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덩이의 7월 첫번째 산행(금정산 파류봉과 상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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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의 파류봉과 상계봉






언제? : 2004년 7월 3일()/ 날씨 : 흐린 후 한때 소낙비





어디로? : 금정산 남문-파류봉-상계봉-남문





누구캉? : 수덩이 부부









태풍 ‘민들레’가 북동진하여 내일(4일) 09시경 제주도 서쪽해상을 통과하여 15시경 목포부근으로 상륙 한 후,

내륙을 관통하여 모레(5일) 새벽경에 삼척부근을 지나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후,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이겠지만,

우리나라에 접근하면서 계속 약해지겠으나,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올것이며, 특히, 제주도,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충청도, 강원도에는 100-300 mm의 비가 예상되며,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남쪽 및 동쪽 사면에 위치한 지역에서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400mm의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오늘(3일) 밤부터 내일(4일) 밤까지 전남해안, 경남해안에서
만조시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합니다.


하필이면 내일 오랜만에 친구부부와 함께 산행하기로 했는데... 공염불로 거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어찌될지 몰라 토요일 업무를 일찍마치고 오후 4시 40분께 아내와 함께 금정산을 오릅니다.









▲ 남문으로 가는 임도를 따라 5분여를 가면 수도꼭지가 달린 약수터옆 형제집이란 자그마한 간판이 보이면 임도를 버리고 오솔길을 따라가다 개울을 건너 20분정도를 가면 수박샘이 나타납니다.








▲ 수박샘에서 우측 등로로 조금 올라가면 집채만한 바위를 우측으로 돌아 다소 경사진 좁은 등로를 20여분 오르다 보면 상계봉 0.5km라고 표지판이 있는 헬기장이 나타납니다.








▲ 헬기장주변은 온통 안개로 뒤덮혀 있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운무의 움직임이 무척 빠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운무가 빠르게 움직이는 상계봉쪽의 비경에 수덩이부부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15분이나 그 자리에 얼어버립니다.








▲ 남문입구에서 출발한 지, 40분 정도를 지나 '파류봉 0.5km' 라는 표지판에 당도합니다.

올라가다 날씨가 맑으면 조망하기에 좋을 바위에 기다렸다가 운무가 살짝 거친 틈으로 만덕쪽 그림을 얼른 훔쳐냅니다.








▲ 올라왔었던 헬기장쪽도 훔쳐내었습니다.








▲ 고도를 어느정도 높혀 지붕이 훼손되어 없는 금정산 제1망루를 지납니다. 왜 이 곳은 보수를 미루고 있는 건지? 아니면 계획조차도 없는 것인지?















▲ 오후 6시, 파류봉에 도착하니, 이미 올라온 산님 한분이 고함을 질러댑니다. “I can!... I can!!..."

수덩이의 인기척을 느꼈는 지 이내 조용해집니다. ㅋㅋㅋ...


‘I can’을 해석하면 ‘나는 깡통이다.’ 맞찌요? 캑!! ^^








▲ 희안하게도 이 곳 파류봉은 운무가 없어 조망이 좋습니다. 그러나...







▲ 조망이 좋은 것도 잠시일뿐...







▲ 고당봉쪽의 운무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중,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 비가 한 두방울 떨어집니다.







▲ 배낭에서 우산꺼낼 여유도 주지 않고 그 자리에서 바로 샤워를 시켜버립니다. 지나가는 약 2분간의 세찬 소낙비였습니다.







▲ 등로의 풀잎과 나뭇잎에 묻은 빗물을 고스란히 바지가랭이로 받아내며 상계봉쪽으로 가며 본 풍경들입니다.



















▲ 상계봉 정상의 모습들입니다.







▲ 봉의 암릉이 닭벼슬의 형상을 가지고 있다하여 상계봉으로 이름 붙혀졌다합니다.














▲ 저녁 7시가 되자 인근 조개암에서 범종소리가 들립니다. 저녁 예불시간인가봅니다. 상계봉으로 오면서 얼핏 보니, 바위틈에 태극기가 걸린 암자 같잖은 곳이었는데... 범종이??








▲ 인근에 기도처로 사용되고 있는 베틀굴도 있는데 시간도 늦었을뿐 아니라 안개가 너무 심해 다음 숙제로 남겨두기로합니다.






























































▲ 산행을 하다 무당개구리는 자주 보았지만 토종 산개구리는 참으로 오랜만에 봅니다. 녀석이 도망가지도 않고 포즈를 취해주는 것 같습니다.


금정산은 워낙 많은 등로가 미로처럼 나있고 하산하는 숲속길은 어둑해져와 눈에 잘띄는 길만을 내려오다보니 전혀 예상치못한 길로 내려와져 버립니다.

도로를 따라 차량회수에 나섰는데... 지나가던 차가 서더니... “외삼촌 아임미꺼?” ㅎㅎㅎ... 덕분에 무임승차로 20분정도는 수월하게 벌었습니다. ^^











▣ 산거북이 - 파리봉-쌍개봉이 파류봉-상계봉이군요. 역시 운세雲勢가 쎈 금정산 남서방향 잘 구경했습니다. 금정산 전문가, 도사, 박사과정잉갑네^^ 그래도 오늘은 산에 안가시고 산행논문이나 맹글고 계시니 다행입니다. ( I can.....! , I can....! 으로 외쳤다면.... "나는 침묵할 수 있단말이야!" 롤 해석될 수 있는 측면이 있지 않을까요?? ^L^)

♥♥ ㅎㅎㅎ... 촛불아래가 젤 어둡다고... 수덩이가 금정산, 틈틈히 다시 공부하려합니다. 이 때까지 안것은 수박 겉 핣기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 김정길 - 금정산이야 길 잃고 길 없는 산 속에서 해맨다 해도 물 흐름 따라 조심조심 한시간 내외면 하산이 됨으로 비오고 구름 덮여도 조난우려는 없겠습니다, 하지만 암봉 암릉이 많아서 추락위험률이 높을것 같습니다. 한울타리속에 사시는 두 분, 비오는 날의 산행 무사하시기를 빕니다. 수덩이부부 파이팅!!! 그리고 요 윗 집의 안박사님도 비 온다고 산행기 보고 계시네요?

♥♥ 고맙습니다. 형님... 제가 올린 뒷동산같은 구월산(윤산) 오륜대쪽에도 조난사고가 나 6일만에 사체로 발견되었답니다. 물론 정상적인 분이 아니고 치매치료를 받던 환자였지만요. 맑은 날... 저는 너무 많은 인파에 치이고 먼지가 너무 날려 금정산을 올라가지를 않습니당.^^




▣ 산초스 - 창검같이 뾰족한 바위들의 기상이 느껴지는 멋진 사진입니다. 민들레의 심술로 많은 산님들께서 일요일 산행에 고생하게 생겼습니다.^^**

♥♥ 민들레뿐만 아니고 요즘 들어 맑은 날씨를 구경할 수 없네요. 맑은 날, 멋진 그림 다시 올려드리겠습니다. 하시는 사업은 번창하시겠지요?



▣ 빵과 버터 - 수덩이님은 좋겠쑤? 이정도면 목짤려도(?) 처 자식 때꺼리 굶길 일은 없을팅게...낄낄낄....

♥♥ 그럼 이제부턴 그림풍경 훔치지 말고, 은행의 현금그림이나 훔쳐 버릴까요? ㅎㅎㅎ...



▣ 코스모스 - 작년 3월에 가서 크게 실망한 금정산인데...우중산행 금정산은 너무 멎지군요.코스모스 비가오면 필히 금정산을 가야겠군요.


▣ 코스모스 - 한울타리님 ~~~ 저 혹시 금정산에 가면 이코스 붙혀주실수있으세요?????

♥♥ 금정산 주능선코스는 어쩌면 실망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이 코스는 찾기가 수월한 코스인데, 아직 못가보셨군요. 사실 금정산 비경은 요쪽에서 많이 찾을 수 있답니다. 날씨가 흐린 날 잘 골라서 오시게 될걸랑 메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psdd2000@koera.com입니다.



▣ 브르스황 - 금정산의 서쪽풍광이 절경이군요. 언제 다시 한 번 가서 서쪽을 돌아보아야 겠습니다.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 부산항과 멀리 오륙도도 보이고 풍광이 고당봉쪽보다도 훨씬 좋은 곳이랍니다.




▣ 거북이부부 - 부산에 살면서 그렇게 많은 세월 다니던 코스인데 사진으로 보니 새롭군요. 가벼이 보지마시고 안전 산행 부탁드립니다.

♥♥전 이상하게도 운무가 자욱할 때 금정산을 자주 찾게 되더군요.^^ 고맙습니다. 거북이부부님께서도 항상 몸조심하시고 즐거운 산행 이어가시길 기원드립니다.




▣ 운해 - 금정산의 암릉이 참 재미 있습니다. 뾰쭉하게 솟은 바위가 부산분들의의 기상을 대변 하듯 합니다. 우중에 암릉산행은 항상 조심 하세요.

♥♥수덩이도 금정산을 조금밖에 모르고 있습니다. 더 좋은 그림들... 추적(?)해서 더 널리 알리려합니다. 파류봉을 횡단하려면 위험구간이 있습니다만 날카롭게 생긴 상계봉은 조금만 주의하시면 어린애들도 올라올 수 있는 곳입니다. 관악산에서 수고 많으셨더군요. 운해님 성품 반만 따라가도 여한이 없겠습니당.^^





▣ 이수영 - (I can= 나는 깡통이다 ) 맞십니다. ^^ 이런 발상이 즉석에서 나오시는 것을 보면 수덩이님은 과히 천재에 가깝습니다. 근데 한가지만 물어볼까요? 수덩이님 이름이 수덩이 입니까? 아무래도 아닌듯 해서요..본명은 멋질것 같아서 물어본 겁니다.
♥♥ ㅋㅋㅋ... 해석... 거들어주시니 힘이(?) 됩니다. 그런데... 저는 둔재에 훨씬 가깝습니다. 저의 본명은??? 청암선생님께서 잘알고 계시니 여쭈어 보시길 바랍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