수정색 물방울 흰 드레스를 입은

크고 작은 눈꽃나무 휘늘어진 터널

수필 속 겨울 풍경은

신록으로 옷갈아 입은 나무 줄기에 잠들고

산빛 하늘빛 건강한 웃음소리

 

가파른 길 땀흘려 오른 산행

산마루 건너쪽 뭉긋한 산중턱

피안인가 차안인가 고봉암은2) 거기 있고,

그 아래턱 늙은 돌배나무가 있는 샘터 가에

독가촌 검버섯 돋은 너와집이 거기 있고

노란 옥수수 막걸리와 갓김치

무욕의 노인장을 만날 수 있으랴

참선삼매 젊은 수좌를 만날 수 있으랴

솔바람 숲향기 별천지 원시림이

내안에서 깔깔거리며 웃는데

앞 바다 아득한 수평선 너머

선명히 보이는 울릉도 산봉우리.  

  -옮겨온 글- 정연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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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C2A4C5BC7E065206B78-고봉암을 들머리로 싯갓봉으로 향한다-


세종대왕님 덕분에 얻은 황금 휴일이라 의미를 부여하고자 고봉암을 찾아 고봉스님의 인생법문과 차를 대접받았고, 조금 엉뚱한 소문을 확인해 보려고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 고봉암에 울릉도 전망대가 있을까? 의문점을 풀고자 택시에 의탁해, 돌입재 터널위 구불구불 좁은 길을 한참 올라가니 정말로 울릉도 전망대가 있었으나 하산길에 확인하기로 하고 지나친다. 육백지맥구간(삿갓봉, 신선약수, 안개산)산행을 끝내고 고봉암에서 점심공양을 하려고 계획했으나 도착시간이 늦어져 식사는 삼척시내에서 해결하기로 계획을 수정하지 않을 수 없다.(12:37)99E8924C5BC7E06618767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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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45F4E5BC7E069186A3C -삿갓봉 정상 풍경,  수량이 풍부한 신선약수터-


삼척에서 울릉도까지는 143km 떨어진 거리인데 조망이 가능할까???

택시를 불러 하산하는 길목에 자리한 울릉도 전망대에 들렸다.  이곳 삼척에서 울릉도까지는 143km가 떨어져 있다는 안내판과 전망용 망원경이 설치됐다. "그래 여기서 울릉도를 볼 수 있단 말이지?????" 하지만 날씨 탓인지 울릉도는 커녕 동해바다 조차 가물거린다. 사래재(고려의 마지막 왕이 죽임을 당했다고 전해옴)를 바라보며 망국의 왕으로 비극적인 삶을 살았을 공양왕을 생각하며, 동해로 시선을 돌리자 고깃배들이 보이는 듯한 착각이 든다. 삼대에 걸쳐 공덕을 쌓고 다시 찾아오면 백두산 신령님의 배려가 있을 것으로 희망해 본다.  인간의 시력으로 143km나 떨어진 거리를 감지할 수 있을까? 강하게 의문점이 드는 이유는 언젠가 울릉도 선인봉에 오르며 80km가량 떨어진 독도를 조망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는데, 어른거려 겨우 독도임을 알아볼 수 있었는데 하물며 삼백리가 넘는 거리의 물체를 인간의 육안으로 식별 가능한지 의문을 남기며 3일간의 산행일정을 마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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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쇄된 등산로 안개산에서 짧은 산행을 마감하고 하산한다-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8-10-18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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