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고개-백봉-수리넘어고개-먹치고개-갑산-세재고개-적갑산전위봉-연세대농장
시간 : 07;10 ~ 16;50(약 9시간40분)
인원 : 반원, 빛샘, 구달, 메아리

지난번 산행후 오른쪽 정강이 근육이 뭉쳐서 걸을때마다 통증을 느꼈으나 지난주에도
산행을 못하고, 이번에도 못하면 온몸이 근질근질할 것같아 무리를 해서라도...
또한 운동으로 뭉친근육,,운동으로 풀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집을 나선다.

마치터널을 지나자 마자 버스정류장(경성큰마을아파트)에서 내려 들머리인
마치고개로 향한다.(06;45)
잠시후 반원님, 빛샘님, 구달님이 도착하여 간단히 준비를 한 후 산행을 시작한다(07:10)

처음부터 된비알을 조심조심 치고 오른다.
다리가 우려했던 것보다는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하면서 그런데로 걸을만 하다
첫 안부에 도착을 하니 부지런한 부부가 산보를 나섰나보다, 눈인사를 한 후 다시 오름짓을
계속한다.
골프장전망에 도착하니 골프장이 안개에 파뭍혀 멋지게 보인다(07;32)
잠시 땀을 훔치고 백봉을 향한다.

스키장 시설물이 있는 바위봉에 도착을 하니 사방 조망이 트인다.(07;45)
우측으로 가깝게 천마산이 보이고, 철마산과 주금산은 운해속에 두둥실 떠있는 섬처럼
보인다. 구름이 서서히 걷히는 것이 오늘 조망이 좋겠다고 다들 한마디씩 한다.

시설물이 있는 백봉 전위봉을 좌로 우회하여 백봉정상에 다다른다(07:58)
사방조망이 훌륭한 곳으로 예봉산쪽으로 헬기장이 있어 조망을 즐기기에 좋다.
남쪽의 산들이 아까처럼 운해에 떠있는 섬처럼 멋지게 조망된다.
반원님이 준비하신 막초로 정상주를 하니 목으로 넘어가는 그 시원함이란....크

자리에서 일어나 헬기장방향으로 열심히 내려선다.
수리넘어고개까지 내림짓을 해야하니 지금까지 올라온 것을 고스란히 까먹는다.
오름에는 별로 못 느꼈던 다리의 통증이 내림에서는 간간히 전해온다.

약간 미끄러운 그런길을 내려서니 철탑공사가 한창인 임도와 마주한다(08;25)
산등성이를 파헤쳐서 등로를 찾기가 어렵지만 구달님이 미리 준비한 동그라미님의
조언으로 좌측(동쪽)으로난 등로를 쉽게 찾아서 길을 간다.
능선 왼쪽으로 묘지 1기가 자리하고 있다(08;39)

한참을 내려서니 사거리안부에 다다른다.(08;45)
좌우로 등로가 뚜렷하다
우리는 직진으로 약간 오름짓을 약간하니 멋진 통나무로 만든 원두막같은 쉼터가 있는
무명봉에 오른다.
조망은 없지만 워낙 자리가 좋아 잠시 쉼을 한다.

다시 사거리를 지나친다.
좌우로는 동네로 내려가는 하산길인 듯...(09;07)
분기봉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가다가 가파른 희미하고, 없는길을 내려오니 도로에
이르고, 도로를 걷기 싫어 계곡으로 해서 잡목을 헤치고 올라서니 수리넘어고개에 이른다(09;38)

철탑을 세우기 위해 만든 임도를 따라 오른다.(09;54)
임도를 버리고 능선으로 진입하여 오르니 묘지가 여러기 보이고 "해주최씨대령공파선조지상"
이라고 새겨진 돌상이 자리하고 있다.
삼각점이 있는 339.4봉을 지나쳐서 길좋다고 털래털래 내려가다 좌측으로 난 길을 발견하지
못하고 내려가다 반원님이 재빨리 그 등로를 발견하여 알바를 모면한다.(10;20)
다시 임도를 만나고 철탑공사중인 곳을 지난다.
지금도 한창 공사중이다.

임도따라 능선따라 가다가 분기봉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포크레인이 길을 막고있고
다시 능선따라 길을 간다.
능선 왼쪽으로 무슨 공사를 하는지 굉음에 넓은 지역을 깍아 내리고 있다.
잠시후에 시야가 터지면서 그 공사현장이 있는 지역으로 내려선다.
골프장공사를 대대적으로 하고 있다.
건너편의 고래산을 무자비하게 파헤치고 있다.(10;40)
고래산으로 붙어야 하는데 공사때문에 어려워 보여 그냥 임시로 만든 임도따라 오르기로 한다.

임도를 버리고 우측으로 올라 잠시 쉬면서 다시 시원한 막초를 한잔씩 돌린다.
우측으로 등로가 보이나 그 길은 먹치고개밑으로 떨어질것 같아 등로가 희미한 능선(남쪽)
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서는데 이내 등로는 사라지고 잡목을 헤치면서 내려선다
멀리 도로가 보이고, 조금더 내려서니 먹치고개 바로 밑인 도로에 도착한다(11;40)
도로따라 잠시 오르니 먹치고개에 이르고, 가야할 큰명산과 갑산이 바로앞에 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나무를 잘라버려 보기에도 좋지 않다.

논을 가로질러 개울을 건너니 큰명산 품에 들어서고, 들머리를 찾다가 임도가 보여 그냥
임도를 따르기로 한다.
임도를 따르니 뜨거운 햇볕에 힘이 빠지고 다리의 통증도 밀려와 힘이 배가 든다.
임도가 구불구불이어져 있어 임도를 버리고 잡목을 헤치고 사면을 치고 오르니
잡목의 저항이 예상보다 거세다.
기진맥진하여 잡목구간을 통과하여 나무숲으로 들어가 털썩 주저앉는다
주저앉은 김에 다시 한번 막초를 돌리면서 땀을 식히니 힘이 조금 돌아온다.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갑산을 향하여 오른다.
헬기장을 지나고(13;16), 구조물이 있는 갑산정상에 다다른다(13;25)
땡볕이 뜨거워 그냥 쉼없이 통과하니, 부부산객이 한팀 올라온다.
운길산이 어디냐고 묻길래 구달님이 한참을 설명을 하고, 나는 빗샘님과 앞서 세재고개를
향해 내려선다.
와부의용소방대에서 세운 임시표지판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니 이내 세재고개에 이른다
(13;44)
샘터로 이동하여 점심을 거나하게 먹으니 1시간이 훌쩍 지나간다.(13;50~14;50)

무거운 몸을 이끌고 한걸음한걸음 디디니 삼각점이 있는 봉에 도착을 하고(15;03)
바로 예봉산, 세재고개가 갈라지는 삼거리에 이른다.
평탄한 등로를 걸어가니 이곳부터는 많은 사람들을 지나친다.
철탑을 통과하고 우측으로 연세대농장으로 하산하는 이정표를 지난다.(15;21)

적갑산전위봉에 도착하여 여러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어 다리가 불편한 관계로 하산을 하자고
한다.(15;44)
우측으로 내려서니 잠시후 관수대라는 전망대에 도착하니 조망이 무척좋은 바위터이다.
구달님 말씀대로 예봉산에서 제일 전망이 훌륭한 곳이란다.
한강과 바로아래 덕소, 강건너 하남시,,,멀리 북한산쪽은 안개로 희미하다.
맑은 날씨에 조망은 끝내줄것 같다.

다시 줄기차게 내려서니 왼쪽에 연세대농장에서 막아놓은 듯한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니
도로가 나오고(16;26)
도로따라 걸어가니 철길을 건너고 바로 166번 버스종점에 도착한다(16;50)

오늘하루는 힘든 산행이었다.
집에 돌아와 동료들이 알려준데로 얼음찜질을 했더니 다리가 많이 부드러워 졌다.


▣ sanai - 등산로 바닥에 멋지게 쓴 한자들을 님들의 흔적이었군요.
▣ 김용진 -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산행...아픈 무릎에도 불구하고 수고많으셨습니다. 예빈~예봉까지 종주가 되었으면 더 멋진 산행이 되었으리라 생각(제생각)됩니다만....아쉬움보다 건강에 조심하셔야 산행은 계속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너무 무리하시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루빨리 쾌유하시길 빕니다..
▣ 김남연 - 한자는 저희가 쓴것이 아닙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다리도 거의 완쾌가 되어갑니다. 두분 항상 즐거운 산행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