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09 (토) 구미 금오산(金烏山).... 늦가을 풍경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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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로 향하는 버스 차창에 비친 중앙고속도로변의 늦가을 풍경이 또 한 해가 저물어 감을 알리는 11월 둘째 주말 17명의 동문들과 원주고등학교 동문산악회 168차 정기산행을 유서 깊은 금오산에서 함께 하다.


전국적으로 금오산이라는 같은 이름이 많이 있지만 해발 976.5 m의 금오산(金烏山)은 경상북도 구미시·칠곡군·김천시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주봉인 현월봉(懸月峯)과 약사봉(藥師峰), 영남8경 중의 하나인 보봉(普峰)이 소백산맥 지맥에 솟아 있으며, 시생대(始生代)와 원생대(原生代)에 속하는 화강편마암과 화강암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산 정상은 비교적 평탄하나 산세가 높고 기이하며, 고려시대에 자연 암벽을 이용해 축성된 길이 2km의 금오산성이 있어 임진왜란 때 왜적을 방어하는 요새지로 이용되었다.

 

19706월 한국 최초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금오산은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고 계곡이 잘 발달되어 경관이 뛰어난 산으로 많은 산객들이 찾는다. 역사적으로도 유서가 깊은 금오산에는 마애보살입상(보물 490), 선봉사 대각국사비(보물 251), 오봉동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245) 등 유서 깊은 문화유적이 많이 있다. 또한 해운사·약사암·금강사·법성사·대원사 등의 고찰과 고려 말기의 충신 야은 길재(吉再)를 추모하기 위해 지은 채미정(採薇亭), 신라시대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수도하던 도선굴을 비롯해 명금폭포·세류폭포 등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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