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곡마을~깃대봉(1055m)~白雲山(1010m)~양지담마을 산행기

 

도상거리:  12.8km

일시: '04 8 21

날씨: 흐린  , 25

오후 2 13  기곡 버스승강장 출발

 

동대전버스터미널에서 1240분發 무주行 버스로 출발하여 140  무주읍에 이르니 반디불이 축제가 한창이다. 간식으로 점심을 때운  2시發 덕지(소사고개) 버스편으로 ‘기곡버스승강장에 이르니 시각은 213 경이다.

 

(14:13) 남서쪽으로  아스팔트 마을길을 따라가니 마을 사람이 외지인을 보고 신기한  갈길을 물어온다. 산에 오른다고 하니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한다. 아스팔트길 끝에 이르니 계류를 중심으로 좌우로 길이 갈리는데, 일단 중계시설이 있는 왼쪽(동쪽) 편할  같아 시멘트길을 따르니 남쪽으로 농로가 이어진다. 그러나 아낙이 일을 하고 있는 고추밭을 지나니 길이 끊어진다. 왼쪽(동쪽)으로 조금 가다가 오른쪽(남쪽)으로  자취를 따르니 폐가를 오른쪽으로 비껴 안테나 시설을 향하여 풀섶 길이 이어졌다.

 

(14:32) KTF 중계시설에 이르렀으나 최근에는 사람이 다니지 않은 ,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남쪽으로 풀섶을 헤치며 나아가다가 왼쪽(동쪽)으로 꺾어서 너덜 지대에 닿았다. 길이 없을  너덜을 따라 오르는  편하다. 남쪽으로 잡목 사이를 오르니 산판 흔적인 듯한 석축 흔적을 가로지르게 되고 다시 너덜이 잠시 이어졌다. 조금  남동쪽으로 급경사 사면을 치고 올랐다.

 

(14:52) 비로소 왼쪽에서 비교적 뚜렷한 지능선길을 만났는데, 기곡마을 동편 어디선가 올라온 길이다. 오른쪽(남남서쪽)으로 오르니 잠시 경사가 가파르다가 완만하게 이어진다. 한참  주능선을 만났으나 지능선보다 오히려 길이 흐릿한 편이다. 남남서쪽으로 꺾으면 이내 언덕이다.

 

(15:12) 풀숲 헬기장 언덕에 이르니 남쪽 한켠에 삼각점(727.8m) 자리한다. 남쪽으로 덤불 잡목 사이로 나아가니  흔적이 흐릿하게 이어졌고, 이내 이른 바위 언덕에서 남동쪽으로 나아갔다.

 

(15:23) 둔덕에 이르니 흐릿한 Y 갈림길인데, 왼쪽(동남쪽)으로 내려서니  흔적이 다시 이어졌다. 조금  왼쪽에서 사면길이 합류하면서 다시  흔적이 뚜렷해졌다. 무덤터를 지나니 다시  흔적이 흐릿해졌다. 언덕을 지나니 동쪽으로 내리막길이고 왼쪽에서 사면길이 합류하면서  흔적이 다시 뚜렷해진다.

 

(15:36) 안부에 이르니 왼쪽으로는 흐릿한 내리막길이, 오른쪽으로는 ‘구름들 내려서는 듯한 뚜렷한 내리막길이 보였다. 직진하여 동북쪽으로 오르니 이내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무덤터를 지났다. 길이 동남쪽으로 휘면서 의외의 임도에 내려섰다.

 

(15:44) 맞은편으로  흔적을 찾다가 그냥 사면을 치고 오르니 다시 흐릿한  흔적이 보이는데,  즈음부터 산죽이 빼곡해진다. 방향이 서서히 남남동쪽으로 휘고 완만한 오르막인데, 산죽 사이로  흔적이 흐릿하게 남아 있다.

 

(16:29) 언덕(~1020m) 이르렀는데, 왼쪽(동쪽)으로 나아가니 잡목과 덤불 사이로 흐릿한  흔적이 이어지고 산죽은 더욱 무성해졌다.

 

(16:43) 언덕에서 무심코 가다 보니 방향이 북쪽(淸凉里쪽)이어서 되돌아서 남동쪽으로 나아갔다. 산죽은 더욱 무성하여 러셀하듯이 나아가야 했다.

 

(17:15) ‘산사랑산악회표지기가 걸린 언덕에 이르렀는데, 지도를 보니 해발 1110m 되는 봉우리이다. 주위로  흔적을 5 정도 찾다가 다시 언덕에 이른  동쪽으로 나아가니 빛바랜 ‘陽川 沈龍輔표지기가 눈에 띄었고, 안부에 이르니 낙엽송 지대가 잠깐 펼쳐질 , 이내 산죽을 헤치며 올라야 한다.

 

(17:25) 해발 1130m 되는 최고점에 이르렀으나 주위는 온통 잡목과 산죽 투성이이고 시야도  막힌다. 3년전인가 남쪽 성지산 방면에서 왔을 때와 비교하여 달라진  없는데,  때는 북동쪽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찾지 못하고 시간이 늦어 서남쪽 ‘옥소골 골짜기를 타고 바로 내려갔었다. 이리저리 길을 찾다가 다시 정상에 이르렀다.

 

(17:33) 정상에서 북동쪽으로 덤불을 헤치며 내려서니 다행히도 ‘서울 우정산악회표지기와 함께 비교적 뚜렷한 능선길이 보였다.  표지기는 수시로 보이고 조금  ‘果川 金榮五표지기도 눈에 띄었다. 바위 지대를 지나 시야가 막히는 둔덕에 닿았는데, 지도상의 깃대봉(×1055m) 듯하다.

 

(17:52) 동북쪽으로 내려서니 4분쯤  ‘광목산악회표지기가 걸린 데서 왼쪽으로 흐릿한 내리막길이 보이는데, 분홍색 표지기도 걸려 있었다. 백운산을 거쳐야 하므로 이를 무시하고 직진하니 작은 암봉이 나오는데, 사방이 비구름이어서 조망은 전혀 되지 않았다. 노란색 ‘光州일주산악회표지기도 눈에 띄는 것으로 보아 간간히 등산객이 다니는 듯하였다. 묵은 헬기장인 듯한 풀밭을 지나노라니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였고 가스가 짙어 어두워진다.

 

(18:14) 백운산인 듯한 바위 언덕에 닿았으나 나무가 시야를 가리고 구름은 조망을 가렸다. 직진하여 바위에 이르니 왼쪽 길은 이내 끊어지길래 오른쪽(남동쪽)으로 나아가니  흔적이 애매한데, 빨간색 ‘무주군표지기가 눈에 띄어 이를 따르니 남남동쪽에 이어 동남쪽으로 흐릿한  흔적이 이어졌다. 다시 ‘무주군표지기가 눈에 띄었으나  흔적이 흐릿하여 설천으로 내려서는 길인지 확신을   없었다. 동북쪽, 이어 동쪽으로 흐릿한 능선길이 계속되는데, 어두워진 관계로 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

 

(18:27) 앞쪽으로는 바위벼랑인 듯하여  발자국 뒤로 가니 남쪽, 이어 동남쪽으로 흐릿한 족적이 보여 이를 따랐으나 이내  자취를 감추었다. 아까 이른 바위벼랑 직전에서 설천 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을 듯하나 제대로  길을 찾는다는 보장도 없다. 그냥 동쪽으로 계속 이어지는 가파른 골짜기를 따라 내려서니 최근에 내린 많은 비로 곳곳에 폭포가 형성되어 있다. 짧은 벼랑과 폭포는 좌우로 비껴 나뭇가지를 잡으면서 내려가기도 하고 와폭은 바로 타기도 하면서 내려갔다.

 

(19:07) 계류 왼쪽으로 너덜겅이 보여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길이 없을  너덜만큼 편한  없다. 간간히 덤불이 나왔으나 동남쪽으로 계속 내려서다 스러져 가는 산판길을 만났다. 왼쪽(북쪽)으로 나아가니 이내 경사진 묵밭에 닿게 되고 동남쪽으로 내려서니 작은 축사가 있는 농가에 닿았다. 아낙이 소를 돌보다가 의외의 등산객이 내려오니 신기한  어떻게 이곳으로 오느냐고 묻는다.

 

(19:21) 도로(37 국도) 닿았는데, ‘양지담 마을이란 표시판이 세워져 있었다. 뒤돌아보니 바위벼랑(해발  830m)에서 마을(해발  330m)까지 까마득한 급경사를 내려온 것이다. 직행버스 여기 세워주지 않을 듯하여 나제통문 삼거리 쪽으로 걸어갔다. 비가 점점 굵어지기 시작하여 옷을 흠뻑 적신다.

 

(19:35) 나제통문 삼거리에 닿았고, 잠시 기다리니 750  무주·영동 경유 대전行 직행버스(막차) 선다.

 

1130m 봉우리부터 백운산까지는 표지기도 계속 보이고  흔적도 뚜렷한데, 이후  흔적이 흐릿해지고 날씨도 어두워져 제대로  등산로를 찾지 못했다. 백운산에서 설천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찾는  숙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