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운 권경선 님에게 ♧ 마지막 한 장 달려 있는 달력중에서 몇 일 남지 않은 날짜를 물끄러미 처다 봅니다. 올 여름은 왜 그리도 더웠던지... 가을단풍은 제대로 구경이나 했는지... 아직 눈다운 눈도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그렇게 1年이 다 갔습니다. 감동에 벅찬일, 기쁜일, 슬픈일 짖궂은일, 허망한 날, 괴로운 날 중에서 그래도 제일 기쁜일 이라면 한국의 山河라는 場을 통해서 권경선 님을 알게된 것이 가장 기쁜 일이 아닐까요 만남의 고리가 物質的인 것이 아니라 自然이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저는 얼마나 아름다운 삶이었는지 모른답니다. 의상봉에서, 구봉산에서 또 다른 곳에서... 이제는 歡喜에 찬 時間들을 접고 더 소박한 만남을 위해 더 좋은 인연을 맺기 위해 더 좋은 마음으로 새 것을 맞을까 합니다. 새해에도 山에 많이 오르시고 아울러 自然도 사랑하시고 所願成就 하시고 가정에 健康과 幸福을 祈願합니다. * 두타행 올림 *
권총무님도 새해엔
저 이글거리면 타오르는 햇덩이 같은
늦둥이 아들이 쑥 하나 낳게 하소서
글구 산행도 더 많이 댕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