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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산의 우람한 바위 풍경, 우이령 안내목-

우이령(유일하게 예약해야 탐방이 가능한)북한산 석굴암 구간 

2234024003호          2024-01-07()

자리한 곳  : 서울시 강북구, 경기도 양주, 고양시
지나온 길  : 우이역-우이령-석굴암-교현리-솔고개-충의길-포토존-효자길-사기막야영장-국사(굿)당-효자2
거리및시간: 4시간28(10:27~14:55)          도상거리     14.5km  <보행수(步行數)   :  22,996>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비교적 맑음, 오후 바람 강해짐 <해 뜸 07:47    해 짐 17:29    /    ‘최저 -6,    최고 -3>

사전 예약이 필수인 북한산국립공원 둘레길 우이령 구간
어제저녁 동창모임은 언제나 처럼 아무런 부담감 없이 온화하고 즐거워 웃음이 넘쳐나는 분위기에 취해서 자제하기는 했었으나 느슨해서 과음했었으니, 컨디션회복이 더딜 것이란 예견이 가능한 상황인데, 내일은 새해에 맞은 첫 일요일임을 감안해서 가볍게 오봉산 석굴암에 들려야겠다는 생각이 스쳐가 북한산국립공원에서 유일하게 사전 예약해야만 탐방이 가능한 구간이라 우이동 출발지로 탐방을 예약했다. 아침부터 곡절을 겪었으나 무사히 수도권전철 북한산우이역에 하차했다. 우이천변 따라 육모정공원지킴터 분기점 지나고, 맨발산책로를 경유해 2.5km가량 떨어진 우이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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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역에서 지원센터 가는 길목에서 만난 맨발산책로-

QR코드를 갖다 대는 간단한 확인절차를 끝내고, 탐방길에 들어서 완만한 경사로의 비포장도 고갯마루 정점에서 이데올로기의 상처가 아프게 남아있는 대전차장애물(인공 고가낙석) 앞에 서니 머릿속이 복잡하고 생각이 많아져 서둘러 자리를 피해 쉼터(화장실과 공터)를 거쳐서 석굴암 갈림길에서 대한불교 조계종직할교구 말사인 석굴암으로 방향을 잡고 대웅전과 나한전 등 사찰의 주요 전각들을 돌아보고 약사여래불까지 참배하고 교현리 탐방센터에 도착했으니 우이령 구간을 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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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령 정상의 대전차 장애물, 운동장처럼 넓은 쉼터 풍경-

우이령(牛耳嶺)   :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과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사이에 위치한 고개이다
우이령길이 지나고 있어 양주에서 서울까지 빠르게 갈 수 있었다하지만 1969년에 일어난 1·21 사태로 인해 우이령길이 폐쇄되면서 서울에서 양주까지 의정부를 거쳐 가야 하는 불편함이 계속되었다. 2008년에 와서 우이령길의 통행을 재개해야 하는 방안을 검토하였으나환경 훼손을 이유로 우이령길의 통행 재개를 반대하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결국, 2009 7 10일에 탐방객 수를 제한하는 조건으로 우이령이 재개방되었다폐쇄 41년만인 2009년에 개방되어현재는 예약제로 탐방을 받고 있다. 고르고 평탄한 길은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다제한적 개방이기 때문에 목책으로 경계를 지었지만 그 넘어 숲은 우거져 있고 아래로 흐르는 물소리는 청량감을 준다멀리 오봉을 바라보며 40여분을 걸으면 석굴암삼거리에 이른다.             -편집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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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전설이 전해오는 오봉 풍경, 마그마가 굳어 형성됐다는 설명문-

오봉산(五峰山)   :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와 교현리의 응달말 동쪽 도봉산 자락에 걸쳐 있는 봉우리가 다섯 개여서 오봉산(五峰山)이라 부르게 되었다. 다섯 봉우리로 만들어지게 된 데 대해 여러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다섯 형제를 둔 부자가 사는 아랫고을에 원님이 새로 부임해 왔다. 원님에게 고명딸이 하나 있었는데 부자의 다섯 아들이 모두 원님의 딸에게 장가들자 하니 고을 원님은 오봉산 위에 가장 무거운 바위를 올려놓는 사람에게 딸을 주겠다고 하였다이에 다섯 형제가 바위를 올려놓는 경합을 벌이게 되어 다섯 개의 봉우리가 생겼다고 한다그런데 넷째 아들은 바위를 산에 올려놓지 못해 지금도 넷째 봉우리에 바위가 없다고 한다. 이와 다른 두 번째 전설이 있다옛날 어느 부자가 다섯 아들을 두었는데아들들이 재산 상속을 둘러싸고 다툼을 벌이자 누가 돌을 멀리 던지는지 내기를 걸기로 하였다그래서 다들 돌을 던졌는데 둘째 아들은 봉우리 위에 돌을 던지지 못해 지금도 둘째 봉우리에 바위가 없다고 한다. 두 전설과 다른 이야기가 하나 더 있다옛날 어느 부인이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간 남편을 기다리고 있었다남편의 과거 합격을 기원하며 치성을 드리던 부인은 남편이 돌아올 무렵이 되어 밤마다 불을 밝히고 기다렸지만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남편이 돌아올 날을 기다리며 불을 밝히는 사이 더 이상 불을 밝힐 것이 없게 되자 부인은 다섯 손가락에 차례로 불을 붙여 남편이 돌아올 길을 밝혔는데 놀랍게도 부인이 손가락에 불을 밝힐 때마다 산봉우리가 하나씩 생겼으며 이것이 지금의 오봉산이라고 한다. 조선 초기 태종실록(太宗實錄)에 오봉산 지명이 나온다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는 오봉산이라는 지명이 모두 5건 실려 있는데 기사는 대부분 이곳을 왕의 수렵장인 강무장(講武場)으로 거론하고 있다. 또 신편조선지지(新編朝鮮地誌)[1924], 조선환여승람(朝鮮寰輿勝覽)[1937]에도 오봉산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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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봉 배경의 석굴암 불이문, 석굴(나한전), 약사여래불-   

석굴암
(石窟庵)   :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에 있는 조계종 직할 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 대사(義湘大師)가 창건하였다는 설이 있을 만큼 고찰(古刹)이며창건 뒤 여섯 차례나 폐사되었다가 중창되었다설암(雪庵관익대사(寬益大師)가 석굴암을 중창하여 지장보살과 나한존자 석상을 조성하여 선풍을 지키는 수도처로 중창하였다는 설은 신빙성이 있다또한 봉선사 본말사지에 있는 석굴암 중수기에 따르면 단종의 비인 정순왕후(定順王后)의 원당이었다고 한다. 수차례 폐사되길 반복하다 1935년 승려 응담이 김병룡의 시주로 중창하였는데당시는 나한전으로 개수된 조그만 석굴만 있었다이후 1954년 초안당 유성[1926~1998]이 들어오면서 다시 중창 복원되어 현재의 석굴암이 갖추어졌다. 1975년에 대웅전을 중수하였고, 1980년에 신중탱화, 1985년에 칠성 탱화·양사 탱화·산신 탱화가 조성 되었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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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당마당에 무속인이 한복입고 휴대전화 통화 풍경이 이색적이다-

북한산 굿당   : 경기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산 13
정식 명칭은 북한산국사당(北漢山國師堂). 한국 무속신앙에서 신을 모셔놓고 굿을 하는 데 편하도록 민가와 떨어진 산속에 자리한 굿당 중 하나다, 매년 나라에서 제사를 지내면서 사당을 국사당(國師堂)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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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의길 구간 포토존에서 바라본 삼각산 풍경-

북한산둘레길 충의길(12구간)   : 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가운데 마음 으로 올바름을 새기다 교현 우이령길 분기점에서 사기막골 입구까지 2.7km에 이르는 구간으로 예부터 군사교통의 요충지로써 군부대 시설과 예비군 훈련장이 길을 따라 즐비하다. 길을 걷다 보면 구슬땀을 흘리며 행군하거나 늠름한 모습으로 보초 선 군인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고, 서울지역 군부대가 밀집한 지역으로 나라 위해 땀 흘리며 국토방위에 힘쓰는 모습을 보며 조국애와 평화의 소중함을 생각하다 보면 어느새 우이령(사전 예약 필수) 구간이 끝나는 지점이 곧 충의길(12구간)시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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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형 차량(전기, 수소)만 출입이 허용된 사기막야영장-

북한산 둘레길 11구간(효자길)   : 경기도 고양시
효자길이라 명명한 11구간은 우리민속 토속문화의 하나인 굿당(국사당)을 만날 수도 있는 사기막 입구에서 효자동공설묘지까지 약 2.9km의 구간으로 효자 마을은 북한산 인수봉에서 발원해 한강으로 흐르는 창릉천이 에두른 효자길은 효자 박태성과 호랑이에 대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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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해석이 진한 우이독경 이야기-

새해 3번째 산행은 문자 그대로 무심(無心)으로 마감한다.
북한산 둘레길 중에서 유일하게 사전 예약한 방문객만 탐방을 허락하는 통제로 인해 잘 보존된 자연생태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우이령길을 갈무리하고 교현 분기점을 빠져오나는데 강풍이 불어대며 등산복을 파고든 섬뜩한 차가움에 반사적으로 몸을 움츠렸다 의식적으로 허리를 펴고 大路(북한산로)에 내려서니 시장기가 엄습했고 주변을 둘러보니 양지바른 버스정류장 의자가 눈에 들어왔다. 잠시 다리쉼하며 따뜻한 커피와 약간이 과자로 추위와 시장기를 물리치고 솔고개 정류장에 이르러 접으려 하다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강력해 솔고개에서 사기막 계곡으로 이어지는 숲속 길로 이어지는 충의길(12구간)구간으로 영장하고자 산길 따라 상장능선갈림길(출입금지구간)에서 좌측능선으로 이동해 출렁다리를 지나서 북한산을 상징하는 4개의 봉우리들이 선명하게 조망되는 포토존 쉼터의자에서 따뜻한 물 한 컵과 떡 한조각으로 한끼식사를 때운다.

다리를 건너자 효자길(11구간)에 들어서며 북한산 국립공원 최초로 조성된 탄소중립형 전기차와 수소차 차량만 출입이 가능한 사기막 야영장(2023 9월 개장)을 뒤로하고, 백운대갈림길을 지나서 굿당(국사당)에서 산행을 마감하고 큰길(효자2) 정류장에 이르러 상당시간을 기다려 704번 버스에 승차한다.  23년도엔 욕심껏 계획을 늘려 잡아 달성하느라 스트레스 박고 고단했으니 24년도엔  마음을 비우고 무계획(無計劃), 마음수련(心身修練)으로 심신이 완전한 하나로 무념무상의 상태에 이르는 산행을 이어가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다짐한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4-01-11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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