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색 설원에서 녹색 초원으로....선자령 가는길





언제:2004.6.5(토) 맑은후 흐림


어디로:대관령-새봉-선자령-초막교


얼마나:3시간





## 선자령


백두대간 줄기중 가장 걷기 좋은 대관령-선자령 구간을 옛 직장동료들과 가족 모임 장소로 잡는다.


선자령은 일반적인 "령"이 아니라 봉 이라함이 적당하리라.


서울을 출발 대관령 가는길 에서 선자령대신 대관령의 계곡에서 쉬려고 계획 변경할 만큼 후덥지근한 날씨이다.


태양을 가려줄 그늘없이 능선을 타기에 너무나도 더운 날씨는 강원도로 들어오면서 수그러 들기 시작하고 횡계I.C.를 내려설때에는 에어컨이 필요 없었다.



대관령 정상은 여전히 쓸쓸하다.



*대관령



육교를 건너 차를 주차시킨후 국사성황당 입구라고 새겨놓은 커다란 입석을 지나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오른다.



*들머리 입석



*쥐오줌풀




장승이 버티고 서있는 삼거리에서 선자령 화살표따라 오르지만 국사성황당을 들러서 능선으로 오르는것이 훨씬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든다.



*장승



한국 통신 기지를 지나 또 하나의 시설물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넓은 초원과 야생화
그리고 부드러운 능선들이 가벼운 트래킹 코스로는 제격이다.



*묘목 식재



*편중



*찔래꽃



*멀리 펼쳐진 구릉


새봉에 올라 멀리 동해바다와 강릉 시가지를 바라보며 물한모금 마신다.


물흐르듯이 이어지는 오솔길을 걸으며 자연의 여유와 넉넉함을 느끼다가 어느새 선자령 정상(1157m)에 다다른다.



겨울과는 달리 주위를 둘러싼 나무들 때문에 조망이 불가능하다.



*영동 고속도로



*강릉과 동해바다



*뒤돌아본 능경봉



*선자령 가는길



*초원1



*미나리 아재비



*초원2



*멀리 황병산쪽 풍차들



*선자령 정상



*백두대간 표지기들



*걸어온길 멀리 능경봉이 보이고......



*이어지는 대간길...곤신봉가는길


대관령에서 선자령까지의 5.2km도 1시간 30분이 소요됐는데 선자령에서 초막교까지의 2.5km도 1시간 30분이 걸렸다.


인적이 거의 없고 땅을 파헤친 산돼지 같은 짐승들의 흔적이 곳곳에 눈에 띠지만 길찾기에는 별무리가 없다.


다만 경사가 상당히 급하기 때문에 조심해서 내려와야한다.


초막골이끝나고 임도 삼거리로 내려온다.


여기서 하늘을 가로지른 영동고속도로 교량을 바라보며 직진길로 한구비를 돌면 구 영동고속도로와 마주친다.



*내림길 능선에서



*금마타리



*불사목?



*멋진 적송



*올라타도 끄떡 없습니다.



*노루오줌풀



*내림길 너덜지대



*초막골



*날머리






## 대관령 휴양림


옛 직장동료들과의 가족 모임을 가졌습니다.


친구 가족들은 새봉까지만 다녀왔기에 우리보다 먼저 내려왔습니다.


초막교에서 기다리던 차를 타고 휴양림으로 들어갔습니다.


내가 가본 휴양림중 가장 좋았던 곳중에 하나였기에 자랑스럽게 어깨에 힘주고 안내했습니다.


산토끼방과 다람쥐방에 여장을 풀고 바리바리 싸온 보따리를 품니다.



*숙소



아이들을 위해 대형 영화관을 꾸민 친구덕분에 어른들만 방해없이 둘러앉아 기분좋은 산속의 밤을 보냅니다.


동해바다로 가려던 계획대신 이 좋은 계곡에서 느긋하게 오전을 보냅니다.


슬그머니 아내와 빠져나와 출렁 다리 지나 끝까지 가봅니다.



*출렁다리


철망아래 계곡에서 더이상 진행못하고 되돌아 옵니다.



*더이상 진행불가


목교를 지나 다시 올라갑니다.




*목교 지나


한쉼터지나 노루목이 까지는 울창한 숲과 함께하는 오르막길입니다.


다래터지나 야생꽃밭거쳐 솔고개까지 야생화 구경하며 내려옵니다.



*다래터



*솔고개



*주차장 통신탑(까치 아파트)


울창한 솔고개 소나무들을 지나 숙소로 돌아오면서 설악에있던 친구 가족이 온다는 연락에 부랴부랴 점심 준비합니다.


오후4시가 되서야 휴양림을 떠나면서도 여운은 남아있었습니다.



▣ 산너울 - 왜 수객님 산소식이 없을까 궁금했었는데 점심식사하고 들어오니 반갑게 올라와 있네요. 이번에 멀리 다녀오셨군요. 넓은 초원에서 뒹굴어보고 싶은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건강하시고 즐산 이어가세요
##산너울님 감사합니다.산행이라기보다는 소풍 다녀왔습니다.

▣ ... - 수고했네..
##형님도 수고 하셨습니다.

▣ 묵언 - 가리왕산 파일 좀 보내주시게.
## 제가 따로 준비해서 연락 드리겠습니다.

▣ 김찬영 - 홀로있는 대관령이 정말쓸쓸하게 보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특히 여름에는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했던 일이...어느겨울에 선자령에 갔던일을 생각케 하는군요 . 안산하시기를....
##김찬영님 감사합니다. 과거의 영화가 허무하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곳이라 갈때마다 들려보는곳입니다.

▣ bya - 넓고 푸른 초원..그 언덕끝에 펼쳐진 파란 하늘만큼의 평온함..멀리에 동해바다의 모습도 보니..그곳도 가고싶어 지네여..언제나 건강한 산행 되시길 바랍니다~
## 항상 즐기는 산행을 하고자 노력하고있습니다.방문 감사 드립니다.

▣ 김용진 - 저 푸른 초원 위에서의 옛동료와의 가족모임.....멀리 보이는 풍경들이.... 정말 좋아 보이는 사진들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과거의 전우(?)들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나중에 한번 님의 뒤를 따라갈 실력되면 같은길 걷고 싶습니다.

▣ 운해 - 겨울에 설원을 걷는 기분과 여름에 초원을 걷는 차이는 무엇일까요? 푸른 초원위에 동료들과의 가족 모임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감사 합니다.
##운해님 방문 감사드립니다.연가에 한번 방문할수 있으면 좋을텐데요.

▣ 꽃이름 - 야생화1-쥐오줌풀, 2-미나리아재비, 3-노루오줌입니다.
##한수 배움니다.사진 올려놓고 님의 답변 기다렸습니다.감사합니다.

▣ 똘배(山梨) - 지난 겨울 눈 오던날 선자령에 다녀온 기억이 납니다. 풍차에 드넓은 초원이 이국적인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잘보았습니다.
##똘배님 감사드립니다.여유로운 님의 산행 마음을 늘 배우고 있습니다.

▣ SOLO - 푸른 초원이 아주 넉넉하군요.. 근데 여름엔... 아주 힘들겠군요.. 글, 사진 감상잘했습니다..
##그렇지요.하지만 그날은 적당히 흐리고 오후 3시부터 산행한지라 너무 좋았었습니다.한여름 땡볕은 피해야할것 같습니다.

▣ 한울타리 - 시원하게 펼쳐진 이국적인 초원의 풍경이 매력적입니다. 날씨만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건강하시고 무탈한 산행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좀더 배워서 한울타리 님처럼 험난한 코스도 구름에 달가듯이 해야겠습니다.
▣ 김용관 - 6월의 선자령도 볼만하네요. 여전히 풍차도 그자리에 있고.
▣ 김정길 - 옛 친구들과의 모임이 얼마나 즐거웠을지 부럽습니다, 더구나 설원이 아닌 초원의 선자령으로 지나신 감회와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숲속의 적송들!! 산꾼 눈에는 산만 보여서 그런지, 좋은 산행, 즐거운 만남,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