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름 : 월출산


소재지 : 전남 영암군, 강진군


높이    : 809m


산행일시 : 2004. 6. 27


산행시간 : 2004. 6. 27. 07:10 - 14:10(7시간 소요) 


산행인 : 3명(집사람, 딸애, 나)


산행 들머리 : 전남 영암군 소재 월출산 관리 사무소 천황사지 주차장


 * 이동 경로 *


=밀양 출발(01:40) - 진영 나들목(01:40) - 남강 휴게소(02:39) - 순천.여수 나들목(03:38) - 주암.송광사 나들목(03:54) - 보성(04:46) - 장흥(05:10) - 강진(05:20) - 월출산 천황사지 주차장(05:50)


총 소요 시간 4시간 10분  


=귀가 : 천황사지 주차장(15:20) - 순천시(17:15) - 섬진강 휴게소 = 휴식(17:50) - 밀양 도착(20:00)


총 소요시간 4시간 40분


 


# 월출산 종주기 #


- 07:10


월출산 매표소에서 주차료(소냐타), 입장료 등 8,800원을 지불하고 주차 후 인근 식당에서 된장
찌게(1인당 4,000원)로 식사 후 25세의 딸애와 무릎이 시원찮은 집사람 그리고 나 3명이 월출산 관리 사무소 앞 주차장에서 월출산 종주 산행을 시작!



 - 07:30


포장길을 걷다 끝나는 지점에 도착 본격적인 산행로로 진입 잡목숲 사이의 원만한 등산로를 타다


보며 구름다리 1.1k, 바람폭포 1.2k, 지점을 알리는 안내표지가  있는 갈림길 도착


- 08:30


구름다리 방향으로 직진 오름길의 나무계단.철계단을 지나 구름다리에 도착!


아스라이 걸려 있는 주황색의 구름다리는 높이 120m,길이 52m, 폭 60cm으로 시루봉과 매봉의 협곡을 가로 질러 설치된 구름다리로 오금을 저리게 하는데 딸애는 무사 태평 건너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집사람은 그냥 장님같이 더듬이 행세를 연상케하며 건너는 모습이 영 안스럽고.....



- 09:00


구름다리(돌아가는 등산객들도 있음)를 건너 사자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직각에 가까운 각도로 매달려 있는 철계단과 외줄이 기다리고 암벽 능선을 오르다 주위를 둘러보며 사방은 수십미터 절벽이라


흐르는 땀마져 가시게 하나 사자봉 정상에 서서 잠시 현기증을 참으며 조망되는 주위의 풍광은 수려하고, 웅장하고, 신비스러운 암봉군들.....


자리를 박차고 떠나기가 마냥 아쉬운 기분이나 천황봉을 향해 급내림길의 암벽길을 다시 내려 선다.


  


- 10:15


통천문 도착!


천황봉으로 오르면서 통천문을 지나는 것은 천황에 대한 예의이며 하늘로 통하는 의식이라고 말하는데


암벽 사이로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수 있는 이곳은 마치 냉장고 내의 한기를 느끼게 하고


 


         


- 10:20


809m! 천황봉 정상


비구름으로 사방의 조망이 보였다 가렸다 하여 보인다는 영산강 줄기와 목포 앞 바다는 볼수 없었으나


구정봉, 향로봉, 사자봉, 장군봉, 노적봉, 발봉, 도갑산 등등 수려한 암봉들의 유혹에 젖어 다음 행동이


망각되고


 " 월출산 신령님께 소원 빌어......"  어느 여가수의 영암 아리랑을 흥얼거려 본다.


 


 


- 11:10


도갑사 방향으로 하산!


천황봉에서 바라다 보이는 바람재를 지나 우뚝선 향로봉과 구정봉을 찾아 하산하는데 암벽 사이로 난 등상로를 타는 것이 장난이 아니고 따라 나선 딸애와 집사람이 지쳐 완전 기진맥진으로 주저 않기 일보 직전이라 휴식과 행동식(초크렛)으로 힘을 보충하고 



- 11:25


남근석앞 도착!


바위 모습이 남성의 거시기를 닮았다하여 이름 짖어진 남근석앞에 서 보니 괜히 쑥스럽고 


극성스러운 아주마들 히죽히죽 웃으며 기여코 배경삼아 사진 한장씩을 박고나서 자리를 내어 준다.


- 12:00


바람재 삼거리 도착!


더운 날씨에 지친 산꾼들이 바위위에 빨래 처럼 늘어져 누워 있고


- 12:20


구정봉 도착!


구정봉 아래 베틀굴 모양이 여성의 생식기와 덞았다하여 일명 음혈이라 부르며 앞에서 언급한 남근석과 마주 보고 있어 월출산 음양의 조화를 이룬다고 한다.


암봉(738m)의 구정봉으로 오르는길은 사방이 절벽길로 말 그대로 간장이 써늘할 지경이고 정상에


움푹파인 구덩이가 9개가 있어 구정봉이라 부르며 옛날에는 9마리의 용이 살았다고 하는데......


 올챙이와 개구리만 득실되더라



- 13:10


억새밭 삼거리 도착!


밀양 재약산의 사자평 억새밭에 비하며 조그마한 텃밭 정도고


- 13:40


잡목과 소나무 사이로 너들지대와 육길의 내림길이 계속되는데 홍 계곡을 타고 내려오는 등산로 좌측의 계곡물은 더위를 가시게 하고 이어지는 도갑사 계곡물 또한 맑기가 그지 없고 차가움을 넘어


아리기까지 하다.


- 14:10


도갑사 도착 !


월출산 종주 깃점으로 정한 도갑사에 도착 산행을 종료하니 주저 않는 집사람과 딸애가 측은하기까지 하며


종주 시간을 줄이기 위해 점심도 삶은 고구마 3개, 감자 2개로 대신하고 나니 허기마져 겹쳐 맥이 풀린다.


갈 길이 먼데.....


시원한 냉면을 먹자며 딸애와 집사람을 달래며 다음 산행 동행 의사를 물어보는데 


 " 아이구 죽어도....."  


 


 


# 도갑사에서 천황사지 주차장까지 택시 많음. (요금 13,000원)


# 부산, 경남지방에서 가실 경우 남해고속 순천.여수 나들목에서 내려 목포가는 2번 도로를 이용하며


  도로 사정이 좋음.


# 고소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구름다리 아래로 천황산 오르는 산행로가 있음.


 


 


 


      




▣ 진맹익 - 음혈이 압권입니다. 자연은 유유자적인데 닮으려는 사람의 욕심이 남근과 음혈을 세웠나 봅니다. 아름다운 가족 산행기 촌놈 즐감하고 갑니다.
▣ 맷돼지 - 구름다리 타고 싶어요.
▣ 소나무 - "월악산 종주기"란 말이 좀 웃깁니다. 죄송.....
▣ 소나무2 - 위에 월악산이 아니고 "월출산.." 또 죄송... 웃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