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하늘다리와 「이괄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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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도성, 우측에 안산 산자락끄트머리 보인다


으스스한 날씨가, 시국이 정녕 봄은 오고 있는 걸까? 싶은데

난데없는 산수유가 된비알비탈길을 노오랗게 물들여 놨다.

스산한 하늘을 떠받친 노란꽃술터널을 오른다.

겨울가뭄 탓일까.

바짝 마른 가지는 가죽이 너덜너덜 헤졌는데

겨드랑이 살갗엔 오물오물 노오란 꽃눈이 터지고 있다.

노란 털 수술들을 웅크려 모둠 피운 산수유는 어머니의 여윈 가슴 꽃일지어다.


출처: https://pepuppy.tistory.com/964 [깡 쌤의 내려놓고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