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도 좋고 계곡도 좋고......석룡산 산행기




언제:2004.6.26 (토) 흐림


어디로:38교-조무락 음식점-부채골-지능선-석룡산-쉬밀고개-복호등폭포-38교


얼마나: 약 6시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일요일 비상근무로 대간을 포기한다.


대신 그전부터 가고 싶었던 석룡산 산행을 가기로한다.


밤늦게 까지 모임을 갖다보니 토요일 아침 눈이 떠지질 않는다.


가까스로 일어나 주섬주섬 배낭을 싸고 후다닥 집을 나선다.


지난주 손을다쳐 붕대를 칭칭감고 아침 일찍 배낭매고 나온 나를 택시기사는 이해를 못하는 것 같다.


목동을 지난 버스는 구불구불 명지계곡으로 접어들고 눈여겨 보아둔 구나무골 석수가든 앞을 지난다.


다음에 가야할 수덕산-애기봉-화악산 중봉 들머리를 확인해둔다.


38교에서 계곡을 따라 조금 올라가니 조무락이라는 예쁘게 지은 음식점이 나오고 이곳을 들머리로 오른다.


부채골 이라는 조그만 계곡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오름길은 적당히 높여주는 고도와 싱그러운 숲냄새 그리고 푹신한 흙길이라서 그런지 기분이 정말 상쾌하다.


드디어 자루목이로 갈라지는 지 능선에 도착하고 멋진 조망을 기대했지만 오름길에서 낮익은 잣나무대신 빽빽한 참나무와 단풍나무 군락에 조망이 힘들고 간혹 보이는 것은 흐린날씨탓에 시원하지는 않다.


능선따라 오름길에서 가끔 서북쪽으로 길게 스카이 라인을 긋고있는 한북정맥을 조망할수있는게 그나마 다행이다.


두어번의 오름짓을 한후 벙커에 쳐진 군용천막이 보이면서 도마치고개로 갈라지는 주능선 삼거리 표지판이 서있다.


이곳이 1140봉인가? 봉 정상에 서니 바로 눈앞에 석룡산 정상이 쌍둥이처럼 서있다.


화악산은 구름속에 숨어있고 발밑으로는 조무락골이 깊은 숲속에 숨어있다.


잠시후 정상(1153M)에 도착한다.


정상석은 고정되어 있지 못하고 돌무더기에 의지하여 기대어있다.


정상 조금아래에 자리를 펴고 상을 차린다.


점심식사와 휴식을 취한후 화악산쪽으로 몸을 일으킨다.


쉬밀고개에서 화악산쪽으로 더 이상 가지 못하고 조무락골로 하산한다.


내림길 은 왼쪽으로 화악산을 두고서 내려온다.


화악산 정상의 군 기지가 눈에 보이고 능선따라 보이는 봉우리가 중봉이다.


중봉을 찍어둔다. 기다려라, 곧 간다!


양지바른 무덤도 지나고 조무락골이 시작된다.


석룡산과 화악산 사이를 지나는 청정계곡이다.


중간에 호랑이가 웅크린 모양이라는 복호등 폭포를 구경한다.


폭과 깊이는 얼마되지 않지만 상당히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삼단 폭포다.


조금더 내려와 계곡으로 들아간다.


오늘산행의 마지막 의식인 탁족을 하기 위해서이다.


몸을 담그니 뼈속까지 스며드는 차가운 기운이 하루의 피로를 날려준다.



조무락골 초입



조무락 음식점



석룡산 등산 안내도



2 코스 들머리



지능선 표지판



거대한 참나무



한북 정맥



구름속의 화악산



꼭꼭 숨은 조무락골



군용 천막



주능선 표지판



석룡산 정상



정상석



쉬밀고개 표지판



화악산 정상 군 기지



화악산 중봉



녹슬은 포탄



조무락골



복호등 폭포



이곳에서 발담그고......




▣ 산너울 - 정말이지 산좋고 계곡물 좋은 가평으로 들어가셨네요. 지난 3월 국망봉에서 바라본 석룡산과 화악산 조망이 일품이었습니다. 이번에 날씨 땜에 조망이 어려우셨지요. 저도 좀 아쉽네요. 화악산은 언제 가시려는지요. 그리구 탁족만 하셨는지요.. 아니면 산초스님처럼 몸을 다 담구셨는지요.. *^^* 즐감했습니다.
##산너울님이 정곡을 찌르네요.산행기 예의상 탁족이고,그 좋은물에 몸 담그지 않을수 없겠지요?

▣ SOLO - 한자도 빠짐없이 수객님 산행기 잘보았습니다. 석룡산이나 명지산이나 화악산이나 왜 거기만 생각하면 흐믓해지나 모를 일입니다. 군용텐트도 기억나고,, 도마치고개쪽으로 등산로없음이라는 이정목도 반갑구,,쉬밀고개에서 배낭 내팽켜치고 장비가 막걸리 먹듯 그렇게 물을 먹은 기억이 나네요. 그 밑에 산소보고 이분 참 후손들 억수로 고생시키시네라고 중얼거리던 생각도,, 너무나도 좋은 가평입니다.. 부럽사옵니다..조무락골에서 발 담그고 여러 좋으신분들이랑 삼겹살에 이슬이 한잔하구 싶군요. 헤헤..더우기 이처럼 점점 복중으로 들어가는 날씨를 보면 말이죠. 거긴 나무들이 우거져 하나두 안덥죠?(물론 온적없이 산에 조금이라두 흠집남기면 안됩니다만요..) 넘넘 즐감했습니다. 계속 가평쪽 보여주실거죠?
## SOLO님의 석룡산 산행기 보았었지요.도마치고개로 갈려다 자루목이로 하산한글....다음 화악산 코스는 님의 산행기 품고 발자욱 따라 다녀오겠습니다.혹 7.11일 뵐지 궁금하네요.

▣ jkys - 석룔산! 이 산 정말 좋읍니다.저는 쉬밀고개로 올라가 도마치로 내려 왔읍니다.산소 하나 지나 쉬밀고개에서 배낭 던져 버리고 배가 고파 손을 덜덜 떨면서 소세지를 먹던 기억이 납니다.사진을 보니 옛추억이 절로 나네요.
##그러셨군요.그쪽코스가 좀더 가파른것 같습니다.하지만 도마치까지 가려면 그길이 보통 코스같네요.다음기회에 한번 가보겠습니다.

▣ ... - 이번주는 오데가남???
## 이번주 주말내내 세미나에다 비상근무에다 꼼짝 못할거 같습니다.

▣ 묵언 - 7/31~8/4 추천할 곳 잊지말것!!!! mail로 부탁해용^^
## 3둔 4가리 어떨까요? 전화 하겠습니다.

▣ 한가 - 저두 지난달 그곳을 다녀왔습니다...깨끗한 물과 계곡 정말 좋더군요! 저 개인적인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석룡산 정상석이 있는곳은 정상이 아닌듯 싶더군요 원래의 정상석이 있던곳이 정상일것 같더군요 그곳엔 현재 정상석을 심어놓았던 흔적만 남아있더군요 높이로 보면 그곳이 정상인듯 싶더군요
## 제 생각이랑 조금은 비슷하네요.누군가가 옮겨 놓은것 같은데 연유를 모르겠습니다.

▣ 산모퉁이 - 두달전 님과 똑같은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기억이 새롭네요. 조무락골 참 멋지지요. 잘 구경했습니다. 늘 즐산이어가시길...
## 이번 산행때 님의 산행기 품고 다녀 왔습니다.한번 뵙고 싶습니다.

▣ 산초스 - 경기도 제일의 청정지역에 있는산들을 생각하면 solo님 말씀대로 기분이 상쾌해지는 느낌이지요. 석룡산 오름길의 쭉쭉뻗은 잣나무와 부드러운 길 . 정상에서 동쪽의 큰 성벽처럼 느껴지는 화악산과 조무락골의 맑은물이 생각납니다. 수객님 덕분에 다시한번 가평군 북면을 다녀온듯 합니다.수고하셨습니다.^^**
## 요즈음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한번 찾아 뵈야하는데 여의치 않네요.

▣ bya - 수객님~ 담에 저두 낑겨 주세요^^
## 그러겠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연락하죠?

▣ 운해 - 녹슬은 폭탄은 보니 은근히 겁나네요. 한북쪽의 산은 가이드 도움 없이 오르기 참 힘드는 것 같습니다. 곳곳에 위험물이 있는것 같아서 등산로가 아니면 절대로 가지 말아야할 곳 같습니다. 줄거운 산행 하세요.
## 님의 말씀처럼 조심해야합니다.특히 비온 다음에는요...곧 만나뵙겠습니다.

▣ 똘배(山梨) - 여러 산님들이 가평의 산과 맑은물 자랑에 침이 마르시는데 언제 시간 한번 내야겠네요. 근데 사진보니 좀 무서운 것도 보입니다.^^ 잘보았습니다. 건강하시길...
## 님처럼 멋진 산행 이어 가야하는데......항상 즐산하시는 님에게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 김용진 - 석룡산.....!!! 한북정맥 종주시 옆으로 지나치기만 했었는데 언젠가는 님의 산행기 참고하여 다녀올 요량입니다....석룡에서 귀목봉으로 진행방법은 없는지요????...저도 광주쪽 산행 어지간히 끝나면 또다시 가평방향으로..또 양평쪽으로...진행을 할까 합니다. 잘보았습니다... 그리고 수고하셨고요.. 행복한 산행 계속되시길...
## 석룡산에서 귀목봉을!! 역시 다르십니다.저는 감히 생각도 못하는데...아직까지 님의 답을 생각할 정도로 창조적이지 못합니다.겨우 선답자님들의 산행기 보고 다녀올 정도 입니다.나중에 개척 하게 되시면 부탁 드리겠습니다.

▣ 불암산 - 수객님, 안녕하세요. 최고의 청정지역에 다녀오셨습니다. 지난 12월 28일 2003년도 마감산행지로 다녀온 석룡산, 저하고는 정반대의 코스입니다. 다시 한번 가고 싶은 석룡, 일깨워주셔서 고맙습니다. 혹시라도 뱀은 잡지 않으셨나요? 석룡에 뱀이 무진 많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즐산하시고 행복하십시요. - 불암산 드림 -
## 저도 뱀이 많을줄 알고 스패츠 준비까지 했었는데 잘 닦여진 길이라서 그런지 한마리밖에는 보지 못했습니다.제 생각에는 등산로에서는 뱀 걱정은 안해도 될듯합니다.

▣ 김정길 - 조무락골의 화이트하우스 레스토랑을 사진으로 보니 석룡산 산행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다음에 가야할 수덕산-애기봉-화악산 중봉 들머리도 확인해 두시고, 중봉을 찍어둔 다음, 기다려라, 곧 간다! 찍어두신 다음 산행도 기대됩니다. 항상 무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그전에 먼저 천태산에서 인사 드리겠습니다.항상 드리는말 안산 이어가십시요.
▣ 미시령 - 지도 펴놓고 코스 예습 잘했습니다. 붕대 칭칭감고 산에 가시는 분... 으~ 무서워라... 안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