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칼바위능선 : 돌산-칼바위-국기봉
ㅇ산행일자 : 2011.09.14 ㅇ산행코스 : 둘레길2구간입구-돌산-돌산능선-칼바위능선-장군봉능선-삼성산 국기봉 ㅇ산행시간 4시간 30분
관악산 산행들머리는 여럿이지만 그중에도 서울대 옆 관악산공원 입구가 가장 많이 붐빈다. 호수공원을 지나 계곡따라 직진하면 무너미고개에 이른다. 관악산 주릉에서 서쪽으로 뻗어 내린 학바위능선이 무너미고로 내려서다 다시 일구어낸 산이 삼성산, 무너미고개를 기준으로 하여 왼쪽이 관악산 오른쪽이 삼성산이다. 삼성산은 북쪽으로 뻗어 내리다가 장군봉에서 두갈래로 갈라져 북서쪽으로는 호암산, 북쪽으로는 돌산에 이른다. 관악산을 찾는 사람들은 관악산과 삼성산, 돌산, 호암산을 구분하지 않는다. 그저 관악산을 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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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공원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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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도봉산과 함께 서울의 3대 명산이자 경기 오악(五岳)인 관악산은, 찾는 사람들과 산행패턴도 다양하다. 관악산공원을 들머리로 하는 사람들은 정상인 연주대로 행하는 사람들은 얼마되지 않는다. 대략 1/3은 공원오른쪽 삼성산 능선으로, 1/3은 갈만큼 가다가 계곡이나 능선에서 쉬었다가 오는 사람들이다. 북한산, 도봉산 보다 산에서 머물며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다. 산행이라기 보다 나들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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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의 관악산 기온 표시판 추석 다음날 관악산 입구 기온이 24℃, 정상이 20℃로 4℃ 차이가 난다. 관악산이 632m 이니 해발 100m에 0.7℃가 낮아지니 정확히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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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에서 돌산능선-칼바위능선-장군능선-삼성산 국기봉에 이르는 능선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에 대부부분 육산(흙산)이다. 돌산 정상과 칼바위능선에 암릉이 있을 뿐...
돌산 정상은 암봉이며 높지는 않지만 신림동과 여의도, 멀리 북한산까지 시야에 들어오는 전망이 뛰어나다.
돌산 정상을 오르는 암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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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조망, 여의도 63빌딩, 그 뒤로 북한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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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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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에서 바라본 조망, 왼쪽부터 삼성산, 장군봉, 호암산 삼성산에서 뻗어 내린 호암산은 봉우리가 호랑이를 닮았다고 해서 호암산(虎巖山)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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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위를 오르다. 칼바위는 위험구간으로 우회하라는 안내표지판이 있다. 한번은 이를 통과하려다가 중간에서 내려가는 길로 포기하고 내려갔지만 오늘은 칼바위를 기어코 올라보려고 마음 먹고 왔기에 칼바위를 향한다. 처음 구간은 무사히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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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본 칼바위 시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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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위 정상 칼바위 정상에는 국기가 꽂혀 있다. 이정표에는 국기봉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관악산과 삼성산에는 국기가 꽂혀 있는 암봉이 여럿인데 이 모두를 국기봉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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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위 난코스 정상에서 바위를 안고 옆으로 돌아 내려가는 곳이 가장 난코스이다. 앞서 가는 사람을 따라 지나가는데 만만치가 않다. 릿지코스이다. 휴... 십년감수하고 겨우 통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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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위를 지나면 또 하나의 암릉이 있다. 이곳도 우회하는 길이 있지만 암릉으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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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위능선 암릉, 뒤의 바위가 칼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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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위능선에서 바라 본 관악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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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산 국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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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 먹어라, 엿 먹어" 국기봉을 지나 삼막사 갈림길의 마당바위에서 오늘도 "엿 먹어라"는 할머니 목소리가 들린다. 칠십은 넘어 보이는 할머니가 엿을 파는데 "엿 사세요"라고 하지 않고 "엿 먹어라, 엿 먹어"를 외친다. 엿을 파는데 처음에는 왠지 거슬리게 들렸지만 이제는 익숙하여 진다.. 그런데 엿을 사먹는 사람들이 제법있다.
남을 은근히 골탕 먹이거나 속여 넘길 때에 하는 말이 "엿 먹어라"... 무즙 파동을 기억하시나요, 1964년때 중학교 시험문제에 엿을 만들 때 엿기름 대신 넣어도 되는 것은 5가지 보기가 있었는데, 1번이 '디아스타아제'이고, 2번이 '무즙'이었다.'무즙'도 답의 하나였으며 결국 '무즙'을 답으로 골라 낙방한 학생의 부모들이 무즙으로 만든 엿을 교육기관에 가지고 가 "엿 먹어!"라고 외치며 시위한 게 "엿 먹어라"가 욕이 된 것의 그 유래라고 한다.
처음 보는 손님에게도 욕을 해대는 할머니를 ‘욕쟁이 할머니라고 한다. 전국에 "욕쟁이 할머니"라는 음식점이 제법 있다. 사람들은 욕쟁이 할머니집에서 욕을 먹어가며 음식을 먹을까? 할머니가 하는 욕은 욕이라기 보다 정이 있다. 남을 무시하거나 모독하기 위한 욕이 아니고 정감을 욕으로 표현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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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산으로 된지가 6년이 넘었습니다.ㅎ
처음 돌산으로 올랐을때는 분명히 높아보이지 않았는데 상당한 고도감이
느껴져 깜짝놀라며 칼바위로 진행하여 장군봉지나 삼성산 정상으로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칼바위에서는 자주 사고가 발생하여 정말 주의하여야 되는 구간이지요..
오랫만에 돌산코스를 운영자님 덕분에 잘봤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