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4.6.26~27 토요무박
독신자싱글산악회
산행코스 : 안성매표소 - 동엽령- 송계삼거리 - 중봉 - 향적봉 - 삼공리주차장
산행소요시간 : 8시간 (휴식1시간30분포함)
05:00 안성매표소
덕유산 종주팀 일행들을 육십령과 영각사에 내려주고
도착한 안성매표소는 고요와 적막이 어둠과 함께 공존하고 있었다...
철문의 빗장사이로 칠연계곡으로 우린 접어들었다.
전날 비가 조금 와서인지 계곡의 물은 그렇게 많진 않지만
세찬 물결소리는 밤하늘에 고요를 깨트리며
시원함을 전해준다...
어느덧 날이 서서히 밝아오고,
덕유산 자락의 자태는 조금씩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나무 계단에서 숲길을 내려다보며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동안
이름모를 새의 지저귐이 한것 여유로움과
상쾌함을 더해준다.
우리를 반겨주는 것일까..
07:00 동엽령
동엽령을 거의 다 왔을 무렵 몇분의 산행객을 만났다..
여줘보니 청주에서 혼자서 오셔서 원점회귀산행하신다고한다...
이 분께서 찍어주신 사진이 너무 잘나와서
이 자리를 빌어서 뒤늦게나마 감사의 말씀올린다.
송계삼거리에 도착하니 일련의 등산객들이 무리지어
향적봉에서 출발하여 도착해있었다.
용추폭포쪽으로 하산하겠다하여
그곳은 입산금지지역이니 안성매표소로 하산하라고
어줍잖은 조언?을 드리고 중봉을 향해 출발한다.
08시20분
조식
햇반2개,김치팩1개, 족발1세트,떡1봉지로
중봉을 앞에 두고 덕유평전을 바라보며
신선의 정취를 즐기듯 아침을 먹었다..
덕유산 전경
수다를 떨다보니 벌써 50분을 쉬었다...
중봉...
구름이 덕유평전을 건너려다 맞바람에 밀려 멈칫거리는 광경.
덕유평전을 지나 중봉에서 한참을 덕유평전을 내려보며
자연의 정취에 젖어있는데
아까 청주에서 오신 분이 벌써 빽하고 계신다.
그 뒤로 30대아빠와 7살정도의 사내아이가 중봉에서 내려와
덕유평전을 거닌다.
녀석 참 씩씩하게 보무도 당당하게 걷는다..
아빠는 아들에게 아무런 말도없이 앞만보고 걷기만하지만,
아들녀석은 웃음을 잃지 않고 즐겁게 아빠의 보폭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고있다...
그들이 덕유평전을 벗어날때까지
미소를 머금은 채로 바라보고있었다...
10:40
향적봉.
일단의 등산객 군중을 만났다..약 50명정도되어
길한편에 5분여를 비켜서 있었다..
지나가시는 분마다 "감사합니다""수고하십니다"를
우리가 오히려 미안해할 정도로
정겹게 건네주신다.
겨울에 종주할적 모습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향적봉대피소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향적봉대피소
향적봉 오르는 길
떡 1봉지를 몇조각 먹고있는데
아뿔싸!
03:30에 영각사에서 출발한 그 지리산 당일종주를
12시간40분만에 마친 <까페오레>님과 <마인>님이
뒤통수에 대고 부른다.
깜짝 놀라 일어나보니 두분이서 나에게
"쥬수있나?"라고 물어보신다.
<11시20분 ,03:30에 영각사에서 출발 향적봉대피소에 도착하신 두분>
ㅠ.ㅠ
"없는 데요 ㅠ.ㅠ"
그럼 얼릉 향적봉올라갔다가 내려가죠?라 하신다.
초여름의 향적봉에서.......
두분 덕분에 향적봉에서 삼공리로 내려가는 길은 빡쌨다 ㅠ.ㅠ
논스톱으로 내려가니 그 동안 땀두 별루 안흘리고 왔는데
땀 좀 흘렸다...
삼공리주차장
도착해서 식당에서 동동주시켜놓고
식당샤워를 하고 파전에 도토리묵에 닭도리탕까지 시켜놓고
오락가락하는 비를 보며 종주팀과 연락을 하니
몇분은 무주리조트곤도라타고하산하여
그곳에 있다고 한다.
셔틀버스타고 삼공리주차장에 모두 모여 17시에 서울로 출발..
아직도 내 뇌리에는 덕유평전의 경치가 각인된 채로 나는
덕유산을 지나왔다...
이번주말에는
속리산부근에 쌍곡계곡]이 유명하다는 [군자산]으로
당일산행을 떠나기로 하였다....
♡http://cafe.daum.net/gosingle3040♡
☞ 배너를 누르시면 더 많은 산행후기로 이동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