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행지: 치악산 남대봉(1,181.5m)~향로봉(1,043m)

2.산행일시: 2004. 1. 11(일) 08:25~15:05

3.산행자:총6명 (산초스,개털도사,산곰부부,산미남,박종태)

4.산행코스 및 시간 : 08:25(금대 매표소)-08:58 영원사- 10:47 시명봉 갈림길 안부- 11:08 상원사- 11:38 남대봉(망경봉 1,181.5m)-12:10 정상주 휴식-13:45 향로봉(1,034m)-14:15 중식후 하산-15:05 국향사입구- 16:22 차량회수후 귀경- 18:25명일동

5.총산행 시간 및 거리 :  시간  약 7시간 (후미기준 7시간 10분)

          *거 리 : 금대리-상원사 5.9km-남대봉 0.7km - 향로봉 3.9km-  국향사 입구 2.5km  (총 약13km)

 

***치악산 : 강원도 원주시 ,횡성군에 있는 동악명산이라 불리는 거대한 산줄기로 1984년 12월 3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정상인 비로봉(1,288m)을 비롯하여 남대봉(1,187m),망경봉(1,182m),향로봉(1,043m),매화산(1,084m)등 고봉이 연이어 있으며 약14km에 달하는 종주코스와 구룡사,상원사,영원사,국향사등 많은 사찰등이 있는 명산입니다.

** 최근에 구룡사에서 비로봉(1,288m) 산행을 몇번하여 이번에는 서쪽의 남대봉(1,187m)을 목표로 다음에 종주를 위하여 향로봉(1,043m)까지 산행키로 하고 금대매표소로 향하는데 ,

 김정길님의 댓글에 지루하고 높은산이라는 말에 쉽지않겠다고 각오를 단단히 하고, 썩어도준치님등 선등자들께서 왜 이코스로 안가고 함박골에서 수리봉,남대봉(시명봉)으로 가셨을까 생각하며 올라갔는데 역시 이곳이 치가 떨리고 악에바쳐 울며올라간다는 치악산의 명성을 확실하게 느끼게 해주는 코스로 사다리병창코스보다 2배이상 지루하고 힘들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시명봉 갈림길 안부까지의 길)

 

1.출 발 06:10~08:25   06:10명일동에서 출발하여 동서울만남의 광장에서 산미남님과 합류하여 06:23 동서울톨게이트를 지나 어둠컴컴하고 안개낀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지나 07:05 문막휴게소에 도착하여 횡성한우국밥으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07:30 어느정도 밝아오는 아침을 맞으며 남원주IC에서 중앙고속도로를 지나가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경치가 너무 멋있습니다. 온산이 온통 하얀눈을 뒤집어써 은세계가 펼쳐져 있습니다. 제천방향으로 국도를 타고가다 금대1리부터 편도1차선으로 좁은길을 조심조심가니 백척교에서 좌회전하니 빙판길이 장난이 아닙니다.

 

천천히 매표소쪽으로 한참을 들어가니 그 유명한 소쩍새마을이 나오는데 아이들 몇명이 눈쌓인 나무의장등에 앉아있는 모습이 보이고 곧 대형주차장을 지나 매표소아래의 다리를 지나 오름길에서 빙판에 차가 미끄러져 오르는것을 포기하고 치악관광농원의 넓은 주차장에 주차하고 08:25매표소를 통과하는데 아무도 없어 일인당 1,600원의 입장료와 주차료를 절약하게 되어 나중에 차량회수하러 올때 택시비 20,000원에 충당합니다.

 

오른쪽 위의 금대매표소와 야영장

 

금대야영장 안내도

 

치악산 지도

 

심상치 않아 보이는 눈길

 

2.영원사 08:25~08:58 눈쌓인 금대계곡을 따라 영원사로 가는길은 넓고 평탄하여 앞으로의 고생길을 예측하지도 못하고 가벼운마음으로 설경을 구경하며 30분정도 가니 좌측으로 영원사가 보이고 영원산성 안내판앞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상원사로 가기위해 계곡길을 올라갑니다.

 

영원사 표지석 - 일주문 대신인가?

 

영원사 전경

 

영원산성 설명문- 후삼국시대 양길,궁예의 근거지

 

3. 시명봉 갈림길안부 08:58~10:47  계곡을 따라 올라가니 앞서간 발자국이 있고 철계단등 시설이 좋아 쌓인눈을 밟으며 가볍게 올라가는데 1km정도 올라가니 남여등산객 두분이 하산하고 계시는데 6시경부터 올라갔다 중간에 포기하고 내려가는길이라 하십니다.  조금더 가니 오래된 발자국이 눈에 덮여 희미하게 보이는 계곡길을 계속 올라가니 지루하기 시작합니다.

금대계곡의 시설물

 

본격적인 계곡오름길

 

계곡의 철계단길

 

 

상원사 1.3km이정표

 

이정표를 지나면서 흔적도 없는 가파른길을 교대해서 앞장서서 올라가는데 마침 산토끼 발자국이 길을 따라 나있는것같아 손발을 사용하여 네발로 길을 만들며 올라가는데 계곡양쪽의 봉우리능선들은 바로 옆인데 가야할 계곡끝의 안부는 저멀리에 보이니김정길님께서 지루하고 높은산이라고 말씀하신것을 알것같습니다.

 

안부 바로아래의 깔닥고개는 너무 가파르고 미끄러워 잡을것도 아무것도 없는데 이곳에 왜 철난간등 시설물이 없는지 이해가 안갑니다.안부밑에서 보는 설경은 환상적인데 힘은 들어도 일단 사진한장찍고 마지막 힘을 내어 드디어 10:47시명봉(남대봉)가는 안부에 도착하여 사과와 물을 먹고 너무멋진 설경을 감상하며 쉽니다.

 

밧줄이 설치된 난코스지대

 

드디어 보이는 시명봉 갈림길 안부

 

상원사 0.5km이정표(출입금지 뒷쪽이 시명봉 가는길)

망경봉 방향의 설화

 

4.상원사 10:47~11:08 상원사까지의 편안한(?) 조릿대 사이의 능선길을 가면서 몇번 미끌어지고 꿩의 보은의 전설로 유명하고 우리나라에서 세번째 높은곳에 위치한 상원사에 도착하니 성남리방향에서 분당에서 60분정도 단체로 올라오신분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상원사를 구경하고 다시 700m가야하는 망경봉으로 향합니다.

안부에서 상원사가는 능선길

 

상원사 일주문

상원사 범종각

 

상원사 보은의 종 유래비

 

산호인지 나무인지?

 

눈속의 상원사

 

5.남대봉(망경봉 1,182m) 11:08~12:10  다시 온길로 약간 되돌아와 망경봉에 오르니 넓은공터위에 약간 좁은곳에 남대봉 표지석이 있어 사진을 찍고 공터 한곳에서 분당분들의 시산제하는 옆에서 우리는 눈밭에 앉아 막초,맥주와 양념치킨으로 정상주를 마시며 쉬다 간간히 뿌리는 눈때문에 조망이 안되지만 설경이 너무좋은 곳을 떠나 향로봉으로 향합니다.

남대봉(1,181.5m)- 사실은 망경봉이고 시명봉이 남대봉(1,187m)

 

망경봉 공터의 눈밭

분당에서 단체로 온 산악회의 시산제 준비

 

 

능선길의 설화

 

6.향로봉 12:10~13:45  능선상에는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계속내리는 눈으로 10cm이상의 눈이 쌓여있어 스패츠의 덕을 톡톡히 보면서 오르락 내리락 약4km의 향로봉을 가는데 중간에 향로봉에서 오는 등산객들도 자주 만나 인사하고 급경사길에서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면서 환상적인 설화사이를 가니 향로봉바로 아래의 넓은 공터를 지나 13:45 향로봉 정상(1,043m)에 도착하였습니다.

하늘도 은세계

 

길도 하얗고 마음도 하얗게 걸어가는 설화길

 

은세계

 

향로봉 정상(1,042m)

 

눈으로 얼어붙은 경관해설판

 

7.하 산 13:45~15:05  향로봉에서 약간 내려와 공터에서 이슬이 한잔과 더불어 컵라면과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는데 눈위라서 금방 차거워지고 손이 시렵습니다. 박종태님과 둘이서 먼저 빨리 하산하여 차량회수하여 오려고 내려오는데 급경사에서 다시몇번 미끌어졌는데 하여간 그동안 수백번 산행할때 미끄러진것 보다도 오늘 하루에 더 많이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은것 같습니다.

 

그래도 하나도 안아프고 미끄럼타니 기분 만점입니다. 14:30경 산행객 한분이 향로봉을 향해 올라오시길래 뒤의 일행들 만나시면 산초스팀 내려간다고 알려달라 부탁하고 조심조심 내려오니 보문사가 보이고 곧 국향사입구에 15:05 도착하여 아이젠과 스패츠를 풀고 원주공고쪽으로 내려오다 택시가 오길래 세웠더니 젊은분이 국향사방향으로 가니 타고 돌아내려 가라고 편의를 봐주셔서 약수터에서 방향을 돌려 금대리로 가니 택시비가 15,200원나와 20,000원 드리고 다시 돌아오니 16:20입니다.

 

15:35경 내려온 일행과 합류하여 16:22 출발하여 원주시내로 나와 남원주IC에 들어서니 차량이 많지 않습니다만 교통방송에서 문막에서 여주까지 지체라고하여 문막IC에서 나와 국도를 타고 여주IC로 20분만에 가서 다시 고속도로를 타니 4차선이 시작되어 전혀 지체되지 않고 동서울만남의 광장에서 산미남님 내려주고 명일동에 18:25도착하니 2시간만에 빨리 왔습니다.

 

국향사 입구 아래의 장승

 

 

**후기 : 오늘 산행은 치악산의 진면목을 보며 힘들고 지루한계곡을 올라 보답이라도 하듯 상원사에서 망경봉에서 향로봉까지 너무 멋진 설경을 보았으며, 적설기 산행준비를 모두 철저히 하여 다행이었지만 일행중 무릎이 아프다는 사람이 몇명있어 무리한 산행을 자제하여야 겠다는 교훈을 준것 같습니다.

▣ jkys - 산초스님은 정말로 산을 즐기십니다. 사진도 잘 보았읍니다.치악산을 가보고 싶었는데 산초스님의 글을 읽어 보니 더더욱 가고 싶군요.                                               **** jkys님 반갑습니다. 저희팀원들이 많이 산중독이 되어서 매주 다니고있습니다. 요즘 조금 산행에 재미가 붙어 멀리 다니기 시작합니다.
▣ 포도사랑 - 저는 16일에 병창코스로 다녀왔는데요(이미 아시죠^^) 그 땐 눙이 없어서 서운했는데,,,정말 아름다운 광경입니다. 구경 잘하고 갑니다.                                        **** 포도사랑님 산행기 보니 아 이틀후에만 가셨어도 좋은눈 실컿 구경하실텐데 배고픔을 참아가며 사다리병창 오르시느라 고생하시는것이 안타까웠습니다.

▣ 永漢 - 치악산 눈도 만만찮게 왔네요.작년 1월5일 치악산 갔을때 영하 22도 였던 기억이납니다.   **** 설악산,오대산등 백두대간의 산에는 대설경계령이 내렸지만 치악산은 약간 적은듯 했지만 능선상에 쌓인눈이 설경을 보며 산행만끽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덕유산도 많았던것 같던데요...
▣ 권경선 - 겨울 만끽하고 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금대리와 지척인 부대에서 군생활을 해서인지 친근하게 다가오는 군요.                                        **** 권경선님 속리산 잘 다녀오셨군요. 사진을 산행기에 첨부하지 않으시고 카페에만 올리셔서 많은분들이 못보고 갈것같은데요...
▣ manuel - 좋은 코스, 귀한 사진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게되어 고맙습니다. 정말 눈맛 나는 곳이었군요. 무더위 속의 치악, 그것도 두 곳 밖에는 아는 곳이 없어서요(구룡골~시루봉~남대봉~상원사~신림(서남종주)과 영말골~천지봉(~4재~)시루봉~도실암골(북서) 두 곳만 눈에 낯설지 않을 뿐...) 설산 입산은 그래서 좋은가 봅니다.                                     ****사실 저도 치악산은 구룡사에서 비로봉구간만 몇번 다녀와서 이번에 금대리-상원사-남대봉-향로봉까지 다녀왔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번가야 치악산의 참 모습을 다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행히 산미남님이 횡성이 고향이라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을것 같군요.감사합니다.

▣ 김용진 - 산초스님 정말로 대단하십니다.. 매주 쉬지 않고 다니면서도 카메라셧트 눌러면서 산행하시는 것 보니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몇년전 눈길 속에 사다리병창으로 올라 보문사 방향으로 하산한 생각이 뇌리를 스쳐 지나갑니다. 조만간에 다시 가고 싶
▣ 용진 - 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 김용진님 조금만 시간나도 산행하시는 열정도 대단하신데요.... 치악산은 정말 추억,고생등으로 여러분들이 기억하는 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현호 - 작년여름 힘들게 오르던 생각나네요 그쪽도 눈많이 와있네요,,조만간 같이 산행할 날을 기다리며 항상 건강하시길..
▣ 산초스 - 어제 북한산행도 가족과 같이 하셨나요. 재작년 성탄절때 의상봉오를때 엄청 고생했는데 , 대단한 산하가족이라면 문제없었겠지요.
▣ 김태훈 - 그래 이 맛이야 이런 맛으로 산초스님의 산행기를 봅니다. 설경과 좋은 안내 잘 보고 갑니다. 저도 님의 산행기를 본덕에 바로 치악산으로 갈까 고민거리만 생겼습니다.ㅎㅎㅎ                     *** 감사합니다. 저도 다른분의 산행기를 보고 산행지도 정하고 미리 공부도해서 일행들과 산행을 하지요. 치악산은 가깝고 웅장한 산세와 많은 눈을볼수 있어 좋은것 같습니다. 이른시간내에 한번 다녀오시기를 권합니다.

▣ 김정길 - 향로봉으로 돌아 오셨으니 상당히 힘드셨겠습니다. 국향사 쪽 내림 길도 지루한 곳 이더군요. 내려와도 택시 잡기도 어렵고요. 도사님들 수고는 하셨지만 기분은 너무 좋으셨겠습니다. 시명봉은 고개에서 남대봉의 반대(남쪽)쪽으로 30여분 거리에 있습니다. 남대봉 보다 더 높지요.    **** 안부까지의 러셀길이 정말 힘들었는데 시명봉까지 갔다 다시올수가 없어 그냥 상원사로 갔다 망경봉에서 향로봉까지 가서 하산하는데 엄청 가파르고 미끄럽더군요. 선생님덕분에 정신차리고 좋은코스 다녀왔습니다. 망경봉에서 향로봉까지의 능선 설경은 정말 좋았습니다.고맙습니다.

▣ 불암산 - 역시 산초스팀님 답습니다. 지난 10월3일부터 5일까지 치악을 악이 바쳐 종주했었는데 벌써 눈이 산 전체를 덮었군요, 심설산행으로는 그만인 코스를 택하셨군요. 역시 탁-월한 선택 이십니다. 님의 산행기를 지도삼아 2월경에 치악의 눈을 만나러 가겠습니다. 당분간 저 또한 산행지가 거의 강원도쪽이 될것같습니다. 안전에 특히 주의하시고 항상 즐산, 건강하시구,행복하시구요, 그리고 팀원님들 전체 즐거운 설년휴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 불암산님 홀로 기동성 좋게 멀리 산을 잘 다니십니다. 저희야 팀이니까 안전사고등에 대비를 철저히 하는편인데 홀로산행은 정말 주의해서 안전산행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최병국 - 산초스님 수고하셨습니다. 남대봉 꼭 가야돼는데...겨울산, 특히 눈꽃산행 정말 아름답습니다.눈덮인 산사도 아름답고...
*** 산초스 - 최병국님 길마재에서 그 위험한 말등바위를 너머 길마봉을 지나 가셨으니 대단하십니다.부디 안전산행을 하시기를 바랍니다.감사합니다.
▣ 김찬영 - 하얀겨울치악산을 다녀오셨군요 산초스님의 열성적인 산행에 찬사를 보냅니다 항상건강하십시요                                                                                  **** 같은날 더 눈이 많이내린 계방산에 다녀오셨으니 좋은 설경은 많이 보셨겠지요. 항상 즐산,안산하세요.감사합니다.

▣ 이수영 - 설경이 아름답군요 제가 덕유산에서 눈꽃산행을 즐기고 있는동안 님은 강원도 원주 치악산에서 눈꽃산행을 즐겼군요^^* 항상 팀산행을 하는 산초스님이 부럽습니다.                       ***** 님의 가족산행도 저희들의 팀산행 이상 의미있고 좋은 산행인것 같습니다. 덕분에 덕유산의 설경도 잘 보았고 봄에 향적봉을 한번 가려고 계획중입니다.


▣ 산초스 - 한국의 산하 가족여러분 새해 설날 연휴 잘 보내시고, 춥지만 좋은산행 하시고 산행기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