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민주지산(岷周之山) 1,242m , 충북 영동  


산행참가자 : 6명 (3부부)


산행코스 :  물한계곡주차장-쪽새골-능선-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미나미골-황룡사-주차장


산행지도 :


(사진 누르면 확대)

  


다른 참고자료 (산행코스, 산행기 등) : 아래자료에서 충청지역 "민주지산" 참조


 


구간별 산행시간 :

물한계곡주차장 - 20분-삼거리길 - 90분 -주능선안부 - 5분 -민주지산 - 80분 - 석기산 -30 -삼도봉 - 90분 -주차장

총 산행시간 : 약 5시간 30분(식사시간제외)


산행후기 (작성자 : 창원51y)



어두 컴컴한 새벽 5시, 약속 장소에 나가니 제일 꼴지라 좀 미안하네. 늘 10여분씩 늦던 CH도 무슨 일인지 벌써 도착해 있다.

  

3가족 6명이라.... YH는 전날 설악산 공룡능선으로 갔으니 산으로 봐서는 공룡능선이 주력부대라 할 수 있으나 그래도 쪽수는 여기가 많으니 우리가 주력부대인 셈이다.

  

새벽 고속도로는 조용하다.  대구에서 김천 넘어까지 언제 완공되었는지 4차선으로 확장되어 오랫만에 CH가 스트레스 해소한다.

2시간 여만에 추풍령 휴게소에 도착했으니 어지간히 밟았다. 아마 카메라만 없었다면 다음 날 신문에 나지나 않았을까? 신원미상 남녀 3쌍 어쩌고 저쩌고...

  

추풍령휴게소에서 아침 식사 후에 다시 출발하여, 황간 IC를 빠져 바로 우측으로 방향을 잡으니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주차장에 도착했다,
입장료(인당 500원)만 내고 유료 주차장에서 조금 더 올라가니 공터가 있어 주차하니 주차료 2800원은 번 셈이다.

  

창원 출발후 3시간 20여분 걸렸다. 식사 시간을 빼면 2시간 30분 쯤 걸렸나? 예상보다 30여분은 일찍 도착했다.

  

산행을 시작하자 곧 갈림길이 나온다. 좌측 황룡사, 우측 등산로로 표시되어 있다.

이거 초장부터 헷갈리네. 잠시 어느 방향일까 망설인다.


지난주 왕산 가서 1시간 여 동안 헤맨 기억이 있어 이제 고집도 못 피우겠다.

다들 벌써 저만치 등산로 방향으로 가 버린다.

에이 모르겠다 따라 가자.
이제 신뢰도가 거의 0에 가까운 모양이다.

  

이런... 50여m후에 두 길이 마주치네. 쓸데없는 고민만 했네.  같은 길인걸...

  

  


들머리- <황룡사> <등산로> 2개의 표시가 있다
  

  

넓은 임도 수준의 돌길이 계곡을 따라 나 있다.

좌측 계곡에는 상수원 보호 때문인지 철망이 쳐 있고, 임도로 짐 실은 자동차가 지나가는데

알고 보니 오늘 3개군(충북 영동, 경북 금수군(?), 전북 무주군)의 단합대회가 삼도봉에 있는 모양이다.

잘 하면 음복이나 할 수 있을려나?

  

20여분 지나니 다시 3거리가 나온다.

이정표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정표 없는 3거리 길, 또 다시 우측이 맞다고 가 버린다.

좀 생각해 보자. 이제 완전히 신뢰도 상실이다

이것 또한 50여m 후에 지도상의 길과 마주치게된다. 쪽새골로 올라가는 길이다.

  

  

잣나무 숲 속 갈림길- 사진은 하산길에 찍음

  



울창한 소나무와 젓나무 숲,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 완만한 등산로등으로 산행하기는 좋으나 능선 까지 완전히 돌길이라 다리에 다소 무리가 가는 듯 하다.

90여분 후에 주능선에 올라선다.

  

    


능선에 있는 이정표 민주지산이 0.4km로 표시되어 있으나 실제는 한 100m나 될까

 



 

능선에 올라 완전히 퍼진 듯한 0.1ton과  아직 힘이 펄펄 남아 팔 굽혀 펴기를 하는 CH.

 

다음부터 체중+배냥무게를 같게 하던지 뭔 수를 내야지. 참 ㄷㄹ ㅂ ㅅ...

능선에 벤치도 있고, 이제 오르막은 다 왔으니 고생 끝이라는 생각에 우리의 주특기, 간식 시간을 20여분 이상 가진다.

  

약간의 오르막을 거쳐 민주지산에 오르니 주위 조망이 좋다.

각호산, 석기봉등이 한 눈에 들어 온다.




 

민주지산에서 본 각호산- 저기까지 갔어야 했는데...


민주지산에서 본 석기봉 방향- 뾰족한 석기봉을 지나 멀리 삼도봉까지 보인다




민주 지산에서 다시 돌아 나와 석기봉으로 향한다.
능선길은 항상 걷기가 좋다. 달리기 시합을 하는지 어느새 다 가 버리고 혼자 터벅터벅 간다.
그래도 WI이만 속도를 맞쳐 주네.

마지막 오르막, 바위길이 조금 힘드네, 나만 힘든 모양이다.

선두가 도착한지 꽤 시간이 지난 모양이다.





 


석기봉 밑에서 어떤 산님! 생각하는 로뎅인가?
멀리 다음 주에 가야할 남덕유산이 구름 밑에 보인다.

 

민주지산에도 단풍이 들기 시작했으나 크게 아름답지는 않다


 

멀리 삼도봉에 사람들이 엄청 많다. 애국가 소리가 들린다.
아마 오전에 단합 대회가 아직 끝나지 않은 모양이다.

여회원과 CH가 빨리 가서 음복이라도 한다고 가 버린다.

애라 모르겠다. 가던지 말던지. 보이는 길 어찌 가 지겠지.


 

삼도봉에서. 누군가 우리 온다고 꽃다발까지 준비 해 놨네...


 

삼도봉에서 지나온 능선, 멀리 민주지산 정상이 보인다.

 


 

햇빛나는 바위 전망대에 앉아 점심을 먹고 사진 한 장 찍은 후에 하산을 한다.
하산 길은 나무계단이 중간 중간 좀 많은 것 외에는 평이하다.

  

  

계곡에 있는 단풍-민주지산은 단풍보다는 울창한 숲, 계곡등이 좋아
봄 여름 산행이 좋을 듯하다

 


 

하산 중에 계곡에서 시간도 일찍고 하니 한숨 자고 가잔다. 벌렁 CH가 누워 버린다.
오랜만에 새벽에 일어나, 여기까지 운전했으니 졸리기도 하겠다. 20여분 정도 쉬었나?

  

  

산행 종료 후- 물이 한없이 많이 흐른다고 물한 계곡이란다-


 


 

오후 4시경, 물한계곡을 출발, 아침의 역순으로 창원에 오니 오후 7시 조금 넘었다.

대구, 칠서등 정체 구간을 고려하면 꽤 밟은 모양이다. 역시 운전은 CH!!

 

명곡동 어느 뒷길에 있는 메기 매운탕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메기 매운탕이 그렇게 맛있는 줄은 몰랐네. 소주 한잔 곁들이니 만사가 OK!

  

하루 장거리 운전하느라 수고한 CH에게 감사한다.

또한 설악산 공룡능선을 무사히 다녀온 YH에게도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