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산(4)~ 릿지도 겸한.. 운악산종주(포천길).

2004, 6. 29(화)

코스:운악산휴게소(9:05)~ 등산안내도~ 기도원(9:14)~
청학사(9:30~9:40소꼬리폭포)~ 궁예성터전망대((10:05~10:15)~ 능선합류~
전망대(10:20~10:27)~ 8부능선 릿지(10:37)~망경대(11:04)~
운악산정상:포천(11:05)~ 가평정상(11:10)~ 정상위휴식(11:22~12:10)~
삼각점정상(12:15)~ 서봉(12:20)한북정맥길~ 애기봉(12:25)~
병풍바위전망대(12:32)~ 대궐터(13:00)~ 계곡길합류(13:10)~
무지치폭포상단(13:15)~움막터,돌탑~ 신선대(13:25)~ 무지치폭포길(1:37)~산신각~
무지치폭포(1:43~14:10)~ 홍폭전망대(14:20)~운주사하산(14:35)완료


**시간만 낼수 있음.. 무조건 산행날부터 맞춰보는게 요즘일..
또 산행할수 있는 날이 정해지고..부랴부랴 코스를 정한다.. <운악산>...

예전엔.. 운악휴게소였다는 무지개식당앞..
커다란 등산안내도를 따라 아스팥트길을 따라 기도원을 지나

등산로 들머리(9:14) ..
전형적인 경기도 산세의 부드러운 산길을 올라 청학사앞(9:30)..

산세사이로 깊숙히 들어앉은 작은 암자분위기에 압도되어 조용히 내려서본다.

산신각뒤로의 방향이 궁금하여 뒤편으로 올라보니...
"소꼬리폭포"
작은 암자뒤.. 그 작게 느껴지는곳에서 .. 그토록 길다란 바위를 타고 내려오는 물줄기... 놀라웠다..
소꼬리보다도 더 길게 늘어진 바위로 폭포몰줄기가 작게..내려지고 있었다.
수량이 많을때.. 또 다른 장관을 연출할 숨겨진 비경이었다..

산두 그랫듯이.. 우정 들러보지 않고서는 그냥 스쳐 버릴.. 비경.. 어거지로 감사를 받고!!
주위를 보니 좌측으로 위험등산로가 있었다..
나중에 지도를 보니.. 무지치폭포쪽으로의 길이 합류되는 것 같았다..

입구로 올라와..숲사이로 나타난 바위전망도 궁금하여 위로 오르려니..
스님말씀,, 위험한데 왜 오르시게요?
녜~~ 뒤로 돌아 보이지않게 살짝 바위로 올라 산세를 본다.....
그냥 바라만 보아도.. 가슴시원하게 와닿는 산의 정기가 느껴져서요... 맘 속으로 대답한다..

지금 계절로는.. 위험하지 않은 위험바위지대를 통과하여 능선합류..조금 진행하여 나타난....

궁예성터전망대(10:00)...
정상모습은 보이지 않구.. 사방으로 트인 전망터로 구름안개가 스물스물.. 밀려오기 시작한다.

덥지않은 날씨인데도.. 땀벅벅된 몸을 잠시 식힌후..

성터위에서부터는 무슨 바위가 있을까 싶더니...
밧줄 걸은 암릉길과 숲속길의 조화로 흥미로운 산행을 하며 능선에 합류,,

능선길이 아닌.. 우측끝.. 바위전망이 좋아보여.. 들러본다.. (10:20)
널찍하게... 커다란 바위사이로 멋지게 자리잡은 소나무자태와 그 밑에 암릉들이 멋졌다.

좋은 경관.. 좋은 자리..
바위에 앉아 입가심한잔하려니...
촉촉한 비가느껴져.. 우중준비는 전혀 안햇는데.. 걱정스러웠으나...
다행스럽게....안개구름서 날리는 비라 시원함만 전해주고 사라진다......

그치만 또.. 시야는 완전한 안개무중이라 또 다시 구름속에 신선놀음..ㅎㅎ
100산 첫테잎이 비안개산행이더니.. 수시로 흐려지는 날을 맞는다..
아마.. 신선님들이 울들과 함께 한잔 하실려구?? ㅋㅋ 기분좋은 농담을 건내며 딱 한잔을 더 걸치고..(10:27)

능선을 따라 맞이하는 철사다리하산....
일반공사용사다리가 불안전하게 놓여있는게.. 너무 어색했다....
아마도 개인이 놨을리는 없을텐데.. 지자제쪽에서 신경을 좀더 썼음하는 바램이 들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바위를 따라 8부능선표시길..
우회길도 물론 있었고..
바위길로의 넘어가는 길은... 그야말로... 제대로된 릿지길이었다..

신경써서 오르고.. 잡아지는 바위를 안고 오르면 다시 나타나는 돌아가는 바위..
릿지 기분을 확실히.. 느끼며 넘어서서 바라본 바위형상들의 자태는 가히 위용적이었다.

올라서서보는 바위위능선 저 멀리로의 아스라한 능선들은...
구름안개에 쌓인채.. 환상적인 상상만을 하며..

망경대에 도착(929.6m)
헬기장이 있고 주변은 온통 안개사위에 쌓여...망경대이름이 무색해 아쉬웠다.

바로 위...
너무 미미한 운악산 정상(935.5m) 안내가 있고 삼각점(11:05)..
이곳은 포천에서본 정상,,

능선을 따라 5분여..다시 나타난 운악산 정상...
이 곳은 가평군에서 세워논 제대로 된 정상안내판..
절고개(현등사)/하판리(매표소)/포천(운주사) 삼거리..

포천길로,, 가평길로.. 두번의 종주를 해야 제대로 볼수 있다는 운악산.. 다웠다..

빙둘러도 너무 안개구름에 쌓인 주위산세는 전혀 보이질 않은채.. 길만 들러보고서 다시 돌아나온다.

11: 20 정상위휴식처 바위에 앉아...
아침식사하며 사온 감자전을 안주삼아... 정상주..막걸리 한잔에.. 건배를 하며..
시간만 맞아지면.. 어느때나 해 볼수 있는 이.. 꿈같은 산행을 만끽하며 잠시의 여유를 즐긴다.(11;22~12:10) ..

몇번뿐의 산행이었지만..
힘든 종주를 함께 끝낸.. 진한 동료애로.. 가깝게 느껴지는 산도 참.. 편해서 좋았다. 고마운건 1차구요~

삼각점이 있는 오리지날 정상서 좌측(운악산3-4)으로 내리막길..
숲속하산길을 내려서면 서봉(12;20)....
한북정맥길 갈림길,, 애기봉(12:25)까지만 둘러보구 원위치..

병풍바위전망대에 올라 주위산세를 감상하니..
앞쪽으로 한북정맥의 가장 위험지대라는 병풍바위들의 위세가 대단해보인다.
이상하게 큰 산이란 느낌은 안 오는데... 주위의 경관들은.. 상상밖으로 대단하다..

그리 높고 험케느껴지는 산은 아닌데도..
내려서는 하산길에 보이는 산세도.. 꽤나 깊고 크게 느껴져 놀라움이 인다..
역시나 뒤를 돌아보아도...조금씩 맑아지는 날씬데도 운악산 정상은 보이지않았고,,

대궐터를 지나 숲길을 따라 게곡길을 합류하니 무지치폭포가 나온다,,(13:15)

홀드가 걸려있고 자일이 내려져 있는 것이 아마 빙벽연습이나 하강연습을 하기도 하는 듯했다..
밑을.. 내려다 보지 못항 정도로 크고도 넓은 바위폭포를 내려가 보고 싶은.. 아쉼을 뒤로하고..

숲속길로 알바를 하고 돌아 나오니.. 신선대가 있는 예전의 움막터.. (13:25)
공터에 ..돌탑을 보던 산.. 아마도..예전에 움막터가 있었던 곳 같다는 얘기..

동굴같이 생긴.. 신선대를 돌아보구.. 길을 내려서니... 무지치폭포안내길...(13:37).

하산 하는 길이 계곡길과 계속 멀어져..
그폭포의 장관을 스쳐지나가는 줄 알고 섭한 맘이 들었었는데.. 넘 반가웠다.

운주사 산신각을 지나 폭포앞에 이르러...
그 거대한 폭포 장관에.. 한동안 할 말을 잊고 바라만 본다....
어휴휴~~ 그리도 큰 폭포를 본 적이 있나 싶은게... 이 크지않은 이 산 속에 있다는 게 믿기지않았다..

스쳐지나가면 볼 수 없는 폭포를 두개나 보게 된.. 산도 그 놀라움에 경탄을 금치못한다...

그냥 지나칠수 없어 잠시 탁족을 하고..
이젠 항상 여유있게 비상주까지 준비한 산과 멋진 건배한잔을 한후 출발(14:10).. ..

나무숲길을 따라 홍폭전망대(실은..무지개폭포 전망대)에 이르니..
멀리 숲사이로 약간만 비쳐지는 무지치폭포의 일부가 보여진다....... 아쉬운대로~

하지만 난... 거센...폭포물줄기가 휘몰아 내리치는 장쾌한 폭포를 상상해 보며.. 아쉰 발길을 돌린다..

평탄한 등로길을 따라 .. 10여분,,
너무... 분위기없이 진.. 운주사로 원위치길.. 하산완료..(14:35)

잠시 짬난.. 반나절산행으로 멋진 운악산(포천)종주 .... 다시 1산 추가...했습니다...


**** 100산(3) - 용봉산....은 아직 산행기를....... 그래서 100산 (4)-입니다.. 궁금하실까봐서요~~^^***


▣ 불암산 - 100산중 네번째 산행지인 운악산, 세번째로 축하말씀 드립니다. 아직 97번의 축하말씀 미리 드릴까요? - 불암산 드림 -
▣ 산너울 - 원이님! 경기 최고의 명산 다녀오셨습니다.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산입니다. 워낙 아름답고.. 험준한 산세도 매력이 있구요. 세번째 용봉산 산행기도 기다립니다. 건강하세요
▣ 김정길 - 원이님의 100산 도전의 행보에 시종 응원을 하고자하는 선배로서 한가지 부탁인데요? 지금이라도 지난날 오르신 산 모두를 합산하시어 운악산이 몇 번 째라고 하셔야지요, 나중에 바로잡으려면 복잡해집니다. 간밤에사 한 두 가지 원이님에 대한 잘 못 알고있는 사실을 알게되었답니다. 경기 명산 운악산 답사를 축하하면서.
▣ 운해 - 운악산으 ㅣ병풍바위에서 네 번째 등정 기념사진 찍으셨는지 궁금 합니다. 이런 페이스로 나가시면 올 해 거의 끝내실것 같은데요, 장마철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원이 - 대선배님..정길님의 격려에 다시 감사드려요..저는 지금부터 산행하는것 위주로 채워볼려구 하는데.. 다시 생각해봐야겠네요.. 지켜봐주시고 격려 주시는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 구름에달가듯이 - 운악산 정상 근처에 애기봉이 있는가 보죠? 저는 남쪽에 있는 아기봉(772m)을 5분에 간줄 알고... 수고 하셨습니다.
▣ san001 - 감칠맛 나는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100산... 산을 좋아하시는 원이님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목표입니다.^^^ 그리고 운악산 정상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아기봉은 서봉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