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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산행 최고봉 두문산, 마루금에서 바라본 적상산 풍경-



덕유지맥<봉화산-어둔산-두문산>땜빵 졸업 산행

2020026017호         2020-03-14()


자리한 곳 : 전북 무주군

지나온 길 : 도류고개임도-봉화산-어각치-어둔산-오두치임도-안성치-노전봉-적상산갈림길-두문산-무주골프장-네솔동(리조트)

거리및시간: 9시간 22(09:42~19:04)  도상거리 : 17.5km  <걸음 수 : 32,220>  , 날머리 포함

함께한 이 : 고송부님, 계백 둘이서

산행 날씨 : 화창한 날씨나 꽃샘추위로 바람 강함  <해 뜸 06:45, 해 짐 18:39,  ‘최저 영하3, 최고 9>


같은 실수의 연속은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지난 11() 무주터널에서 첫차로 도착해 만나기로 약속해 놓고도 지키지 못하고, 약속날짜를 14()로 연기시킨 원죄가 있는 사람인지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어 탁상시계와 스마트폰을 동원해, 4시에 알람을 맞추고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평소보다 물을 한 컵을 억지로 더 마시고 잠자리에 든다. 알람이 울리기전에 일어나 활동시작, 꽁꽁 얼어붙은 찰밥을 전자레인지에 해동시키고, 물을 끓여 보온병에 담고 남은 물로는 닭발우슬즙을 녹이고 닭발즙, 튀김, 사과, 과자, 식수로 배낭을 꾸려놓고 버스와 전철을 이용하려는 계획에 따라 첫차(6:30=강남터미널-금산) 시간이 이른듯했으나 집을 나선다.(04:40)

버스정류장에서 702a번 시내버스를 기다려 독립문정류장에서 하차해 독립문역으로 이동 13분을 기다려 3호선(첫차=05:30)으로 환승 강남터미널에서 매표하니 33분의 자투리시간이 생겨, 분식집으로 달려가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금산터미널에 도착한다.(08:50)


금산읍-무주 적상 삼유리 도류마을 -봉화산

버스 도착시간에 택시를 대기시키고 기다리는 고송부님를 만나 괴질(코로나19)로 어지러운 시국이라 악수를 생략하고, 가벼운 목례를 주고받은 다음 택시에 승차해 무주 적상면 삼유리 도류마을 당산나무 아래 쉼터에 하차한다.(09:37)

산행복장을 꾸리고 약 2km남짓의 시멘트포장(적상면 삼가리 방면과 삼유리를 잇는)임도 고갯마루에 이르러  버드산에서 내려오는 절개지 우측에서 지난 12월 진행했던 덕유지맥 산줄기를 이어서 진행을 시작한다.(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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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류고개(무주 적상 삼유리) 들머리-


덕유지맥(德裕枝脈)이란 ?

백두대간 덕유산 백암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덕유산 향적봉(1614 m), 두문산(1051.2 m), 안성재, 어둔산(679 m), 봉화산(884.5 m), 버드산(512 m), 구리골산(658 m), 시루봉(500 m),마향산(731 m)을 거처 무주 남대천/금강합수점인 무주읍 대차리 서면나루에서 그 맥을 다하는 31.9 km의 산줄기로서 무주, 남대천의 우측 분수령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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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부터 오르막이다. 버섯이 솔방울과 흡사하다-


잡목들 사이로 이어지는 흐릿한 흔적 따라 665.7m봉, 847m봉을 차례로 고도를 높여 오르니 탁트인 벌목지에 이른다. 적상산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능선을 진행해 삼각점과 허름한 정상목이 자리한 봉화산(884.5m) 안부에 올라선다. 우측은 마분치로 가는 갈림길로 지난 12월 무주10산 종주하다 시간 때문에 이곳까지는 진행하지 못하고, 덕유지맥 종주할때 답사하려고 남겨둔 숙제를 완수하게 되어 홀가분한 마음으로 몇발자국 직진하니 상석이나 비석은 물론 아무런 흔적 없이 산봉우리에 달랑 묘지한기가 외롭게 강풍에 맞서는 가슴앓인 풍경을 접하며 후손들이 성묘나 시제 한번 모시려면 여간 힘들겠다 생각하며 덕유지맥을 이어간다.(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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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산(884.5m) 정상, 고지에 비석도 없이 강풍에 시달린 묘지-


봉화산-어둔산-안성치

오르막이 있었으니 내리막이 있음은 당연한 이치나 776m 둔덕을 지나가니 벌목으로 조망이 시원하다. 어각치(시멘트 포장임도)를 경유해 산이라 부르기엔 낯간지러운 어둔산(679m)정상과 근접한  KT송전탑, 이정목(오두치 사전리1.2km 어둔산)앞 둔덕의 산불감시초소 근무자와 인사를 나누고, 오두치에 내려서니 이정목(오두치 사전리0.7km 통신탑0.2km 적삼삼거리)이 길안내를 자처했고 고갯마루엔 오도정(吾道亭)이란 육각정자이 자리한다. 절개지의 흐릿한 흔적을 찾아 능선으로 올라서니 푸른색 그물망 울타리가 마루금과 함께하며 소나무사이에 걸려있는 낡은 현수막 '임산물 불법채취금지'라는 제목으로 약초 재배지역이니 입산을 금하며 불법 채취하지 말라는 협박성 경고장이 강풍에 심하게 흔들리는 능선을 빠져나와 안성치(19번도) 도촌버스정류장에 닿는다.(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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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치 오도정, 산줄기를 가로막는 그물망, 안성치 풍경-


안성치-적상산 갈림길-두문산(덕유지맥 졸업)

안성재(19)도로를 건설하느라 산허리를 깎아낸 절개지라 우측 시멘트포장 따라 도로에 내려와 반딧불여행사 앞 도촌마을입구 횡단보도를 건너 고갯마루로 이어지는 길가에 장작으로 사용하기 적당한 크기로 잘라놓은 통나무에서 잠시 다리쉼하고, 절개지 이정표(보은 91km, 영동 44km, 무주17km)를 뒤로하고 시멘트도로, 묘지를 지나 산속으로 들어서 가족납골묘를 만난다. 봉우리라고 칭하기도 민망한 둔덕 잡초속에 삼각점(무주 426 / 569.7m), , 님께서 수고해주신지 오래지 않아 노전봉 팻말이 번쩍인다.(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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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전봉, 적상산 갈림길 벌목지 풍경-


벌목으로 조망이 트인 능선 709m봉을 이어가 810m봉에서 적상산을 조망하고 소나무가 빼꼭하나 펑퍼짐한 능선에서 판독이 불가한 녹슨 안내판(적상산 갈림길)을 지나 891.7m에서 시작된, 된비알의 오르내림과 씨름하길 한시간 남짓의 고행 끝에 숨을 헐떡거리며 오늘산행에서 최고봉인 두문산(1051.2m) 헬기장에 올라선다. 삼각점(무주 307) 뒤로 두문산(1052.8m) 산너머님 팻말이 걸려있으며 나뭇가지에 대여섯 개의 리본이 걸려있다. 가쁜 숨을 헐떡거리며 서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노루꼬리보다 더 짧게 남은 태양이 주변을 붉게 색칠하며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다.  남아있는 식수로 갈증을 달래고 눈으로 덕유산정상으로 이어지는 덕유지맥(향적봉)을 약식으로 졸업한다. 짧지 않은 봄날을 밝혀주는 태양을 등지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덕유백운단맥으로 방향을 잡는다.(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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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문산(1052.8m) 덕유지맥 백운단맥이 갈라지는 곳-


두문산 - 백운단맥(무주CC) 맞보기

시간에 쫓겨 숨 돌릴 시간도 없이 하산을 서둘렀지만 어둠이 몰려와 이쯤해서 마감해야 겠다는 생각에서 우측으로 내려다보이는 무주CC로 탈출하기로 하고 100m가량 산길을 내려서 골프장 가장자리 도로에 닿는다. 이어지는 도로따라 골프장과 산림욕장, 덕유산 리조트 한솔동, 두솔동, 세솔동, 네솔동 앞에 이르러 여기쯤이면 위치설명이 용의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무주택시를 불러 무주읍내로 이동해 영업하는 식당을 안내받아 저녁식사를 겸해 삼겹살을 안주로 맥주 1, 소주 3병을 하산주로 나누어 마시고 택시기사가 알려준 깨끗한 모텔을 찾아 따뜻한 물로 땀을 씻으며 하루 동안 쌓인 육신의 피로까지 한방에 날려 보낸다.

오늘 산행했던 코스와 예전에 산행을 지도로 코스를 그리며 확인해보니 짜줍기 산행이기는 하더라도 덕유지맥 종주가 끊이지 않고 깔끔하게 완성됐으므로 덕유지맥 산줄기를 온전하게 완주했음을 인정한다. 곤했던지 나도 모르게 눕기 바쁘게 곯아떨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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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가득한 무주 덕유산 골프장-


시간대별 진행코스

09:42 들머리 (당산나무 / 적상면 삼유리 도류마을 / 물탱크 / 시멘트포장임도)

10:14 도류고개 (삼유리 임도 고갯마루)

12:00 봉화산 (884.5m 삼각점 / 정상목 / 묘지 한기)

13:13 어각치 (시멘트포장 임도 )

13:35 어둔산 (679m 삼각점 / 정상목 / KT 송신탑 / 이정목 / 산불감시초소)

14:05 오두치임도(육각정자 오도정)

15:28 안성치 (194차선도로 / 도촌버스정류장 / 반딧불해외관광)

16:44 노전봉 (567.9m / 삼각점 / , 희 님 정상판)

17:03 적상산 갈림길 안내판(녹슬어 판독이 어려워 흉물스럽다)

17:18 891.7m (, 희 님 정상판 / 묘지 한기)

18:21 덕유지맥 종료, 두문산 (1052,8m 정상판 / 삼각점 / 헬기장)

18:53 무주골프장 (덕유산 무주골프장)

19:04 덕유산 리조트 네솔동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0-03-20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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