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상원사 매표소-상원사-안부-정상-큰초원-진달래 능선-선녀탕-등선폭포-매표소
산행시간 : 총 5시간 (점심등 널널 휴식시간 포함)
비가 내린다고 했지만 의외로 날씨가 맑습니다.
비와 함께 하는 날들이 많았기에 축복으로 받아들입니다.
46번 경춘가도를 달리던 차는 가평과 강촌을 지나 춘천으로 들어오면서 화천 방향으로 빠집니다.
의암댐을 지나자 마자 나오는 상원사 매표소 앞에 주차를 합니다.
다행히 평일이라서 그런지 주차공간(12대) 이 남아있습니다.
매표를 하고(입장료 1600원,주차료 2000원) 의암호를 뒤로하고 삼악 산장까지는 가파른 오름길입니다.
여기부터 상원사 까지의 완만한 오름길은 상원사부터 능선에 이를때 까지 가파르게 변합니다.
이곳부터 정상까지는 위험하지는 않지만 조금의 여유도 없는 가파르고 거친 길입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춘천 호반을 감상하며 오르는길......
바로 앞의 붕어섬과 중도,그리고 멀리 배후령과 오봉산, 춘천의 아파트군들과 소양강댐도 눈에 들어옵니다.
드디어 하늘이 점점 커지며 635봉에 다다릅니다.
여지껏 흘린땀이 아깝지 않게 조망이 멋집니다.
우리 일행이 알아보시고 반갑게 인사 나눕니다.
뫼사랑님의 진달래 능선 권유로 산행 코스를 바꿉니다.
636봉에는 길죽한 삼악산 정상석이 버젖이 서 있습니다.
하지만 전망 만큼은 삼악산에서 최고인것 같습니다.
636봉에서 조금더 진행하면 삼악산 최고봉 용화봉(654m)이 서 있습니다.
방화선이 뚜렷하게 보이는 산이 계관산 그리고 그뒤로 북배산이 버티고 서 있습니다.
내림길에서 산성가는길만 확인하고 울창하고 곧게 뻣은 소나무 많은 큰초원으로 내려와
넉넉한 점심과 후식까지 하고나니 1시간이상이 소요 됩니다.
낮잠만 자면 딱 좋은데 갈길이 멀어 아쉽게 일어섭니다.
진달래 능선길은 등로가 뚜렿하지는 않지만 걷기에는 무리가 되지 않습니다.
약간의 암릉길따라 가다 더이상 갈수 없을것 같은 T자 길에서
오른쪽 계곡쪽으로 급격히 떨어지면서 고생이 시작됩니다.
희미한 길의 자취도 끊기고 가파른 비탈길을 내려옵니다.
다시 후퇴해야 하지만 해지는 시간 넉넉치 않은 관계로 그냥 진행하여
한참을 내려오니 드디에 선녀탕 직전의 계곡으로 무사히 내려옵니다.
나중에 되집어보니 암릉길을 좀더 진행했어야 될것 같았습니다.
선녀탕 , 비선 폭포, 등선 폭포의 장관은 떠나는 우리에게 주는 삼악산의 선물이었습니다.
깨끗한 날씨속에 좋은경치를 보고오셨습니다.
중도와 춘천시내 뒤쪽으로 소양강댐도 보이고,
용화봉에서 본 능선상에 몽,가,북,계와 화악산,응봉까지
잘 나왔군요... 뫼사랑님도 우연히 만나고,
선녀탕지나 등선폭포와 멋진 협곡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