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공주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공주

  

금남정맥이 계룡산 지나 23번국도 널티를 건너서 공주시 봉명리 상봉마을 상봉고개에서 올라간 등고선상350봉인 안골산에서 금남정맥은 동남진하고 한줄기를 서북쪽으로 분기하여 지리고개(190)-

◬301.6봉(1.3) 지난 등고선상290m(0.5/1.8) 지점에서 서북으로 구절단맥을 떨구고 공주시와 계룡면의 경계를 따라 동북진하며 중대고개(230, 1.2/3)-철마산(△355.5봉)어깨(310)-점골고개(170, 1.7/4.7)-

막골고개(190, 0.7/5.4)-등고선상350봉(0.8/6.2)에서 서북방향으로 금남공주주미단맥을 떨구고 수원지고개(210, 1.3/7.5)로 내려선다

  

금학고개(170, 1.6/9.1)-농치고개(150, 0.5/9.6)-烽火臺(◬312.6, 0.5/10.1)-공주터널(150, 1.2/11.3)-

영명중고교-국고개(1.7/13)-무령로(0.3/13.3)-公山城(110) 지나 공주시 금성동 금강교(1.2/14.5)에서 금강물이 되는 도상거리 약14.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 산줄기는 이름을 지을라치면 산이름이 여러개가 있고 공주 그러면 빼놓을 수없는 공산성이라는 성곽도 있으므로 제일 유명한 공산성의 이름을 빌어 금남공산성단맥이라고도 부를 수가 있고 공주시민들의 안식처를 제공하고 있는 공원이 아닌 산이름인 봉화대를 중히 여긴다면 금남봉화단맥이라고 부를 수도 있으며 그 일대의 산을 월성산이라고 부르고 있으니 금남월성단맥이라고 지을 수도 있으나 그 모두가 공주시내에 있는 산줄기이므로 천년고도 공주를 중히 여기어 금남정맥에서 분기하였으므로 금남공주단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언제 : 2012. 3. 3(흙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금남공주단맥

 

안골산(350) : 공주시 이인면, 계룡면

철마산(△355.5) : 공주시 계룡면, 공주시

烽火臺(◬312.6) : 공주시

公山城(110) : 공주시

 

구간거리 : 17km 접근거리 : 2.5km 단맥거리 : 14.5km

 

구간시간 11:10 접근 1:00 단맥시간 7:10 휴식시간 2:40 헤맴 0:20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2번째 떠나는 6시45분 차로 1시간30분이 조금 안걸려 공주 신터미널에 도착해 보니 이거야 원 시내버스는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없다 물어물어보니 터미널밖으로 나가 우측으로 가면 버스정류장이 있으니 그리 가보란다

  

그래서 거기로 가 보았으나 시간표는 없고 그저 노선번호 몇개만 이곳을 지나간다고 하니 별 방법이 있나 예전에 다녔던 시내버스터미널이 아직도 영업을 하고 있는지 택시 기사님에게 물어보니 지금도 신버스터미널이 개통을 했지만 다 합쳐진 것이 아니고 시내버스는 그전 그대로 공산성 옆 금성동에서 운영을 하고 있으며 그 전에 운영을 하던 서울가는 고속버스터미널도 시내버스터미널 바로 옆에서 지금도 몇개의 노선이 출발한다고 한다

  

공주 사람들 엄청 헷갈리겠다 공주시내는 버스터미널이 3곳이 있다는 이야기다 하나는 최근에 개통을 한 신시외버스터미널은 금강을 건너기전 신관동 금강교 다리 있는 근방에 있으며 바로 이 신터미널에서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운행을 하고 있으며 다른 하나는 시내버스터미널로 공주시와 인근 다른 접경지역을 오가는 버스가 다니는데 금강을 건너 공산성이 있는 금성동에 있다 마지막으로 예전에 신터미널이 생기기전 서울 등을 오가는 고속버스가 출발하는 산성버스터미널인 것이다 그 위치도 옛날이나 똑 같이 공산성 옆 시내버스터미널 인근 금성동에 있다

  

시내버스터미널 시간표1

시내버스터미널 시간표2

시내버스터미널 시간표3

시내버스터미널 시간표4

시내버스터미널 시간표5

시내버스터미널 시간표6

시내버스터미널 시간표7

  

계룡면을 거쳐 갑사로 가는 버스를 찾아보니 8시50분에 있다 그래서 한 30분을 기다린 후 버스를 타고 어디서 내려야하는지 지도보고 유추해 내어 좌측으로 일직선으로 뻗어있는 금남성화단맥과 우측으로 뻗어있는 오늘 지금 가야할 산줄기인 금남공주단맥 사이를 달려가다 널티고개를 넘어 첫번째 정류장인 봉명리 정거장에서 내린다 불과 2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바로 앞으로 갑사주유소가 있고 한국가든이란 음식점이 있는데 그 사잇길 포장도로따라 들어간다

 

공주시 계룡면 봉명리 : 9:10

  

봉명리 갑사주유소 오른쪽으로 들어간다

  

조금 들어가면 좌측으로 봉명리경로당이 있고 우측으로 있는 나즈막한 산줄기가 바로 금북정맥이다 계속 들어가면 중봉마을이고 그 앞 도로변에 거대한 나무가 한그루 동네를 지키고 있는데 큰나무는 300년된 나무고 그 옆 작은나무는 130살이나 잡수신 장수나무인데 공주시에서 보호수로 관리를 하고 있는 나무다

  

우측으로 중봉마을 좌측으로 내동마을 한가운데 거대한 느티나무 보호수

  

보호수 표석

  

좌측에 있는 나무가 300살 잡수셨고 우측에 계신 나무가 130살 잡수셨다고 합니다

조금 더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좌측으로 가면 내동마을 가는 길이고 지도상 상리라는 마을로 가야하는데 이곳에 있는 이정주에는 그리로 가면 상봉길이라고 합니다 즉 지도제작

과정에서 봉자가 탈락이 된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들어가니 이건 길바닥이 온통 파헤쳐지고 있습니다 공사판 안내판을 보니 "호남고속철도1-4공구" 공사장이랍니다 전라도 가는 고속열차는 대전지나서는 전용철도가 없어 일반철도로 같이 다니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걸려 고속버스보다도 더 많은 시간이 걸렸던 것이 사실인데 이제라도 전용철도를 만든다고 하니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다 좋은데 완공이 되고나면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이곳에 사시는 분들은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셔야 할 것입니다

  

드디어 도면상 상리마을 즉 상봉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좌측 계곡으로 방향을 잡고 들어가도 되고 우측 금남정맥으로 올라도 된다 좌측 계곡은 정확하게 눈에 보이지 않으니 그 상태를 알수 없고 우측 능선은 명확하게 보이므로 일단 우측 금남정맥으로 오르기로 한다 그러나 좌측 계곡으로 올랐으면 조금 단축이 되었을 것이며 그리로 오르는 길도 몇군데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다음에 갈일이 있다면 그리로 올라봄직도 하다

 

상봉마을 : 9:30 9:40출발(10분 휴식)

  

우측 산비탈에 민가와 붙어서 있는 잘 지은 한옥이 한채 보이는데 가서 보니 어느 문중의 사당으로 "영모제"라는 당호를 달고 있습니다 그 다음 부터는 비포장 경운기길로 밭가를 올라서면 안부로 우측 널티로 가는 곳에는 잘쓴 반만 석곽인 묘3기가 있고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가는 객을 맞고 있다

  

상봉마을에서 올라간 안부에 있는 잘 관리되고 있는 묘와 멋진 소나무 한그루

  

금남정맥으로 올라서 본 상봉마을 마지막 한옥이 바로 영모제

금남정맥 어자안부 : 9:45

좌측 밤나무 밭으로 잠깐 오르다 계속되는 좋은 밤나무밭길로 가지말고 좌측 남쪽으로 확꺾어서 짧은 넝쿨지대를 지나면 다시 우측 서쪽으로 내려가면 콘크리트 포장 십자임도길인 싱봉고개에 이르게 된다

 

상봉고개 임도 : 9:50

  

상봉고개 밭과 농막

  

앞으로 가야할 곳에 밭이 있고 농막을 향해서 가다가 농막 좌측으로 경운기길을 따라서 올라간다 그런데 종종 보이는 아름다운 표시기가 눈에 띄는데 내용이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호남정맥종주"라니요 이 산줄기는 분명 금남정맥산줄기인데 만약 산줄기 개념이 없는 동네분들이 보시고 이 산줄기가 호남정맥이라고 우기면 어쩌나 하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로 호남정맥 표시기를 달았는지 짐작이 가지 않습니다 정성드려 달아놓은 것을 떼어내기도 좀 그렇고 그냥 모르는척 지나갔지만 이런 일은 차제에는 없어야 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망가진 철망 사이로 나가 급경사를 오르기 시작한다 : 10:05

  

좌측 지척으로 보이는 계룡산 전경을 보며 숨을 고르며 올라가다 너무 급경사라 그냥 채고 오르지를 못하고 길은 우측 사면으로 돌아서 올라가면 공주단맥 분기봉인 등고선상350봉으로 올라선다 봉우리 모양은 어느 산처럼 둥글다던지 공터라던지 그런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작은 돌들이 박힌 능선중 일부같은 느낌을 주는 일자형 정상입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팻찰입니까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으나 "혁시와 각시"님께서 정성드려 분기점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봉우리는 345m봉이며 우측 북쪽으로 내려가면 "안골산"이랍니다 누구신지는 모르겠으되 이러한 팻찰을 달아 후답자에게 정보를 제공해 주신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안골산에 대한 내 생각은 다릅니다 앞으로 잠시 내려가면 등고선상310m 지점에 이르고 이 안부에서 도면상으로는 봉우리가 없지만 실제적으로는 등고선으로 표시할 수 없는 낮게 잠간 오른 둔덕 수준의 봉우리가 어느 영진5만 도면에서 안골산이라고 표기를 해놓았다 아마도 그 도면을 보고 다음에 오른 낮은 둔덕 수준의 봉우리를 안골산이라고 표기를 한 모양으로 추측을 해볼수 있다

  

그러나 지도상 표현은 특히 5만분의1 지형도에서는 그 이름을 정확한 위치에 기록을 할수 없는 경우가 다반사로 생길 수가 있어 그 근방에 표기를 하는 경우도 왕왕있을 수 있고 제작자가 판단에 오류를 범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봉우리도 분기봉인 높은 350봉이 안골산이며 그 다음에 나오는 도면상 안골산은 그냥 산줄기의 일부인 낮은 둔덕에 불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안골산은 금남공주단맥 분기봉인 등고선상350봉이 안골산이라야 산이름으로서의 타당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나는 안골산을 분기봉이라고 보기로 하지만 정확한 것은 아니므로 이글을 보시는 산님들 중 아시는 분이 계시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분기봉인 등고선상350봉에 있는 이정팻찰

 

공주단맥 분기봉(안골산) : 10:20 10:25출발(5분 휴식)

  

길 흔적으로 내려가 잠깐 오르면 도면상 안골산인 등고선상310M 둔덕 정상에 이른다 안골산이라는 코팅 정상지가 달려 있습니다

  

도면상 안골산 둔덕 : 10:35

  

우측 사면이 불난지역이 계속되며 뒤돌아보니 계룡산의 암릉의 파노라마가 한눈에 다 들어온다

  

뒤돌아본 계룡산 모습

뒤돌아 땡겨본 계룡산 전경 맨 우측 시설물들이 있는 봉우리가 천황봉

  

잠시 불길이 끝났다가 건너뛰어 다시 불난지역이 계속되고 가는내내 조망이 좋다 우측 밤밭 능선으로 내려가며 벌레퇴치용 등불도 구경하고 내려가면 밤밭 경운기길은 우측 사면으로 가버리고 길 흔적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등고선상210M 십자안부인 지리고개에 이르게 된다

  

이런 밤밭 능선으로 내려간다

  

지리고개 : 10:50

  

뒤돌아본 계룡산 모습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불난 지역을 지나가는데 우측 산자락 아래에서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제발 산불이 아니기를 기원하면서 길을 갑니다

  

301.6봉

  

처음에는 길이 없다가 오르면서 잡목 가시 섞인 길 흔적이 나오다가 없어지고 낮은 둔덕 우측 사면으로 길 흔적이 이어지지만 그 정상이 궁금해서 좌측으로 잠깐 오르면 펑퍼짐한 너른 정상에는 "공주429" 삼각점과 안내판이 있는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301.6봉이다

 

301.6봉 : 11:05 11:10출발(5분 휴식)

  

내림능선상Y자길이 나오고 좌측으로는 구절산의 모습이 그대로 보이고 공주단맥은 우측으로 내려가야하는데 그 앞으로 도면상355.5봉이 우뚝하다

  

Y자길에서 좌측으로 본 구절산의 모습

 

Y자길에서 우측으로 본 355.5봉(철마산)의 모습 정상은 안오르고 우측 맨 끝에서 동쪽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나중에 등산로안내판을 보고 유추해낸 철마산입니다

 

금남공주구절단맥 분기점 : 11:15 11:20출발(5분 휴식)

  

우측 북동으로 내려가는데 잘 찾아보면 길 흔적이 있다 푹 꺼진 안부 절개지가 나오면 그대로 미끄러져 내려가 경운기길 십자안부인 210m 안부에 이른다

 

십자안부 : 11:25

  

우측 사면이 밤나무 농장인 경운기길을 따라서 오르다 그 길은 우측 밤나무밭으로 가버리고 능선으로 들어가면 길이 없는 것 같으나 잘 찾아보면 길 흔적이 나오고 펑퍼짐한 등고선상270봉에 오르게 된다 "사비천도 감마로드" 표시기 한장이 반갑습니다 이름도 멋있고요 백제가 위례성에서 이곳 공주로 수도를 옮겼다는 내용을 담고있는 사비천도 산줄기 멋있습니다

 

등고선상270봉 : 11:35 11:40출발(5분 휴식)

  

좌측인 북쪽으로 내려가 둔덕을 넘은 펑퍼짐한 안부 : 11:45

  

몇m 오르다가 좌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가는데 갑자기 길이 경운기길 수준의 길로 바뀌고 잠깐 내려가 등고선상230m 십자안부에 이른다

 

십자안부 : 11:50 11:55출발(5분 휴식)

  

오르다가 경운기길이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지점에서 경운기길을 따라가도 되는 것 같지만 능선을 고집하고 올라 T자능선으로 올라서게 된다 좌측으로 오르면 등고선상350봉으로 올라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355.5봉인 철마산으로 가는 길이지만 단맥 능선은 우측 북동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355.5봉인 철마산어깨 T자길 : 12:10

  

내려가다 우측 사면에서 온 길을 만나 잘 관리된 묘3기가 있는 곳으로 펑퍼짐한 등고선상230m 십자안부에 이른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중대마을이 있으므로 중대고개라고 부른다

 

중대고개 : 12:15

  

우측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고 있어 따라가다 우측에서 올라온 잡목이 자라고 있는 묵은 경운기길을 만나 좌측으로 오른다

  

우측 능선으로 붙어 : 12:35

  

묵은 경운기길은 끝나고 좌측 산길로 길 흔적을 따라 오른다 T자능선이 나오고 : 12:40

  

성긴길로 우측 북동방향으로 내려가 등고선상290m 안부에 이른다 : 12:50

  

등고선상330봉에서 좌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간다 : 12:55

  

둔덕을 넘어서 또 오른 등고선상310봉에서 : 13:00

  

우측 절벽같은 능선으로 몇m 내려가다 우측으로 잠깐 트레버스해서 절벽같은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어느 정도 꼬꾸라지다가 길 흔적마저 없어지고 어디가 능선인지 확인할 방법도 없고 조금이라도 편한 곳을 골라서 내려가다 좌측으로 저 밑에 누런 묘지같은 것이 보이면 그 누런것을 목표로 좌측으로 조금 트레버스하는 길 흔적이 보이면 트레버스해서 능선을 가늠하는데 길은 그어디에도 없다 너무 급경사라 기다시피해서 내려꼿친다

  

도저히 흘러내리는 돌길을 서서 갈 수가 없어 앉아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비비적거리며 거의 다 내려가서 다시 길흔적이 나오고 안부에 경운기가 한대 올라와 있고 밭이 있으며 그 경운기길은 좌측으로 내려가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묵은 길로 내려가기가 좀 그렇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점골이라는 동네가 나오므로 점골고개라고 부르기로 한다 등고선상170m 안부다

 

점골고개 : 13:25 13:30출발(5분 휴식)

  

점골고개 중간 누런 부분 묘터를 겨냥하고 내려간다

  

몇m 올라 봉긋한 곳에 이르면 위에서 보았을때 누렇게 보이던 곳인데 묘인줄 알았는데 묘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억새만 무성한 폐묘 흔적만 있을 뿐이다

  

다시 길 흔적으로 바뀌고 절벽같은 곳을 오르는데 너무 급경사라 길이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어 그리로 오르는데 잡목으로 더 힘들게 등고선상230봉에 이른다

  

등고선상230봉 : 13:40

  

길 흔적으로 가다가 시나브로 올라 등고선상230봉인 둔덕 정상50m 전에 좌측 북쪽으로 내려간다

길 흔적을 따르다 좌측 청솔숲으로 펑퍼짐한 곳을 내려가 펑퍼짐한 십자안부에 이르면 무너진 돌무더기가 있는 성황당 흔적이 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막골마을이 있으므로 막골고개라고 기록을 한다

  

막골고개 : 13:55

  

또 절벽같은 급경사를 오르는데 얼마안가 경사도가 낮아지며 끝없이 올라가며 봉긋 한 곳에서 좌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간다 작은 바위들이 널린 약간의 공터인 도면상 철마산이라고 표기된 봉우리로 올라섰는데 도면에는 없는 "공주315 1992재설" 삼각점이 있어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데 좌측으로 높은 주미산이 중절모를 쓰고 굽어보고 있다

  

분명 도면에는 철마산이라고 표기가 되어있으나 이 봉우리는 좌측으로 있는 주미산 능선중 약간 봉긋 올라온 지점이므로 산이라는 이름을 얻기에는 무리가 있고 봉이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도 적합치가 않으나 어거지로 이름을 붙인다면 철마봉으로 하는 것이 조금은 이해가 될 것 같다

  

나중에 등산로 안내판을 보고 확인 결과 이 봉우리는 그냥 낮은 주미산의 조그만 둔덕으로 판명이 되었습니다 즉 지도 표기가 잘못된 것이지요

  

좌측 주미산으로 금남공주주미단맥을 분기하고 공주단맥은 우측으로 내려가야한다 좌측으로 공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이 낮은 둔덕을 철마산으로 부르는데에는 뭔가 석연찮은 구석이 있어 그 근방 어느 확실한 봉우리를 말하는 것 같은데 유추할 수가 없다 아마도 좀 동떨이진 곳에 진짜 철마산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만 그 봉우리를 찾을 수가 없으니 답답합니다 이 산행기를 보시는 산님들 혹여 아시는 분이 계신다면 조언부탁드립니다

  

그런데 봉화대를 가면서 나오는 등산로 안내판을 보고 유추를 한 결과 옆댕이로 지나온 355.5봉이 철마산입니다 지도에는 무려 3km이상이나 떨어진 곳에다 산이름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래서 도저히 산이름이나 봉이름을 얻을 수 없는 그런 곳에 있는 이름들은 다시 한번 생각을 해서 지도하고는 틀리지만 바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

  

도면상 철마산 그 뒤로 중절모를 쓰고 있는 주미산의 모습

  

 

주미산 주미단맥 분기점 둔덕 : 14:30 14:40출발(10분 휴식)

  

우측 동쪽으로 가는데 길이 엄청나게 좋아져 산책로 수순으로 바뀐다 아마도 봉화대에서 바로 이리로 해서 주미산을 넘어 어디로 좋은 등산로는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나중에 확인결과 그 좋은 길은 두리봉이나 봉황산으로 해서 공주시내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한번 가보야지요^^

  

공주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우측 뾰족한 봉우리가 가야할 봉화대

  

철마산을 지나면서 땡겨본 공주시내

  

등고선상290m 안부 : 14:50

  

잠시 오르면 통나무 의자가 여러개 있는 등고선상330봉 정상이며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점골로 내려가는 능선이다 단맥은 좌측 북쪽으로 내려간다

  

등고선상330봉 : 15:00

  

등고선상270m 안부 : 15:05

  

장솔숲인 낮은 둔덕에 올라 : 15:10

  

우측 북쪽으로 내려가며 가야할 능선 저편 끝 봉화대가 뾰족하게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모습을 내내 보며 진행한다 시나브로 엄청나게 내려가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워낙 좋은 어자안부가 나오고 그 쪽으로 내려가면 수원지계곡으로 내려가 공주시민들의 젖줄과도 같은 저수지2개가 나오고 이 2개의 저수지물은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공주 시민들의 식수를 대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계곡을 수원지계곡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원래 금학동으로 내려가는 길이므로 금학동계곡이라고 불러야 맞는 일이지만 말이다 내일 그 수원지계곡이 실체를 밝히는데 공주시에서 엄청나게 잘 가꾼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명구들이 적힌 그런 작은 프래카드에 "푸른공주21"이라는 로고를 새겨놓아 공주시에서 직접 달은 모양이다 앞으로 산행 끝날때까지 이런 명구 프래카드가 수시로 나와 산행이 더뎌지게 만들고 있지만 오래간만에 대하는 명구들이라 안읽어 볼수는 없는 일이라 나중에 공산성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으니 천천히 진행을 해도 될 것 같아 다 읽어가며 공감이 가는 문구는 사진으로 찍자니 시간만 잘잘 하게 흐르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어자로 내려가는 입구에 "공주대간 가꾸기 캠패인" 프래카드가 붙어 있는데 앞으로 한군데 더 보고 그 외에는 전무하다 도대체 공주대간이라는 산줄기는 어떤 것일까 과연 이 조그만 산줄기를 대간이라고 표현해도 되는 것일까 우리나라의 척량 즉 등뼈가 되는 산줄기를 대간이라고 부르고 오로지 하나밖에 없는 산줄기인데 뚱딴지 같이 공주대간이라니요 너무 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굳이 붙이자면 공주산줄기라고 명명을 하고 그 코스를 대대적으로 알려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

  

좌측 수원지계곡으로 내려가는 곳에 붙어있는 "공주대간가꾸기캠패인" 프래카드

 

수원지계곡 어자안부 : 15:15

  

여기서 좌측 뒤로 까마득하게 올려다보이는 산이 주미산으로 커다란 중절모 같기도 하고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같기도 하다

  

앞으로 공감대가 가는 작은 프래카드가 있으면 한줄씩 소개를 하고자 한다

  

"돈으로 신용을 얻으려 하지 말라 신용으로 돈을 얻으려고 하라<세미스트 크레스>

  

앞으로 이런 프래카드가 수도 없이 나와 사람 발목을 붙잡는다

  

이런 좋은 산책로가 이어지고 있다

  

등고선상230봉 직전 이정목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앞으로 계속 이런 이정목이 갈길을 알려주고 있다 "온길이 두리봉 갈길이 봉화대"인데 봉화대는 오늘 지나가야할 산이지만 두리봉은 과연 어떤 봉우리를 두리봉이라고 부르는 것일까 그 답은 내일 산행을 할시 지나가는 금남공주주미단맥 산행시 밝혀진다

  

등고선상230봉 : 15:20

  

내가 최고로 좋아하는 명구

 

"서로의 자유를 해치지 않는 한도내에서 나의 자유를 확장하는 것

이것이 자유의 법칙이다<칸트>

 

"가장 현명한 사람은 허송세월을 가장 슬퍼한다<단테>

 

둔덕 정상에 있는 이정목 단순히 등산로라고 표기를 해놓아 싱겁기 그지없는데 이런 이정목은 이정목의 본분이 아니라 이정목이라고 부르기도 사납고 세운 이유도 모르겠다 아무 도움이 안되는 일이라 안내판이라고 부르기에도 망서려진다

  

15:35

  

T자능선에 이르고 좌측으로 오르면 이정목에 단순히 "두리봉 봉화대"라고 한다 : 15:40

 

"당신이 기뻐서 껑충껑충 뛸 때 당신의 발밑에서 땅을 움직이는 사람이 없는가 주의하라<레크>

등고선상270봉으로 오르면 작은 돌탑 2기가 있고 분재같은 소나무가 절벽 끝에 걸쳐있는 암봉위로 올라선다 조망이 절정을 이루고 계룡산부터 바로 오른쪽 옆 성화단맥 능선 금강을 건너 장군봉이 있는 산줄기 가야할 봉화대의 뾰족한 모습 등이 가감없이 눈앞에 황홀하게 들어온다

등고선상 270봉인 암봉 정상

  

그림같은 분재 소나무

  

가야할 봉화대의 모습

한눈안에 들어오는 공주 시내

땡겨서 본 공주시내모습

  

땡겨본 제일 높은 계룡산 능선과 그 밑으로 아담하게 이어지고 있는 성화산 산줄기

  

제일 높은 계룡산 능선과 그 밑으로 아담하게 이어지고 있는 성화산 산줄기

  

제일 뒤가 금강넘어 장군봉 산줄기인 금북전월천태단맥 중앙 낮게 흐르는 성화단맥이 금강으로 들어가 그 맥을 다하고 있는 모습

  

가야할 봉화대 모습과 그 언저리

  

등고선상270봉 암봉 : 15:45 15:50출발(5분 휴식)

 

"고독은 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거리에 있다

한사람의 인간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 사이에 존재한다<미키 키요시>

 

"정직만큼 풍성한 재산은 없다<셰익스피어>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서 내려가다가 장의자 등이 나오고 명구 프래카드는 계속 나오고 한무리의 젊은이들이 즐겁게들 오르고 있다 안부로 완전히 내려서기 전 어자길이 나오고 비로서 제대로 된 이정목이 하나 나옵니다 "온길 두리봉4km 갈길 봉화대1.4km 좌측으로 내려가면 생태공원0.8km" 즉 좌측으로 내려가면 금학동 수원지계곡에 있는 저수지로 내려가는 것 같은데 아마도 그 일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을 한 모양입니다

  

생태공원 갈림길 이정목

  

잠시 내려가면 등고선상150m 안부로 좌우로 내려가는 성긴길이 있는 십자안부이지만 사람들이 오르내리질 않은 것 같습니다

 

십자안부 : 16:00 16:05출발(5분 휴식)

  

몇m 오르면 어자길이 나오고 등산로 안내판이 거리가 없는 이정목과 같이 붙어있습니다 좌측으로 가면 공주여고로 가는 길이랍니다 도면으로 확인 결과 능선으로 가는 길입니다

  

위 안내판을 살펴보면 이제사 두리봉이 어디쯤에 있는 산인지 감이 옵니다 즉 우금치 전적비가 있는 구 40번국도 우금터널 위에서 올라가다 단맥능선인 열미산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직진하면 두리봉이라 합니다 제 이론대로라면 그 산줄기는 10km가 안되므로 굳이 부른다면 금남공주주미두리여맥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그 산줄기의 끝은 서열봉이라는 봉우리를 하나 더 넘어 공주경찰서를 지나 공설운동장을 지나 금강변에서 끝납니다

  

그렇다면 일락산과 봉황산은 어디에 있는 산이냐 두리봉 가기전에 우측으로 분기하여 공주교육대학교 뒷산이 일락산이요 공주시청 뒷산이 봉황산입니다 계속 시내를 관통해서 시내버스터미널이 있는 금성동 뒷산으로 해서 공주여중교 뒷산으로 연결이 되어 주미산이 발원지인 공주천이 금강을 만나는 곳에서 끝나는 산줄기에 있는 산들이고 공주천을 건너 공산성을 연결하면 공주천환종주 산길이 되는 것이지요 아침 일찍 시작하면 하루면 종주가 가능하겠네요

  

그리고 지금까지 오면서 철마산에 대해 언급을 했는데 이 안내판을 보니 명확해졌습니다 즉 지도에 표기된 철마산은 아닙니다 무려 3km정도나 떨어진 엉터리 같은 곳에 표기를 했습니다 지도가 이렇게 틀립니다 현지에 가서 보면 도저히 산이라든지 봉이라든지 산이름을 얻을 수 없는 곳에 산이름이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므로 그 지도를 보는 독자들이 현명하게 재해석을 하고 산을 찾아내는 것도 답사자 몫일 것입니다

  

안내판을 보면 오곡동 뒷산이 철마산입니다 즉 진즉에 정상을 오르지 않고 지나온 △355.5봉이 위 안내판을 보고 유추해낸 철마산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기록한 철마산에 대한 내용을 전부 수정을 합니다

  

공주여고 갈림길 이정목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 더 많이 내려가면 그런대로 쓸만한 십자안부에 이르게 되는데 아직은 농치고개가 아닙니다

 

십자안부 : 16:10

  

급경사를 오릅니다 앉은뱅이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조망이 좋습니다 등고선상210봉입니다 : 16:25

  

바위섞인 급경사를 내려가다 각목 계단으로 내려가면 둘레목을 심은 잘 관리되고 있는 묘를 지나 멋진 소나무들이 있는 경운기길 십자안부인 농치고개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있는 민가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이런 잘 관리된 묘를 내려가면 농치고개입니다

  

농치고개입니다 작은 돌무더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 예전에 성황당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농치고개 : 16:30

  

잠시 오르면 편편한 곳에 이정목이 있는데 좌측으로 내려가면 수원골로 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16:35

  

오름능선상 십자길에 이르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굵은 난간줄이 쳐져 있는데 그리로 가면 신기동 효포초교로 가는 길이라는 작은 이정판이 하나 달려있다 좌측 사면으로 가는 길도 좋은데 예쁜 아줌마가 그 길로 가길레 물어보니 옥룡동으로 가는 길이랍니다

  

난간줄이 나오고 우측으로는 천야만야한 바위절벽이 계속되고 사람들도 가금 만나며 인사를 나누고 쉬어가라고 장의자들도 나오고 어자길에 이정목이 있는데 좌측 통나무 계단으로 내려가면 충령탑으로 가는 길이라 하고 스텐 안내판에 건강운동정보를 잔뜩 담고 있다

  

건강운동정보안내판

  

숲은 생태계의 보물창고 안내판

  

이정목 "온길 두리봉5.5 좌측으로 내려가면 충령탑2 직진하면 대웅아파트1.8" 내가 알고자 하는 국고개로 가는 이정목은 없습니다

  

이런 각종 안내판들이 있는 평지에서 잠간 가면 봉화대 정상에 이릅니다 자그마한 봉화대 모형이 있지만 고증이 안되어서 복원을 못하고 있다고 한다

  

봉화대 담장이었을 무너진 돌담장도 있고 조망을 즐기라고 절벽 앞에 많은 장의자들과 멋들어진 나무 밑에 "봉화대 313.2" 정상석이 있다

  

금강 물줄기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고 다음에 답사할 금남성화단맥 끝자락이 금강에 몸을 담그고 있습니다 나무에는 누군가가 달아주고 먹이를 주었는지 이름 모를 작은새 한마리가 열심히 모이를 먹느라고 사진을 찍어도 눈치를 못채고 잇습니다

  

이게 무슨 새일까요?

  

금강 건너편 신터미널이 있는 신관동 전경과 가야할 산줄기 이 산줄기를 믿고서 무심코 가다가 빽을 합니다 산자락이 금강변을 따라 좌측으로 휘어서 내려가는 곳에 있는 아파트가 보이는데 그 아파트는 그대로 산줄기를 자르면서 금강변 장기대로 이어지며 공주대교가 있는 곳으로 작은 물줄기가 하나 들어가고 있습니다 절대로 저처럼 현혹되지 말아야 합니다

  

산성동 전경입니다

  

금강을 중심으로 좌측 산성동 우측 신관동을 한번에 본 모습입니다

  

봉화대를 살짝 넘어서면 봉화대 앞에 이런 안내판이 있습니다 아직 설계도면 등이 고증이 안되어서 복원공사를 못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도면에 있는 삼각점은 아무리 찾아도 없습니다

  

또 눈이 아프도록 쳐다봅니다 맨뒤 계룡산 산줄기이고 그 앞으로 금남성화단맥 산줄기입니다 일직선으로 10km를 뻗은 모습이 웅장하지는 않지만 지조가 있습니다

  

봉화대를 넘어서 조망좋은 능선을 좋은길을 따라서 내려갑니다 암릉이 나오고 각목계단과 철계단으로 내려갑니다 기가 막힌 조망을 자랑하는 분재같은 소나무들이 있는 그런 능선을 내려갑니다 얼마만큼 내려가다 그제사 지도가 생각이 나 꺼내서 들여다봅니다 분명히 봉화대에서 좌측 서쪽으로 급하게 꺾어서 내려가야 하는데 이길은 북쪽으로 계속 가고 있습니다 아닌 것입니다

  

빽을 합니다

  

아직까지도 명구 퍼레이드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변명 중에서도 가장 어리석고 못난 변명은 '시간이 없어서....'라는 변명이다<에디슨>

  

다시 봉화대 정상에 왔습니다 정상에서 좌측 서쪽으로 길이 없는 능선을 가늠하고 내려가다 아닙니다 또 봉화대 정상으로 빽을 합니다 그리고 조금더 이정목이 있는 곳으로 가 좌측으로 내려가는 충령탑으로 가는 길로 내려갑니다 정서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맞습니다 가뜩이나 시간이 없는데 막판에 무려 20분 이상을 헤맸습니다

 

봉화대 : 17:00 17:35분 출발(15분휴식 20분 헤맴)

  

잠깐 내려가다 좌측 숲속에 2층 산불감시초소가 있는데 전혀 있을 장소가 아닌데 너무 이상합니다

장의자와 건강정보 안내판이 있는 곳에 단풍나무친구들이라는 안내판이 나옵니다 좋은 공부감입니다

  

단풍나무 설명판

  

조금 더 내려가면 "월성1-1" 구조목이 있습니다 그 전부터 자꾸 의문이 가는 것이 이 월성이라는 단어입니다 이곳은 분명히 봉화대 혹은 봉화산인데 "월성"이라는 이야기는 무엇인지 몰라 궁금증이 일었는데 이제사 감이 조금 잡힙니다

  

이 일대 산들을 월성산이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그 중에 한봉우리가 바로 봉화대인 것이지요 북한산(삼각산) 하면 엄청나게 많은 봉우리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 제일 높은 봉우리를 백운대라고 하는 것처럼 이곳도 월성산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그 정상이 봉화대인 것입니다

  

17:45

  

십자안부로 떨어지면 오거리길입니다 멋진 팔각정도 있고 각종안내판과 "월성산공원조성공사"비가 있습니다 이정목에 "온길 봉수대 좌측으로 내려가면 무란주 직진 충령탑이랍니다

  

도면에는 물안주라고 합니다 물안주라 술 좋아하는 나는 세상에 안주가 물안주가 다 있나요 하기사 더운 여름 산행후 먹는 물안주로는 얼음을 둥둥 띄운 물회와 냉면을 꼽을 수가 있겠지요 어디 그보다도 좋은 안주가 어디 있남요 그런데 안주이름이 아니라 동네이름입니다 도면표기가 조금 다른 것이지요

앞 능선으로 올라가도 되고 우측 사면으로 나있는 길로 가도 결국은 만날 것 같습니다

  

무란주 오거리 안부 팔각정과 각종 안내판들

  

숲과 우리의생활 안내판을 보니 1년에 1인당 106만원의 혜택을 보고 있다고 하네요

  

충실하게 안내를 못하고 있는 이정목입니다

  

공원조성비입니다 좀 전에 내가 유추해 냈던 이야기가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이 일대는 전부 월성산으로 부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소나무이야기 안내판입니다

  

전자에 설명했던(금북법산단맥종주기에서) 소나무 이야기입니다 잘 읽어보면 우리나라 토종 소나무인 곰솔(육송 해송), 소나무(육송 솔)은 잎이 2개구요 백송과 리기다소나무는 수입산으로 잎이 3개라는군요 그리고 잣나무는 잎이 5개랍니다 구분이 잘 안될때면 잎만보고도 알수 있는 것이죠^^

 

무란주 갈림 오거리 안부 : 17:50 17:55출발(5분 휴식)

  

우사면길로 가다 다시 능선과 만나고 서북방향으로 가다가 이번에는 좌측 사면으로 난 경운기길 수준의 너른 길로 내려가면서 정교하게 만든 커다란 돌탑은 "희망탑"이라는 명패를 달고 있습니다

  

희망탑 : 18:00

  

시간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18시인데도 아직 밝은 빛이 남아있습니다 여기서 직진으로 가도 되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아자길로 내려가도 결국은 만나게 됩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지름길입니다 이정목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음수정 충령탑 온길 능치고개"

  

여기서 아무 이야기도 없지만 우측 능선으로 가도 좌측 어자길로 가도 결국은 만나게 됩니다 좌측이 철조망이 나오고 십자안부에 이르면 묘한 이정목이 있고 스텐이정주에는 "직진 충령탑1 우측으로 내려가면 수원골200 온길 봉화대900"

 

수원골 갈림길 십자안부 : 18:05

  

조금 가면 또 아자길이 나오고 이정목에 "직진하면 주공아파트 우측으로 내려가면 수원골 좀 전에 지나온 안부에서 수원골로 내려가는 길과 만날 것 같습니다

  

자연의 소리듣기 무슨 내용인지 사진이 잘 안나와 보기 힘들지만 정신을 집중해 읽어보면 명상과 상통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가면 운동시설 등이 설치된 십자안부입니다 자연의소리듣기 청소부버섯 등 각종 안내판이 있어 주민들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어 공주시의 배려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이곳이 아마도 구40번국도 옆으로 새로 만든 옥룡동에서 공주여고간을 잇고 있는 도로 터널인 공주터널 위인 것 같습니다

 

공주터널위 십자안부 : 18:10

  

우측 사면으로 난 좋은 길을 따라가다 등성이를 넘으면 사면길 갈랫길이 나오고 이정목에 윗길 충령탑 아랫길 주공아파트 가는 길이랍니다 윗길 충령탑길로 갑니다

  

또 잠시가면 운동시설 등이 있는 등성이에 이르고 이정주에 "우측으로 등성이를 따라 내려가면 옥룡동으로 가는 길이고 직진하면 충령탑(박물관)가는 길이랍니다

  

18:15

  

십자안부에 이르면 좌측으로는 아무도 지나간 적이 없을 정도의 길 흔적정도만 있고 직진 출령탑 영명교 가는 길이랍니다

  

18:20

  

조금 더 가면 어자길이 있는 곳에 이정목이 있고 좌측으로 가면 금학초 직진 영명교"랍니다 여기서 잠깐 헷갈립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금학초라는데 그 금학초가 무엇이냐 하는 것인데 바로 금학동에 있는 금학초등학교로 내려가는 길인데 교자를 생략하고 만드는 바람에 그런 것입니다

  

영명교쪽으로 또 잠시 가면 이정목이 나오고 좌측으로 가면 공주고 직진 영명교라고 합니다 영명교쪽으로 갑니다 나중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영명교 뒤로 들어가서 정문으로 나오는 것이 능선입니다

  

18:25

  

어자안부에 이르고 이정목이 나옵니다 직진으로 오릅니다 : 18:30

  

어둠이 내려앉고 있는 짙은 솔숲입니다 산책로로는 그만입니다

  

둔덕을 넘어 죽 내려가면 높은 철망 철책이 니오고 좌측 아래로 영명학교로 추정이 되는 건물 마당에선 젊은이들이 모여 축구를 하면서 지르는 함성이 우렁찹니다

  

내려가면서 좌측 아래로 보이는 영명학교

  

영명학교 뒤는 담장도 없습니다 단지 운동장에서 공놀이를 하다가 공이 넘어가지말라고 쳐놓은 높은 철망철책이 조금 쳐져 있습니다 우측으로 보이는 산줄기가 영락없는 단맥능선으로 보이지만 아니니 신경 뚝 끊고 내려가야합니다

  

영명학교 옆 철책이 쳐진 곳으로 길이 이어져 있습니다 그 철책을 따라가야합니다 끝까지 가면 철책이 끝나고 학교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1905년에 설립된 이학교는 그 옛날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의 산실이었습니다 각종 공덕비와 오래된 건물들이 역사를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어느덧 밤이 찾아왔습니다

  

황인식 교장 선생임 공적비와 흉상입니다

  

밤이라 사진이 엉망으로 나왔는데 조병옥박사님의 공적비와 흉상입니다

영원한 독림운동의 기수 유관순 누나도 이 학교 출신입니다

  

영명학교 항일 독림운동 오석비입니다

  

이 학교 출신들과 교사들의 독립운동사를 음각으로 빼곡하게 기록되어 있어 눈시울을 뜨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동경에서의 2.8독립선언을 필두로 하여 유관순 누나의 3.1독립만세운동에 이어 공주읍내장 만세운동 광주학생 항일운동 항일민족교육 대한민국임시정부활동까지 참으로 대단한 일을 한 학교라는 것을 알수가 있는데 이는 공주의 자랑이자 국가의 자랑입니다

 

개교100주년기념탑입니다 1906년에 개교를 했군요 아마도 미국인 윌리엄씨가 주축이 된 것 같습니다 그의 공적비와 흉상도 있는데 사진이 엉망으로 나와 아쉽지만 버렸습니다

  

오래간만에 보는 학당이란 건물입니다 100년의 세월이 고스란이 묻어 있는듯합니다

 

영명학교 : 18:40 18:45출발(5분 휴식)

  

정문앞으로 나가는 것이 단맥능선입니다 잠간만 나가면 국고개입니다 우측으로 커다란 건물이 무엇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충남역사박물관입니다

  

국고개 문화거리 지주 안내판

  

국고개 안내판 바로 옆으로 주차장 등이 갖추어진 충남역사박물관

  

그동안 오면서 가로치고 박물관이라고 써진 이정목들이 있었는데 바로 이 박물관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국고개문화거리 안내판입니다

 

국고개 : 18:50

  

길건너 성당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데 계단길입니다 밤중에 남의 교회안으로 들어간다는 것도 이상하고 마침 예배를 보고 나오는 학생들이 우루루 밀려나오는데 거지꼴을 한 내가 그속에 묻혀서 올라간다고 해도 어디 능선으로 나갈 길이 있는가도 문제입니다

  

그래서 우측으로 조금 가면 목책길이 산으로 올라가고 있으먀 리어카 하나도 들어갈 수 없는 성당동쪽길이 옛날 골목골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 갈래길이 있지만 앞으로 보이는 공산성으로 오르는 능선을 찾아가야합니다 잠시 오르다 우측 사면길과 좌측으로 등성이를 넘어가는 길로 오르면 그 앞길이 성당길이며 생각지도 않은 성당 정문이 나옵니다 계단으로 올라왔으면 바로 이리로 나오면 되는 것인데 빙 도느라고 수고 많았습니다

  

도로따라 가는데 성당 바로 앞 커다란 건물은 반도독서실이랍니다 잠깐 내려가면 또 2차선 도로 고갯마루입니다 전봇대를 보니 이길은 무령로라고 합니다

 

무령로 : 18:55 19:00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있는 윤정형외과 건물 옆 너른 포장길로 주택사를 오릅니다 등성이를 살짝 넘어선 십자길 골목 사거리입니다 직진 교당길로 오릅니다

  

19:05

  

잠시 오르면 동네가 끝나고 너른 길로 밭길을 오릅니다 : 19:10

  

밭을 지나 본격적인 좋은 산길을 따라 오르다가 좌측으로 성문이 보이면 그리로 가야합니다 여기서 어거지로 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좌측 성문으로 산성안으로 들어가면 공산성 정상까지 도로가 이어집니다

  

자 이제부터 본격적인 공산성 야간투어입니다

  

성문 안으로 들어가기 전 공산성에 대해서 조금 사전 지식을 가지고 투어를 한다면 한결 나을 것입니다

공주하면 우선 떠오르는 역사적인 사건은 아마도 백제가 위례성을 버리고 이곳으로 천도를 한일일 것이다 즉 수도를 이 공주로 옮긴 것이다

 

사적제12호인 공산성은

 

문주왕(475년)이 위례성으로 부터 도읍을 옮겨 5대왕 64년간 왕도를 지킨 곳으로 총길이 2.66km이며 해발110m의 포곡성 산성이다 아름다운 금강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와 공복루 연지와 만하루 임진왜란때 승병의 합숙소였던 영은사를 보면서 가파른 성곽을 올라서 임류각과 광복루를 맞이한다

 

동문로와 진남루를 지나면 백제시대의 왕궁터와 이괄의난때 피난했던 인조의 일화가 있는 쌍수정이 있다 공산성은 백제 멸망뒤 백제부흥운동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성문으로 들어가기전 나오는 만아루터 안내판

  

영동루 : 19:20 19:25출발(5분 휴식)

  

영동루 암문으로 들어가면 양쪽 성곽으로 이런저런 형상의 짐승들의 신비한 모습의 검은 그림들이 노란 깃발에 그려진 대형 깃발이 열을 지어 펄럭이고 있어 그 옛날의 말을 타고 달리던 우리네 조상들과 호흡을 같이히고 있는 듯한 착각속에 가로등불 아래로 오른다

  

영동루 암문 이 문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영동루 안내판

  

들어가서 본 영동루 모습

  

길은 이런 보도블럭이 포설된 길로 진행한다

  

이런 너른 루각이 보이고 우측으로 오르는 길로 가파른 길을 올라간다

  

공산성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자그마한 전망대를 연상시키는 광복루 안내판 김구선생님이 해방후 다녀가셨다고 해서 광복루로 개칭을 했다고 함

  

광복루 전경 뒤 아래로 보이는 불빛은 공주시내 불빛

  

우측 성곽으로는 이런 깃발들이 열을 지어 펄럭이고 있다

  

멋진 아름다운 누각인 임류각 연회 장소였다고 한다

  

임류각을 내려오다 우측 금강 건너편 신관동 야경모습 너무 아름다워 정신이 다 혼미해진다

  

우측 성곽 위로는 이런 짐승문양을 한 각종 깃발들이 내가 지금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듯한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다

  

금강변으로 보이는 성곽과 금강 건너 신관동 야경

  

멋진 돌다리 밑으로는 세맨트 포장 임도가 좌우로 넘어가는데 아마도 우측으로 내려가면 임진왜란때 승병들의 집합소였던 영은사로 가는 길인 듯 하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금성동 시내버스터미널 쪽으로 내려가는 길인 듯 하다

  

돌다리를 건너서 있는 공산성 설명석판

  

조금 오르면 너른 터가 나오고 우측으로 조그만 사당같은 건물이 있고 그 앞으로 쌍수정 사적비가 있다

  

쌍수정사적비 안내석판

  

날아갈듯한 정자가 나오고 많은 계단을 올라가야 쌍수정이다 그 계단 입구에 있는 인조대왕이 이괄의난을 피해 이곳으로 피난왔다는 내용의 설명석판

  

그런데 그 옆의 안내석판이 조금 눈길을 끈다 우리고유의 떡인 인절미가 바로 이곳 공주가 고향이라는 이야기를 담은 석판이라 한번 안읽어 볼수는 없는 일이지요

  

인절미는 찹쌀을 시루에 익힌 다음 그것을 절구에 찧어 조그맣고 네모지게 잘라 콩고물에 무쳐 먹는 떡이다 그런데 왜 인절미라고 불렀을까?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인조는 이괄의난을 피해 1624년에 잠시 공주에 피난 온 적이 있었다 피난중에 우성면 목천리 근처 임씨댁에서 콩고물에 무친 떡을 진상하였다 왕은 시장한 참에 연거푸 몇개를 먹더니

"맛이 있구나 그런데 떡은 떡인 모양인데 대체 이름이 무엇이오? 하고 물으니 아무도 대답하지 못햇다

"떡 이름이 있을텐데 아무도 모르니 그것참 기이한 일이오 근데 이떡은 어느댁에서 만들어 왔소?"

"임씨댁에서 만들어 진상했습니다" 왕은 한동안 생각에 잠기는듯 하더니

"임씨라......임씨라......... 그것 참 맛이 절미로다" 그리하여 임씨가 진상했다 하여 이때부터 임절미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세월이 흐르면서 "임절미"는 발음하기 편하게 "인절미"로 바뀌고 공주사람들의 입으로 전해져 "공주떡"이 되었다

 

인절미 안내석판

  

여기서 직진으로 너른 터를 가로지르면 좋은 길은 없어지고 산길이 이어지고 있으나 밤이고 해서 좋은 길로 내려가기로 하여 멋진 돌다리 있는 곳으로 빽하기도 뭔가 한수 접히는 것 같고 해서 쌍수정을 오른쪽으로 돌면 멋진 한옥으로 지어진 화장실 건물 왼쪽으로 이어지고 있는 성곽길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좌측은 성곽 절벽인데 난간이 없으니 특단에 조심을 하며 내려가는데 성곽의 너비가 넓어 그런대로 위험은 느껴지지 않는다 수많은 깃발들 옆으로 가고 있으니 내가 그 시절 군졸이라도 된냥 착각에 빠져든다

  

다 내려가면 성곽 위에 누각이 있는데 금서문이라고 한다 옛날에는 그 누각에 있는 문으로 좌측 금성동으로 내려갔을텐데 지금은 그 밑으로 엄청나게 크고 높은 석문을 만들어놓고 사람들이 그리로들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다

  

문 우측 성곽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면 석문 앞이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곳에 화장실 그리고 공산상 안내부스 여러가지 안내팻말들이 즐비하다 아마도 우측으로 내려가면 영은사로 가는 길인 듯 하다 좌측 암문으로 나가려다 보니 앞으로 오르는 곳으로 성곽이 이어지고 있으며 가로등도 환하다 그래서 그 위에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 너른 길을 가로등불 아래 오름짓을 한다

  

다 오르면 바로 금강변 절벽으로 이 산성 이름인 공산정이 암봉위에 날아갈듯이 앉아 금강물줄기 따라 가는 세월을 셈하고 있다 여기서 바로 밑으로 보이는 2차선 철교가 바로 금강교이며 옛날부터 있어온 공주의 대표적인 다리인 것이다 좌측으로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너른 다리는 백제큰다리이며 우측으로 멀리 보이는 다리는 공주대교이다

  

암봉위의 공산정

  

날아갈듯한 그 모습에 취하고 백제의 혼과 얼이 서린 천고의 변함없는 금강물을 바라보며 어찌 시한수가 없을 손가?

  

강 윗마을 이야기들이 모여

만들어진

초록빛 섬에

물새는 늘 구구구

꿈꾸며 산다

숨쉬는 물살 그 가슴에

한송이씩

봉숭아 꽃물빛 불이 켜지면

미루나무 그늘을 덮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새

역사는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말갛게 씻겨

모래알로 가라앉고

혹은

강둑 이름 모를 풀꽃으로 피는데

강심에 뿌리내린 바위야

나도 이 비단결에

곱게 새겨지는 이름으로 남고 싶다

 

시인 엄기창남의< 금강 > 중에서

 

꼭 이 밤의 정경을 노래를 하는 갑다

아마도 이 공산정 암봉에 올라 밤에 부른 것일게다

  

여기서 성곽을 따라 오른쪽으로 계속 가면 영은사로 가는 길이라 빽을 해서 그 커다란 석문인 금서루를 빠져 나가면 엄청나게 많은 비석군락지를 지나 너른 주차장이 있는 공산성로타리다

  

입구에 생각지도 않은 매표소가 있고 저녁 몇시까지만 관람할 수 있다고 하네요 공산성은 밤에 보야야 제맛이 나는 것 같은데 말씀입니다

  

이로써 공주를 대표할 수 있는 공주 시내를 관통하는 산줄기와 그 산줄기 끝자락에 있는 공산성 야간투어가 모두 끝이 났다 정말로 강추하고 싶은 산줄기이며 애뜻한 정과 애환과 그리고 천년이 넘는 아련한 추억에 한번 잠겨보시지 않으렵니까 공산성에서 말입니다

  

이 세상에는 과거와 현재가 있지만 마음 속에는 미래가 있습니다 그러니 곧 현재가 찰나를 지나면 과거가 되고 그 앞으로 또 미래가 오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 공산정엘 밤에 올라오면 시공을 떠나 초월해서 존재하는 것도 있다는 경외심을 아니 가질 수가 없습니다

 

공산성 매표소 : 20:20(1시간 공산성 유람)

 

그후

  

공산성로타리를 건너 으리뻔적한 건물에 내가 엄청 좋아하는 부추해물칼국수집이 있으니 어이 그냥 지나칠손가

  

흐흐 이게 무어냐 부추 몇가닥 그리고 바지락 몇개 오징어 다리 조금 국물은 맹탕 이번에도 청양고추를 잘게 썰어달래 넣고 우러나도록 시간을 지체한 다음 먹으니 깔깔한 것이 조금은 나아졌지만 육수가 워낙 맹탕이라 먹기가 상당히 버겁지만 어치피 시킨 것 저녁을 때우려면 어거지라도 다 먹어야 한다

  

시내버스터미널로 가면서 많은 모텔들이 있는데 신버스터미널이 생기고 그쪽으로 새로지은 모텔들이 많고 이곳은 아마도 오래된 모텔들뿐인 것 같은데 들어가 보니 같은 값을 받으면서 모든 시설이 여관수준 아니 어쩌면 그것보다도 못한 수준일지도 모르겠다

  

이번에도 옛날 조그만 TV라 수신 상태도 엉망이지만 재미가 있으니 어쩌리요

  

오늘이 삼격살데이랍니다 3자가 두번 겹쳐서 그랬답니다 옛날에는 삼월삼짓날 강남갔다 온 제비가 박씨 물고 돌아오는 경사스러운 날인데 삼격살데이라니까 뭔가 우리네 정서에는 안맞는 것 같다 하여간 이 삼겹살은 청주가 원조인데 재래시장활성화계획의 일환으로 서문시장안에 삼겹살거리를 조성하고 여러가지 행사를 하는 모습을 보니 공연히 마음이 짠해집니다

  

엄청나게 고전인 페르샤의 왕자도 봅니다 노래도 생각이 나구요 그리고 역사드라마 고려말기 무신정권 이야기를 담은 무신을 보다가 또 24시를 넘기고 말았습니다^^

 

금남공주단맥종주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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