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 내용이 너무좋아 여기에 올립니다*

^^*^^즐산.안산하시며...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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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의 환한 햇살을 갈망하는 마음은
새싹이 움트는 숲을 꿈꾼다. 따뜻한 빛 사이로 공기의
입자들이 떠도는 것처럼
숲속을 헤매고 싶은 꿈이 사람들의 가슴속에 뭉게뭉게
피어오를 때마다 숲 속에서 새싹이 눈을 뜬다.

 

숲에 숨은 봄을 찾아 나서고 싶은 계절이 왔다.
숲을 향한 인간의 욕망은 유전자에 각인된 것으로
바이오필리아(Biophilia)의 작용이라고 한다.

 

 

생명을 뜻하는 bio와 사랑을 뜻하는 philia의 합성어다.
인간의 마음과 유전자 속에 자연에 대한 애착과 회귀 본능이
내재되어 있다고 생명과학자들은 설명한다.

 

캐나다에서 숲을 공부한 임학자 신원섭 교수
(충북대 산림과학부)가 펴낸 '치유의 숲'은 바이오필리아가
실제로 인간의 몸과 정신의 질병을 치유하는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한다. 숲을 향한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산림과학의
시각에서 조명한 책이다.

 

신 교수는 숲을 보는 것만으로도 인간이
행복해진다고 지적한다.
120명에게 교통 체증을 담은 비디오를 보여준 뒤 10분
동안 평온한 숲 전경이 담긴 비디오를 보여주자 신체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교통 체증 시청으로 증가되었던 혈압·맥박 수치와 수축되었던
근육이 숲 전경을 보여준 지 4∼6분 만에 안정된 상태로
빠르게 회복되었다"는 것.

신 교수는 숲이 인간에게 행복을 안겨다 주는 것은 집중력을
회복시키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뒤뜰, 정원, 산책로, 공원도 마찬가지다.
또한 숲은 자제력과 통제력, 심지어 사회 적응력도
높여준다고 한다.

 

신 교수는 숲 체험의 올바른 사용법으로 사물과 하나 되기,
과거 돌아보기, 구름 관찰하기를 소개했다.
사물과 하나 되기란 숲에 가서 마음이 끌리는 장소에
앉은 뒤 옆에 있는 바위를 만지는 것이다.

손바닥에 모은 의식을 집중시켜 그 바위의 역사를 상상하면서
몸의 신경을 통해 뇌까지 그 바위의 생생한 파장이
전해지는 것을 느낀다.

 

눈을 감으면 그 바위의 일생이 영화처럼 지나갈 것이고,
5∼10분 뒤 눈을 뜨고 현재 바위의 모습은 어떤지
살펴보라는 것이다.

과거 돌아보기는 숲에 가서 조용히 자신의 성공과 실패를
되돌아보는 것이고, 구름 관찰하기란 하늘을 보고
누운 채 30분 정도 조용히 구름을 관찰하면서
급한 성격을 다스리는 것이다.


봄볕이 신록을 덮으면 한번

         숲에 가서 실천해볼 일이다.

   < 조선일보/박해현 기자 hhpark@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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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