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항산 정상의 산성 흔적, 배드산 정상목-

 

 

무주10산 둘째 날<버드산-구리골산-마항산-말목산>

2019076051호          2019-12-24()

 

자리한 곳 : 전북 무주군

지나온 길 : 조금재터널-버드산-조금재터널위-구리골산-601.1m-멀산(651m)-마항산-말목산(543.4m)-용포마을-늘목삼거리

거리및시간: 7시간 33(08:01~15:35) 도상거리 약 13.5km <25,159>

함께한 이 : 2사람(고송부님, 계백)

산행 날씨 : 비교적 맑음 시계는 별로인 날씨, <해 뜸 07:44, 해 짐 17:19  ‘최저 영하 2도 최고 7’>

 

산행을 준비하는 아침풍경

오늘은 산행거리가 짧아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기도 했지만 사실은 어제 조금 무리했던지 곤하게 곯아떨어져 6시 모닝콜이 울리고서야 자리를 털고 일어나 주인장께서 정성으로 준비해주신 아침밥을 해결한다. 주인장께서는 장기간 집을 비워두고 가족이 거주하는 대전시내의 자택(아파트)으로 복귀해 생활하시려고 이것저것 단도리하느라 분주하나 객인 나는 배낭을 꾸린다 언제 택시를 호출했던지 대문앞에 도착했다고 경적을 울린다. 한적한 시골길을 40여분 달리던 택시가 조금터널(적상면 삼유리)앞에 정차한다.(07:55)

 

-조금재터널, 산행들머리 풍경-

 

무주10산 종주 둘째 날 들머리

택시가 돌아고 황량한 들판에 둘이 남아 산행복장을 꾸리며 치고 올라서기 적당한 곳을 살피며 표정연기로 어제 허리만 감싸고돌았던 봉화산(884.5m)에 다녀와야 목적에 부합하지않냐?는 물음에 산행끝내고 귀가하려면 시간상으로 타이트하니 봉화산은 생략하고, 버드산까지만 다녀오자는 의견에 동의하고 이곳저곳 치고 올라설만한 흔적을 찾느라 약간의 시간과 힘을 소모하고서야 나뭇잎은 떨어지고 앙상하게 남아 있는 가지에 엷은 상고대가 흔적만 남아있는 틈새를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한다.(08:06)

가파른 경사로와 잡목들과 20분 남짓 씨름 끝에 숨을 헐떡거리며 능선에 올라서니 아침안개 속에서 몸통을 드러낸 적상산의 당당한 위풍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어지는 희미한 족적을 따라 버드산 삼각점을 확인하고 봉화산을 뒤로하고 왔던 방향으로 뒤돌아선다.

 

-버드산 정상, 조금재터널 위 풍경-

 

코스 요약과 주요 지점 통과 약식 정리

오늘 진행한 산행 코스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대부분이 덕유지맥 구간으로 비교적 산줄기가 선명하나 날씨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특별한 원인이 발생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대체적으로 조망이 불량한 코스가 많았다.

조금재터널(기존), 조금재터널(신설)위 능선을 경유해 도면상 486.8m봉에는 아무런 표시는 없으나 조망이 트인 봉우리다 조금 진행하자 한쪽이 바위절벽이다. 여기선 안개사이로 적상산, 덕유산 아련하게 조망되도 했지만, 이후론 조망이 거의 없어 지루함을 이겨내려고 골똘히 사색하며 장시간 진행해 구리골산(659m)에서 삼각점을 확인한다. 이어지는 능선에 특별한 표식은 없으나 도면상 둔덕수준의 601.1m봉을 경유해 절개에 닿는다. 능선에서 내려다본 도로는 마치 거대한 용이 산자락을 휘감고 있는 형상인 길동재 (사천리에서 방이리로 넘어가는 2차선 포장도로 고갯마루)에 올라선다. 잠시 다리쉼하며 가볍게 점심을 때운다. 이런저런 리본들이 여럿 걸려 있는 멀산(651m)을 지나자 벌목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트인 난전생태마을 골짜기가 그림처럼 시야에 들어온다. 사직골 갈림길(이정목 마향산 2.2km 난전생태마을 1.2km 사직골 2.0사천리 km)에서 오르막이나 급하지 않아 다행이다. 밑동이 썩어 넘어진 이정목을 뒤로하고 오르막으로 올라서니 허물어진 산성터의 돌들이 쌓여있는 마향산(730.4m) 정상에서 하산지점을 가늠해본다.

 

 

-적상산, 덕유산, 길동재 풍경-

 

馬香山(마향산) :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방이리, 무주읍 가옥리, 무주읍 용포리

명칭 유래 : 마향산은 한국 지명 총람에 의하면, 산의 모양이 말의 목처럼 생겨 '말묵산'이라고 되어 있으나 '말목산'을 잘못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말목산[543m]은 마향산 줄기가 무주군 무주읍 용포리 가래골로 내려가는 방향에 있는 다른 산이다.

자연환경 : 마향산[730m]은 동쪽으로 시루봉[499m], 남쪽으로는 구리골산[658m]과 연결된다. 무주군 적상면과 무주읍의 경계를 이루며 동시에 분수계 역할을 하는데, 북쪽과 동쪽의 물은 적상천(赤裳川)으로 흘러가고, 남쪽과 서쪽의 물은 삼유천(三柳川)으로 흘러 금강으로 유입된다. 경위도상으로는 북위 35° 58', 동경 127° 38' 지점이다.

현황 : 마향산의 서쪽에는 삼유천을 따라 무주군 무주읍 용포리와 적상면 삼유리를 연결하는 군도가 있으며, 남쪽으로는 동쪽의 적상면 사천리 느티골 마을과 서쪽의 방이리 내동 마을을 연결하는 고갯길이 있다. 동북쪽에는 고속 국도 제35호선의 무주 나들목이 위치하며 국도 19호선이 남북 방향으로, 국도 37호선이 동서로 연결된다. 마향산은 무주군 적상면 방이리 난전 생태 마을에서 오르는 길과 동쪽의 무주읍 가옥리 사직골과 용포리에서 오르는 길이 있다.                     -출처: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난전생태마을, 마항산 정상 산성잔재, 말목산???-

 

한 시간 남짓이면 하산이 가능하다는 생각에 마음이 느긋해진다.

좁고 험한 바위지대를 조심해서 내려서 평범한 능선을 진행하며 지도상의 말목산이 어디쯤인지를 살폈으나,이라 부를만한 봉우리는 가시권에 들어오지 않아 터벅터벅 진행하던 아주 평범한 능선 갈림길목의 소나무허리에 말목산(543.4m)이란 코팅지가 걸려있다

아무리 살펴도 일반적인 능선에 불과한 지점이 산이라니 수긍하기 어렵다. 우측방향 직각으로 꺾이는 하산길은 급경사로 안전상 주의가 필수다.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온다는 속담처럼 험한 내리막을 내려서니 좋은 등산로와 벌목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트인 개활지 그리고 인삼밭과 녹슨 철조망 건너 용포리 마을길(무급로)에 내려서 늘목삼거리 (금강식육식당)로 이동 산행을 마감한다.(15:38)

 

 

-용포리 마을 뒷산, 조망 좋은개활지, 늘목삼거리-

 

시간대별 진행코스

08:02 들머리(조금재터널 구도도로)

08:28 능선에 올라섬(적상산이 높게 보임)

08:49 버드산(510.8m 정상목 / 삼각점 )

09:08 신설 조금재터널 위

09:14 486.8m( 아무런 표시 없음 조망이 트인 곳에서 적상산, 덕유산 조망됨)

10:47 구리골산(659m 삼각점)

11:31 601.1m(특별한 표식 없음)

12:23 길동재 (사천리에서 방이리로 넘어가는 2차선 포장도로 고갯마루)

13:20 멀산(651m 아무런 표시 없으나 리본 여럿 걸려 있음)

13:39 사직골 갈림길(이정목 마향산 2.2km 난전생태마을 1.2km 사직골 2.0사천리 km)

14:17 마향산(730.4m 허물어진 산성터 / 돌탑 / 삼각점 )

14:44 말목산(543.4m 일반 능선에 불과하고 하산길은 급경사로)

15:10 개활지(벌목으로 조망이 시원함)

15:30 용포마을(인삼밭과 녹슨 철조망 건너 용포리 마을 무급로)

15:38 늘목삼거리 (금강식육식당)

 

에필로그

삼거리 식당앞에서 배낭을 거꾸로 뒤집어 구석구석에 붙어 있는 오물들을 털어내고, 카메라 가방에 붙은 나뭇잎과 가지들을 정리하는 사이에 동작 빠르게 배낭정리를 끝낸, 고송부님께서 어느새 금강식육식당에 들어가 캔맥주 들어 보이며, 마실지 의사를 묻기에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거부하자, 이번에는 라면을 시키겠다기에 싫다했으나 식탁에 혼자 앉아서 어젯저녁 남겨둔 맛동산(과자)를 가지고 오라 성화다. 배낭정리를 끝내고 배낭에 보관중인 맛동산 봉지를 들고 식당으로 들어가보니 라면국물에 캔맥주통을 비웠고 소주는 절반가량 남은 소주병을 들고 한잔을 권했지만 사양하고, 마주앉아 맛동산이나 축내고 있는 동안에 소주병을 완전하게 비우고서야 금산택시를 불러 금산터미널에 도착한다.(16:52) 

도착시간이 절묘해 버스시간을 기다리고 자시고할 시간적 여유조차 없이 각자가 서둘러 매표했는데 17시 출발 대전행과 서울행 막차다. 나중에 연락하자는 말로 작별인사를 대신하고 각자의 홈에 정차해있는 버스에 승차하니 출발시간이 임박했는데도 좌석이 텅비어

썰렁해 머릿수를 헤아리니 탑승인원 8명으로 금산터미널을 출발해 추부면을 경유해 1명의 승객이 탑승했으나  승차한 총 9명의 승객이다. 고작해야 승차권 판매 수입 총액이 고작 11만원 남짓이니 적자 운행이 뻔해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성탄 이브 때문인지 고속도로 교통체증으로 예정시간보다 30분이나 지연 강남터미널 도착하자 심한 시장기를 느껴 단골식당으로 직행 저녁식사를 겸해 소주 한 병으로 이틀간 무주 10산 종주산행으로 육신에 더덕더덕 쌓인 피로감을 깔끔하게 씻어내는 것으로 매조지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0-01-03

계백 (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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