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제 3경 석관귀범, 고막원천이 영산강으로 합수된 곳-

 

 

태청지맥 2<백룡산-석관정>정초부터 迂餘曲折(우여곡절) 겪은 이야기

2020011006호        2020-01-29()

 

자리한 곳 : 전남 나주시

지나온 길 : 다시터미널-백룡저수지-백룡산-정도전유배지-다시터미널-석관정(택시)-169m-청림산-144.8m-다시현대의원

거리및시간: 7시간 35(10:40~18:15) 도상거리 : 16.8km <걸음 수 : 29,259>

함께한 이 : 3사람(고송부님, 최재순님, 계백)

산행 날씨 : 기온 포근 구름 많고 가끔 빗줄기 지나감,             <해 뜸 07:39, 해 짐 17:52, ‘최저 4 도 최고 9>

 

庚子年(경자년) 正初(정초)부터 귀신에게 홀렸나? 이해 못할 迂餘曲折(우여곡절)

어느덧 과거의 일화이나 개요부터 짚어야 순서인 듯하다.

202011일 새해 일출을 기대했으나 날씨 때문에 일출을 보지 못한 차선으로 庚子年(경자년)이 시작하는 舊正(구정:125)으로 미루고 구정새벽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을 가슴으로 보듬으려는 꿈은 야무졌으나 새벽부터 서두른 보람 없이 설날 역시 구름을 관장하신 신께서 허락하지 않으셔서 뜻을 이루지 못해 유쾌하지 않아 선친과 집식구 省墓(성묘)를 다음(초이틀)날 성묘하고 자투리시간 고양동누리길을 진행하며 다리쉼하며 휴대폰을 열어 확인하지 않은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를 열어보니 “29() 포항동대산 약속은 그쪽 날씨 때문에 다음으로 미루고 28일 태청지맥을 마무리하려 하는데 광주송정역 0821분 도착가능한지?” 고송부님의 문자에 무심코 장소만 변경했다 단정 짓고 동의했다. 연휴 끝날(27)저녁 소주한잔에 기분 좋게 취기가 올라와 들뜬 마음으로 자리에 누워 전화기 메시지를 열러보니 목탁은 내일 당번이라 모레아침 나주에 만나기로 했으니 30일까지 산행하자는 메시지OK하며, 이양반 무슨 뚱딴지같은 말씀이야!! 나주까지 내려가 당일만 산행하고 상경하려했었나? 중얼거린다.

28() 늘어진 늦잠을 즐기고 아침식사준비 하는데 전화(08:31)벨이 올려댄다. 고송부님이다 무슨 일 있느냐는 물음에는 답하지 않고 나더러 어디냐고 묻기에 집에서 아침밥 준비한다고 답한다.

자기는 광주송정역이며 예정대로 혼자 산행을 하겠다며, 알았으니 식사 맛있게 하라는 말에, 둔기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 멍하나, 무언가 착오가 있었음이 확실하니 사태를 수습해야하기에, 실수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이해를 구한다음 내일아침 나주역(08:31)도착 KTX를 이용하겠다니 목탁님과 같은 열차라 알려주며 통화를 종료한다.

문자메시지를 살펴보니 28일이과 내일이란 단어들이 확실하게 기록되어 있는데도 나이 탓인지 固定觀念(고정관념)을 극복하지 못하고 본의 아니게 목숨처럼 소중하게 지켜내야 할 약속을 어겼으니 有口無言(유규무언)이다.

딸아이에게 부탁해 코레일 톡으로 다음날(29) KTX 열차(06:30)표를 예매부터하고 설날연휴동안 밀어둔 세탁과 청소를 겨우 끝내고, 산행에 필요한 지도 찾느라 바쁜 시간에 정초부터 스스로 알아봐도 충분한 시답잖은 부탁이 내키지 않아 짜증나고 마음이 심란했으나 50년의 인연을 어쩌겠는가? 이리저리 연락해 해결해 드렸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다시터미널 앞 이정표, 백룡저수지 풍경-

 

두 번째 어긋남이 싹트기 시작했는데도 둔한 탓으로 뒤늦게야 인지하지 못했다.

29() 알람소리에 일어나 이브자리를 정리하고 배낭을 꾸리고 시간을 확인하니 520분이다 지하철 첫차시간을 감안해 지금 나가면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는 생각에 잔머리 굴리느라 금방 배달된 조간신문을 뒤적거리다 집을 나선다.(05:42)

응암역 승강장에서 신내행(05:50)열차를 간발의차로 놓친 것까지야 그렇다고 하더라도 다음전동차 시간표를 확인하고 비상조치를 취했다면 무탈할 일이었는데 아둔하고 생각 없이 10분이 넘는 시간을 서성거리다 601분 전동차로 DMC역에서 경의중앙선 용문행(06:04)으로 환승하려고 헐레벌떡 뛰었으나 떠나는 열차 뒷부분만 바라보고야 열차를 놓칠 수 있다는 걱정에 앞서 택시를 타려고 출구를 찾아 헤매며 시간을 확인해보니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잡아타더라도 물리적으로 용산역에서 열차 타기가 어렵겠고, 경의중앙선 팔당행(06:16)전동차가 수색역에 도착했으니 2분 뒤면 들어오니 전철을 타는 것이 빠를 수 있다는 생각에 숨을 헉헉거리며 뛰어서 전철을 이용해 용산역도착 유리창너머로 천천히 떠나가는 KTX 열차를 멍청하게 바라보며 매표소로 직행 규정대로 환불받고 다음열차(07:49)는 완전매진, 그다음열차(08:20)표를 매표한다.(06:37)

먼저 최재순님께 전화로 自初至終(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고송부님께 말씀드려 두 분이 산행하시면 나주에 도착해서 전화연락하기로 땜질 처방하니 계획에 없던 자투리시간 100분이 생겼으니 해장술이 생각났으나 집에 다녀오려는 생각으로 전철을 기다려 DMC역에서 6호선으로 환승하려고 시간을 계산해보니 빠듯하다 생각을 바꿔 용산역으로 돌아가는 전철은 러시아워(rush hour)시간이라 혼잡했고 피로감이 찾아와 온몸이 나른하게 경자년 벽두에 두 번째 뒤틀림을 가슴에 않고 KTX 열차에 승차한다.(08:10)

 

 

-석관정, 영산강 합수점, 동백꽃 풍경-

 

시간대별 진행코스

10:40 들머리(다시터미널)

11:05 백용저수지 (다시면 운봉리)

12:05 314m(백룡정자 / 체육시설물)

12:17 백룡산(347m / 삼각점 나주 315 . 1984재설 / 배룡산 안내판 / 헬기장 / 산불초소)

13:03 정도전유배지 (비석. 초막)

13:45 다시터미널 (터미널 옆 식당에서 점심식사)

14:50 石串歸帆(석관귀범 영산강 제3경 비석에 택시로 도착)

16:05 169m(‘, 님께서 수고해 주신 표지판)

16:28 청림산(189.1m 백두사랑산악회표지판 / 삼각점)

16:58 144.8m(‘, 님께서 수고해 주신 표지판)

17:24 커다란 소 축사

15:29 興城張氏(흥성장씨 제각)

18:15 다시현대의원

16:30 나주시청(콜택시 시청 옆 모텔로 이동)

 

 

-이별바위 조형물, 명소화길, 마루금에 올라서 뒤돌아 본 영산강-

 

태청지맥 끝자락 나주 다시면 운봉리- 다시터미널(월태리)

나주역에 도착해 산행중인 고송부님과 전화통화로 위치와 산행속도를 꼼꼼하게 체크해보니 택시로 이동하면 백룡산(다시면 백운리)정도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서둘러 줄지어선 택시를 잡아타고 다시터미널에 하차해 지나가는 어르신께 삼봉 정도전선생 유배지를 물어보니 턱으로 저산 밑이라고 알려주신다.(10:40)

이정표 따라 부지런히 걸어 백동마을(백용저수지) 백룡산 등산안내도에서 산행을 시작해 숨을 헐떡거리며 부지런히 올라가며 전화로 위치를 확인하니 백룡산정상이 코앞이며 삼봉유배지에 만나자는 퉁명스런 답변에 약속을 2번씩이나 지키지 못한 죄인이라 앞뒤생각 없이 헐떡거리며 걸어 백룡정자, 정상을 경유해 열심히 걸어 앞서가는 두 사람이 시야에 들어오자 긴장이 풀린 탓인지 안도의 한숨이 새어나오며 다리에 힘이 빠지며 후들거려 땅바닥에 주저앉았다가 정신을 가다듬고 삼봉 정도전 유배지에서 일행과 합류해 죄인의 심정으로 뒤따라가는데 점심 먹고 가자며 다시터미널 옆 식당으로 들어간다.(13:45)

 

 

-영산강에서 다시면 소재지까지의 산봉우리-

 

삼봉 정도전 선생 유배지

소재동은 나주시 다시면 운봉리 백동마을 서쪽에 있는 골짜기 나주정씨 문산자락에 위치한 한적한 산골이다. 뒷산은 백룡산(白龍)이요 앞산은 칠두봉으로 칠봉산(七峯山)이다. 서쪽에는 문평으로 넘어가는 대오개라는 고개가 있다. 삼봉선생이 거처한 집터 위에는 현재 나주정씨 정자신의 묘가 있으며 선생의 집터는 500년 전 정자신의 아들인 정식장군이 부친의 묘 옆에다 묘막을 짓고 3년간 시묘살이를 하였던 곳이다. 정식 장군은 조선 세조때 궁궐에 불이 났을 때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세조를 구해낸 인물로 병조참판에 오른 인물이다. 현재는 대나무밭으로 변하였으나 십여년 전만 해도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남아 있었다.             -나주신문-

 

-삼봉 정도전 선생 유배지, 찬양 비석-

 

석관정(영산강 제3)-다시면소제지(다시현대의원)

식사하며 반주 한잔을 함께한 고송부님께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산줄기를 이어가다 보면  지루하니 석관정에서 거꾸로 올라오는 코스로 산행하자는 제안에 따라 택시로 영산강 제3石串歸帆(석관귀범) 비석으로 이동해 하차한다.(14:50)

석관정과 이별바위에서 고막원천이 영산강으로 흡수되어 하나 되는 합수점인 태청지맥 끝자락을 한동안 바라보다 되돌아서 명소화길, 169m, 청림산(189.1m)에서 삼각점을 확인, 144.8m봉에서 지독한 가시잡목지대를 힘겹게 빠져나오니 묘지가 이어져 대형축사 옆 임도를 興城張氏(흥성장씨)제각)에서 비산비야인 마루금은 이미 경작지로 변했으므로 마루금에 최대한 근접한 임도와 포장도로를 고수하며 다시현대의원 앞에서 콜택시로 나주시청 옆 어제 고송부님께서 묵었던 모텔로 이동하며 庚子年(경자년) 正初(정초)부터 귀신에게 홀렸던지 迂餘曲折(우여곡절)을 겪으며 굴곡의 태청지맥 2번째 산행을 마감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0-02-08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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