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 : 2004년 3월 1일


☞ 산 명 : 지이망산(398m) : 경남 통영


☞ 코 스 : 돈지-지리산-불모산-옥녀봉-대항 = 약5시간


☞ 교 통 : *경남 진주까지 가서 진주에서 삼천포행 이용 삼천포에서 사랑도행 여객선 선착장을


               찾아간다.


               *사랑도-삼천도간은 하루 2회운행 소요시간 40분정도 @삼천포⇒사랑도행 : 06:30, 14:30


                      @사랑도⇒삼천포행 : 07:30, 15:30 사랑도행 선박문의처 : 일반선박 : 055-835-0872,


                        관광유람선:055-833-6324 삼천포 유람선 연합회 : 055-835-0172-4


                       일신해운 : 055-832-5033, 사랑도금평항:055-643-7939


☞산행기


지리망산.........


이름만 들어도 웬지 가슴이 울렁거리는 것은 나 만이 느끼는 감정일까? 많은 나날들을 기약 하면서도 번번히 아쉬움을 남기던 지리망산. 이제 배낭메고 이른새벽 집을 나서니(06:30) 정말로 나의 사랑 지리망산을 찿아 가는가 보다. 중부,경부 고속도로를 번가라 달리던 버스는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를 들어서자 시원하게 달리고 달려 삼천포 선착장에 도착한다.


 이어 나를 싣은 선박은 푸른 바다를 가로지르며 사랑도 지이망산을 찿아 떠난다. 쪽빛 바다위에 떠있는 산들은 하나의 섬이되어 외로움과 그리움속에 아름다움을 그려내고 있고, 간판에선 나의 코끝에 바다의 내음이 가슴 깊숙히 파고들어 욕심 많은 마음을 미련없이 저 넓은 바다에 날려보내는구나. 무거운 짐을 날려보내니 한 마리 새가 되어 헐헐 날아 가 보자구나.


 어느덧 배는 항구에 닻을 내리이 이내 몸도 닻을 내려 사랑도에 발을 내디딪는다. 부두를 나와 우측으로 해안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큰길은 끝나고 좌측산길로 색색의표시가 붙어 있어 등산로임을 알려준다.초입부터 가파른 산길은 이마에 땀방울을 맺히게 하고, 진달래 나무를 비롯하여 여러 잡목숲 아래 땅속에는 남쪽의 봄소식을 속삭이고 있다.


작은 능선에 올라서, 이어지는 바위길 오르막을 올라서는 봉우리에는(13:30) 예쁜 작은 소나무와 함께 사방이 확 뜨인 바다를 바라보면 세상만사 온갗 시름을 날려버린다. 지리망산을 바라보니 설악의 용아장성을 갗다 놓은 듯 암봉들이 줄줄이 늘어 서 있다. 양지바른 언덕에 진달래가 수즙은 듯 살며시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갑자기 헬기가 정상 부근을 맴돌다 부상자를 수송하고 있다. 작은부상 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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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점이 부상자를 수송하기 위한 헬기


살아 있는 듯 꿈뜰거리는 암릉을 조심스레 다시 올라서는 두 번째 봉우리에 서니(13:45),반짝이는 쪽빛 바다위에 떠있는 섬 사이를 오가는 배들이 나의 마음을 넉넉하게 한다. 다시 이어지는 암릉길을 걷노라면 위험구간 추락지점 이라는 경고판이 있고 우회 길을 이정표가 가리키고 있다.(14:07) 암봉을 우회 하니 조금전 헬기가 왜 왔다 갔는지 알 수가 있다. 아주 작은부상 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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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위 봉우리를 내려 오다 추락사고가 발생


다시 아기자기한 암릉 능선길을 따라올라 서니(14:26) 지리산 정상 이다. 무너진 돌탑과 함께 398m라고 정상 표시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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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정상석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계속 이어지는 바위길은 날카롭고 뽀쪽하게 솟은 바위 돌들이 위험스럽지만, 바위를 잡고 올라서고 내려서면서 손 끝에 느끼는 짜릿한 맛, 이것이 산행의 맛을 더해준다. 가다보면 지리산1.6km, 가마봉1.3km, 옥녀봉1.7km 우회도로 있음을 알려주는 이정표에서 우회도로을 버리고 직진하여 올라서 가는 암릉의 능선에 푹 패인 웅덩이에 물이 고여 있는 것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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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호수와 등산객들


이곳을 지나면 돌무더기와 달바위 해발 400m라는 정상석 표지가 있는 곳에 이른다.(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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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바위 정상


다시 지리산 위험구간1.8km, 지리산 우회구간1.8km, 가마봉1.1km, 옥녀봉1.5km 라고 알려주는 이정표를 지나 잠시 휴식를 취하고 나서 내려서니 옥동1.2km, 대항1.0km, 지리산2.1km, 가마봉0.8km, 옥녀봉1.2km, 을 알려주는 이 정표을 만나게 된다.(15:30) 가마봉이나 옥녀봉으로 가지 않는 등산객은 여기서 대항으로 빠지면 된다. 직진 하여 나가면 돌탑을 지나 긴 밧줄이 길게 늘우워진 긴 암벽을 줄 잡고 올라서면 가마봉이다.(15:45) 작은 돌무더기 탑이 있고 가마봉 해발 303m 라는 정상 표지석이 있다. 가마봉을 내려서는 길에는 매우 긴 급경사의 철 사다리를 내려서야 하는데 90도 가까이 되는 철사다리는 현기증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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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봉 올라가는 암벽과 내려서는 철사다리 그리고 정상 표지석


 가마봉을 내려서 가면 다시 직벽을 이룬 바위길을 30-40m 정도 줄을 잡고 올라서는 이 길은 사람이 많을 때는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우회 도로가 있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밧줄을 잡고 올라선 바위 봉우리는 널다란 암석 바위에 작은 돌무더기만 있고 표지석은 없다.(16:05) 이것이 옥녀봉인가? 이 봉우리를 내려서는 길에도 절벽에 밧줄로 매어놓은 나무 사다리를 타고 내려 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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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길에 우회하는 우측길을 버리고 직진하여, 비탈길을 돌아 올라서는 능선길을 따라서 가면 돌탑이 있는데(16:26) 돌탑위에 이곳은 옥녀의 전설로 유명한 옥녀봉입니다. 철조 또는 석재 표지판을 설치 해서는 않된다는 주천의 뜻에 따라 프라스틱 안내판을 설치 했습니다 라는 안내판이 놓여져 있다. 옥녀봉의 전설에 비하여 너무나 초라한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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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탑


사랑도 지리망산은 아기자기한 암릉 능선과 아름다운 남해의 쪽빛 바다와의 조화에서 펼쳐지는 섬들의 멋진 자연 경관은 산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사랑면 사무소와 대항해수욕장을 알리는 이정표을 지나면서(16:32) 아쉬움을 남긴채 돌발길의 하산로를 따라 내려서 대항에 도착하니(16:56) 벌써 배는 부두에 도착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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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를 오고 가는 유람선


대항을 17:04분에 발차하여 삼천포에 도착한시각은(17:56),버스에 곧 승차 삼천포발차(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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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에서본 다리넘어 구름사이로 해가 지고 있다.


서울 도착 시각(23:20)으로 즐거운 오늘의 산행는 끝을 맺는다.