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백운산(1217.8m).

산행일자:2004년 3월14일. 날씨:맑음.
참석회원:36명.
거리및소요시간:도상 약12k. 7시간30분(일반적으로는 약5∼6시간)

코스:10시50분/상백운암골-약3k-12시20분/상백운암갈림길-0.2k-12시26분/헬기장삼거리-1k-12시50분/정상(14시20분출발)-1k-14시30분/헬기징-2k-15시20분/매봉(867.4m)-4k-16시50분/항동 버스정류소(후미18시20분도착)

광양 백운산은 호남의 최고봉이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명산으로서 특히 경칩전후 고로쇠 물췌취 기간에는 전국에서 수많은 등산객과 유람객이 모여들어 일요일은 상당한 교통체증을 유발한다.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오는편이라 적설 산행지로도 적당하다. 백운산에서 매봉을 거쳐 다암면으로 하산하면 섬진강변 매화꽃과 매실마을을 들러볼수있어서 요즈음은 다암면쪽으로 코스를 많이 잡는편이다.

오늘은 경칩이 지난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날씨도 따뜻하고 좋아 전국에서 많은 인파가 모여 심한 교통체증을 예상하며 동곡리 묵방에 도착하니 여러대의 버스가 도착해있고 수많은 산객을 솓아내고 있다. 예상보다 도로사정은 괜찮은편이었고 산행에도 별체증업없이 진행되다가 헬기장 삼거리에 올라서고 부터는 많은사람이 교차하며 정상까지 체증이 심하였고, 정상에는 발디딜곳이 없을정도로 붐볐다.

10시 50분 묵방 간이 주차장을 출발하여 상백운암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가 계곡을 벗어나 좌측 능선으로 올라붙는다. 계곡에는 지난겨울 매우 가물었는데도 깨끗한 맑은물이 흘러내리며 시원스럽게 느껴진다. 기온이 봄날같아 처음부터 반팔차림으로 출발하였으나 가파른 오름길에 구슬땀이 옷을 적신다. 한봉우리를 쉬엄 쉬엄 올라서면 또한봉우리가 우뚝하고 두봉우리를 올라서며 잠시 쉬어간다.

선두 몇사람은 쉬지도않고 계속 달아난다. 11시40분 세 번째 봉우리에서도 잠시 조망을 살피니 아래 백운사로 이어지는 없던 도로가 구불구불 이어지고 동곡리 마을이 희미하게 보이고 건너편 도솔봉, 또아리봉은 연무가 심하여 선명하지못하다. 11시55분 바위지대를 올라서니 바위 전망대가 있어서 또 쉬어간다. 바위에 75숫자가 새겨져있고 처음보는 문자가 음각되어있다.

진행방향으로 신선대가 얼굴을 내밀고있고 정상은 앞봉우리에 가려있고 우측으로는 억불봉이 피라밋형상을 하고 있다. 또한차례 급경사를 올라서니 고도900m대의 능선이 잠시 완만하며 무덤1기와 억새 지역을 지나고 안부에서 우측에 계곡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을 만난다. 이어서 백운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을 지나고 봉우리 올라서니 상백운암 갈림길 이정표를 만난다.

시계를 보니 12시20분 출발한지 1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여기서부터는 하산하는 사람을 많이 만나며 진흙탕길을 애서 올라가니 삼거리 헬기장에는 많은사람들이 교차하고 식사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정표에 정상 1k, 억불봉5k,, 백운사1.2k 로 표시되어있다. 넓은 헬기장을 뒤로하고 두 번째 헬기장을 지나고 진틀삼거리를 통과하여 12시50분 정상에 도착하니 인산인해가 되어 한참을 기다려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이 고르지못하여 조심을 해야겠다. 정상을 내려와서 선두그룹을 찾아보았으나 보이질않는다.

이미 매봉방향 헬기장으로 하산하였고 서대장은 정상바로 아래 바위 꼭대기에서 회원을 안내하고 나는 정상입구에서 회원안내를 맡고있으나 회원이 너무 보이질않는다. 일반회원은 얼굴을 몰라 산악회 표시기를 살피지만 몇사람밖에 보지를 못하여 걱정이된다. 식사할 겨를이없어 길가에 서서 식사를 해결하고 나니 김희정 부회장과 이순자씨 또한분이 식사를 하고 오신다.

이어서 류재익 직전 회장과 이금숙 이사님일행이 도착하여 나머지 후미는 류회장과 서대장에게 맡기고 나는 네사람과 함께 매봉방향 동쪽으로 내려가니 음달에 아직 녹지않은 잔설이 군데군데 쌓여있다. 1115봉 헬기장에 도착하니 진명장 총무이사님이 후미를 기다리며 누워있다. 1030봉 헬기장을 지나고 960봉, 이어서 몇봉우리를 더지나서야 매봉 헬기장에 도착하며 호남정맥 갈림길이 상당히 멀게 느껴진다.

또한봉우리를 더넘고서야 호남정맥 갈림길에 표시기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1115봉 헬기장에서 만난 30여명의 일행들이 길을몰라 대기하고있는 모양이다. 우측은 토끼재로 가는 호남정맥길이고 고사리로 가는길은 직진해야 한다고 알려주니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대부분 연령이 고른 40대초반 같은데 전원이 흩어지지 않고 함께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으나 큰소리를 지르는 가끔 지르는 것이 흠이었다.

갈림길을 지나고 바로 앞에 또한봉우리가 우뚝버티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 봉우리겠지하며 천천히 바위지대를 올라서니 우측에 돌을 쌓은 성터의 흔적이있다. 편편한 지역이 이어지다가 봉우리 끝에서 우측아래로 급하게 떨어져 내려오다가 등로는 우측으로 꺽어져 길이 희미해지며 내려서니 밤나무밭이 나온다. 폐가가 나타나고 우측으로 계곡을 건너 뚜렸한길로 따르면 임도와 만난다.

임도따라 가면 매화나무 밭을 만나며 세멘트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항동 버스정류소다. 매화나무 밭으로 내려오기전 삼거리에서 직진을하면 바로 다암초등학교가 가까이 보이는 항동 버스정류소 조금위로 내려온다. 호남정맥갈림길 다음 봉우리 직전에 우측으로도 하산길이 있는데 놓치고말았다. 우측길도 희미한편이고 직진길도 희미한편이나 양길모두 하산지점 거리가 500m정도이다.

선두그룹은 약1시간전에 내려와 김복명 홍보이사님이 준비한 과매기를 안주로 하여 햐산주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있다.

후미그룹에서 발이 아퍼 신발을 벗고 내려오는 사람이 있어서 예정보다 2시간이나 늦게 후미가 도착하여 매화축제는 관람을 못하고 돌아오게되어 아쉬었으나 아무사고없이 이탈없이 귀가하여 다행이었다. 그리고 이번코스는 일반회원에게는 다소 긴코스이므로 산행팀을 AB팀으로 분리하여 A팀은 종주를 하고 B팀은 정상에서 신선대-진틀로 하산시켜서야 차질이 없었을것으로 생각되었다.


대산련 부산광역시연맹 백두산 산악회.


동곡리와 백운사 도로길


  처음보는 문자???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위의 바위전망대서 본 백운산


  삼거리 헬기장(억불봉5k.정상1k,백운사k1.2k)


  백운산정상과 좌측 신선대


   진틀삼거리 이정표(진틀3.1k,억불봉5.7k,정상0.3k)





호남정맥중 갈미봉에서


  애기 벌래인듯?



매화꽃






항동정류소가 딱밭골입구와 구성말입구 두군데있다.



▣ 김정길 - 지난번 호남정맥 때 오르셨던 백운산을 또 오르셨군요, 곽선배님의 정기적인 산행과 산행기가 건강 중이라는 증거입니다. 존경하는 선배님 오래오래 건강하시며 호남정맥도 완주 하시고 좋은 산들 즐산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김정길 올림
▣ 양산박 - 저도 그날 백운산 갔는데 시간을보니 백운산 산행 마치고 옥룡사지 가던 시간이네요 담에 꼭 만나요
▣ 이달재 - 후미덕분에 상당한 고생을 하셨군요.기대한 매화꽃 축제 참관하질못한 아쉬움다음 기회로 미루시고 만발한 청매화속에 백운산 산행기 잘보고갑니다.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코리아마운틴 - 정말 아름답고 귀한산을 다녀오셨군요. 전 지금도 광양의 백운산이라 하면 수차레 갔었지만 갈때마다 방향감각을 잃어버려 억울한 산이기도 합니다.
▣ 최선호 - 묵방 코스는 찾는 이가 별로 없어 (작년까지만 해도) 리본이 안보이고 계곡에서 왼편 능선으로 오를 때 헷갈리기도 하는데 정말 오랜만에 묵방길 산행기를 보게 돼 기쁩니다. 호남정맥 종주차 지나신 길이라 남다른 감회가 있었겠구요. 안전산행 바랍니다.
▣ manuel - 회사가 광양에 납품이 많아 꽤 오래전 백운산에 들었습니다. 정맥길에 서신 모습 뵙고 반갑게 읽었습니다.
▣ 곽연기 - 위의 모든 산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일일이 인사하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산행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