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알프스 종주 산행◆

▶산행경로,거리◀

샘물산장 전경

창문으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에 눈이부셔 일어나 보니 헉~7시가 넘어서고 있었다.  얼른 일어나 방을 정리하고 배낭을 챙기고

아침밥 준비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아침은 간단히 꽁치통조림으로 찌게를 만들어 먹고 배낭을 들고 밖으로 나왔다. 주인 아저씨

아주머니께서는 "오늘 정말 날씨 화창하니 산행 하기에는 참 좋네예" 하며 운을 뛰운다. 날씨는 정말 맑고 하늘은 푸른 하늘이었다.

좀 방해꾼이 있다면 바람이 좀 세게 분다는것이 조금은 방해였다.  난 아저씨 아주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사자봉으로 향했다.

◆2006년04월16일 08시30분 재약산 사자봉(1189m)◆

능선에 접어 들었을때 바람이 얼마나 심하게 불어오는지 몸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면서 그렇게 올랐다. 한참을 올라보니

사자봉이 점점 가까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했다.   잠시후 사자봉 정상 .. 산님 한분이 얼마나 일찍 올라 오셨길래 먼저 도착해서

나와 인사를 나눈뒤 이내 아래로 내려가셨다.  정상에 올라서 전망을 바라보니 정말  산에 올라온 사람많이 느낄수 있는

이 기분 아마 저 땅밑에 있는 분들은 모르것 같다.  잠시 물 한목음 마신뒤 수미봉으로 향했다.

◆2006년04월16일 09시20분 재약산 수미봉(1108m)

사자봉정상 아래는 누가 세웠는지 모를 수많은 돌탑들이 갖가지 사연을 안고 세워져 있다. 누가 뭐 때문에 세웠는지는 모르지만

각자 사연을 담아 세워놓은것 같다.  돌탑을 지나 빗탈길을 내려가 사자평을 지나 다시 오름짓을 해서 수미봉을 올랐다.

수미봉은 암벽으로 이루어진 봉우리로 정상석이 있는곳은 사자봉 처럼 그리 넓은 편은 아니다. 자칫 바람이 많이 오늘 같은날은

넘어질수있으니 조심해야한다.

수미봉에서 조망을 끝낸후 다시 온길로 다시 되돌아 조금만 가다보면 우측으로 죽암계곡으로 빠지는 길이 있다. 예전에는 없었는데

지금 보니 죽암계곡이라는 이정표를 만들어 밑에 놓아 두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참으로 고마운 분이다. 죽암계곡쪽은 그리

급한 빗탈길은 없었다.  완만한 내리막길을 지나 내려가니 넓은 임도가 나왔다. 임도를 따라 조금 가다보니 간이 대피소가 나온다.

간이 대피소에서 물을 보충하고 다시 출발했다.

임도를 따라 조금 가다보면 임도 좌측 편으로 억새군락지가 나온다.   억새 군락지 안으로 들어가  능선쪽으로 오른다.  능선을 따라

가다보면 넓은 억새평야가 나오는데 예전에 마을이 형성된 자리가 지금은 어디가고 없고 그 흔적만 남아 여기에 사람이 살아음을

짐작할뿐이다. 

죽전마을로  내려가는 삼거리를 지나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능선을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산행의 방해꾼 잔 가지들 그리고

넝쿨...정말 날 편히 산행하는 꼴 못 보겠는지 배낭을 얼마나 심하게 잡아 당기는지 올라갈때는 힘이 쭉쭉 빠진다. 재약봉까지 산행길은

작은 배낭을 멘 사람은 잘 모르겠지만 나 처럼 큰 배낭을 메고 가는 사람한테는 아주 곤란한 길이다. 길이 좁고 길 옆으로 잔가지와

넝쿨이 많아 지나가기 좀 힘든길이다.   잔가지와 넝쿨을 헤치며 오르며 고개를 들어보니 재약봉이다.

재약봉에서 바라본 층층폭포

◆2006년04월16일 12시00분 재약봉(954m)◆

재약봉 정상에 올라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빵과 과일을 꺼내 허기를 채우기 시작했다.  휴식을 끝낸후  배낭을

챙겨 재약봉 정상에서 좌측으로 내려갔다.(재약봉에서 우측으로 빠지면 표충사로 바로 가는길이고 좌측으로 내려가야 향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입니다.) 재약봉을 지나 향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사자평에서 재약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과 비슷한데

나무들이 크고 길어 잔가지가 없고 넝쿨도 없어 산행길은 더 편했다.  칱밭을 지나 완만한 능선길을 지나 가끔식 힘을 빼는 봉우리를

지나니 조금식 향로산이 눈에 가까이 들어 오기 시작했다. 

◆2006년04월16일 13시50분 향로산(979.1m)◆

향로산 정상석

향로산 능선 가까이 왔을때 능선 좌측으로 바라보니 멀리 밀양댐과 능선이 한눈에 들어왔다.  잠시 감상을 한후 다시

향로산쪽으로 발머리를 돌렸다.  잠시후 향로산 정상.   향로산 정상 주위는 수미봉 보다 더 쫍아 여러 사람이 제대로 서 있을수

있는 공간은 아니었다. 잠시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뒤 표충사로 향했다.

향로산 정상에서 표충사로 내려가는 길은 상당히 가파른 빗탈길이다.  자칫 발을 잘못 딛디면 큰 낙상사고를 입을 수있는 조금

위험한 길이다.  한참을 가파른 빗탈길을 내려가니 넓은 공터가 나왔다 넓은 공터에서 정면으로 능선을 타면 구천마을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고 여기서 우측으로 바로 빠지면 표충사 입구로 빠지는 길이다.  차 시간 관계상 여기서 바로 우측으로 빠졌다.

향로산에서 내려오는 내리막길 보다는 좀 완만하지만  길위에는 자갈 보다작은 수많은 돌들이 깔려 있어 좀 미끄러운 편이다.

한참을 그렇게 능선옆으로 내려가다 다시 바로 내려가고  그렇게 얼마쯤 내려왔을까  작은 너들길이 나왔다 너들길을 지나

내려가니 파란 울타리 옆으로 내려가니 표충사 입구 마을이 보였다.  경운기 옆으로 내려와 우측으로 넓은 길로 내려갔다.

잠시후 콘크리트 포장길과 그리고  표충사 입구가 보인다.

◆2006년04월16일 15시20분 표충사입구◆

표충사 입구 도로로 내려왔다.   휴일이라 가족들과 연인들이  많이 찾아 왔는지 표충사 입구 도로에는 수많은 사람들로 많이

붐비고 있었다.   조금 내려가니 길거리 행상을 펼쳐놓고 파는 국화빵을 보니 얼마나 먹고 싶은지 얼른가서 한봉지 사서 먹으면서

내려갔다. 한참을 내려가니 버스 정류소에 도착했다.   배낭을 벗어놓고  버스를 기다리며 수첩을 꺼내어 오늘 산행과 그리고

산행기록을 적어 갔다.  오늘은 화창한 날씨 때문인지 산행은 참 좋은편이다. 얼마후 기다린 버스를 왔다. 버스를 타고 밀양버스

터미널에 내려 울산,언양가는 버스를 타고  언양으로 향했다.   버스안에서 차창밖으로 보니  어제 지나온 산 능선이 보였다.

능선을 보니 새삼 내가 어제 어떻게 지나을까 하는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