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6.8.화 (04-38/43) 구름 낮게 깔리고 바람 없어 흐덥지근한 산행
한봉우리 6명
tb = ticket booth (매표소)
@ = 표지기
☞ 거리표시 km
[17분] = 구간시간

[산행개요]
불광역버스출발 1036 (156번인데 7월부터 704번임)
송추느티나무앞 하차 1110
원각사tb 1127 [17분]
사패산 1250/1300 [1시간23분]
도봉산노적봉밑 중식 1327/1400 [27분]
포대 정상 1520/30 [1시간20분]
오봉 1700 [1시간30분]
무수골 북서 24-02 탁족 1820/35 [1시간20분]
무수골매표소 1855 [20분]
뒤풀이장소 하림치킨 1925 [30분]
총소요시간: 8시간 15분

[산행기록]
서울역에서 송추까지 운행하는 우리의 버스 156번은 7월부터 B 자를 달고 704번으로 번호를 바꾸어 달지만 노선은 변경이 없단다

밤샘을 하고 잠도 못자고 허겁지겁 달려온 마리를 끝으로 일행 6명은 송추에서 하차하여 길따라 걸어간다
현대 oil bank 주유소를 지나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원각사 입구 표지가 있다
사패산 터널공사가 재개되어 어수선한 공사판으로 접어들어 이전한 매표소를 들어서면 바로 새로 뚫어놓은 두개의 터널이 왼편에 입을 벌리고 있다

1132 구매표소
☞ 사패능선 2.3 원각사 1.2
1200 원각사
1210 2단 폭포 위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다가 계곡으로 들어선다
물이 마른 계곡엔 온갖 날 것이 놀라 사방으로 흩어진다

원각사 주차장에서 다시 길로 올라와
조금만 오르면 절이 있다 1200

2단인 원각폭포는 수량이 적어 볼품이 없으나 상단폭포 바위위로 오르면 사패산 머리가 잘 보인다
길동무님의 얼린 황도를 티스푼으로 맛있게 먹어본다
복숭아가 무서운 마리는 도망가고

1238/43 사패능선
☞ 사패산 0.3

1250/1300 사패산
상장능선 너머로 북한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비가 오지는 않을 모양인데

1327/1400 도봉 노적봉 밑 계단 오르기 전 중식
비가 내릴 것 같아 급하게 식사를 마쳤지만 비는 결국 내리지 않았고 대신 잔뜩 낮게 깔린 구름 탓인지 습기 때문에 힘든 산행이다

계단을 힘들게 오른 후 도봉산 노적봉에 올라본다
뒤로 돌아가니 길은 있는 듯 하나 쉽지않은 코스이기에 돌아온다

1520/1530 포대능선 정상
오디를 따먹다가 천싸가 미끄러진다
수수꽃다리는 산 정상부에 많이도 피어있다
그 밑엔 붉은 술 주위로 하이얀 함박꽃이 반겨주고
바위틈엔 금마타리가 조밥같이 노오란 꽃봉오리를 앙증맞게 달고 있다
Y계곡은 중간에서 우측으로 바위를 타본다

1612 @ 북서 34-03 칼바위 전 고무계단 하단부

1618 칼바위밑 오봉 삼거리
오른쪽 오봉 능선으로 틀어서
1700 오봉 헬기장에 이르니 수많은 군인들이 유격 훈련차 떼지어 모여있다

1740 우이암 밑 오봉삼거리
☞ 오봉 1.3
보문능선 갈림길을 지나서
1820/35 @ 북서 24-02
흐르는 물이 반가워 서둘러 탁족을 하고 내려오니
더 좋은 장소가 그 밑으로 널려있다

1855 무수골tb
한봉우리 성회장이 마중을 나와주었다

밤골 마을을 지나
벼가 자라는 논둑도 평화롭게 거닐고
작년까지는 비닐하우스 농장이었던
주말농장에 자라는
토마토 감자 무우 배추 오이 호박 가지 완두콩 강낭콩 등이 심어져 있는
손바닥만한 밭들을 구경하며
내려와


전화로 주문한
BBQ 숯불 소금구이 닭고기에
시원한 생맥주 한잔을 쭉 넘기니
먼저 내려간 물방울님에겐 미안하지만
그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야 산을 타본 꾼들만 알 것이다
^L-

----------------------------------------------------------------------
산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산에선 어느 것도 가져오지 말자
산꾼을 행복하게 해주는 산과 야생화 그리고 나무를 아끼고 사랑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